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양육행동,부부갈등 및 아동의 형제자매관계와 아동의 공격성간의 관계

Abstract

The main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effects of parenting behaviors, marital conflict and sibling relations of a child on aggression with a sample of 301 6th-graders(161 boys and 140 girls) and their teachers(N=10) living in P city. Parenting behaviors including two subscales such as physical punishment and psychological control were measured based on the questionnaires developed by Straus(1979) and Barber (1996). Marital conflict was measured by Conflict Tactics Scales(CTS) of Straus(1979) and sibling relations by a questionnaire based on Dunn, Slomkowski and Beardsall(1994). Aggression has been measured based on Crick and Werner(1998). Aggression was not only self-reported but rated by peers and teachers. The results of this study show as follows. First, There were sex differences not in relational aggression but in overt aggression rated by peer, self, and teacher, indicating that boys showed higher aggression than girls. Second, There were some differences in the relation of parenting behaviors to aggression not only between boys and girls but among three types of raters. For boys, physical punishment by father was significantly related to peer-rated overt and relational aggression and physical punishment by mother was significantly related to peer-rated overt aggression and peer-rated and self-reported relational aggression. For girls, physical punishment by father was significantly related to peer-rated overt aggression. For both boys and girls, psychological control by father and mother was significantly related to both overt and relational aggression rated by three types of raters, except for the relations between psychological control by mother and peer-rated relational aggression of boys. This results indicate that children are aggressive when parents frequently use physical punishment and psychological control. Being considered father's and mother's behaviors simultaneously, psychological control had relatively higher impacts on aggression of boys and girls in comparison with physical punishment. Third, There were some differences in the relation of marital conflict to aggression not only between boys and girls but among three types of raters. For boys, marital conflict was significantly related only to self-reported relational aggression, while for girls, marital conflict was significantly related to peer- and teacher-rated overt aggression and peer-rated and self-reported relational aggression. The more exposed to marital conflict, the more aggressive children were. Particularly, the correlations were much stronger for girls than for boys. Forth, There were some differences in the relation of sibling relations of a child to aggression not only between boys and girls but among three types of raters. For boys, positive sibling relations were significantly related to self-reported and teacher-rated overt aggression and teacher-rated relational aggression, while for girls, they were significantly related to both overt and relational aggression rated by three types of raters, except for peer-rated relational aggression. For both boys and girls, negative sibling relations were significantly related to both overt and relational aggression rated by three types of raters, except for peer-rated relational aggression of boys. The less positive and the more negative sibling relations were, the higher aggression children showed. Compared to positive sibling relations, negative sibling relations were influential. In conclusion, parenting behaviors, marital conflict and sibling relations of a child on aggression had significant effects on aggression. Among these variables, parenting behaviors, especially psychological control by mother was the most influential on aggression of both boys and girls.;본 연구는 부모의 양육행동, 부부갈등 및 아동의 형제자매관계와 남녀아동의 공격성간의 관계를 살펴보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였으며, P시에 위치한 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중인 301명(남아: 161명, 여아: 140명)의 남녀아동들과 담임교사 10명을 연구 대상으로 하였다. 신체적 처벌 및 심리적 통제 요인으로 구성되는 부모의 양육행동을 측정하기 위해, 신체적 처벌은 Straus(1979)의 Conflict Tactics Scales(CTS), 심리적 통제는 Barber(1996)의 척도를 기초로 하였다. 부부갈등은 Straus(1979)의 Conflict Tactics Scales(CTS), 그리고 아동의 형제자매관계는 Dunn, Slomkowski와 Beardsall(1994)의 문항들을 주로 이용하였으며, 아동의 공격성은 Crick과 Werner(1998)를 근거로 작성되었다. 특히 아동의 공격성은 또래, 아동자신 및 교사에 의해 평가되었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또래보고, 자기보고 및 교사보고에 의해 측정된 공격성에서, 외현화 공격성은 남아가 여아보다 유의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나, 관계적 공격성에서는 성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둘째, 부모의 양육행동과 아동의 공격성간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성별 및 평가자에 따라 다소 상이한 결과가 나타났다. 남아의 경우, 아버지의 신체적 처벌은 또래보고에 의한 외현화 및 관계적 공격성과만 유의한 관계를 보였고, 어머니의 신체적 처벌은 또래보고에 의한 외현화 공격성과 또래보고 및 자기보고에 의한 관계적 공격성과 유의한 관계가 나타났다. 여아의 경우에는 아버지의 신체적 처벌만이 또래보고에 의한 외현화 공격성과 유의한 관계를 나타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심리적 통제는 어머니의 심리적 통제와 또래보고에 의한 남아의 관계적 공격성간의 관계를 제외하고, 또래보고, 자기보고 및 교사보고 모두에서 남녀 아동의 외현화 및 관계적 공격성과 유의한 관계가 있었다. 따라서, 부모가 신체적 처벌이나 심리적 통제를 많이 하는 경우, 아동의 공격성은 높게 나타났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양육행동을 동시에 고려했을 때, 부모가 신체적인 처벌을 사용하는 것보다 심리적인 통제를 많이 할 경우 남녀아동의 공격성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었다. 셋째, 부부갈등과 아동의 공격성간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성별 및 평가자에 따라 다소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남아의 경우, 부부갈등은 자기보고에 의한 관계적 공격성만 관련이 있었으나, 여아의 경우는 또래보고 및 교사보고에 의한 외현화 공격성과 또래보고 및 자기보고에 의한 관계적 공격성간에 유의한 관계가 나타났다. 즉, 부부갈등에 많이 노출될수록 아동은 높은 공격성을 나타냈으며, 특히 남아보다는 여아의 경우에 더 밀접한 관계를 보였다. 넷째, 아동의 형제자매관계와 아동의 공격성간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성별 및 평가자에 따라 다소 다른 결과를 보였다. 긍정적 형제자매관계의 경우, 남아는 자기보고 및 교사보고에 의한 외현화 공격성 및 교사보고에 의한 관계적 공격성과만이 유의한 관계를 보인 반면, 여아는 또래보고에 의한 관계적 공격성을 제외하고, 또래보고, 자기보고 및 교사보고에 의한 외현화 및 관계적 공격성 모두와 유의한 관련을 보였다. 부정적 형제자매관계의 경우, 남아의 또래보고에 의한 관계적 공격성을 제외하고, 남녀아동 모두 또래보고, 자기보고 및 교사보고에 의한 외현화 및 관계적 공격성과 유의한 관계를 보였다. 즉, 형제자매관계가 덜 긍정적이고 부정적일수록 아동의 공격성은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형제자매관계의 부정적 특성은 긍정적 특성에 비해 더 높은 영향력을 나타냈다. 부모의 양육행동, 부부갈등 및 아동의 형제자매관계가 아동의 공격성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본 결과, 부모의 양육행동이 가장 커다란 영향력을 나타내었는데, 특히 어머니의 심리적 통제의 영향력이 남녀 아동의 공격성에 가장 큰 것으로 발견되었다. 본 연구를 통해, 부모의 양육행동, 부부갈등 및 아동의 형제자매관계 각각이 아동의 공격성에 미치는 개별적 영향력을 비롯하여, 이러한 변인들 가운데 부모의 양육행동의 상대적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