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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기 이후 한국 아동복식 연구

Title
개항기 이후 한국 아동복식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Children's Clothing in Korea after the Open-Door Period
Authors
김정아
Issue Date
2011
Department/Major
대학원 의류직물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dvisors
홍나영
Abstract
본 연구는 19세기 이후부터 20세기 전반까지의 한국의 아동복식에 관한 것이다. 19세기는 근대적인 아동 관이 자리 잡는 시기로 아동에 대한 인식의 발달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아동이 입는 옷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고 아동을 위한 아동복식이 등장하는 시기이다. 서구문화권에서 시작된 이러한 사상은 개항 이후 우리나라 문화권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개항 이후 우리나라는 격변하는 사회 상황 하에서 아동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더욱 높아졌고 아동을 위한 문화 및 복식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본 연구에서 아동은 15세 미만의 연령대로 한정하되 학령 기에 해당하는 9~12세 까 지의 아동을 주된 연구대상으로 한정하였다. 이러한 연령의 기준은 전통사회의 관례를 치르기 이전 연령인 동시에 근대사회에서는 소학교에 다니는 연령에 해당된다. 또한 현대사회에서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연령대이므로 시대를 막론하고 아동의 범위가 거의 일치한다. 전통 아동복식의 근간이 되는 조선시대의 아동복식은 기본적으로는 성인의 복식의 형태와 유사한 구조이다. 그러나 아동복의 부분적인 요소나 의례복 등은 성인과 다른 아동복만의 특징을 담아 만들었다. 성장이 진행되는 어린 아동이 착용하게 되므로 복식의 구성법에서 아동의 신체적 특징이나 발육상태를 고려하여 만들기도 하였다. 또한 의례가 가지는 상징성이 복식을 통하여 아동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기를 바라는 소망이 담아 아동복식을 만들었다. 조선후기의 아동들이 착용한 복식은 문헌이나 회화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동기에 거치는 대표적인 의례인 첫돌에는 잔치를 베풀고 돌잡이를 하는데 아동은 주로 색동저고리를 착용했다. 색색의 옷감을 화려하게 잇거나 여러 색상을 하나의 옷 안에서 사용하는 것은 성인의 복식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아동복만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조선시대 아동이 주로 착용했던 저고리에는 붉은 색상이 많은데 이는 개항 이후 아동복식에서 많이 보이는 붉은색 저고리와 그 맥을 같이 한다. 저고리 위에 바지를 입는 것은 아동의 활동성을 고려한 착 장 법으로 성인에게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남아들이 착용한 포에는 소매나 무를 배색한 것도 있어 조선후기 이후 아동의 옷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오방장 두루마기와 유사한 형태를 보인다. 남아들은 다양한 형태의 포를 착용하기도 하였으나 여아는 저고리와 치마를 기본으로 착용한 모습이 일반적이었다. 갓 태어난 유아가 착용하는 복식의 대부분은 흰색으로 만든 것이 많다. 배를 따뜻하게 하고 통변에 편리한 구조로 되어있는 풍차바지나 두렁치마 등을 착용하였다. 배냇저고리에는 실로 고름을 달아 장수를 소망하기도 했다. 한쪽의 고름을 길게 해서 저고리나 두루마기에 다는 돌 띠 는 아동의 복식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특징이다. 나이가 어린 남아는 짧은 머리를 늘어뜨렸고 여아와 남아들은 구별 없이 뒤로 땋은 머리에 댕기를 드렸다. 개항 이후 근대로 접어들면서 아동복식은 커다란 변화를 맞게 되었다. 개항과 더불어 유입된 서구문화의 영향으로 오랫동안 착용해왔던 전통복식이 서양복식으로 바뀌기 시작하였다. 1800년대 말 신문에 실린 아동의 기사를 살펴보면 붉은 저고리를 입고 있는 아동이 많은데 조선후기 회화에서 보이는 아동의 저고리 착용과 연결해서 생각할 수 있다. 길과 소매의 색상이 다른 동 다리 저고리 나 돌 띠 저고리는 개항 이후 남아들이 착용했던 저고리 중에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었다. 1800년대 말에 서구문화를 빨리 접했던 남아들 사이에서 서양 복을 착용한 모습이 보이기는 하나 일반적인 것은 아니었다. 19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전통복식의 착용이 우세하였다. 1920년을 거치면서 서양 복 을 착용한 남아들이 늘어나게 되어 1930년대에는 오히려 전통복식을 착용한 남아들의 모습이 많이 감소했다. 1940년대에는 많은 수의 남아들이 서양 복을 착용하게 되었다. 아동의 서양 복은 학생들의 교복의 착용과도 많은 연관을 갖고 발달했다. 1800년대 말부터 두루마기를 학생복으로 착용했었으나 서양 복의 착용이 늘어나면서 교복이 서양 복으로 바뀌었다. 학생복은 검은색의 재킷과 바지형태가 일반적이었고 시대 상황은 아동의 서양 복 착용에도 영향을 미쳤다. 1930년대를 전후로 해서 세일러복이 크게 유행했고 1940년대의 전시체제하에서는 남아도 국민 복을 착용하기도 했다. 머리의 형태는 복식보다 서양화의 진행이 빨라 1900년대 초에 이미 상당수의 남아들은 단발을 했다. 1910년대를 지나면 대부분의 남아들은 단발을 했다. 개항 이후 여아들의 복식 변화는 남아에 비해 변화의 속도가 조금 느렸다. 1920년대까지도 긴 머리에 전통복식을 착용한 여아들이 대부분이었으며 여아의 저고리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길이 변화가 있었다. 치마를 저고리 위에 입는 착용 법은 비교적 나이가 어린 여아에게서 찾아 볼 수 있는데 조선시대 풍속화에서 나타나는 모습의 연장으로 볼 수 있다. 1800년대 말에는 치마의 색상과 치마허리의 색상을 동일하게 하고 길이가 짧은 치마를 입기도 했다. 치마의 단을 접어 입거나 흰 줄로 치마 단에 장식하는 유행이 있었다. 여아의 머리가 단발로 변해가는 과정이나 서양 복의 착용은 남아보다 10년 이상 늦게 진행되었다. 여아의 대부분이 단발한 것은 1930년대 중반 이후로 1940년대가 되면 긴 머리의 여아를 거의 찾아 볼 수 없었다. 서양 복의 일부를 한복과 함께 착용하는 혼용양식으로 나타나면서 저고리와 플리츠 형 스커트를 착용하기도 했고 한복의 위에 앞치마를 착용하는 유행이 있었다. 서구문물을 빨리 접했던 일부 계층의 여아들이 서양 복을 먼저 착용하기 시작하여 1940년대가 되면 일반 여아들도 서양 복을 많이 착용하게 되었다. 1800년대 말에서 1920년대 까지는 대부분 한복을 통학 복으로 착용하였는데 1930년이 되면서 서양 복을 교복으로 착용하는 학교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당시 유행을 앞서가는 여학생이나 여아들은 일반 서민 아동에 비하여 서구문화를 빨리 접할 수 있었고 이들이 착용하는 단체복 혹은 교복은 일반 서민들의 복장 변화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19세기 이후 우리나라의 아동복식은 서양이나 일본의 복식문화와 많은 영향을 주고받으며 변화 발전해왔다. 남아와 여아의 복식의 변화에 있어서 서구문화의 유입으로 전통 복의 착용의 감소함과 동시에 서양 복의 착용이 늘어난 점이나 기본적인 옷의 형태에서 부분적인 요소가 달라지는 등 전체적인 흐름은 매우 비슷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변화의 속도는 남아가 훨씬 빠르게 진행되었다. 개항 이후 유입된 서양 아동복은 성별에 따른 다양한 디자인으로 발전했고 현대 아동복식의 근간을 형성하게 되었다. 본 연구는 오랫동안 이어 내려온 전통사회에 서구로부터 유입된 이질적인 문화가 융화되는 근대 시기를 중점으로 보았다. 문화와 역사가 변하는 과도기에 대한 연구는 항상 복합적이고 포괄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 따라서 어느 짧은 시기가 아닌 장기간에 걸친 아동복식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한국의 아동복식의 변화뿐만이 아닌 한국을 둘러싼 일본 및 동아시아 아동복의 전반적인 흐름이나 서양문화권의 아동복의 흐름을 함께 아우를 수 있는 후속 연구가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This study presents an investigation into children's clothing in Korea from the 19th century to the former half of the 20th century. It was in the 19th century that the modern conception of childhood began to settle down and the perceptions of children started to develop. With those changes, people began to pay attention to what children wore, thus witnessing the birth of children's clothing. Such a development that started in western culture began to enact an influence on Korea after it opened its ports to foreign countries. After opening its ports to foreign countries, Korea underwent rapid social changes, in the middle of which Korean people increased their expectations and interest for children further and paid much attention to culture and clothes only for children. The study defined children as those under 15 and focused on school-aged children between 9 and 12, the age criteria of which seem to be fit because those ages are before Gwallye in the traditional society, and match the ages of primary school students in modern society and those of elementary school students in contemporary society. Thus it seems the age group of children is almost the same regardless of period. Being the foundation of traditional children's clothing, in the Joseon Dynasty children's clothing had a similar structure to adult clothing but, at the same time, had their own characteristics different from adult clothing such as partial elements and ritual dresses. Since young children were the wearers of them in their growth stage, they were made by considering children's physical characteristics and state of growth. In addition, adults would wish that ritual symbolism would have good effects on children through the clothes while making them. Literature and paintings are good materials to check the clothes worn by children in late Joseon. One of the main rituals during childhood, Choetdol(first birthday) is accompanied by a feast in which a baby selects his preference from Doljabi presents. For the occasion, children would usually wear Saekdongjeogori, which is made by putting together fabrics of different colors or contains a variety of colors in one piece. Those are the main characteristics of children's clothing, not being found in adult clothes. In the Joseon Dynasty, children would usually wear Jeogori containing lots of red color, which is in the line with the red Jeogori that appeared in high frequency after the open-door period. Children would usually wear pants over a Jeogori for activity, whereas wearing pants was hardly found among adults. Boys would wear Po whose sleeves or gussets were colorful and which had a similar shape to Obangjangdurumagi, which was often observed in children's clothes in late Joseon. While boys would wear Po in various shapes, girls would usually wear the basics - a Jeogori and a skirt. They would make infant clothes in white in most cases. Infants would wear Pungchabaji or Dureongchima, made in a way that kept the stomach warm and was convenient for excretion. They would also attach a Goreum of thread to Baenaetjeogori for the infant's longevity. Doltti, which is attached to a Jeogori or Durumagi with one of the coat strings running long, is one of the characteristic features of children's clothing. Furthermore, younger boys would wear short wear running, and older boys and girls would have hair braided and tied with a Daenggi without distinction of sex. Entering modern times after Korea opened its ports to foreign countries, children's clothing in Korea was faced with large changes. The western culture imported after the opening of its ports started to shift the wearing of traditional long-worn Korean clothing toward western clothing. Newspaper articles about children in the late 1800s described that there were many children in red Jeogori, which is connected to the Jeogori worn by children in the paintings of late Joseon. Dongdarijeogori or Dolttijeogori, whose bodies and sleeves had different colors, were the most common Jeogori worn by boys after the opening of the ports. Western clothing began to be spotted among boys that were exposed to western culture early in the late 1800s, but that was not widespread since traditional clothing still dominated children's fashion until the early 1900s. In the 1920s, however, more and more boys wore western clothing. The number of boys that wore traditional clothing dropped dramatically in the 1930s, and a good number of boys wore western clothing in the 1940s. Western clothing worn by boys developed in many connections with school uniforms. Boys started to wear Durumagi as their school uniform in the late 1800s and changed into western clothes later with the increase of western clothing in society. A standard school uniform consisted of a black jacket and a pair of pants. The situations of the times also had effects on the ways children wore western clothes. The sailor style was in vogue around the 1930s, and even boys began to wear Gungminbok during the war in the 1940s. The hairdo changes took place faster than the clothes; a good number of boys already had cut hair in the early 1900s, and most of boys did in the 1910s. Changes to girls' clothing happened rather slowly compared to boys' clothing after Korea opened its ports to foreign countries. Most of the girls wore their hair long and with traditional clothes in the 1920s with some changes to the length of the Jeogori according to the times. Younger girls would wear a skirt over their Jeogori, which is in line with the way younger girls were dressed in the folk paintings of Joseon. The skirt and the skirt waist were of the same color, and the length of the skirt grew shorter in the late 1800s. Folding the skirt hem or decorating the skirt hem with a white stripe was in fashion. Most girls processing of cutting hair, but beginning to wear western clothes for them happened more than ten years after boys. It was hard to find a girl with long hair in the middle 1930s and 1940s when most girls had cropped hair. There was a mixed style of western clothes and Hanbok: there was a trend in which some girls would wear a Jeogori and a pleated skirt and others would wear an apron over a Hanbok. The girls from certain classes that accepted western culture early started to wear western clothing, and it was in the 1940s that common girls also wore western clothing in large numbers. Most girls wore Hanbok to school from the late 1800s to the 1920s. The number of schools that adopted western clothes as their uniforms began to rise in 1930. Female students and girls that were abreast of trends were exposed to western culture earlier than common children, and the group garments or school uniforms they wore had many influences on the clothes that common people wore. In Korea, children's clothes continued to change and develop by exchanging much influence with the costume culture of the West or Japan since the 19th Century. Changes to boys' and girls' clothing shared a very similar path including the reduction of traditional clothing and increase of western clothing worn by children after the introduction of western culture and the alterations of partial elements in the basic garment shape. The speeds of change, however, were much faster in boys than girls. Western children's clothing introduced after Korea opened its ports to foreign countries developed into a variety of designs according to gender and laid the foundation of modern children's clothing. The study focused on the modern period when the heterogeneous culture introduced from the West was incorporated into the traditional society of many years. Follow-up studies also should cover the overall flow in children's clothing in China, Japan and East Asia around Korea and that of western cultures in addition to the changes to children's clothing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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