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criabin의 Piano Sonata No. 4, Op. 30에 관한 연구

Abstract

이 논문은 러시아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로 활동했던 알렉산더 스크리아빈(Alexander Nikolayevich Scriabin, 1871~1915)의 피아노 소나타 4번에 대한 연구이다. 스크리아빈은 19세기말과 20세기 초에 활동했던 후기 낭만음악 작곡가들과는 다른 그만의 독특한 음악을 작곡하였다. 또한 그는 러시아의 작곡가였지만 러시아 5인조와 같은 동시대 작곡가들의 국민적 음악 성향을 보이지 않은 작곡가였다. 그는 라흐마니노프와 동시대를 살며 서구 낭만주의의 음악을 작곡하던 중 신비주의를 접하고, 이것은 이후 그의 음악 세계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그는 신비주의 사상을 음악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는데, 특히 1910년대의 후기 피아노 소나타들은 그가 새로이 창안해낸 4도 화음을 쌓아 올려 만들어낸 신비화음과 신지학적 사상을 암시하고 있는 다양한 나타냄 말, 리듬과 화성의 변화를 통해 신과 합일되는 황홀경의 경지를 보여준다. 스크리아빈의 작품은 대부분이 피아노 곡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며 그의 피아노 소나타는 1887년부터 1913년까지 지속적으로 작곡되었기 때문에 그의 음악의 발전과 확립되는 과정을 연구하는 데에는 피아노 소나타가 가장 적합하다고 여겨진다. 그의 초기 피아노 소나타에서는 쇼팽과 바그너에게서 볼 수 있는 반음계 진행을 볼 수 있으며, 감미로운 멜로디와 분산화음 반주 등 후기 낭만 피아노 음악의 특징을 볼 수 있는 반면, 4, 5번 소나타에서는 낭만주의적 특징과 함께 신비화음의 기초가 되는 4도 관계의 화음들을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스크리아빈의 피아노 소나타 4번은 총 10곡의 피아노 소나타들 중 중기에 속하는 작품으로, 초기의 낭만주의적 성향을 벗어나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나가던 시기의 피아노 음악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2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실제 구성은 서주와 주부로 연결되는 한 곡이다. 1악장은 한 주제가 순환, 변형되어 계속 등장하고 있는 <A A'>형식이며, 2악장은 소나타 형식이지만 2악장 안에서 1악장의 주제가 계속해서 나타나며 1악장과 2악장의 통일성을 부여한다. 화성적으로는 4도 관계의 화성이 많이 나타나고 7도, 9도 화음의 사용 또한 빈번하다. 신비화음의 완전한 형태는 자주 쓰이지 않지만 스크리아빈이 전통적인 기능화성적인 음악에서 탈피하여 그가 추구하던 신비화음으로의 발전 과정을 보여준다. 리듬적으로는 4 : 3 폴리리듬과 셋잇단음표가 자주 등장하고, 후기 소나타들에서는 리듬이 더욱 복잡해진다. 즉, 피아노 소나타 4번은 스크리아빈의 활동 시기 중 중기에 해당하는 곡으로 초기에 기존 작곡가들의 음악을 답습하던 모습과, 그가 추구한 새로운 음향과 형식에의 노력을 함께 보여주는 과도기적 작품이다.;This study observed the fourth piano sonata of Alexander Scriabin(1871∼1915) who is a prolific figure as a composer and pianist in Russia. Scriabin played in the late Romantic, from the late 19th to the early 20th. His works represents that he created them in his own style, unlikely the other Romantic composers. Even he did not follow its tendency of Russian contemporaries such as the “Russian 5” or Rachmaninoff. While he was composing Romantic works, he learned mysticism which influenced to his entire musical path. Then, he tried to express ideas of mysticism in his works. The late piano sonatas around 1910 when it was getting firmed to his own remarkable idiom appears his unique mystic chord which was built of quartal harmony, theosophic signatures and the state of ecstasy to use the kaleidoscope of rhythm and harmony. Most of his works are for piano and he composed piano sonatas continuously from 1887 to 1913. Therefore, piano sonatas are quite suitable for studying development and establishment process of his musical path. His early piano sonatas were influenced by Chopin and Wagner's chromaticism. It also features the late Romantic style such as lyrical melody and arpeggio. But we can find features the 4 degree related harmony which becomes the basis of mystic chord in the sonata no. 4 and 5. The sonata no. 4 belongs to the mid-term in his career of sonata works and we can realize that he was establishing his unique style that moment, out of his early musical career. There are 2 movements but actually it is one work of connection the introduction and the theme. The first movement is <A A’> form which is made up with the variation & circulation of the main them. The second movement is sonata style but the main them of the first movement comes out frequently and it gives consistency between the first and the second movement. In the harmonic point of view, it stands out the 4 degree relative harmony and the 7 or 9 degree chords come out very often as well. A complete form of the Mystic chord is rarely recognized but it appears the process of changer to the Mystic chord from the existing functional harmonic system. In the rhythmic point of view, 4:3 polyrhythm and triplets appear very often and it is getting complicated to his late sonatas. That is, the sonata no.4 is the work in transition that the middle of his musical path, he used to compose works like the contemporaries but also tried to pursue the new sound & sty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