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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의 미학

Title
전복의 미학
Authors
김순원
Issue Date
1994
Department/Major
대학원 영어영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dissertation is to reevaluate the English Gothic novel, which has been traditionally excluded from and discredited by the canon of the Eithreenth0centyrt English literature, with an emphasis on its form. The Gothic novel form has been underestimated on the ground that the conventional ending is not only unconvincing and escapistic but also severely contradictory to the content, or that he imprisonment of the real life problems within the romance form is the very evidence of its reinforcement of the conservative ideology, of its inclination to support the maintenance of the status quo. The second chapter of this study reilluminates on the form of the Gothic novel with the paradigm of fantasy mode. When we regard the Gothic novel as a fantasy mode, the so-called weakpoints of the Gothic novel from, i.e., dualistic tension, contradiction, or paradox can be clearly explained, and it becomes evident that the Gothic novel is anything but escapist entertainment. In fact, the Gothic novel is deeply concerned with reality through incessant reflections and commentaries on it. Furthermore, the Gothic novel tries to subvert the epistemology of the 18th century English middle-class that reality exists objectively outside the subject to be approached perfectly through reason, and that fiction corresponds to such reality. However, this subversive intention is conveyed not though overt message but though the form itself. Among the Gothic novelists, Horace Walpole distorts the familiar technique of ‘found manuscript’ in order to reveal that his text is nothing but a fiction, a lie, And M. G. Lewis, although seemingly taking the Fieldingian omniscient and omnipotent narrator who depict and controls the objective narrative world, parodies it on several points, so that the narrator becomes highly unreliable and multiple layered meanings arise. Meanwhile Ann Radcliffe has radically separated herself from the 18th century epistemology by substituting subjective imagination in place of reason as the primary instrument in interpreting reality. And she has introduced to English literature the from of suspense, which is a kind of open form that allows expression of the polyvalent meanings of a phenomenon. William Godwin, on the other hand, makes use of the form of autobiographical confession to deconstruct the self-deceptive Richardson narrator as well as to imply the idea that the world is no longer an objective reality but a sign waiting to be interpreted according to the individual subject. That is, each individual presents his version of reality from his own perspective in the narrative by showing that fiction and relity can never become one. Consequently, in Godwin’s text, reality- in other words, ‘Things as They Are’ is to be determined by rhetoric rather than by political structure. Lastly, Mary Shelley makes subjective interpretation of reality as a settled matter by dividing her narrative into three parts which are narrated respectively by three self-conscious first-person narrators. At the same time, by making the three narrators fail in understanding one another’s viewpoint, she dramatizes isolation of modern consciousness which is the logical end of the subjective interpretation of reality. Such Gothic novel forms subverts the established assumptions to the extent in direct proportion to the development of the Gothic novel. The earlier Gothic novels tend to be passive in offering alternatives to the conventions, just stopping at parodising them. But the new epistemology of Radcliffe has given voice and substance to what has, till them, been silenced, made invisible, hidden, and made absent. The Monster in Frankenstein is symbol of everything that exists outside the law, the dominant value systems, but the novel’s narrative form allows him to emerge at the center by encouraging the readers to identify with him, and thus counterideology has replaced the ideology. Like the Gothic novel form, which has been oppressed by and excluded from the literary atmosphere which has given supreme place to mimesis we can finally say that the Gothic novel is about what is oppressed and excluded. With this view in mind, I conclude that the traditional assessment of the literary criticism of Gothic novel has been wrong for the Gothic novel certainly is not an escapist entertainment but rather and important revision of the 18th century assumptions through its polyphonic form which is more suitable to the epistemology of the polyvalent 20th century than that of the 18th century.;본 논문은 다른 시대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연구의 대상이 되지 못하는 18세기 문학 중에서도 특히 외면된 18세기 고딕소설을 새롭게 평가해 보고자 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논의의 출발점은 고딕소설이 참신한 소재를 지닌다고 인정되면서도 형식적으로 낙후되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 대한 의문이다. 즉 고딕소설이 합리적 세계관이 지배하던 시기에 비합리적인 우주적 질서라든가 비이성적인 인간성에 대한 조망에서 비록되었다는 혁신성은 어느 정도 인정된다. 그러나 이러한 시각을 담은 고딕소설의 형식은 고딕소설의 진지한 의도가 간과되로록 한 원인이 된다. 고딕소설이 혁신적인 내용과 다르게 관습적인 미학적인 견지에서 열등할 뿐 아니라 체제유지적 보수성을 내포하는 것의 증거가 되며, 결국 고딕소설은 단순히 현실도피적 오락물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2장에서는 과거의 고딕소설 비평을 정리해 봄으로써 그 문제점을 밝혀보고, 아울러 <환타지> 양식을 선택하여 이를 준거로 고딕소설의 형식의 문제를 재조명해 보려고 의도하였다. 고딕소설을 <환타지>로 볼 때, 흔히 고딕소설의 형식의 문제라고 여겨져 왔던 이중적 긴장, 갈등, 모순은 그 자체로 타당성이 있다고 인정될 뿐 아니라, 고딕소설은 현실도피적이라고 여겨지는 것과는 정반대로 현실에 대한 부단한 반성과 비판을 바로 우중적인 서술 형식에 함축하고 있음이 목도되었다. 고딕소설이 보여주는 현실비판이란 당대 지배이데올로기하고 할 수 있는 중산층의 인식론과 그것의 문학적 형상화라고 할 수 있는 18세기 영소설의 <형식적 사실주의>, 즉 현실은 개인의 합리적 이성으로 파악되는 객관이며, 문학은 현실을 반영하는 투명한 거울이라는 가정에 대한 전복의 형태로 나타난다. Horace Walpole은 소설이 인위적인 허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드러내기 위하여 허구의 리얼리티를 강조하는 <발견된 원고>의 수법을 역으로 사용하였다. M.G. Lewis는 겉으로는 텍스트에 신처럼 군림하며 객관적 세계를 그려내는 Henry Fielding 식의 삼인칭 전지자 시점의 서술의 취했다. 그러나 그는 여러 각도에서 그것을 패러디 하기 때문에 결국 그가 그려낸 것은 고도로 신뢰할 수 없는 서술자이며, 이를 통하여 텍스트의 이중의 의의 켜를 만들었다. Ann Radciffe는 현실해석의 도구로서 이성을 주관적 상상력으로 대체시킴으로써 18세기의 인식론에서 벗어났다. 이러한 새로운 인식론을 담을 그릇으로 그녀가 사용한 것은 <써스펜스>형식으로서, 이는 주관적인 동시에 다성적인 현실해석을 허락하는 형식임이 밝혀졌다. William Godwin은 주관적 일인칭 시점의 서술을 택하였는데, 이것은 일차적으로 Samuel Richardson식의 기만적 일인칭 서술을 패러디하려는 의도의 결과이며, 동시에 현실이란 주체 외부에 실재하는 객관이 아니라 각 주체에 따라 주관적으로 해석되어지기를 기다리는 기호에 불과하다는 인식의 방영이라고 보인다. 서술자는 자신이 주관적으로 해석한 현실만이 유일하에 옳은 현실이라고 증명하기 위하여 내러티브를 제시하는데, Godwin 은 바로 내러티브의 위험성과 허구성을 경고함으로써 허구와 현실은 합일점 없는 평행선임을 강조하였다. Mary Sheley는 세명의 일인칭 시점의 서술로 소설을 뚜렷이 구획지음으로써 Godwim의 일인칭 서술형식의 논리적 발전을 보여주었다. 세명의 각기 다른 주체가 자신의 관점을 서술하는 것은 주관적 현실해석을 기정 사실화하는 것이다. 아울러 Shelley는 이들이 화해에 도달했다는 암시를 주지 않기 때문에, 주관적 현실해석의 논리적 극한이라고 할 수 있는 현대의식의 소외의 양상까지 보여주었다. 이렇게 기존의 문학의 규칙을 뒤집는 고딕소설의 서술형식이 내용적인 전복성을 드러내는 정도는 고딕소설이 점차 발전하여 원숙의 경지에 이르는 것과 정비례 한다. 초기의 고딕소설이 비교적 전시대 소설형식의 패러디에 멈추어 독자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데에 소극적이었다면, Radciffe에게서 시작된 새로운 인식론은 궁극적으로 당대의 지배 이데올로기에 의하여 침묵되고 배제된 목소리와 자리를 주는 것에 성공하기에 이른다. 즉 Frankenstein에서 이름없이 등장하는 monster는 당대의 반 이데올로기성의 객관적 상관물이라고 볼 수 있는데, 소설의 독특한 중층구조는 독자로 하여금 그와 동일시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그를 주변적 위치에서 중심적 위치로 끌어 올리는 효과를 지닌다. 고딕소설의 성과는 바로 이렇게 두드러지게 혁명적으로 보이지 않으면서도 지배 이데올로기에 의하여 억압당한 반이데올로기성의 인식을 도모하였다는 점이다. 결국 고딕소설은 <환타지>라는 그 형식으로 인하여 반영이론이 지배적인 문학풍토에서 소외당하여 왔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바로 그 <환타지>의 서술 형식을 통하여 반영이론을 낳은 세계에서 소외당한 것을 제재로 택하는 탁월함을 보여준다. 이러한 논의를 통하여 본 논문에서는 고딕소설의 형식이 심미적 기준에서 열등하다거나 내용이 현실도피적 오락에 불과하다는 전통적인 평가가 오유였다고 결론짓는다. 고딕소설이 시도하는 것은 18세기적 믿음에 대한 수정을 통하여 단성적 현실파악의 한계를 노정하는 것이요, 이를 반영한 고딕소설의 형식은 20세기적 다성적 인식론에 더욱 어울리는 문학형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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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영어영문학과 > Theses_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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