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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시의 어법과 이미지의 구조

Title
정지용 시의 어법과 이미지의 구조
Authors
김용희
Issue Date
1994
Department/Major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bstract
정지용은 1930년대 시에 있어 언어와 이미지에 대한 새로운 자각과 실천을 보여준 시인으로, 그의 시에 대한 논의는 집중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본 논의는 지금까지 많은 논의에도 불구하고 시 텍스트 의미 규명에 있어 여전히 미흡함을 드러내는 지용 시를 대상으로, 이를 구조 분석, 검토함으로써 지용 미학적 특성과 시인 의식을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논의는 지용 시 텍스트의 구조미학적 기능을 살피기 위해 시적 어법(Ⅱ)과 이미지 구조(Ⅲ)의 두 층위를 설정하여 독자와의 역동적 관계 위에서 텍스트 구조 분석을 시도했다. 우선 지용 시의 어법에서 지용 시 언어질서의 형태화가 시의식의 욕망과 맞물려 있다는 사실을 살필 수 있다. 지용 시의 언어형식은 내면의 갈등과 동시에 그러한 시적 정조를 가능한 은폐하려는 절제의식을 드러낸다. 시인은 말 자체를 자기 내부로 계속해서 삼키려는 절제의식을 드러낸다. 시인은 말 자체를 자기 내부로 계속해서 삼키려는 절제의식과 조심성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러한 시인의 내면의식은 말없음표나 띄어쓰기 줄표의 말의 생략, 시각적 여백을 통해 드러난다. 끝맺지 못하는 말의 생략과 압축, 호흡이 자주 단절되는 눌어증은 시인 내면의 동요와 동시에 의식적 절제력을 보여준다. 또한 시인은 체험의 요소로 주정적 고백이 될 수 있는 시인의 시들에서 한자를 의도적으로 사용함으로써 감정적 절제를 유도하고 있다. 지용 시에서 독특하게 표출되는 音 반복도 시인의 절제된 내면 은폐적 요소를 환기시킨다. 시인은 선명한 모음의 자리에 불투명한 감각의 자음 /ㅎ/음을 첨가해 넣는데 이것은 발음상 강세를 둠으로써 음독의 과정에 休止를 주려는 의도에서이다. 또한 어떤 대상을 향해가는 집중의 과정에서 드러나는 /오/음의 반복은 집중되는 정신, 응축으로서의 축소지향을 보여준다. 지용 시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음성적 표현들은 시인 의식에서 언제나 떠나지 않는 외로움의 심사를 가벼우면서도 낮은 호흡, 자기 응축으로 견인해 나가려는 내면 은폐적 언어형식을 보여준다. 지용 시에서 내면적 동요는 갈등을 드러내면서 시적 긴장으로 대두되기도 한다. 지식인으로서의 방황의식과 실향감은 말을 끝맺지 못하는 비종결어미의 여운으로 갈등의 지속과, 동시에 운율의 완결과 안정이라는 시적 긴장을 유도한다. 또한 고향에 대한 향수와 현실적 고립감이라는 내면의 갈등과 더불어 聯 구성에서의 반복과 병렬의 리듬적 조정이라는 양가성이 시적 긴장을 형성해 감을 알 수 있다. 시적 어조의 측면에서 지용 시 언어의 절약과 생략은 절대적 시적 순간을 드러내면서 절제된 시인의 김장을 함축적으로 표출하고 있다. 단 두 행, 단 두 연의 사물묘사 뒤에 남겨진 여백의 언어는 독자 심리에 심경적 울림과 함께 침묵의 긴장을 드러낸다. 이러한 지용시의 숨겨진 긴장은 도치법에 의한 통사적 일탈에서 어조의 상반성으로 극명화 된다. 순차적 서술과 후치 된 서술 사이의 상반성은 일상과 의식사이의 암시적 긴장을 함축한다. 다음 장은 위에서 살핀 지용시의 언어가 형상화하는 이미지를 살펴 봄으로써 대상에 대한 의식의 행위를 규명한다. 시인은 세계와 장 사이에 긴장된 거리를 유지하면서 내면으로 숨어드는 감각적 이미지와 공간적 질서를 보여준다. 청각에서 시인은 소리 없는 고요를 지향하면서 들릴 듯 말 듯한 소리의 세계를 보여준다. 침묵과 소리, 현존과 부재의 이중적 환기를 드러내는 이 낮고 조용한 소리는 실존적 외로움을 드러내는 동시에 슬픔을 조용한 움직임으로 수용, 안으로 끌어 당겨 내재화하는 시인의 억제감각을 느끼게 한다. 시인은 대상과 매우 밀착되어 예술적 형상화가 어려운 미각, 후각, 촉각에서도 쓸쓸한 생의 적막한 추상성을 보여준다. ‘쓴맛’ ‘?굼?맛’ ‘마른풀 사르는 냄새’ ‘蓮닢냄새’ 등은 대상에 대한 서늘한 초연함을 드러낸다. 세상을 바라보는 자의 시적 거리는 시인의 고립되고 단단한 자아의 모습을 환기시키면서 은폐되어있는 내면의 허무감을 들추어내고 있다. 세상을 거리로서 대하는 자의 적막한 거리의식은 감각이 라는 감성적 감수성마저도 이성화시키며 냉각적인 거리를 만들어 낸다. 지용 시에서 ‘차다’는 촉감은 단순한 감각어가 아니라 대상을 인지해 내는 그 직관적 순산의 인식어로서 기능하고 있다. 이러한 시인의 엄격한 절제는 사고의 차가움 뿐만 아니라 더러운 것을 혐오하는 단호함에서 더욱 극명화된다. 시인은 ‘젖는 것이/아조 싫다’ ‘숨소리까지 삼가다’ ‘아이에 쉬지 않어야’ 등 감각이나 행위마저도 부정함으로써 시적 절제의 극단적인 결벽증과 냉담함 그리고 의도적인 부재를 보여준다. 시인은 엄밀한 시적 절제는 공간적 위상에서 고립의 장소를 찾아 부복하는 시적 이미지를 보여준다. 고요한 부동성 속에서 직관의 세계를 꿈꾸는 시인의 존재적 위상은 ‘닫혀 있는 집’의 공간으로 표출된다. 이러한 내(內)공간에의 집착과 깨어있는 고독의식은 <잠>의 육체에서 구체화된다. 그리하여 부동의 내공간을 찾는 시인이 극단적으로 가 닿게 되는 곳은 신체내부의 공간과 죽음의 공간으로 드러난다. 지용 시의 공간에서 확대된 열린 공간은 ‘항해’나 ‘산’의 공간으로 드러나기도 하지만 이 속에서 시인은 끝없이 자기 내부로 희귀하는 고립의 정신을 보여준다. 또한 시인에게 있어 ‘산’의 공간도 초탈을 경험케 하는 귀의할 숭고의 대상으로 드러나기보다 등반의 고행 끝에 얻게 되는 자기극기와 견인의 극점으로 존재한다. 이렇게 보았을 때 상실감과 방황의 내면의식을 언어형식의 장치로서 조절 조정하는 시적 절제의 긴장은 ‘고립된 고독감과 초연의 정신’ 이라는 양가적 이미지의 지향성을 드러내며 견인의 시적 긴장으로 나아감을 알 수 있다. 이 견인하는 존재론적 긴장이 구조적 미학적 특성을 통해서 나타나는 시인의 미적 형식이며 정신적 위상이라 할 수 있다.;Jeoung, Ji Young is the poet who showed new perception and new practice of poetic language and images in 1930’s. Although his poetry has intensive been discussed among the critics, they don’t still gie us entire satisfaction in revealing the meaning if his poetry as a text. This study aims at finding out his aestheit traits and poetic consciousness through its structural analysis and examination. In order to examine the aesthetic functions of structure in Ji Yong’s poetry as a text, this study seets up the two levels, the language structure (Ⅱ) and the image structure (Ⅲ), and tries to analyze the text on the basis of the dynamic relations with readers. In the second chapter, I describe the fact that the formalization of Ji Young’s poetic language order reflects the desire of poetic consciousness. His poetic language order show both the inner conflicts and the restraint consciousness which tries tires to hide these poetic emotions as much as possible. The poet’s inner consciousness laying restraint on his emotions and words themselves is expressed by measn of ellipses, spacing words, dash and visual blank space. Ellipsis or condensation which leaves lines unfinished, and the clowness of speech which at timnes interrups respiration are foung to expose the poet’s inner agitation and conscious suppression at once. He induces emotional restraint by intentionally using chinese characters in the poems which can be said to be emotional confessions due to elements of personal experience. The sound repetition in his poetry also evokes the tendency of restraint to hide his inside, He adds the opaque consonant sound /h/ to the transparent vowel position, which intends to give a pause in the process of reading aloud by putting stress on the pronunciation. The repetition of the sound /O/ which is found in the process of focussing on a certain abject tells us the concentrating mind and its reduction-orientedness as condensation. These sound expressions in Ji Yong’ poetry display the language structure of inner suppressions trying to endure and overcome the loneliness which always exists in his consciousness through low and light respiration and self-condensation. The inner agitation comes to the fore as an overall tension in his poetry. The wandering consciousness and the sense of home loss which he felt as and intellectual are shown to us through and after-effect of non-final verbal ending which in turn represents his continuous conflicts. As for these conflicts, the poet seeks to purify them by rhyme completeness and balance. The emotional tensions such as homesickness and the sense of isolation in reality are objectified through the cycle rhythms by introducing the repetition in the stanza construction, the effect of parallelism and the play function of the question and answer form, so that a variational reading may be possible. The economy and abrigment of language on the poetic diction of Ji Young’s poetry implicatively express the restrained tension of poet himself, showing the climactic moment of poetry. The language of an unfilled space left behind the description of things which is expressed only in two lines, and only in two stanzas is seen to expose the tension of silence, causing an emotional echo on the heart of readers. These tensions hidden in Ji Young’s poetry are most clearly found in the contrast of poetic diction which is often seen in the deviation of syntax through inversion. The contrast between the description in due order and the description in reverse order implies the tension between everyday life and consciousness. The next chapter examines the activity of the poet’s consciousness relevant to an object. The poet show us sensuous images and spatial order which steal into the inside, keeping the strained distance between the world and the self. In the auditary sense, the poet intends the soundless quietude but shows us the world of faint sounds. In the sense of taste, smell and touch which make artistic figuration difficult by under-aesthetic distance, he also extracts the abstract of a lonely life. The dreary consciousness of one who keeps the distance to the world rationalizes even the emotional sensibility and makes over-aesthetic distance. The ‘cold’ sense of touch is not merely a sensory word but a cognitive word of the intuitice moment which recognized and abject. This kind of rigorous restraint ins made clearer in his decisive aversion to the dirty as well as the cold. His strict poetic restraint shows the poetic image of prostrating himself in the place of isolation on the spatial level. His existential phase dreaming the world of intuition in the serene immobility is expressed as the space of ‘closed house’. This tenacity for inner space and the awakened consciousness of solitude are embodies in the image of ‘sleep’. The poet’sleep atlernates between ‘sleep and awakening’, which is the reaon we cannot regard his sleep as the mere internalization of withdrawal. Body point the poet looks for the immoblie interspace reached ultimately is represented as the space of internal organs and death. In Ji Young’s poetry, the extended open space is represented as those of ‘a voyage’ and ‘a mountain’ in which the poet shows the solitary mind which endlessly recurrs to his inside. The image of sailing boat is the sign of closed place and the space of the road is, in fact, the image of his way home and proves to be the road of cycle going toward the center in the end. The space of ‘a mountain’ exits as the peak of self-denial and tolerance obtained by the climing accompanied by suffering rather than an object of the sublime which makes him experience the transcendental. The poet displays solitude and the transcendental attityde, which are expressed by the image of being frozen, tolerating the grief in the dreary summit of a bitter winter mountain or a rocky mountain. Thus, I concluded that the tention of poetic restraint controling the sense of loss and the wandering inner consciousness through the devices of language structure reveals the tendency of ambivalent images of the isolated solitude and the transcendental mind and moves toward the poetic tention of endurance. This existential tension of endurance which is revealed through the aesthetic traits of structure in his poetry is the poet’s aesthetic form and mental ph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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