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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통한 내적 시선

Title
자연을 통한 내적 시선
Other Titles
View to the Inner World through the Prism of the Nature
Authors
구아란
Issue Date
2011
Department/Major
대학원 미술학부한국화전공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오숙환
Abstract
우리의 삶은 자연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인간의 삶을 다루는 예술 분야에서 자연이라는 주제는 지속적으로 다뤄질 수 밖에 없다. 예술의 여러 장르 중에서도 특히 동양 회화에서는 자연이 주는 미적 가치를 시각화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나아가 자연 현상을 묘사함으로써 작가 자신을 반추하기도 하고 본인의 가치관을 작품에 투영하여 관객들과 공유하기도 한다. 단순한 시각적 재현이나 관람을 위한 작품제작에 그치지 않고, 소통의 도구이자 개인의 언어를 함축하고 있는 장(場)으로서의 작품 활동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본인 역시 자연과 어우러진 삶을 지속하는 과정에서 시선은 자연스럽게 주변 풍경에 머무르게 되었고 자연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공감하게 되었다. 이를 내면에 비추어 이해하는 과정에서 작품들은 형상화되었다. 자연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시각화 과정은 각기 다르게 완성된다. 동양과 서양에서는 근본적으로 자연에 대한 태도가 상반된 경향을 띤다. 동양에서는 자연을 하나의 생명으로 여겼기 때문에 회화에서도 자연 소재에 내재되어 있는 생명력을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자연에 존재하는 기운(氣韻)의 흐름을 미세하게 느끼면서 기운이 생동(生動)하는 화면으로의 표현을 지향한다. 단지 어설픈 기교로 대상을 묘사하려 하지 않고 자연의 근본적인 성향을 파악하여 본질의 모습을 그려내고자 하였다. 그 과정은 멈춰있는 사물의 하나의 형상에서 획득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대상이 연결되어 변화해가는 전(全) 과정을 느끼면서 펼쳐지는 것이다. 반면 서양에서는 과학적이고 분석적인 논리에 따라 자연 현상의 구조를 파악하고 체계적 결과를 도출하고자 하였다. 시각화 과정에서도 단지 눈앞에 펼쳐진 자연의 표면적 모습에 관심을 두고 그대로 묘사하기 위해 빛에 의한 명암과 원근, 투시 등의 기술적 측면을 강조하였다. 이렇게 작품 형성의 출발점인 자연에 대한 시각의 차이로 인해 동양과 서양에서는 서로 다른 예술 작품들이 양산되었다. 전통적으로 자연(自然)을 인간 모습의 한 전형이라고 생각하고 자연과의 합일(合一)을 추구하며 대상을 그려낸 동양 회화에서 산수(山水)는 어떻게 시각화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한국의 근·현대 작가들은 이를 어떤 방식으로 전개하고 있는지 정리하였다. 인간 내면에 대한 탐구는 그 시기와 관점이 다를 뿐 동·서양을 막론하고 중요하게 다뤄져왔다. 인간 행동을 지배하는 내면세계에 대한 호기심은 이전에는 인식하지 못한 새로운 세계에 대한 연구로 이어졌고 다양한 학문적 결과들은 예술 영역에까지 자연스럽게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작가들은 인간의 내면 현상을 인식하고 이를 외부로 표현하기 위한 방편으로 작업을 진행하였으며 구상을 넘어 추상 표현으로 내면의 언어를 가시화시키기 위해 노력하였다. 본인 역시 추상적인 이미지를 활용하여 현상의 본질을 전달하고자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심층적으로 고찰해 볼 필요가 있다. 자연의 관찰에서 시작해 본인의 내면세계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이를 어떻게 화면에 옮기는 것이 효과적일지에 관한 고민 과정을 방법적 연구와 기법적 연구로 나누어 정리하였다. 방법적 측면으로는 나무 표피를 소재로 선택하고 본인이 인식한 대상의 정수(精髓)를 개인적 감성을 통해 점차적으로 추상화시켜 표현하였다. 나무 표피는 자연 현상의 진행과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본인의 주제를 형상화하기 위한 적합한 소재라고 판단하여 선택하였고 이미지의 추상화 과정은 자연이 지닌 본질을 내면세계에 투영하기 위한 시도로 행해졌다. 기법적 측면으로는 최소의 조형단위인 점과 선을 활용하였다. 본인은 이들이 자연에 내재된 근원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요소라고 판단했다. 점과 선으로 이루어진 리듬감은 자연의 생명력을 의미하며 반복적인 사용에 의해 그 효과는 확대된다. 이전 단계의 작업 과정들이 화면에서 동시에 보이게 하고자 강한 채색이나 힘 있는 터치들은 지양하고 옅은 채색을 겹쳐 담담하게 처리하였다. 담채를 통해 형성된 축적되어 보이는 이미지들은 여백과 함께 소통의 공간을 제시한다. 아울러 여백을 통해 화면은 그 범위를 밖으로까지 확장하고 인간과 자연, 삶과 예술의 경계를 넘어 하나의 연결된 존재로 자리하게 된다. 이상의 연구를 토대로 작품분석에서는 본인의 작품에서 사용된 조형 요소들을 각각 정리하고 앞서 언급한 기법들이 어떻게 대상들을 시각적으로 이미지화하는지 설명하였다. 더불어 시간에 따른 소재의 추상화 과정과 접근 방법의 변화에 중점을 두어 분석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연의 감성과 맞닿아 있는 내면세계를 화면에 보다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작품에 반영하고자 한다. ;Human lives are closely related to the nature. Therefore, the nature always becomes a source of inspiration for artists who present human world with the art. Especially Asian painters make constant efforts to visualize the value of the nature. While portraying natural phenomena, they often reflect themselves or project their viewpoints to works of art to share with audiences. For them, the art is not simply a visual representation or work to exhibit; instead, it is a medium of communication as well as an activity to provide a scene where they express their personal languages. I also have a deep sympathy of the natural force in human life in harmony with the nature, and of course, my artworks are formed by deliberating the observations inwardly. Different perspectives from the East and the West on the same nature led to different visualization processes. As the East recognizes the nature as a living creature, artists have tried to deliver vitality of the natural objects; capturing the energy of the nature on the lively painting. They intended to identify the fundamental characteristics of the nature and to paint the very essence of it, instead of trying to depict the subject with artistic skills that could never describe the nature as real as it is. Asian visualization method is not about capturing an image of the steady subjects; but about following the progressive, ever-changing subject of natural phenomenon. On the other hand, the West aims to identify the structure of the nature according to a scientific and analytic thinking and to draw the systematic result. In terms of visualization methodology, they naturally put more emphasis on technical skills such as color contrast and perspective to depict the appearance of the nature as close to the observed scenery as possible. The contrast in viewpoints on the nature also results in production of different types of artworks in the two regions. Search into the inner realms of human beings has been of importance across the world. Curiosity about the inner world on which human behaviors are based have produced to a new research, hence new academic results, of course having an influence on the art. Artists started to set their sight on the inner side of mankind, moving beyond the realistic representation to the abstraction to express the inner life. I also employ abstract images in my works, which leads to the necessity of considering it more deeply. The paper examines the visualization of my understanding of inner world from the following two aspects: methodology and skills. For methodology, the study adopts the epidermis of tree which is expressed in abstraction. The tree epidermis is a perfect subject for the study’s theme as it contains the progresses of natural phenomena. Image abstraction intended to project the true qualities of the subject to the inner world. For skills, the minimum formative art unit of dots and lines are employed as they are considered as the best means to express the roots of the nature. Rhythms of dots and lines represent liveliness of the nature, and its impacts are maximized through light coloring, which aims to expose the entire work processes of the painting. Along with the light coloring, the beauty of blank space suggests room for interaction. Thanks to the empty blank, the painting expands its scene, not being confined to the frame. Finally, the analysis of artworks lists formative components used in my artworks and explains how the aforementioned skills are employed to embody the subjects. The study helps to establish better skills to express the inner world, which is close to the sensibility of the nature, more effectively and apply them to future works of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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