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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열병 환자의 회복 경험

Title
정신분열병 환자의 회복 경험
Authors
김지영
Issue Date
2003
Department/Major
대학원 간호과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bstract
정신분열병은 가장 대표적인 정신질환으로 예후가 불량한 만성적인 질병으로 간주되어 왔지만, 최근에는 새로운 약물개발과 지역사회 중심의 정신재활서비스의 활성화로 보다 낙관적인 치료와 재활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정신보건영역에서 1990년대부터 정신질환자들의 쉬를 통해 소개된 회복 패러다임은 정신질환자들의 사회복귀와 통합을 보다 효율적으로 촉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정신재활서비스 모형으로 대두되고 있다. 회복모형은 정신질환자 스스로가 장기 입원과 수용으로 인해 습득된 `환자' 역할에서 탈피하여 한 `사람'으로서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회복은 어떤 특정 서비스나 완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정신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새로운 자기의식과 가치 있는 삶의 목적을 얻게 되는 하나의 체험과정이다. 회복지향적인 정신재활서비스의 활성화는 정신질환자들이 수동적인 환자 역할에서 벗어나 잣니의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도록 할 것이며, 궁극적으로 삶의 질도 효과적으로 향상시키게 될 것이다. 그런데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정신보건영역에서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되고 있는 회복개념에 관한 연구들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실정으로 정신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회복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도 부족한 상태이다. 이에 본 연구자는 정신분열병으로 진단 받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회복은 무엇이며, 그 과정은 어떠한지를 심층적으로 파악하고 이들의 회복경험을 설명할 수 있는 실체이론을 구축하고자 본 연구를 시행하였다. 연구방법은 Strauss와 Corbin(1998)의 근거이론방법을 적용하였고, 근거자료는 심층면담과 참여관찰을 통해 수집하였다. 본 연구의 최종 분석에 포함된 참여자는 모두 11명이었다. 참여자들은 정신분열병으로 진단 받은 사람들로 스스로 회복되었다고 생각하거나 전문가들이 병을 극복한 것으로 인정하는 이들이었다. 참여자들은 본 연구의 목적과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듣고 난 후 자의로 연구동의서에 서명하고 연구에 참여하였다. 자료수집기간은 2001년 6월부터 2002년 10월까지였다. 수집된 자료는 Strauss 와 Corbin(1998)이 제시한 과정에 따라 분석하였다. 즉, 개방코딩과정에서는 개념, 하위범주, 범주를 도출하였고, 축 코딩 과정에서는 패러다임 모형을 이용하여 범주들의 관련성을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선택코딩 과정을 거치면서 핵심범주를 파악하고 핵심범주를 중심으로 관련된 범주들을 근거이론으로 구축하였다. 참여자의 근거자료를 분석한 결과 127개의 개념, 36개의 하위범주와 18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본 연구에서 나타난 정신분열병 환자들의 회복경험은 `삶의 재구성'과정이었다. 2. 패러다임 모형에 의한 범주들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인과적 조건은 `질병인정', `현실직시'로 나타났고 현상은 `인간다운 삶에 대한 갈망'으로 분석되었다. 현상에 대응하는 맥락적 조건은 `병에 대한 낙관적 인식'과 `낙인자각'이었고 작용/상호작용 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중재적 조건은 `지지체계'로 나타났다. 정신분열병 환자들이 인간다운 삶에 대한 갈망으로 행하는 전략들은 `질병 관리하기', `자기 극복하기', `자기 관리하기', `도움 요청하기', `직업활동을 위해 노력하기', `영적 지지 구하기', `도움 제공하기'였다. 전략수행의 결과는 `삶의 희망이 생김', `삶의 의미발견', `자기수용', `자아성장', `위축'으로 나타났다. 3. 정신분열병 환자들의 `삶의 재구성' 과정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략이 변화되며 `인정하기', `극복하기', `적응하기', `관리하기', `도약하기'라는 일련의 하위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4. `삶의 재구성'이라는 핵심범주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범주들간의 연관성을 확인한 결과 `성장추구형', `안주형', `위축형'이라는 세가지 유형을 발견하였다. 성장추구형은 자신의 병을 현실로 인정하고 처해있는 현실을 회피하지 않으며 인간답게 살기 위한 강한 갈망으로 적극적인 전략들을 수행함으로써, 삶의 희망과 의미를 발견하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며 병이 자신을 성장시켯음을 인식하는 유형이었다. 안주형은 인간다운 삶에 대한 갈망으로 여러 가지 전략들을 사용하여 삶의 희망이 생겼고 자신을 어느 정도 수용하게 되었지만 그 정도가 약하였고 병을 성장의 경험으로 인식하지 않는 유형이었다. 마지막으로 위축형은 인간다운 삶에 대한 갈망은 있지만 지지체계가 제한되고 낙인자각이 심하여 전략수행이 효율적이지 못한 결과 사회생활의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쉽게 좌절하고 위축되는 유형이었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정신분열병 환자들의 회복경험은 자기투쟁과 극복을 반복하며 자신의 삶을 재구성해 가는 과정으로 보다 성장하고 성숙되어 가는 삶의 과정이었다. 이들은 발병초기에는 병을 현실로 인정하지 못하고 정신과 환자라는 사실에 낙담하고 삶을 포기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자신들이 정신분열병 환자이기전에 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중요하게 깨달았고, 정신분열병을 갖고는 있지만 인간답게 살아야겠다는 간절함과 의지로 자신의 삶을 새롭게 구성해나갔다. 바로 이러한 과정이 정신분열병을 가진 사람들이 경험하는 회복 과정임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간호실무 측면에서 정신분열병 환자를 `환자'가 아닌 질병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는 총체적인 시각에서 그들의 내면세계를 이해하고자 하였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또한 아직은 구체적으로 연구되지 않은 정신질환자들의 회복과정을 대상자의 시각에서 심층적으로 탐색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간호이론 및 연구 측면에서는 정신분열병 환자들의 회복경험에 대한 근거이론적 접근을 통해 `삶의 재구성'과정이라는 실체이론을 개발하였다는데 연구의 의의가 있고, 간호교육 측면에서는 연구결과를를 토대로 정신병동이나 정신보건센터에서 대상자나 그 가족을 대상으로 회복지향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기초 자료를 제공하였다는데 그 의의가 있으며, 나아가 사회적응에 성공한 대상자들의 생생한 경험을 통하여 대상자와 그 가족들이 회복에 대한 희망을 갖도록 돕고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전략들도 제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In the realm of mental health, recovery paradigm was introduced through personal accounts of patients with mental illness since the 1990s. Since then recovery paradigm has risen as a new psychiatric rehabilitation service model that more effectively induces the people with psychiatric disabilities to return and integrate into community. Recovery model emphasizes that the people with mental illness must do away with her role as a `parient'-an image acquired with long-term hospital admission and/or housing-and instead live a meaningful life as an `individual'. What's more, recovery concept is understood as a living experience, rather than a particular service, a method for curing the illness and complete remission, where the people with mental illness gain new sense of self and goal in life. By having more recovery-oriented mental health services, a people with mental illness will be able to unchain the shackles of passive patient and become a more responsible person, actively exerting efforts to recover. Ultimately the quality of the patients lives will daramatically improve. The concept of recovery paradigm is still relatively new in Korea, however, and there is hardly any study done on the recovery process of mental patients. Hence, this research aims to explore the recovery process experienced by a patient diagnosed with schizophrenia, most commonly known mental illness, understand thqt process and develop a substantial theory based on the findings. The research utilizes Strauss & Corbin's Grounded Theory(1998). Materials were gathered through in-depth interviews and participants observations. The total number of participants for the final analysis of this research was 11, all of whom have been diagnosed with schizophrenia but have eitther been acknowledged by themselves or other experts as having overcome the illness and were referred to the author to participate in the research. The patients were given an explanatory session briefing them on the purpose and methodology of this research and voluntarily signed the research consent agreement to take part in the research. The materials for the resarch were collected from June 2001 to October 2002. These documents were analyzed according to Strauss & Corbin's (1998) open coding, axial coding and selective coding. Upon analysis of these grounded data, 127 concepts, 36 sub-categories and 18 categories were derived. The result of this research shows that schizophrenic patient's recovery experiences were a process of `reconstructing life'. And the categorical analysis based on paradigm model showed that causal condition was `acknowledgement of the illness', and `accepting reality' and the phenomenon was `longing for a dignified life'. Contextual conditions responding to the phenomenon were `positive outlook about the illness' and `realization of stigma' where the intervening condition to the action/interaction strategy was `supporting system'. Specific strategies taken by schizophrenic patients to resolve their longings for dignifie lives were `illness management;, `overcoming self', `self-management', `seeking help', `placing eff orts to continue work', `seeking spiritual support', and `provision of help'. Such strategies resulted in `hope of living', `finding meaning in life', `self-acceptance', `personal growth', and `withdrawal'. Processes involved in `reconstructing life' for schizophrenic patients changed in the course of time. Such changes in the process manifested in a series sub-categories of `acceptance', `overcoming', `adjusting', `managing', and `springing up'. The author was able to confirm three patterns by studying the correlation among categoryies that persistently showed around the core category-`reconstruction of life'. First, the `growth-oriented type' accepts the illness as is, does not run away from reality, exercises active strategies to live life in a dignified manner to find hope and meaning in it, accepts herself for wha she is and recognizes that the illness has made her grow.Second, the `complacent type'yearns fora life with a human touch and has deveoped hope by carrying out strategies to achieve that kind of life. Such type of patients have generally accepted themselves but the degree of acceptance is weak and they do not think of the struggle against the illness as a growth experience. Third, the `withdrawal type' has yearning for dignified life but faces limited support system. Such types have suffered from social stigma, self-stigmatization and prejudice to such a magnitude that their efforts to pursue certain strategies have been overshadowed and as a result continue to withdraw from society. Schizophrenic patients do not accept their illness as being real in the initial recovery stage. They are discouraged by the fact that they are patients with mental illness and give up hope to live, but with the help of support systems, gradually encounter an individual separate from the illness. Moreover, the patients, upon such realization, reconstruct their lives with a disease called schizophrenia. Hence, schizophrenic patient's recovery experiences involve continuous cycle of struggle and overcoming of self to reconstruct life, a process in which the life becomes more mature. This research is significant in that it treats patient with schizophrenia as an individual rather than a patient and tries to understand the internal world of the patient from the holistic point-of-view as an individual for the perspective of nursing practice. Furthermore, the research investigates the recovery phenomena of a people with mental illness which still remain elusive in terms of concrete detail from the patient's perspective and attempts to gain a better understanding of what recovery means to the patients themselves. In the area of nursing theory and research, the research is meaningful in that it developed a substantial theory called reconstruction of life for schizphrenic patient's recovery experience by taking the approach of grounded theory. From nursing educations dimension, educational programs can be developed for mental hospitals and mental health centers, patients and their families based on the findings of this research. It would provide hope of recovery as it delivers vivid experiences of patients successfully adjusting to society as well as provide real strategies taken by the patients. Based on this research, experts conducting actual work in the area of mental health should be able to see that they need to understand patients going through a recovery process at deeper level and focus on developing and practicing psychiatric rehabilitation services that are centered on the pati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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