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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나이체제'와 여성의 나이

Title
'젠더-나이체제'와 여성의 나이
Other Titles
'Age-gender regime' and women's age: thinking the political implication of ageing experiences in terms of narrative time
Authors
전희경
Issue Date
2012
Department/Major
대학원 여성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dvisors
조순경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offer a new feminist theory about the relationship between age and gender in order to analyze the rapid transformation of women's lives in Korean society. I designed a 'gender-age regime' as an analytic frame for presenting that gender is not a state but a temporal process of becoming and age is arranged by gender. In this paper, I explored to how the gender system is connected to women's experiences of age and the political implication of it. I analyzed the experiences of age with the case of 40 women ranging in age from 20 to 60. The result of research is as follows: First, the gender-age regime in South Korea has been constructed throughout two main structural forces - the modernization project driven by hypermasculine state developmentalism, and the transformation of capitalism from industrial to neoliberalism. The gender-age regime has made specific hierarchy and cultural script about age. In this circumstance, women and men came to have different aging scripts to conform to the social gender system. Although women's lives which confirm the aging script could be accepted as 'natural' experiences, other experiences that cannot be captured by the script have been invisible as exception, regression, or stagnancy. In this way, the gender-age regime has constructed the 'normal' femininity, the Woman. Second, despite the dominance of the gender-age regime, dominance is not a monolithic state but a fluid process. Individual women are living in specific conditions that would be determined by class, sexual identity, generational relationship, and marriage. Therefore, the experience of age for women can be explained as the result of gender negotiation in a particular historical moment. Moreover, in a neoliberal regime, many people might think that age could be controlled by individual efforts. This recent trend is a mixed blessing because it could dissolve the gender-age regime or deprive people's lives of the meaningful present. Last, while the gender-age regime postulates that every individual woman lives as Woman their whole lives (in the industrial era) or can be free from age effects (in the neoliberal era), these dominant narratives cannot reflect women's experiences in real. The women who were not represented in the dominant narrative have been building up their own life history, and its narrative has an alternative temporality with a rhythm, meaning, and value different from the script. These women have integrated narratives by accepting that humans live in a limited time and life is full of fortuity, and are trying to be detached from the gender norm at the same time. Nobody can control the whole life and prepare for the future perfectly, which is the main insight some women have acquired in aging. Since the alternative narratives about aging experiences have a possibility to redefine the meaning of 'normal lives', they can be valuable resources for feminist politics because they would deconstruct the gender-age regime. In this manner, feminist theory should discover and circulate the experiences of women who have a different sense of aging in competition with a dominant narrative, and seek to transform our society to embrace the different temporalities of women's lives. keywords : gender-age regime, age hierarchy, cultural script about age, meaningful present, narrative, limited time, fortuity, alternative temporalities;이 논문은 여성들의 삶이 급변하고 있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여성주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개입하기 위해 나이와 젠더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이론화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이에 젠더는 이미 시간적 범주이며 나이는 젠더화된 방식으로 배열되어 왔음을 드러내기 위해, 젠더-나이체제(gender-age regime)라는 분석틀을 구성하였다. 이 논문이 탐구하고자 한 것은, 여성들의 ?나이 경험?이 한국사회 성별 체제의 지속/변화와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 분석하고, 나이 듦이 가져오는 변화가 갖고 있는 정치적 함의를 탐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대에서 60대까지 여성들 40명의 나이 경험을 분석하였다.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직선적 시간이라는 근대적 시간틀은 인간의 생애를 ?성장-성취-쇠퇴?로 이어지는 지배 서사를 통해 상상하게 했다.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사회에는 초남성적 발전주의국가의 근대화 프로젝트와 자본주의 체제의 변동 속에서 성별권력관계를 매개하는 젠더-나이체제가 구축되어 왔다. 젠더-나이체제는 나이에 대한 특정한 위계와 각본을 만들어 냈다. 그 속에서 인간의 시간적 경험은 젊음/늙음이나 성숙/미성숙 같은 위계에 따라 성별적으로 배열되었고, 여성과 남성의 삶은 각기 다른 각본에 따라 성별체계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나이 들어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으로 수용되었다. 젠더-나이체제는 다양한 방식으로 여성의 나이를 규율화하면서 특정한 삶만을 '정상적'인 여성의 삶으로 규범화했고, 각본에서 벗어 난 다른 삶들은 낙오, 퇴행, 답보, 예외 등으로 비가시화되어 왔다. 둘째, 그러나 젠더-나이체제는 획일적으로 모든 여성에게 관철되는 것이 아니다. 개별 여성들은 계급, 성정체성, 세대관계, 결혼여부 등의 여러 조건이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구체적 조건 속에서 지배적 나이각본과 다양한 방식으로 경합하고 있었다. ?정상적인 여성의 삶?을 구획하는 힘은 끊임없이 교란되며, 여성의 ?나이 경험?은 역사적 구성물이자 젠더 협상의 과정이다. 특히 최근 신자유주의 체제로의 전환은 젠더-나이체제를 떠받치는 경제적 조건과 시간틀을 크게 변화시키면서 나이를 자기관리의 대상으로 만들어냈고, 이것은 나이각본의 해체일 수도 있고 나이의 현재성 박탈일 수도 있는 양가적 가능성(mixed blessing)을 낳고 있다. 셋째, 그러나 여성이 평생에 걸쳐 ?여성?으로 살아간다거나, 혹은 이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므로 나이와 무관하게 살아간다는 것은 둘 다 실제 여성들의 경험이 아니라 젠더-나이체제가 작동시켜 온 지배 서사의 일부일 뿐이다. 지배서사 속에서 재현되지 않았던 여성들의 생애서사 속에서, 삶은 지배적 나이각본과 다른 속도, 의미, 가치를 지닌 나름의 시간으로 새롭게 구축되고 있었다. 특히 어떤 여성들은 나이 듦의 과정에서 시간적으로 유한한 존재라는 인식, 삶은 끝없이 ?기획?되거나 완벽히 ?준비?될 수 없다는 우연성의 수용, 그리고 ?여성?이라는 규범으로부터 거리 둘 수 있는 자아의 전환을 삶의 서사로 통합해낸다. 지배서사와 다른 시간의 감각을 갖는다는 것은 독립과 의존, 삶과 죽음, ?정상적인 삶?의 의미를 재정의할 수 있는 가능성이다. 따라서 여성들이 만들어내고 있는 대안적인 나이 서사들은 젠더-나이체제를 해체하기 위한 여성주의 정치학의 중요한 자원일 수 있다. 여성주의 이론은 성취 중심의 지배서사와는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여성들, ?여성?이라는 규범성을 넘어 삶의 전환을 만들어 가는 여성들의 나이경험을 의미있게 소통시키고, 그러한 나이 경험을 수용할 수 있는 사회적 변화를 모색해 나가야 한다. 주제어 : 젠더-나이체제, 나이 위계, 나이 각본, 지배서사, 서사화 된 시간, 유한성, 우연성, 삶의 현재성, 대안적 시간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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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여성학과 > Theses_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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