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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과 소멸의 순환에 관한 기록

Title
생성과 소멸의 순환에 관한 기록
Other Titles
The Recording about The Circulation of Creation and Extinction
Authors
윤소연
Issue Date
2012
Department/Major
대학원 조형예술학부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김보희
Abstract
우리는 삶을 영위하면서 동시에 죽음에 대해 인식한다. 누군가의 죽음을 경험할 때 우리는 일반적으로 죽음에 대해 양면적인 태도를 보인다. 죽음은 육체의 소멸에 지나지 않는다는 관점과 죽음은 생의 결과로써 사후의 세계와 상관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관점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모든 문화권에서 죽음에 대한 신화 및 종교적 설명을 통해 죽음을 관념의 영역으로 나타내고자 했던 점, 그리고 인간의 죽음을 계기로 행해지는 전통적 의례 등이 항상 존재함을 볼 때, 예로부터 인간은 물리적 차원을 뛰어넘어 죽음에 대해 고차원적으로 인식했음을 알 수 있다. 본인은 죽음에 대한 형이상학적 인식을 바탕으로 삶과 죽음에 대해 연구하고, 더 나아가 스스로 인지하는 생성과 소멸에 대한 관념적 해석 및 개인적 결론의 도출을 통해 작품 안에서 그 의미를 실현해보고자 하였다. 이론적 연구의 관점에서 볼 때, 죽음을 생과의 단절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인식하는 관점은 죽음에 대한 미학적 관점으로 볼 수 있는데 이는 동양의 종교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사상이다. 이에 따르면 삶과 죽음은 상반된 개념이 아닌 연속선상에 존재하는 개념으로 이 둘은 계속적으로 순환하고 있는데, 본인은 여기서 '순환'의 개념에 주목하였다. 만물은 생성과 소멸의 끊임없는 순환 속에 영원히 존재하며 이는 곧 자연의 보편적 원리가 된다. 본인은 인간부터 발밑의 작은 개미 한 마리마저 그 안에는 불변하는 원형이 존재하며, 우리는 껍데기만 변화한 채 생성과 소멸의 순환이라는 자연의 원리 속에 순응하며 살아간다고 인식한다. 본인은 이러한 만물의 원형의 의미와 그 씨앗을 피고 지게 하는 순환의 과정을 숙고한 후에 작업의 형상화 방법을 연구하였다. 방법론적 측면에서 본인은 순환의 기록을 위해 방안의 화분을 소재로 선택하고 여기에 자연의 순환원리를 투사하여 표현한다. 화분이란 자연이면서 동시에 인간의 염원을 담은 매개체이다. 화분은 본인에게 있어 인간의 삶 속에 들어와 밖에서 무성히 피고 지는 산 속의 나무와 들판의 꽃보다 가까이 존재하는 '인간화된 자연'의 의미를 지닌다. 물을 주고 비료를 주는 보살핌의 행위 속에는 '나'의 화분이 오래 살길 바라는 염원이 담겨있으나 그 염원이 무색하게 결국 '나'의 화분 또한 생사의 순환 속에 벗어나지 못하고 시들어 죽고 만다. 바깥의 무성한 들풀도, 애정 어린 '나'의 화분도 모두 자연의 원리 속에 동등한 존재로서 순응하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결국 본인에게 있어 죽음은 생과의 단절이 아닌 자연의 순환원리를 따르는 숭고한 행위이며 삶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존재이다. 그렇기 때문에 죽음은 허무하거나 막연히 두려운 존재가 아니며, 시든 화분 또한 본인의 작품 속에서 금색을 통해 소멸의 가치를 빛내고 있는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해 삶과 죽음의 순환에 대한 고대인도와 불교의 생사관에 대해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본인의 견해를 설명하고자 하였다. 또한 이를 작업의 미학적 토대로 삼아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재료와 표현방법에 있어서도 반복적인 연구와 실험을 통해 만물에 내재되어 있는 원형 및 생성과 소멸의 순환을 작업을 통해 실현시키고자 하였다.;We lead a life and yet are aware of death. When someone around us dies, we usually take two-faced attitudes: Death is a mere extinction of the body, while death results from life, having correlation with the world after death. However, given that all cultures have tried to express death as a conceptual realm through mystical and religious explanation of death, and that there are traditional rituals related to death practiced, we know that humans have recognized death as the nature of high dimension beyond the physical dimension since ancient times ago. Based on a metaphysical recognition of death, I aimed to study life and death, to interpret the concept of self-recognized creation and extinction and induce conclusions thereon, and thus to realize such meaning. From a viewpoint of theoretical study, the perception that death is not a separation from life but a new beginning is deemed to be an aesthetic perception of death, and this is a common thought in Oriental religions. According to this perception, life and death are not an opposing concept, but a concept existing on the same extended line. As such, these two continues to circulate, and I paid attention to the concept of circulation. All things perpetually exist in the continual circulation of creation and extinction, and this is the universal principle of nature. I believe this: every being from humans to a small ant under our feet have an unchanged prototype inside them, and we are acclimated to the principle of nature of creation and circulation as we change our outer shape. I contemplated the meaning of prototypes of all things, as well as the circulation process of germinating their seeds, and then researched on work embodiment method. Methodologically, for the recording of circulation process, I choose a flowerpot in my room as the subject matter, and I project the principle of circulation into it and express it. A flowerpot is nature and a medium encompassing humans' long-cherished wishes. For me, the flowerpot in my room is a humanized nature compared with lush wild flowers and trees growing in the fields and mountains. My flowerpot that I take care of by providing water and fertilizer to it is hoped to live a for a long time, but it will soon wither and die as it cannot escape from the circulation of life and death. This is because lush wild flowers and my beloved flowerpot all live equally in the principle of nature. For me, death, after all, is not a separation from life, but a sublime act following the circulation principle of nature, and an existence that makes my life further shine. Thus, death is not a vacant or fearful existence, and the withered flowerpot shines its value of extinction in my work that adorned it with golden color. In this study, I attempted to understand ancient Indian and Buddhist viewpoints of the circulation of life and death, and thus to explain my viewpoints. Making this understanding the aesthetic base of my work, I attempted to seek further development. Regarding materials and expression methods as well, through repeated research and experiments, I attempted to realize the prototypes inherent in all things and the circulation work of creation and extin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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