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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 가방에 관한 연구

Title
한국 전통 가방에 관한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f Korean Traditional Bag
Authors
강서영
Issue Date
2011
Department/Major
대학원 의류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홍나영
Abstract
이 논문은 조선시대와 대한제국 때 휴대와 운반도구로써 사용된 전통 가방의 명칭과 형태 및 시대에 따른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찰한 것이다. 가방이라는 용어는 일본으로부터 받아들인 말이다. 일본은 개화기에 다양한 서양식 가방이 유입되자, 본래 갖바치를 의미하던 한자어 ‘포(鞄)’를 가방으로 그 의미를 전환 시켜 1880년경부터 사용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가방’은 근대라는 시공간에서 자의적으로 만들어진 일본과 한국만의 독특한 용어이다. 그러나 가방은 근대에 갑자기 발명된 것이 아니며, 근대 이전부터 세계 각 민족에는 각기의 기후와 식생, 풍습이 반영된 나름의 운반 도구가 발달하여 왔다. 서양의 백(bag)은 자루를 뜻하는 스칸디나비아어 배기(bagge)에서 유래한 말로 고대의 조형미술품에는 여러 가지 가방을 든 인물들이 표현되어 있어 이미 오래전부터 가방을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백은 착용자의 신분에 따라 착용 양상이 달랐다. 귀족층은 실용보다는 장식에 치중한 패용품(佩用品)을 착용하였으며, 보다 큰 크기의 가방 혹은 끈을 길게 단 가죽가방인 새철(satchel), 트렁크(trunk), 백팩(backpack) 등은 서민들이 생업과 여행길에 사용되었다.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가방은 물건을 담아 나른다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물건을 감싸는 것까지 포함하여 하나의 꾸러미로 만든다는 포(包)의 개념으로 발달해 왔다. 따라서 보자기는 근거리 외출이나 장거리 이동에 관계없이 생활에 두루 널리 쓰인 운반 도구로 큰 역할을 하였다. 또한 물건을 담을 수 있도록 한 주머니는 작은 것은 패용하고, 큰 것은 어깨에 메거나 지고 다녔다. 버드나무나 대나무 따위로 결어 만든 다양한 종류의 상자도 일상생활에 있어 보관도구이자 이동시에는 운반 도구로의 역할을 하였다. 조선시대의 가방 역시 이러한 동북아시아 지역의 휴대·운반 문화 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조선시대 문헌에 나타난 가방의 명칭은 대체로 형태를 나타내는 복(袱), 포(褓), 대(帒), 낭(囊), 탁(橐), 상(箱), 갑(匣), 농(籠) 등에 재질을 나타내는 포(布), 피(皮), 초(草), 지(紙), 혹은 착용하는 방식에 따라 담(擔), 부(負) 등의 어휘가 복합되어 나타났다. 그러나 양반 중심의 문헌 기록만으로는 구체적인 조선시대 가방의 사용례나 형태까지는 파악할 수가 없다. 실제 가방은 생업의 일환으로 이동이 잦은 서민이나 천민을 중심으로 발달 하였으며, 이러한 하위 계층의 생활상은 같은 시기에 제작된 회화자료를 통하여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풍속화 속 조선시대 인물들이 착용한 가방은 형태에 따라 보자기, 자루, 상자로 나누어 볼 수 있었으며 상황에 따라 착용 방식이나 재질 등에 차이가 있었다. 전국을 오가는 상인들이나 저자에 왕래하는 서민들, 정처 없이 유랑하는 승려들은 보자기로 꾸린 짐을 멜빵에 연결하여 등에 지고 다녔다. 어깨에 메는 짐은 여행객들을 중심으로 나타났다. 전통 가방의 재질은 크게 포목(布木), 피혁(皮革), 짚· 풀, 종이로 나눌 수 있는데, 포목으로는 보자기나 주머니, 자루 따위를 만들었으며 짚· 풀로는 상자형의 바구니나 망태를 엮어 사용하였다. 피혁으로는 자루나 상자 모양의 가방을 만들었고, 종이는 문인취향이 반영된 지갑의 제작이 많았다. 대체로 포목과 짚· 풀은 서민계층에서, 피혁과 종이는 상류계층에서 가방의 재료로 사용하였다. 조선시대의 가방은 대한제국시기까지 서민의 주요 휴대 운반 도구로 이어지면서도 약간의 변화가 가해지기도 하였다. 바랑은 단순히 주머니의 입구를 묶는 데에서 더 나아가 개폐구의 모양이 염낭과 비슷하게 되었으며, 전국을 떠돌며 행상하는 자들은 이전시대에는 볼 수 없었던 어깨에 메는 작은 가방을 착용하고 있다. 직업포수와 매사냥꾼들이 망태 주머니를 등 뒤로 낮게 메고 다닌 것도 이전 시대에는 관찰되지 못한 이 시기만의 독특한 가방 양식이다. 서민들이 여전히 전통 형식의 가방을 사용하는 가운데, 개항과 더불어 서양과 일본 등지로부터 신식 가방이 유입되기 시작하였다. 신식 가방이라는 것은 서양에서 증기 기관차의 발명으로 장거리 여행이 가능해지자 사람들은 이전방식에 변화를 주어 다양한 여행 가방을 만들어 낸 데서 발달 한 것이다. 한국의 신식 가방은 서양으로부터의 영향도 있었지만, 우리보다 먼저 신식 가방을 수용한 일본으로부터 더 큰 영향을 받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신식 가방은 조사시찰단으로 파견된 개화파 인사들을 통해 국내에 유입된 것이라 추측되며, 이후 신식 가방은 각종 사회 개혁 및 의제 개혁을 중심으로 일반인에게도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군제 개혁을 통해서는 보병들이 배낭(背囊)을 착용하게 되었고, 근대 우편제도가 마련됨에 따라 우체사들은 끈이 달린 가죽가방인 우편 행낭을 지급받게 되었다. 1900년에는 문관 복장의 양복화가 추진됨에 따라 일본식 손가방인 테사게(手提) 광고가 등장하기 시작하며, 1988년에는 철도가 계통되어 여행용 트렁크가 피갑(皮匣)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다. 학생들의 가죽 책가방은 혁포(革鞄)라 하였으며, 지갑(紙匣)은 본래 전통적으로 사용하던 지제품(紙製品)이 아닌, 일본 등지에서 가죽제품이 유입되면서 그 개념이 변화하였다. 신식 가방은 점차 상류 사회 남성들의 신사용품의 한 가지로 유입되어 자리를 잡아갔다. 서민과 여성의 의제 역시 양복화 되어가는 과정에서 속에 전통 가방은 신식 가방에 그 자리를 내주게 되었다.;This study is set on the traditional bags used for carriage and transportation in Joseon dynasty and Korean Empire period. The term "Gabang(鞄)", was introduced from Japan. Gabang was coined by combining the word Hyeok(革, meaning leathers) and Po(包, which means a bundle), after the introduction of diverse Western leather bags around 1880. The term itself is unique to Japan and Korea, being purposively made in the time and space of modern days. Bags, however, were not primarily invented in modern ages. Each nation developed its own transportation means by reflecting its climate, vegetation, and customs across the world even before modern days. In the West, the term "bag" originated from a Scandinavian word "bagge," which means a sack. In ancient art works, there are figures that carry various forms of bags. Thus it is apparent that mankind have been using bags for many years. Individuals of different social standings would wear bags in different ways. The noble class would wear bags for a more decorative purpose than practical, whereas the common people would carry bags of bigger size or with long straps attached such as "satchel," "trunk", and "backpack" to make a living or for travel. In Northeast Asia, bags were developed in the concept of Po, which means wrapping things in a bundle, beyond the primary purpose of carrying things. A wrapping cloth played a huge role as a popular transportation means widely used in daily life regardless of the distance of the journey to be covered. People would carry small pockets holding things in hands and carry large ones on the shoulder or on the back. In addition, various kinds of boxes made of willow or bamboo would serve as a transportation means on the move as well as storage units in daily life. The bags of Joseon largely belonged to that culture of carrying and transporting things prevalent across Northeast Asia. The names of bags found in the Joseon literature are the combinations of words that refer to forms such as Bok(袱), Po(褓), Dae(帒), Nang(囊), Tak(橐), Sang(箱), Gab(匣), and Nong(籠), the ones that refer to materials such as Po(布), Pi(皮), Cho(草), and Ji(紙), and the ones that refer to the ways of wearing such as Dam (擔) and Bu (負). The nobility-centric records, however, are not enough to examine the specific uses and forms of Joseon bags. In Joseon, bags were mainly developed by the common and humble people who had to move frequently for living. The aspects of their lives can be further examined by looking into the genre paintings in-depth. In the genre paintings, the Joseon people would carry bags in the form of wrapping cloth, pocket, and box, which would widely vary according to the ways of wearing and the materials. The merchants moving around the country, the common people going to the market, and the Buddhist monks wandering around with no particular destination would carry their bundles on the back with the shoulder strap. The travelers would carry their bags on the shoulder. The materials used in traditional bags include linen and cotton, leather, straw and grass, and paper. Wrapping cloths and sacks were usually made out of linen and cotton; box-shaped baskets and mesh bags from straw and grass ; the sack- or box-shaped bags leather; and purses that reflected the taste of literary figures were produced by paper. While straw and grass was usually adopted by common people for the life, leather and paper was used by the upper class to carry their documents. Bags of Joseon continued to serve as means of carrying and transporting things among common people until the Korean Empire period, while going through small changes. Barangs(meaning knapsacks) started with the tied mouth of the pocket and evolved to look similar to Yeomnangs(meaning pouches) around the mouth. The peddlers moving around the country wore a small bag on the shoulder, which was not seen in the previous period. The professional hunters and falconers wore a mesh pocket low in the back, which is another unique characteristic of bag styles during Joseon and not observed in previous periods. With Korea's ports being open to foreign countries, bags of new styles started to pour in from the West and Japan, but the common people continued to carry the traditional bags. The New-style bags developed from various suitcases, which were made by adding changes to the conventional ones, as long-distance travel became possible with the invention of steam locomotive in the West. Korea's new-style bags were more influenced by Japan, since it was introduced earlier than the West. It is estimated that the enlightenment figures dispatched from Japan as part of the inspection group must have introduced the new-style bags into Korea. The new-style bags then started to be adopted by common people with the reform movement across all social agenda. After the military reform, the infantry soldiers started to carry knapsacks. With the introduction of modern postal system, the mail carriers were given a mail bag made of leather with a strap. In the 1900s, the civil servants started wearing Western clothes, and Tesage (手提), a Japanese briefcase, was advertised. With the railway system in action in 1988, travel trunks went on sale under the name of Pigab (皮匣). Students would carry a leather schoolbag called Hyeokpo (革鞄). The concept of purse seems to have changed with the introduction of japanese leather purses from the traditional paper goods. The new-style bags gradually settled down as a part of male products for the upper class men. As clothes of common people and women became westernized, the traditional bags gave way to the new-style 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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