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chard Strauss의 가곡 <Fuenf Kleine Lieder> op.69에 대한 연구 분석

Abstract

독일 후기낭만주의를 대표하는 리햐르드 슈트라우스 (Richard Strauss : 1864~1949)는 작곡가로서 뿐만 아니라 지휘자로서도 탁월한 역량을 발휘한 독일음악의 지도적 인물이다. 그는 초기에는 브람스 (Johannes Brahms, 1833-1897)의 영향을 받아 고전적 요소를 기본으로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곡을 작곡했고, 후기에는 바그너 (Richard Wagner, 1813-1883)와 리스트 (Franz Liszt, 1811 -1886) 의 영향을 받아 극적이고 진보적인 요소를 보여주었다. 지휘자이자 음악비평가, 문필가 등 다방면의 활동을 했던 작곡가 슈트라우스는 새롭고 혁신적인 기법을 보이기보다는 오히려 표현하려는 의도에 맞는 기존의 어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이러한 작곡 경향은 200여 곡에 달하는 가곡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데, 낭송법을 사용한 시의 표현이나, 반음계적 선율, 자유로운 화성진행, 피아노에만 국한되어 있던 반주형태를 관현악으로 확대하는 등 음악적 표현의 한계를 극복하였다. 전 생애에 걸쳐 작곡된 그의 가곡 중 많은 수가 성악가였던 그의 아내를 위해 작곡되어졌다. 그는 가곡뿐 아니라 교향시와 특히 20세기 전반을 대표하는 오페라 작곡가로서도 기량을 발휘하였는데, 적절한 성격묘사와 감정표출, 독특한 선율은 바그너보다도 훨씬 감정적이면서 동적이다. 본 논문의 연구대상인 「다섯 개의 작은 노래」(Fu¨nf Kleine Lieder)Op.69는 아르님(A. von Arnim)과 하이네(H.Heine)의 시에 곡을 붙인 것이다. 후기 작품에 속하나, 고전적인 요소를 보여주기도 한다. A-B-A'의 3부 형식이나 조성 안에서의 움직임은 고전적 요소를 보여주고 있고, 반음계적 진행이나, 잦은 전조, 다양한 변화화음의 사용 등은 바그너의 영향을 보여주는 특징적인 것이다. 이것은 중심조성의 확립과 시의 내용에 따라 변화하는 다이나믹(dynamics)의 사용으로 낭만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와 같이 Op.69의 가곡들은 고전적인 면모와 진보적인 면모를 모두 갖추고 20세기 현대 음악으로 발전가능성을 보여주는 후기 가곡의 좋은 예라 할 수 있다.;Richard Strauss (1864-1949), a representative composer of late romanticism in Germany, was one of the leading figures in history who was distinguished not only as a composer but also as a conductor. At the beginning of his career, he composed lyrical and romantic pieces based on classical elements under the influence of Johannes Brahms (1833-1897). At the end of his career, he showed progressive and descriptive elements due to the impact of the music of Richard Wagner (1813-1883) and Franz Liszt (1811-1886). His music was well balanced between lyricism and progressive elements. This characteristic can be found in over 200 songs composed through his entire life. He developed musical expression by various attempts such as recitative that conveys the poem, chromatic melody, free harmony progression, and enlarged orchestral accompaniment. The subject of this study, <Funf Kleine Lieder>op.69 is a work that was composed based on A. von Arnim's and H. Heine's poetry. Although this work belongs to Strauss's later career, it shows classical aspects such as tripartite form A-B-A'. However, the use of frequent modulation, chromatic progression and continuous disharmony are progressive elements influenced by Wagner. This work creates a romantic mood by the dynamics slowly changing according to the poetic impression and by the establishment of a tonal center, that is, the frequent occurrence of a key in each song regardless of the dissonances which are constantly employed. Since <Funf Kleine Lieder>op.69 shows both progressive and classical aspects, it can be a good example of Strauss's later career, that forms a prelude to the modern music of the 20th centu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