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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 팬덤문화연구

Title
한국프로야구 팬덤문화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Korea professional baseball fandom
Authors
이연희
Issue Date
2012
Department/Major
대학원 사회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dvisors
조성남
Abstract
1982년을 시작으로 2011년 30번째 시즌을 맞고 있는 한국 프로야구는 다른 어느 해보다 국민들의 많은 관심 속에 발전하고 있다. 특히 2011년 시즌은 최초 680만 관중수를 달성하는 등 매 경기 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발전하고 있다. 많은 야구팬들은 야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새로운 팬덤문화를 생산해 냈을 뿐만 아니라 야구에 대한 팬심(心)은 더욱더 강해지고 있다. 2000년대 들어서 국제대회의 좋은 성적은 많은 영팬들(young fans), 특히 여성 팬들을 야구장에 오게 만드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러한 팬덤문화는 한국사회의 변화와 맞물려 시대적으로 다른 특징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동안 프로야구 팬덤과 관련한 연구는 많지 않았을 뿐 아니라 팬덤의 단편적인 측면을 중심으로 양적인 접근을 위주로 진행되어왔다. 예를 들어 이혜진(2001)의 연구에서는 수용자들의 미디어스포츠 이용행태는 팬십(Fanship) 차원에 의해 다양하게 나타난다는 결과를 얻어냈다. 이러한 분석결과를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팬십(Fanship)과 수용자들의 미디어스포츠 이용행태와의 관계를 밝혀낼 수 있었다. 이보나(2002)의 연구는 특정 구단 팬을 중심으로 팬문화의 저항적인 측면에 대한 연구를 하였다. 최근 이만형(2007)의 연구에서 프로야구 서포터스의 열정적 참여 과정에 대한 고찰을 통하여 서포터스의 변화과정과 유형을 양적인 접근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단편적인 연구들에도 불구하고, 한국프로야구에서 출발하여 발전해 온 팬덤문화의 형성과 특징 등을 알아보는 연구는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본 연구는 기존의 연구에서 그동안 간과하였던 다양한 구단의 팬들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과 팬덤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을 알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국 프로야구의 팬덤문화의 형성기에서부터 현재까지 그 변화과정을 중심으로 특징을 살피고, 팬덤문화에 영향을 준 사회경제적 환경의 변화와 이를 수용하고 변화발전 시켜가는 과정에 초점을 주어 분석해 보고자 한다. 본 연구의 자료는 프로야구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전문가와 팬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과 초점집단 면접을 진행 하였다. 한국 프로야구 팬덤문화의 변화과정과 특징을 분석하기 위해서 본 연구는 피스크(Fiske)의 분별과 생산성, 그로스버그(Grossberg)의 정서적 공감대 이론을 중심으로 프로야구팬과 전문가를 통해 사회적 환경과 프로야구 팬덤문화는 어떠한 관계가 있으며 팬덤문화는 어떻게 수용자에서 적극적 생산자로 변화되어 왔는지에 관해 알아보았다. 또한 한국사회의 변화와 야구관련 사건을 중심으로 시기별 구분을 하여 특정시점에 나타난 팬덤문화는 우리사회의 변화과정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연구하고자 하였다. 프로야구는 단순히 스포츠의 한 종목이 아니라 사회적 환경이나 변화와 맞물려가고 있다. 그 안에서 프로야구팬들은 점차 중요한 매개체가 되고 있고, 이러한 현상은 사회학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예컨대, 한국 프로야구가 지역주의와 지역감정이 고착된 상황에서 출발하였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는데(임수원· 이근모, 2003), 이러한 연고주의를 바탕으로 프로야구팬이 되었다는 인식이 초창기(80, 90년대)에 비해 상당히 낮아졌다. 팬덤은 공동의 가치관과 믿음을 통해 사람들을 통합해주는 역할을 하는 커뮤니티로 다른 단체들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결연 단체의 성격이 매우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집단적 응집력은 야구관련 종사자들과의 소통도 다양하게 발전시켜왔는데 80, 90년대 초창기에는 일방적으로 경기를 보는 소극적인 수용자에서 2000년대 들어서면서 쌍방향 소통의 발전으로 팬들의 의견이나 건의사항을 무시할 수 없게 만드는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만들었다. 또한 더 나아가서 팬들이 응원가나 해설, 영화, 각종 서적 등과 같은 야구관련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생산자의 역할까지 하게 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창단 30주년을 맞은 프로야구가 변화 발전해 오는 과정에서 프로야구 팬덤문화가 어떠한 영향을 미쳤으며, 야구를 보는 단순한 수용자의 입장에서 생산자로의 변화과정은 어떠했는지, 그 과정에 배경이 된 사회적 환경요인은 무엇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했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한국프로야구 팬덤문화는 다음과 같이 네 시 기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첫째, 초창기(1982년-1993년) 프로야구는 남성들을 중심으로 정치색을 바탕으로 한 지역주의로 말미암아 스포츠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지역색을 투영해 성숙하지 못하고 폭력적인 집단의 공간으로 부정적인 양상을 많이 보여 주었다. 또한 남녀 차별이 심한 사회적 환경은 여성들이 야구를 보러 경기장에 가지 못하게 만드는 구별(Fiske,1992)을 만들어 내었고 결국 야구장 안에서도 한국사회의 불평등한 단면을 볼 수 있었다. 두 번째 시기(1994년-2001년)는 IMF라는 국가적 위기를 보내던 시절로 많은 국민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시기이다. 하지만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의 승리 소식은 같은 민족이라는 국민적 정서적 공감대(Grossberg)를 바탕으로 많은 국민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또한 인터넷의 보급으로 팬들이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시작하게 되면서 보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 야구에 대해 접근하고 정보를 얻게 되었다. 특히 한국 사회는 인터넷 미디어의 선두주자로서 다른 나라에 비해 대중화가 빨리 되었다. 이는 좀 더 조직적이고 집단적인 팬덤문화의 형성을 위한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다. 세 번째 (2002년-2005년)는 2002년 월드컵이라는 커다란 국제행사를 무사히 치르면서 야구팬들에게도 좀 더 성숙한 관중문화를 다른 팬들과 함께 실천하고 공유하게 되는 인식을 심어준 시기이다. 또한 2004년도부터 7월부터 시작된 주 5일제가 자리를 잡으면서 ‘여가나 레저 활동’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고 경기내용 자체를 즐기게 되었다. 이는 전 국민적인 행사인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가 동력이 되었다. 2006년 이후 현재에 이르는 시기(2006년-2011년)는 국가대표야구팀이 국제대회에서 선전으로 인해 팬 층이 다양화 되면서 많은 국민들에게 야구라는 스포츠를 널리 알리게 되었다. 특히 여성팬들이 증가하면서 가족단위, 어린이, 연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안전한 놀이터, 파크(park)의 공간으로 변모하였다. 또한 사회적으로 자기를 알리는 적극적인 문화로 변화하면서 팬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그들만의 문화를 생산해 냈다. 즉, 미디어의 발전과 진화로 인해 수많은 야구인들과 팬 사이의 소통의 경계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본 연구를 통해서 현재 프로야구 팬덤은 중요한 생산자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팬들은 집단적으로 감독이나 선수, 구단 관계자 등에게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출하여 그들의 권리를 반영하고 있다. 또한 각종 미디어 매체들의 콘텐츠를 생산해 낼 뿐만 아니라 미디어 관계자들의 프로그램 제작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프로야구팬들의 적극적인 행동을 하는 원동력은 피스크(Fiske)와 그로스버그(Grossberg)의 팬덤이론 중의 하나인 정서와 공감대를 반영하고 동일한 팀의 팬덤, 더 나아가 같은 스포츠를 좋아한다는 ‘구별’을 통해 얻은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시기별로 나타난 팬덤문화는 당시의 사회상과 많은 연관이 있었다. 예를 들어 남성 우월주의가 심했던 사회에서 여성의 권리가 강화되면서 야구장 문화 자체가 많이 변화되었을 뿐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도 금연 문화가 정착되면서 야구장 환경을 정화시키는데 일조를 했다. 각종 미디어 매체의 다양화는 조직화된 팬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출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한 결과 미디어, 구단 등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본 연구는 한국프로야구 30년을 거치면서 변화한 팬덤과 사회상의 관계와 변화과정을 문헌과 기록에 나타난 역사적 자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측면에서 야구 팬덤문화와 관련된 팬들과 야구선수 및 구단관련자나 해설자 등의 프로야구의 전문가들의 심층 면접을 통한 실증적 자료를 통해 검증하고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 특히 팬과 미디어, 팬과 구단 등의 단편적인 관련성이 아닌 구단, 야구장 문화, 미디어, 그 당시 사회경제적인 상황과 환경의 변화와의 역동적 관계를 통해 그동안 시도되지 않았던 연구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 의의를 가진다.;Being one of the best seasons since 1982, the 30th season this year marked the greatest growth of Korean professional baseball and its fan. The number of fans at one stadium reached over 6 million breaking the record. Korean professional baseball is evolving every season with the full support of the fans. Baseball is gaining popularity in media, baseball clue, even among people who had no interest in baseball before. The Korean baseball fans have turned baseball into a new fandom culture in Korea. While the loyalty of the older fans have become stronger, new fans also emerged. With the Korean national baseball team's success at the international stage, the number of younger and female fans increased. The reasons why they become fans are different, but, the love they have for their team and the games are the same. However, the fandom culture that the fans created in relation to the changes in Korean society is unique. Most of the researches on Korean professional baseball fans have been quantitative. Some were qualitative focusing only on interviews of the fans. There has not been any research based on the interviews of both the professionals and the fans. This study analyzes the relationship between Korean society and the Korean professional baseball fandom culture and how the fandom culture has evolved. Finding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fandom culture (focusing on baseball related events) and the societal changes in each time period was judged to be sociologically meaningful, motivating me to conduct the research and finalize this study. In the initial period of Korean professional baseball, during the 1980's and the 1990's, the reason for becoming a fan of a certain team was due to affinity. The number of these fans significantly decreased. Fandom plays the role of uniting people in shared values and trust. Like other communities, fandom's personality resembles other communities in that social ties are very important and strong. If there is a problem in media or in the organization, the fandom shows efficiency and tight coalition to solve the problem; at the same time actively expresses their views and systematically points out the problems. In the past, it was just passively watching the games at home and there was a limit to do more. However, now, the baseball club, the media, the players, the coaches, and the others all communicate with each other more and more than ever with the fans. Fandom has created a culture so unique and strong that cannot be ignored. These fans now have also become the producers of the team's cheering songs, broadcasting, movies, and books and magazines. There was a process from initial passive stage to current active producing stage. The first stage is when there is only an awareness of professional baseball but no effort to watch the games and no interest in the results. The second stage is when there is an increase in the interest in baseball and the fans look up the game scores. The third stage is when the fans regularly watch the games at the stadium or on TV. The fourth stage is when the fans relive the experience they had by purchasing items or media related to baseball. At this final stage, the fans actively get involved in blogs and online communities and expand this interest offline. They meet other fans offline, and baseball becomes an important part of their lives. To look at how the fandom culture evolved according to the changes in society and how this culture also affected Korean society, the 30-year history of Korean professional baseball can be divided into four time periods. In the first time period, Korean professional baseball was male-centered, political, and district-affiliated. The fans were immature and violent and had negative effects on society. In the second time period, during IMF economic crisis, Chan Ho Park success in NBL in the U.S. gave the Koreans new hope and interest in Korean baseball players. This was also a time of increasing accessibility of the Internet allowing fans to meet online and offline and to start organized and various community activities. In the third period, with the 2002 World Cup's success, the baseball fans shared and experienced more mature public fan culture. Also, from July 2004, the five day working week allowed fans more time to not only support their teams but to know more about baseball as a whole. In the last period, the Korean National Baseball team won consecutively in national competitions expanding the range of fans and becoming a national sport. The baseball stadiums were where families came to spend their leisure time, and more female fans going to the games. This created a playground, a real "park" for the fans. There is a need for a wide and greater scale quantitative research to compare the fan culture of each team. There is also a need for a continuous qualitative research on the players and the coaches and the directors and the futures league that are at the fields. What the fans feel and experience can cause baseball to become more than a sport and shift to become the core of leisure and play culture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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