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 27 Download: 0

칼 안드레의 작품을 통해 본 미니멀리즘의 양면성

Title
칼 안드레의 작품을 통해 본 미니멀리즘의 양면성
Authors
이유정
Issue Date
2002
Department/Major
대학원 미술사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This thesis is a study of an epistemological change in Minimalism through Carl Andre's career. Since late 1950s, Andre has produced Minimal sculptures by using geometrical form and repeating same units. Even though some critics find it worthless to discuss about his similar works, there is no doubt in his effort to keep the Minimalism tendency. In this study, by exploiting Andre's consistent Minimal works, new understanding of Minimalism could be established. Minimalism is considered as a response against previous Abstract Expressionism. The geometrical shape and systemic order diminished anthropomorphic gesture, so that they can restrict Minimal works to remain any trace of the artist. The meaning of these works of art is discovered not through formal analysis of internal relationships, but through the experience of them by the spectator. The spectator is confronted by Minimal work within an actual situation with the duration of time. Carl Andre also choose a reductive and nonreferential form to simulate external interaction between work and viewer. His abstract works refuse to express the intention of the artist, and what is present is the work of art. But Andre's work cannot simply be put into the opposite place of Abstract Expressionism. His Minimal sculptures include heterogeneous qualities; the geometrical shape reveals the materiality, repetition of units helps to perceive the work as a whole, the space for the spectator comes into work itself, and similar works apply to various places. In other words, visuality and tactility, the whole work and its parts, work itself and its circumstances, and consistency and variety are harmonized in Andre's works. The coexistence of distinctive sides in Minimalism is very different from Modernism which is dominated by dichotomy. Andre shows us the possibility of overcoming the limit of dualism through his Minimal works. Therefore, this study of Andre's Minimalism helps to re-understand the notion of Minimalism and to demonstrate its statue as the 'crux' toward the post-modern era. In this point of view, two sides in Andre's works disclose that Minimalism has the ability to transcend the boundaries of Modernism, dichotomy. That makes Andre stay in Minimal work until now even though most of Minimalists advanced to extended areas. Consequently, Minimalism should be recognized to bring on the change of epistemology. This thesis suggests a new phase of Minimalism in the history of art.;본 논문은 미국의 대표적인 미니멀리즘 조각가 칼 안드레(Carl Andre, 1935- )의 작품을 통해 미니멀리즘의 인식론적 변화의 측면에서 고찰하려는 시도이다. 안드레는 1950년대 후반에 조각을 시작한 이후 미니멀리즘 작품을 지속하고 있는데, 기하학적 형태와 단위 요소의 반복에 의한 단순한 형식으로 요약할 수 있다. 현재까지 이러한 동일한 형식을 유지하고 있는 안드레에 대하여 비평가들은 그들 미니멀리즘의 수호자로 평가하는 한편, 변함없는 그의 작업에는 더 이상 논의할 것이 없다고 비판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본고에서는 안드레에 대한 어떤 한 입장을 지지하기 보다 그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특성을 분석함으로써 현대적 시각에서 미니멀리즘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미니멀리즘 형식을 여전히 충실하게 지키고 있는 안드레의 작품을 볼 때, 미니멀리즘을 이원론적 관점에서 단순히 추상표현주의에 대한 반향으로만 여길 수 없는 것이다. 미니멀리즘에 대한 시각은 1960년대 초반에는 추상표현주의의 표현적, 구성적 특성에 대한 대립적 경향으로 인식되었다. 특히 미니멀리즘 조각의 기하학적 형태와 단위 요소를 반복하는 기계적인 형식은 산업 생산 과정을 연상시켰고, 작가의 흔적이 완전히 제거된 매끄러운 작품 표면은 더 이상의 의미가 내재할 가능성을 제한하였다. 이러한 물질 중심적인 특성은 미니멀리즘을 추상표현주의의 대립 항으로 생각되도록 한다. 더구나 미니멀리즘 작품은 경험 방식에 있어서 이전의 미술과 분명한 차이를 갖는다. 관람자는 실제 공간과 지속적인 시간 속에서 작품을 대면하고, 그러한 경험을 통해 작품의 의미가 형성되는 과정에 초점을 둔다. 그것은 모더니즘 미술의 한 순간에 자명하게 이해되는 작품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경험되는 것이다. 안드레는 나무, 금속, 벽돌, 스티로폼 같은 재료들을 기하학적 형태의 단위 요소로 제시하고 그것을 비관계적인 반복 형식으로 배열함으로써, 작품 내적 구성을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과의 즉자적 대면을 통해 의미가 생성되도록 한다. 그의 작품의 추상적인 형태는 일견 1950년대의 색면 추상을 연상시키지만, 내용적으로는 전혀 다르게 작품에서 작가의 의도를 해석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안드레의 조각은 단순히 물질적인 특성을 강조하여 추상표현주의에 반발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 그의 작품에는 그러한 이질적인 경향들이 공존하고 있는데, 그는 미니멀리즘 조각을 통해 기하학적 형태가 물질성을 드러내고, 반복적인 단위 요소들이 총체적인 구조로 인식되고, 관람자가 있는 공간을 포괄하고, 동일한 작품을 다양한 장소에 적용되도록 하고 있다. 즉 시각과 촉각, 부분과 전체, 작품과 주변 공간, 그리고 동일성과 다양성이 공존한다. 이러한 양면성은 미니멀리즘 이전의 미술에서는 불가능 혹은 거부되어 왔던 것이다. 안드레는 대립적인 측면의 어느 한 쪽을 지배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상호 병존시킴으로써, 이원론이라는 모더니즘 사고 체계를 해체하고 있다. 즉 그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미니멀리즘에 이분법적 사고관을 넘어설 수 있는 가능성이 내장되어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본 논문은 안드레의 작품을 통해 미니멀리즘의 개념을 재인식하고, 이분법적 가치 체계를 극복하는 시각에서 미니멀리즘의 위치를 설명한 것이다. 안드레의 작품에서 발견할 수 있는 양면적인 특성은 이제까지의 이원적 구분을 초월하여 상호 보충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그는 미니멀리즘을 통해 모더니즘의 사고를 초월하는 측면을 드러낸 것이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미니멀리스트들이 작업 양식을 바꾸었을지라도, 안드레가 미니멀리즘 양식을 지속하고 있는 이유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안드레의 조각을 통해 미니멀리즘이 이원론적 세계관을 탈피하는 인식론적 변화의 중심에 위치함을 증거하고 있다는 데에서 본 논문의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Fulltext
Show the fulltext
Appears in Collections:
일반대학원 > 미술사학과 > Theses_Master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Export
RIS (EndNote)
XLS (Excel)
XML


qrcode

Items in D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