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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대 여성들의 정치 참여 경험을 통해 본 여성주체성에 관한 연구

Title
2,30대 여성들의 정치 참여 경험을 통해 본 여성주체성에 관한 연구
Other Titles
Study on the Subjectivity of Women : Based on Political Participation Experienced by Women in Their 20s and 30s
Authors
이솔
Issue Date
2011
Department/Major
대학원 여성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김은실
Abstract
The study focused on the agency of women in their 20s and 30s, who at first joined online communities, commonly known as "Three Kingdoms," for the purpose of sharing information about fashion/plastic surgery/cosmetics but, since Candlenight demonstration, have continuously engaged in political actions. Consumption Capitalism defines women in their 20s and 30s only as the consumption subject, trapped in commercial order. Consumption culture, however, does not always make woman conform to the market's rules. As the culture encourages individuality and development of specific preferences, it allows women to possess power, resulting in their respecting themselves and officially making their voice heard. As a result, in the face of specific events and chances, women express their opinions in the political field and continue their political practices. These women indicate emergence of subjects who are under the influence of Consumption society in subject mode and social relations but, at the same time, can cast the critical eye upon it. The subject matters of the study are as follow: who these women are; what conditions lead them to engage in political actions; how established political field interpret these practices; how women construct their positions in the political field; how the practices expand women's political life in their everyday lives. The results of investigation can be summarized as follow. First, "Three Kingdoms," whose members have continued to practice political actions since Candlenight demonstration, are not irrelevant to Consumption Capitalism in that their purpose is to share information regarding women's "appearance maintenance“. But the communities go beyond the place where desire for consumption, related to women's hobby and cultural taste, is constructed. Because its members share similar preferences, "Online community only for women" help forge bond among its members, serving as the place where women can "safely speak about themselves" and "share life experiences." Also, each community create its own culture, differentiated from others. They establish rules to keep the place "safe and pleasant" and take measures to prevent the community from commercialized. Such characteristics of community lay the foundations for women to practice political actions online and offline. Second, women in their 20s and 30s, who had little experience in political practices before, observe "women similar to them" turning difficult and boring political issues into "easy and lively" ones and begin to recognize "political issues" as "life matters." Online community―once the place for "entertainment" or "sharing interest"―plays a role of forming counter discourse to public issues. As a result, women "decide" to be involved in political practices, which were considered strange and unfamiliar until then, and, in the process, for the first time, they become aware of "their relationship with nation." They take political area as the field which needs constant observation and intervention in the form of concrete practices. Third, even though women try to communicate "political issues" with as many people as possible by speaking aloud their opinions and practicing actions, the political field distorts their voice. Struggling with "stigmatization" as well as "rules" imposed by society makes women interpret their activities as "great" but also "trivial" things. This contradiction, however, reveals a possibility for women's political life to expand. On one hand, women take pride that they, "ordinary" or "average citizen," are participating in political actions. On the other hand, they consider their act as "not a big deal." This interpretation, however, is effective in making women take political actions as not demanding, as those that can be done without their having to dramatically transform or fully dedicate their lives. By considering their activities as "trivial things" performed by "average people," women reconstruct the meaning of political participation: rewarding political practices can be done in their daily lives without little pressure. As stated above, the study observed the process in which women ,through online communities closely related with consumption culture, perform political action, revealing that women in their 20s and 30s are not only the "consumption subject“ but also "political subject." It also tried to point out how women are still unexplained in the public field by disclosing the way in which the existing political discourses label and position woman. But in the process, with their own strategies, women are found to develop their own "voice" and find their position. This paper has a meaning in that it reveals and explains how women expand their "political lives" in their daily lives.;본 연구는 패션/성형/미용 등의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온라인 커뮤니티 내의 2,30대 여성회원들이 2008년 촛불시위를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정치적 실천을 지속해 온 행위성에 주목하였다. 소비자본주의라는 사회적 흐름 속에서 2,30대 여성들은 끊임없이 상업적 질서에 갇힌 소비주체로서의 위치에서만 그 의미가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소비사회의 성장은 여성들에게 계층별, 성별 위계를 전복할 가능성을 제공하는 측면이 있다. ‘개성’을 강조하고 특정한 문화적 ‘취향’을 개발하는 것을 이끄는 소비문화의 특징은 여성들을 시장 질서에 구속시키는 것 뿐 아니라 여성들이 ‘자아중심 성’에 기반한 자기존중/자기배려를 실천할 수 있는 권력, 사회적으로 자신을 표출할 수 있는 발언 력 을 키워낼 수 있게 한다. 그 결과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특정한 계기, 사건들을 통해 여성들은 정치적 장에서 목소리를 내고 정치적인 실천들을 이어간다. 그리고 이런 여성들의 등장은 소비사회가 조직해 내는 주체양식과 사회관계 내부에서 다시 소비사회를 문제화하는 주체들이 등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2,30대 여성들이 어떤 삶의 조건들과의 부딪침을 통해 정치적 실천을 만들어 가는지, 그 실천들은 기존의 정치적 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의미화 되고 있으며, 여성들은 어떤 방식으로 정치적 장에서 자신들의 위치를 구성해 가는지, 그리고 이와 같은 실천들은 어떤 식으로 여성들의 일상에서 정치적 삶을 확장할 가능성을 갖는지 그 의미를 구체적으로 드러내고자 하였다. 이에 따라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촛불 시위 이후 지속적으로 정치적 실천을 이어오고 있는 여성들이 속해 있는 온라인 ‘삼국’ 커뮤니티들은 여성들의 ‘외모관리’와 관련한 정보들을 공유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모든 것을 시장화/상업화 하는 소비자본주의의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하지만 이 온라인 커뮤니티들은 여성들의 취미와 취향과 관련한 소비욕망을 구성해 내는 장을 넘어서는 기능을 한다. ‘여성들만의 온라인 커뮤니티’는 비슷한 취향을 공유하는 이들이 모였다는 동질감에 기반해 구성원들 간에 보이지 않는 유대감, 공동체 성을 만들어내며, ‘안전하게 내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삶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된다. 또한 이 커뮤니티들 안에서 여성들은 각 커뮤니티 별로 독특한 언어, 정체성 등 ‘차별화된 놀이’문화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여성들은 이 공간을 계속해서 ‘안전하고 즐거운’ 곳으로 유지하기 위해 공통의 ‘규범’ 등을 만들어 커뮤니티 자정활동을 하기도 하고, ‘커뮤니티 상업화’ 등에 반대하는 저항적 실천들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내에서의 이런 문화적 특징은 여성들이 온/오프라인을 오가며 만들어 내는 정치적 실천의 토대로 작용한다. 둘째, 이전까지 정치 참여 혹은 정치적 실천을 해 본 경험이 없던 여성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내에서 ‘나와 비슷한 여성들’이 어렵고 지루한 정치적 이슈들을 ‘쉽고, 발랄한’ 언어로 재구성한 내용들을 접하게 되면서 ‘정치적 이슈’들을 ‘삶의 문제’로 인식하기 시작한다. ‘쉼’ 또는 ‘취미 공유’ 등을 위한 공간이었던 소비문화 중심의 온라인 커뮤니티가 공적인 이슈들을 두고 ‘저항의 담론’을 형성하는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여성들은 이전까지 낯설게 여기던 정치적 실천을 ‘결심’하고 ‘수행’하게 된다. 그리고 이 과정은 여성들이 처음으로 ‘국가와의 관계’, ‘사회적 책임’을 자각하게 되는 경험이 되기도 했다. 이런 자극들을 토대로 여성들은 ‘정치’라는 영역을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개입해야 하는 장으로 받아들인다. 그렇게 정치적 실천을 지속하게 된 여성들은 광고, 플래시 몹, 바자회, 선택적 제품 구매 등 ‘자신들이 ‘일상적으로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의 실천’들을 만들어 낸다. 일상에서 ‘할 수 있는 만큼,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하는 정치 참여’는 여성들로 하여금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하면서도 과도한 활동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 수 있었다. 또한 정치적 이슈를 ‘유머’와 ‘풍자’로 표현해 내면서 기존의 ‘권위적인 정치’ 를 일상적 유희거리 중 하나로 끌어내리게 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 효과를 가져왔다. 셋째, 그러나 자신들의 의견을 사회적으로 표출하고 그에 맞는 실천을 행함으로써 더 많은 이들과 ‘정치적 이슈’를 소통하고자 했던 여성들의 목소리는 정치적 장에서 훼손당한다. 이런 외부로부터의 ‘낙인’과 ‘규정’들과의 경합 끝에 여성들은 자신들의 활동을 ‘대단한 것’이면서 ‘별 것 아닌 것’이라는 모순적인 방식으로 설명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모순적인 자기 설명 방식 안에서 여성들의 정치적 삶이 더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이 포착된다. ‘평범한 여성’, ‘보통의 시민’ 으로 서 정치적 실천 벌인다는 것 자체는 여성들에게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이런 자부심은 다른 평범한 여성들의 정치 참여 욕망을 자극해 낸다. 다른 한편으로 여성들의 활동을 ‘별 것 아닌 것’ 으로 설명 할 때 이것은 그만큼 ‘큰 부담 없는’ 정치 참여 활동으로 의미화 되기도 한다. 그 결과 여성들은 자신의 삶을 전면적으로 변화시킨다거나 대단한 것을 희생/헌신 하지 않고도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방식의 정치적 실천을 수행한다. ‘평범한 사람들’이 행하는 ‘별 일 아닌 것’이라는 이중의 자기표현을 통해 ‘일상에서 큰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정치적 실천’을 하면서도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이라는 방식으로 정치 참여의 의미를 재구성 해 내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삼국’ 커뮤니티를 통해 정치적 실천을 벌이는 여성들은 ‘평범하고 일상적인 삶’ 그 자체가 정치적 공간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상에서 다룬 바와 같이 이 연구에서는 여성들이 소비문화와 관련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정치적 실천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소비사회의 2,30대 여성들이 단지 시장적 질서에 포섭되어 있는 ‘소비주체’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일상에서 정치적 실천을 만들어 가는 ‘정치적 주체’이기도 함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또한 정치적 장에 등장한 여성들이 기존의 정치 담론 안에서 어떤 방식으로 ‘호명’되고 ‘위치 지어지는지’를 드러냄으로써 여전히 공적인 장에서 ‘설명되지 않는 여성’들의 위치를 드러내고자 하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여성들은 나름의 전략과 방식들로 정치적 장 안에서 자신들의 ‘목소리’와 ‘자리’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연구는 이렇게 여성들이 일상에서 ‘정치적 삶’을 확장해 가는 역동을 포착하고 드러내고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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