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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씨앗 지키기'운동을 통해 본 여성농민의 토착지식에 대한 연구

Title
'토종씨앗 지키기'운동을 통해 본 여성농민의 토착지식에 대한 연구
Other Titles
A Study about the Indigenous Knowledge of Peasant Women through the Indigenous Seed Preservation Movement
Authors
김효정
Issue Date
2011
Department/Major
대학원 여성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장필화
Abstract
본 연구는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의 전환 과정에서 소외되어온 농업과 여성농민의 삶에 주목한다. 특히 과거의 자급자족적 생계 생산에서 필요했던 여성농민들의 지식이 근대화 개발 과정에서 어떻게 다루어져 왔는지, 그 지식은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시장의 지구화와 자본 중심의 농업환경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GMO의 안전성과 먹을 거리 문제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그간 한국사회 또한 UR, WTO, FTA 등이 체결되었고, 농산물의 수입이 개방 되었다. 농업환경의 변화는 농민들의 생존권은 물론, 국민의 식량주권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왔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에 전개되고 있는 여성농민생산자 중심의 대안농업운동은 여성농민의 토착지식에 기반을 두며 새로운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이러한 여성농민의 움직임은 근대화 개발과정에서 화폐 중심의 시장경제 체제로 편입되지 못하고 무가치하게 다루어져 왔던 잔여적 행위자로서의 여성 소 농민 들의 역할과 가치를 재고할 수 있게 해준다. 한국사회의 여성농민에 관한 기존 연구는 주로 여성농민의 역할을 파악하는 동시에 지위 향상을 위한 노력을 전개해왔다. 그러나 현재 60대 이상의 여성농민들이 농업에서 주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생산의 주체로 적극 다루지는 못했다. 또한 이들이 보유한 토착적 지식에도 관심이 없었다. 이러한 가운데 근대화 개발 과정에서 쓸모 없는 지식으로 다루어져 왔던 토착지식이 최근에는 지속가능 한 개발을 위한 대안 지식으로 활발하게 재조명되고 있다. 그렇지만 국내에서는 여성농민의 토착지식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2000년대 중반 이후 전국 여성 농민 회 총 연합 의 활동가들이 중심이 되어 전개하고 있는 '토종씨앗 지키기'운동과 '우리텃밭사업'에 주목한다. 특히 기존에 관심 밖이었던 여성농민들의 토착지식이 어떠한 과정에서 여성농민들에 의해 운동의 주요한 기제로 재해석되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했다. 첫째, 1989년부터 독자적인 여성농민운동을 펼쳐온 전국 여성 농민 회 총 연합 은 어려운 농업현실을 극복하고자 정부 정책에 대한 반대 운동을 적극 전개해왔다. 이러한 가운데 GMO의 대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전국 여성 농민 회 총 연합 소속 여성농민들은 여성농민이 보전해온 토종씨앗의 의미와 여성농민의 토착지식에 대한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다. 이에 여성농민들은 각 지역의 여성농민회를 중심으로 '토종씨앗 지키기'운동을 전개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들은 주로 귀농을 한 여성농민들이었기에 '토종씨앗 지키기'운동의 초기 단계에서 산업형 농업 방식과 다른 토종씨앗농사는 어려웠고, 이로 인해 여러 차례의 시행착오를 경험하게 되었다. 둘째, 여성농민들이 재발견한 토착지식이 무엇인지 그 의미체계를 이해하기 위해 먼저 이 지식을 보유한 토착여성농민의 삶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여성농민들이 근대화 개발 과정 속에서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지를 개관하였다. 산업사회로의 전환 과정 속에서 농업은 생계유지 생산 방식에서 규모의 경제에 기반을 둔 상품 생산 방식으로 전환되어왔다. 그러나 급격한 사회변화와 농업 방식의 전환 속에서도 현재 60대 이상의 여성농민들은 소규모 텃밭을 중심으로 토착지식에 기반을 둔 생계 생산을 계속해서 유지해왔다. 셋째, 이러한 여성농민의 토착지식은 의•식•주 전 활동에 걸쳐있는 통합적인 경향을 보인다. 또한 이 지식은 농업 공동체 문화에 토대한 현장의 경험을 통해 체득된 지식이다. 게다가 과거의 농업 특성상 자연환경에 기반을 둔 생태 순환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더욱이 씨앗과 관련한 토착 지식과 기술은 성별분업화 되어, 여성농민을 중심으로 보전 되어져 왔다. 넷째, 귀농여성농민들은 '토종씨앗 지키기'운동의 활동전개 과정에서 씨앗 파종, 재배, 채 종 기술의 부족으로 토종씨앗농사를 짓는데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여성들은 토종씨앗농사 일의 특성상 성별화 된 노동의 확대로 인해 과중한 노동 부담을 겪고 있으며, 막상 작물을 재배하여도 기존의 농산물 유통 체계 내에서 토종 작물에 대한 경제적 보상은 어려운 실정이다. 다섯째,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성농민들은 ‘토종씨앗 지키기’ 운동을 ‘우리텃밭사업’ 으로 발전시켜, 소규모 텃밭에서 생산된 제철 농산물을 소비자들에게 직거래로 판매하고, 토종 전시 채 종 포를 가꾸어 소비자들과 교류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특히나 토지가 없거나 소규모의 농사를 지음으로써 판로 개척이 어려운 여성 소 농민이나 60대 이상의 여성농민에게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이 사업은 기존에 가족들에게 무상으로 농산물을 공급해왔던 텃밭을 공적인 공간으로 전환시키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식 문화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여성농민의 토착지식에 대한 강조가 모든 토착지식이 의미가 있다거나 전근대의 과거로 돌아가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지금 현재 산업화 된 농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이 필요하다. 이에 여성농민들은 여성농민의 토착지식을 자생력을 가진 생산자로서의 주체성을 모색할 수 있는 지식이자 와해되어 왔던 농촌의 공동체 문화를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지식으로 재의미화를 시도하고 있다. 동시에 지속가능 한 농업을 위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 지향적’인 지식으로 의미와 가치를 모색하고 있다.;This study deals with the peasant women’s positions and contributions which have been rarely appreciated in the process of an industrial transformation from an agricultural society. It, in particular, focuses on their knowledge and how it has been regarded under the condition of a production mode centering on self-sufficiency that necessitated their knowledge. With the advent of globalizing market worldwide which accelerates a capitalized agricultural market, the questions on GMO and its safety have been addressed. Korea also has jumped the bandwagons by opening its agricultural market and further signing the trade treaties such as UR, WTO, and FTA. As a result, it has threatened the livelihood of farmers and negatively affected to consumers. Despite such unfavorable circumstances, an alternative agriculture movement that has been recently developed by peasant women has created a new possibility of an agricultural development based on indigenous knowledge. It also has been expanding its boundary further now. This movement of peasant women makes it possible to reconsider the role and value of women peasants which have been treated as the worthless actors and not been included into the capitalized market economy system in the developing process of modernization. The existing studies about peasant women, nevertheless, have placed a large amount of weight on understanding women's role and activities to improve their status. The indigenous knowledge of peasant women which has been treated as useless in the process of modernization is reconsidered in-depth as the alternative knowledge inevitable for the sustainable development, but it is rarely discussed in Korea. In this context, this study examines indigenous seed preservation movement and the 'wooritutbat' project, led by female activists who have returned to agricultural community around the middle of 2000 who belong to Korean Women Peasant Association. In particular, it examines primarily on how peasant women's knowledge, which had been looked down on was reinterpreted into the main mechanism of the movements by these female activists as the major movements apparatus. At first, it offers an overview about how the indigenous peasant women lived in the process of modernization. The peasant women aged over sixties have maintained their production for survival based on how to farm a small piece of field, despite a rapid social changes and the transformation of agricultural system. Their knowledge patterns feature a holistic tendency which includes all parts of living such as clothing, housing, and feeding. Also they are acquired through the hands-on experiences stemming from the agricultural community culture. Besides, theses knowledge focuses on the cycling in nature, a primary feature of the agriculture in the past. Lastly, traditional seed preservation activities are usually assigned to peasant women, which display a sexually-segregating agricultural division. Second, female agricultural activists who belong to KWPA returned to agricultural community because of various reasons and continuously struggled to overcome the harsh reality of agriculture. In this situation, the indigenous seed movement of KWPA started searching for the alternative of GMO. This movement was also developed as a part of the peasant movement which tried to solve the problem coming from environment-friendly organic agriculture by other movement groups working for alternative agricultural. However the female agricultural activists experienced difficulties in carrying out their indigenous seed farming because of a lack of sowing, cultivating, and seed-gathering skills. Besides they should bear a burden of toiling on the filed because of the features of indigenous seed agriculture, which is primarily accomplished by the female's labor force. They also experienced a difficulty in obtaining financial benefits because of the patterns of capitalist agricultural markets that little value the indigenous products. Third, despite of it, the female activists are working on together with female peasants to develop the indigenous seed preservation movement as an alternative measure that is centered on by peasant women. The activists also directly contact the consumers by running 'woritutbat' projects, a project that allots a small piece of field to city dwellers, from which they get fresh vegetable in season, as well as by providing indigenous seed samples. Such activities particularly contribute to the improvement of peasant women aged more than 60, who are facing difficulties in finding a way of selling their products because they producing in small amount. This project also provides consumers with a new food culture by changed a small piece of land which used to be offered by free as a space for the public. However, stressing on the indigenous knowledge of peasant women doesn't mean that we should go back to the past and all kinds of the indigenous knowledge are important. In order to disentangle the problem produced by capitalized agriculture, it is important to have a long-term perspective. In this sense, this paper aims to view the women's indigenous knowledge as what has a potential to improve the women as self-sustaining agricultural producers and to recover the almost destroyed agricultural collective community. At the same time, this study aims to value the agricultural knowledge as future-oriented and long-term form of knowle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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