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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글러(C. M. von Ziegler)와 바흐(J. S. Bach)의 전략적 제휴와 여성운동

Title
치글러(C. M. von Ziegler)와 바흐(J. S. Bach)의 전략적 제휴와 여성운동
Other Titles
The Strategic Collaboration between C.M. von Zigler and J.S. Bach and Women's Movement in their Cantatas
Authors
신수연
Issue Date
2011
Department/Major
대학원 음악학부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채현경
Abstract
본 논문은 요한 세바스찬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가 1725년 4~5월, 여성 대본가 크리스티아네 마리아네 폰 치글러(Christiane Marianne von Ziegler, 1695-1760)와 전략적으로 제휴하여 작곡한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들을 여성주의적 관점으로 재조명하였다. 구체적으로는 치글러-바흐의 9곡의 종교 칸타타와 치글러가 대본가로 추정되는 커피 칸타타를 주된 대상으로 한다. 루터교 전통이 강하던 독일 라이프치히 교회에서 여성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이 금기시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바흐가 엄격한 종교예식을 위한 자신의 종교 칸타타에서 당시로서는 무명의 여성 대본가인 치글러의 대본을 사용한 것은 가히 획기적인 일이다. 칸타타가 바흐 자신은 물론 루터교인인 독일인의 신앙고백이자 ‘음악 설교’로 예배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일이었음이 분명하다. 치글러의 대본이 다른 대본가와 다른 점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바흐에게 대본을 제공했던 다른 남성 대본가들 보다 성경 말씀에 더 충실했다. 둘째, 부드럽고 감성을 자극한다. 셋째, 여성이라는 이유로 가질 수 없었던 말과, 자신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강요된 침묵에 대한 주제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종교 칸타타에서 자주 인용된 말과 침묵이라는 주제는 자기 표현의 권리에 대한 그녀의 관심을 보여주며, 목소리가 모든 인간들에게 공통되기 때문에 인간은 평등하다는 그녀의 신념을 잘 보여준다. 이에 부응하여 바흐도 말과 침묵의 주제를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 악장에 사용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여성의 목소리와 관련해서 말과 침묵을 주제로 한 악장에 주목하여 음악과 가사의 관계를 분석하고자 한다. 바흐는 ‘침묵’과 ‘말’의 악장에서 다른 칸타타의 악장들과의 차이를 추구함으로써 음악의 다양성을 보여 주는데, 이는 여성대본가에 의한 내용의 다름(difference)에서 기인했다고 볼 수 있다. 치글러는 바흐와의 제휴를 통해서 ‘목소리’를 얻게 된 뒤, 자신의 이름으로 대본집을 출간하고 독일의 대표적 계몽주의자이자 당시 독일 문학회 회장이던 요한 크리스토프 고트쉐트(Johann Christopf Gottsched, 1700-1766)의 도움으로 글을 통해서 여성운동을 계속적으로 펼쳐나간다. 그녀는 고트쉐트와 함께 주간지에서 가명으로 활동하며 여성의 교육을 주창했고, 고트쉐트에게 운율체계와 산문체를 배우면서 자신의 기량을 계속 닦아나가 남성 중심의 문학회에서 당당히 여성 계관시인에 임명된다. 이러한 활동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그녀가 여성의 해방을 상징하는 요람인 살롱을 운영했다는 사실도 큰 몫을 했다. 살롱에서는 문학이 중심이 되었기 때문에 그녀가 이 장소를 통해 자신의 기량을 닦아 나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치글러의 운동은 남성 사회에서 많은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여성의 지적추구권에 대한 남성과 여성간의 젠더 대립이 이슈가 되던 1735년 바흐는 커피 칸타타를 작곡해 이러한 젠더 대립을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바흐는 이 곡을 통해 여성의 지적 추구권에 대해 동의하는 입장을 음악으로 제시한다. 바흐가 이 곡을 작곡했던 당시는 젠더 운동이 정점에 이르렀을 때라고 브라운은 평가한다. 고트쉐트도 당시의 비난에 지쳐 더 이상 치글러가 주장하는 여성운동에 협력하지 않았지만, 바흐는 처음에도 자신의 음악을 통해 치글러에게 목소리를 낼 기회를 마련해 주었던 것처럼 마지막에도 치글러를 옹호했다는 점에서 치글러를 중심으로 발생했던 당시 여성운동의 처음과 마지막을 점찍는다.;This thesis reconsiders nine sacred cantatas, which were composed by Johann Sebastian Bach from April to May in 1725 based on a strategic collaboration with a female scripter Christiane Marianne von Ziegler, and Coffee Cantata with the perspective of women. Bach based these compositions on a script by Ziegler who was not famous at that time. It was taboo for a female person to express her opinion in Leipzig church where Lutheranism was strong. Hence, it is quite remarkable that Bach composed a religious Cantata based on a script written by a woman, since Cantatas served as confession at center of the Mass for many Germans who were Lutheran. The distinguishable characteristics of Ziegler's script are the following: First, Ziegler’s libretti was more faithful than others written by male scripters who offered them to Bach. Second, it was more tender and sensitive. Third, Ziegler wrote about the voice she could not use, and the silence she was forced to endure because of her gender. The words, voice, and silence show her attention to right of self-expression, and her faith that the voice is common and equal to all human beings. In this regard, Bach used the theme of word and silence in various ways in many movements. Therefore in this thesis, the relationship between music and lyrics will be analyzed in the context of a woman's voice, and focusing on the movements of words and silences. In Ziegler-Bach pieces, 'words' and 'silences' are shown more often than other pieces where Bach cooperated with male scripters. Bach showed musical diversity by using a different approach from other Cantatas in the movements where 'words' and 'silences' are used, for it would be based on 'different lyrics' which came from a female scripter. Ziegler finally found the 'words’ (voice) in the Cantata with Bach. She enhanced the women's movement in literature after publishing a script book with her own name, as suggested by Gottsched, the chairperson of the German Literary Society. Ziegler kept practicing in a weekly magazine with Gottsched under a pen name, and she was also a proponent of woman's education. And by learning prosody and prosaism from Gottsched, Ziegler became a laureate in literary society which was run mainly by men. Furthermore, while doing all of this, Ziegler ran a salon on her own. Because literature was the main part of salon culture, Ziegler was able to cultivate her ability. But her activities were not welcomed by the male-dominated society. In 1735, when the gender conflict for women's rights to education was raised, Bach unveiled the gender conflict by composing the Cantata. He made known his position of agreeing with women's rights with this Cantata. Katherine R. Goodman determined that the time when Bach composed this Cantata was at the peak of the women's movement to claim their rights. Gottsched was not supportive of Ziegler's movement because of the backlash from male-dominated society, but Bach was unwavering in his support. Bach gave Ziegler a chance to start speaking with her voice through music and he kept his position until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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