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살로니가전서에 나타난 바울의 목회적 돌봄과 견유학파적 특성에 대한 연구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thesis makes clear that the Cynic traditions are an important factor to understand the way of Paul's pastoral care, focusing on Paul's style in 1 Thessalonians. To date, studies on the first letter to the Thessalonians focused mostly on Paul's particular eschatological theme. This is because those studies on the religious background of Pauline Theology led to focus on Paul's thought. But 1 Thessalonians provides insight into how early Christian communities took place as no other Christian document does. In this sense, Paul's first letter to the Thessalonians should be interpreted in the relationship between Paul and his community concerning their situations. Paul established a church in the important city of Thessalonica, the capital city of Macedonia, maintained contact with it in order to ensure its continuing nurture, and instructed its members on how to care for one another. Rather than simply organize a church, Paul founded, shaped, and nurtured a community. Especially, he was sensitive to the needs of individuals within the community who had committed themselves to new beliefs and a new way of life, considering their psychological condition and social circumstances. In so doing, he makes use of language he borrowed from the popular philosophers of his day and adapts it according to his own self-understanding and the needs of his readers. Thus, this thesis illuminated this Paul's pastoral practice by comparing Paul's description of his ministry in 1 Thess. 2:1-12 to that of his contemporary ideal philosopher Dio Chrysostom. At the same time, It paid attention to types of philosophers which is provided by Dio Chrysostom. This is because Paul's practice and teaching are seen in sharper profile against a background to which they belong. And this thesis also asked whether any other encompassing field of contemporary discourse available to us may have been popular enough and at least apparently appropriate enough for Paul to have adopted it in some measure. These works was done by accepting A. J. Malherbe who inaugurated a new era in the study of the relationship of Cynics, Paul and early Christianity. Paul's pastoral care to the Thessalonians is revealed how often Paul uses traditions and conventions that were appropriate to their background. It was particularly expressed the images of gentle “wet nurse(2:7)” and “father(2:11)”. Paul's use of such an affective image was appropriate in writing to exhort and comfort and charge his readers in deep affection. Paul was familiar with traditions and practice of his day. So he deployed and assimilated a number of strand of contemporary Cynicism to convert the Thessalonians and shape them into a community, and then to continue to exercise his care for them. As a result, “the Thessalonians became an example to all the believers in Macedonia and Achaia(1:7)”, finally this Paul's pastoral care establishes the foundation of Christianity's continuing.;본 논문은 데살로니가전서에 나타난 바울의 문체스타일에 주목하여, 데살로니 가 공동체를 형성하고 양육하였던 바울의 목회적 돌봄 방식을 이해하는데 견유 철학전승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을 밝히는 것에 목표를 둔다. 사실 지금까지 데살로니가전서에 대한 연구 경향은 대체로 바울의 독특한 종말사상에 집중되어 있었다. 바울 신학의 종교적 배경에 대한 연구들은 바울과 그의 공동체의 삶의 자리를 간과한 채 주로 바울 사상에 집중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데살로니가전서는 그리스-로마 사회 안에서 바울이 그의 이방인 개종자들과 소통하는 가운데 어떻게 기독교 공동체를 형성하였는지에 관해 어느 기독교 문서들도 주지 못했던 통찰력을 제공한다. 이러한 점에서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보낸 바울의 첫 번째 편지는 바울과 데살로니가 공동체 사이의 관계와 그들이 처했던 사회적 상황과 관련하여 해석될 필요가 충분히 있다. 바울은 로마 지방 마케도니아의 수도인 데살로니가에 교회를 설립하였고, 그들을 지속적으로 양육하기 위해 연락을 유지하였으며, 공동체의 구성원들에게 서로를 돌보는 방법에 대해 교육시켰다. 특히 바울은 새로운 신앙과 삶의 새로운 방식에 그들 자신을 맡겼던 데살로니가 개종자들의 사회적 ㆍ 심리적 상황을 고려해 그들의 요구에 주의 깊게 귀 기울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바울은 그 당시 다양한 계층을 망라해 가장 인기 있던 견 유 철학전승을 빌려와 그들의 각각의 상황에 맞게 수정하고 적용하였다. 필자는 데살로니가 사역에 대한 바울의 자기진술(2:1-12)과 동시대 이상적인 도덕철학자 디오 크리소스톰(Dio Chrysostom)의 진술과의 비교를 통해 바울의 이러한 선교방식을 밝히려 하였다. 동시에 바울이 철학전승을 사용함에 따라 자칫 견유학파의 한 유형인 협잡꾼의 윤곽에서 비춰질 수 있음을 감안해 디오 크리소스톰이 증언한 다양한 견 유 철학자들의 유형에 대해서도 주목하였다. 아울러 바울이 자신의 선교목적을 위해 채택할 정도로 견 유 철학전승들이 충분히 타당한 것이었는지 그리고 다양한 계층의 데살로니가 개종자들에게 쉽게 이해될 만큼 충분히 인기 있는 것이었는지 또한 살펴보았다. 이러한 작업들은 데살로니가전서에서 견유학파와 초대 기독교, 그리고 바울 신학의 연결고리를 찾았던 말허비(A. J. Malherbe)의 의견을 수용함으로써 진행시켜 나갔다. 데살로니가 교회에 대한 바울의 목회적 돌봄 방식은 데살로니가전서에서 바울이 그의 개종자들의 배경에 알맞은 전승과 관습들을 어떻게 자주 사용했느냐에 드러난다. 이는 특별히 당시 온화한 이미지로 통용되던 “유모(2:7)”와 “아버지(2:11)” 같은 정서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켜 바울 자신이 공동체 구성원 각각에게 깊은 관심을 갖고 여러 방법으로 권면하고 위로하며 가르쳤다는 것에서 가장 잘 표출되고 있다. 이렇듯 그 시대의 관습과 전승들에 정통했던 바울은 다양한 것들을 받아들이고 혼합하여 자신의 선교목적에 알맞게 적용함으로써 초대 기독교 공동체를 세우고 그 틀을 다듬고 양육해 나간 것이다. 그리하여 데살로니가 개종자들을 “마게도냐와 아가야에 있는 모든 믿는 자의 본(1:7)”이 되게 하였고, 결국 바울의 이러한 목회적 돌봄 방식은 오늘날까지 기독교가 존속할 수 있는 중요한 기틀을 마련해 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