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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기 국어의 표기와 음운체계

Title
개화기 국어의 표기와 음운체계
Other Titles
The orthography and phonological system in Gaehwagi Korean
Authors
정수희
Issue Date
2012
Department/Major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dvisors
박창원
Abstract
본고는 개화기국어의 시기에 대한 국어학적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이 시기의 표기와 음운체계의 국어사적 의의를 밝히고자 하는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개화기국어의 시기는 근대국어와 현대국어 사이에 부수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국어학적 의의를 갖는 독립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국어사에서 주목받지 못하였다. 따라서 본고는 개화기국어 시기의 표기가 형태음소적 표기의 강화라는 측면에서 전 시기와 구별되고, 음운체계에 있어서는 9모음체계의 정립이라는 점에서 개화기 전후 시기와 구분된다는 점에 주목하여 이러한 이 시기의 표기와 음운체계상의 의의를 부각시키고자 하였고 이를 위해 이 시기의 표기와 음운체계가 갖는 공시적 양상을 고찰하였다. 개화기국어 시기는 형태음소적 표기 의식이 강화됨으로써 훈민정음이 창제된 이후 근대적 정서법이 만들어지게 되는 배경적 요소가 되고, 동시에 이 시기의 국어 모음체계는 그 전 시기의 그것과는 구별되는, 모음체계 상의 전설 원순 모음/ö/가 존립하는 체계상의 변화가 나타난다. 이것은 이 시기의 표기사적 의의이자 음운론적 의의로 20세기를 전후로 한 이 시기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다. 본고는 언어 연구에 있어 문헌자료가 갖는 한계를 조금이나마 보완하고자 개화기국어의 신소설 자료 중 대화 자료에 한정하여 이 시기의 다양한 표기 양상을 정밀하게 고찰하고자 하였다. 이 시기의 문헌 자료 중 신소설의 대화 자료는 구어적 형태에 좀 더 가까운 것으로 이 시기의 언어적 현실을 좀 더 생생하게 보여줄 것이라는 판단에 의한 것이었다. Ⅱ장에서는 자료의 처리 방법과 ‘ㅚ’와 ‘ㅟ’와 관련된 자료의 해석 방법에 대해 제시하였다. 먼저 이 시기의 표기와 음운의 공시적 양상을 좀 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해석을 하기 위해 언어 자료를 계량화하였다. 언어 자료의 계량화는 언어 현상에 대한 구체적이고 정밀한 논의를 위한 것으로 연구 방법론적으로 의의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한 이 시기의 모음체계의 재구를 위해 모음자 ‘ㅚ’와 ‘ㅟ’의 음운적 정체성을 밝히는 단서가 되는 움라우트와 혼기에 대한 해석 방법에 대해 제시하였다. 움라우트는 수의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움라우트가 실현되지 않았음을 근거로 이들 모음자가 단모음이 아니었다는 단서가 될 수 없음을 밝혔고 이들 모음자와 혼기되는 표기형을 통한 음운적 해석에 있어서 상호 혼기는(‘a⇄b’) 음가가 동일함을(‘a=b’) 의미하는 것이나 교차 혼기의 경우(‘a⇄b⇄c’) 혼기되는 자소가 모두 동일한 음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님을(‘a=b’, ‘b=c’, ‘a≠c’) 밝혔다. 혼기에 대한 해석에 있어서 음가가 동일시되는 것과 음성적 영역이 넓었음을 의미하는 것이 구분되어야 함을 지적한 것이다. Ⅲ장에서는 개화기국어의 표기 방식의 일반적 특징과 개별적 특징에 대해 살펴보았다. 개화기국어의 표기방식의 양상을 문법범주, 종성 종류, 한자어, 작가에 따라 나누어 살펴보고 이 시기의 표기방식이 갖는 표기사적 의의를 밝혔다. 개화기 국어의 개별적 표기 특징에 대해서는 자음 표기와 모음 표기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자음 표기의 경우는 어두 ‘ㄴ’과 ‘ㄹ’ 표기, 병서 표기, 음절말 자음군 표기의 특징을 살펴보았고 모음 표기의 경우는 ‘ㆍ’(아래아)의 표기, 치찰음 아래에서의 이중모음의 표기 등으로 나누어 구체적 실태를 파악하였고 이를 통해 이 시기의 표기적 특성을 파악하였다. 이 시기의 표기는 표기의 혼란상 속에서 형태음소적 표기가 강화되었고 동시에 표기의 보수적 측면이 부각되었다. 형태음소적 표기의 강화는 표기 방식 중 분철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남과 시간의 추이에 따라 분철율이 증가한다는 것, 동시에 표음적 표기라고 할 수 있는 연철율의 낮은 표기율과 시간의 추이에 따른 하락세를 통해 확인하였다. 또한 표기의 보수성은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어두 ‘ㄴ’, ‘ㄹ’ 표기, ㅅ계 합용병서에 의한 경음 표기, ‘ㆍ’표기를 통해 확인하였다. 이외에 표음적 표기 역시 나타났는데 7종법에 의한 종성 표기에 이에 해당된다고 할 것이다. 이 시기의 표기상은 변화에 대한 반발적 표기 형태인 보수적 표기와 표의주의적 표기, 표음적 표기가 공존하는 표면적으로 혼란한 모습을 보였으나 시간의 추이에 따라 표의적 표기인 분철 표기가 증가함에 따라 현대적 정서법이라고 할 수 있는 한글맞춤법을 낳게 하는 배경적 요소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Ⅳ장에서는 개화기국어의 음운체계에 대해 살펴보았다. 자음체계의 경우 18세기 이후 현대국어 시기까지 체계상의 변화 없이 동일한 체계를 유지하였기 때문에 개화기국어 시기의 자음 체계는 전후 시기와 동일한 모습을 보였다. 19개의 자음 목록을 제시하고 이러한 자음체계에서 존재하는 음운현상을(구개음화, 연구개음화, 유음화, 비음화, 경음화, 유기음화) 살펴보았다. 모음체계의 경우 전설부 원순모음 ‘ㅚ’(/ö/)가 모음체계 내에 정립되었는데 전설 원순모음은 단모음으로 정립되기 이전의 하향이중모음 ‘ㅚ’(/oy/)으로서의 흔적을 지님과 동시에 상향이중모음(/we/)으로 나아가는 변화 과정에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변화 과정은 다양한 음성 실현형으로 해석되는 구체적 자료에 의해 증명되었다. 또한 전설 원순 단모음(/ö/)의 존재는 이와 관련된 음운현상의(움라우트, 활음 w 첨가) 실현 양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이 시기에는 모음체계상 단모음으로 정립되지 못한 하향이중모음 ‘ㅟ’(/uy/)와 ‘ㅟ’(/wi/)가 존재하였는데 이 모음의 존재 역시 이와 관련된 음운현상(비원순모음화, 활음 w 첨가)의 실현 양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하향이중모음의 단모음화의 과정에는 ㅣ모음역행동화와 하향이중모음 체계상의 /oy/와 /uy/의 입지 약화(또는 단모음체계상의 전설원순모음의 공백)가 관여하였을 것인데 /ö/가 정립된 것에 반해 /ü/가 정립되지 못한 것은 [ü]가 실현되는 환경이 확대되지 못하였던 것에서 기인하는데 이것은 u의 ㅣ모음역행동화가 활발하게 이루어지 않았던 것과 관련된다. 즉 특정 환경에서의 [ü] 실현을 동기화할 ㅣ모음역행동화가 생산적이지 않았던 것과 관련되는 것이다. 또한 /oy/, /uy/는 /we/, /wi/로 합류하게 되었는데 이것은 하향이중모음으로서 /oy/, /uy/는 /əy/와 /ay/의 단모음화로 인해 이미 세력이 약화되었던 것과 관련된다. 개화기국어 시기에 나타난 ‘ㅚ’와 ‘ㅟ’의 음운적 정체성의 변화 과정은 ‘ㅚ’의 경우, ㅣ모음역행동화에 의한 /oy/>/ö/>/we/와 음절 내의 /oy/>/we/로 상정해 볼 수 있다. ‘ㅟ’의 경우는 ㅣ모음역행동화에 의한 /uy/>[ü](특정환경)와 /uy/>/wi/로 상정해 볼 수 있다. 이 시기에 ‘ㅚ’가 전설원순모음으로 실현되고 ‘ㅟ’가 아직 단모음으로 실현되지 못했음은 문법서의 기술이나 외국인에 의한 저서에 의해 간접적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문법서에서는 ‘ㅚ’와 ‘ㅟ’가 각각 [we], [wi]로 실현된다는 점에서 공통적인 의견을 보였으나 ‘ㅚ’의 경우 단모음 [ö]로도 실현됨을 밝혀줌으로써 ‘ㅚ’와 ‘ㅟ’의 음운론적 정체성이 달랐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외국인의 저서에 따르면 ‘ㅚ’와 ‘ㅟ’가 모두 상향이중모음과 단모음의 음성형으로 실현됨을 보여주었으나 그 실현 환경이 일치되지 않음으로써 개화기국어 시기의 ‘ㅚ’와 ‘ㅟ’의 다양한 음성형이 존재했다는 것 외에는 ‘ㅚ’와 ‘ㅟ’의 음운론적 정체성을 명확히 밝혀주지는 못하였다. 음 변화는 점진적으로 끊임없이 이루어지는 속성을 지닌다. 이러한 음 변화의 속성은 개화기국어 시기의 ‘ㅚ’와 ‘ㅟ’의 다양한 음성 실현형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ㅚ’와 ‘ㅟ’의 음운론적 정체성과 관련된 여러 자료를 종합해 볼 때 이 시기에는 ‘ㅚ’가 전설 원순 단모음(/ö/)로 존재하였고 ‘ㅟ’는 단모음으로 존재하지 않았다는 결론을 끌어내었다. 따라서 개화기 국어 시기의 모음체계는 ‘ㅣ, ㅔ, ㅐ, ö, ㅡ, ㅓ, ㅏ, ㅜ, ㅗ’ 등으로 이루어진 9모음체계라고 할 수 있다. 본고는 전 시기의 8모음체계에서 개화기시기의 9모음체계를 새롭게 재구함으로써 이 시기가 갖는 음운론적 의의를 부각시켰다. 그리고 전 시기와 구분되는 9모음체계 내에서 나타나는 음운현상을(움라우트, 고모음화, 원순모음화, 치찰음아래에서의 전설모음화) 모음체계와 관련하여 살펴보았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개화기 국어의 시기는 근대국어와 현대국어 사이에 부수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국어사적 의의를 갖는 독립된 시기로, 표기의 측면에서 보면 형태음소적 표기의 결정체인 한글맞춤법의 낳게 하는 배아의 성격을 지니고 음운적 측면에서 보면 전설원순모음 /ö/의 존립으로 인한 9모음체계의 정립이라는 점에서 그 표기사적 의의와 음운론적 의의를 갖는다고 하겠다.;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mphasize the necessity of linguistic study in Korean language used at the end of 19th century(Gaehwagi), and to show the importance of orthography and phonological system of that period. Even though the Gaehwagi period is an independent and meaningful period in Korean language history, little attention has been given to it and it was even regarded as a subsidiary period between 19th and 20th century. The orthography and phonological system in Gaehwagi Korean are closely examined in synchronic phonological way to show the importance of distinct study in this area. The material in this paper is derived from conversation data in new-style novel of Gahwagi period. Among lots of literature in this period, conversation data in new-style novel is almost like a spoken language and therefore it could reflect the authentic language and supplement the limitation on using written material in linguistic research. In chapter Ⅱ, two methods in dealing with data are clarified before moving on to the main part; the method of data processing, and the method of interpreting data related with 'ö' and 'ü'. Firstly, to do the more scientific and objective study, I quantified the linguistic data. Secondly, to reconstruct the vowel system of Gahwagi Korean, I proposed the interpreting method of umlaut and mixed spellings, which is the vital clue to the phonological identity of 'ö' and 'ü'. Chapter Ⅲ discusses the orthographic characteristics of Gaehwagi Korean. The characteristics of consonants are closely observed with word-initial 'n' and 'l', word-initial consonant cluster and syllable-final consonant cluster, and the characteristics of vowels are examined in 'ɔ‘ and mixed spellings. According to the observation, the Gaehwagi Korean orthography is characterized as morpho-phonemic and conservative orthography. It is found that the usage of syllabication was overwhelmingly high and increased as time passed, which shows the morpho-phonemic cognition of people. At the same time, the usage of unsyllabified writing was significantly low and decreased, which means the phonemic cognition in writing system is weakened. And the conservative characteristic is verified by the usage of letter 'ㆍ’, 'ㅅ'-initial consonant cluster representing glottalized sound, and word-initial 'ㄴ' and 'ㄹ'. In chapter Ⅳ, I discusses the phonological system of Gaehwasgi Korean. The system of consonant does not have any difference with previous times, because since 18th century, the consonantal system has been maintained same today. List of 19 consonants are examined in 6 phonological phenomena; palatalization, velarization, laterization, nazalization, glottalization and aspiration. The system of vowel shows significant characteristic of this period concerning the vowel 'ㅚ' and 'ㅟ', and the sound of each letter. The round front vowel 'ㅚ(/ö/)' is established itself as a simple vowel in vowel system. It is in the way of changing from falling diphthong /oy/ to rising diphthong /we/. The existence of simple vowel /ö/ is examined in related phonological phenomena such as umlaut and insertion of glide w. On the other hand, there existed falling diphthong 'ㅟ/uy/' and rising diphthong 'ㅟ/wi/', and the existence of these diphthongs is examined in related phonological phenomena such as unrounding and insertion of glide w. In the simplification process of the two falling diphthongs, common facts such as regressive assimilation of /i/ and vacuum of round front vowel in phonemic system, should have influenced the changing process, In the same environment, however, 'ㅚ' has been simplified into /ö/, whereas 'ㅟ' has not. These difference derived from the application of regressive assimilation of /i/. Unlike vowel /o/, vowel /u/ did not have much chances to be applied to regressive assimilation, which would result the simple vowel /ü/. Consequently, the phonological identity of 'ㅚ' and 'ㅟ' has been changed as follows: /oy/>/ö/>/we/ by regressive assimilation of /i/, /oy/>/we/ within one syllable, /uy/>[ü] by regressive assimilation of /i/ in specific case, and /uy/>/wi/ in other cases. I concluded from above observation that 'ㅚ' existed as a simple vowel /ö/, and ‘ㅟ’ was not a simple vowel in Gaehwagi Korean. Therefore, in Gahwagi Korean, vowel system consisted of 9 vowels; i, e, ɛ, ö, ɨ, ə, a, u, o. As considered above, Gaehwagi Korean period is an independent period in Korean language history and not a subsidiary period between modern and present Korean, In orthographic aspect, morpho-phonemic characteristic of Gaehwagi Korean was the seeds of spelling system of Hangul, and in phonological aspect, it established 9 vowel system with round front vowel '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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