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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문학비평 연구

Title
김현 문학비평 연구
Other Titles
A Strudy on the Literary Criticism of Kim, Hyeon
Authors
조영실
Issue Date
2011
Department/Major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dvisors
김현숙
Abstract
본고에서는 순수문학과 참여문학의 대립적 구도 속에서 ‘순수문학론’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김현 문학비평을 조망하여, 그가 1960-1980년대 사회와 문학의 관계를 성찰하여 전개한 문학비평의 운동성과 문학적 실천의 의미를 규명하는 것을 연구의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1962년 등단부터 1990년 작고하기까지 발표한 한국문학과 프랑스문학 실제 비평과 이론 비평을 당대의 맥락에서 분석하여, 김현의 당대 현실 인식과 문학비평의 관계를 중심으로 김현 문학비평의 기저와 변모 양상을 고찰하고 그 문학사적 의미를 규명하고자 한다. Ⅱ장에서는 1960년 4․19혁명 이후, 김현의 세대 의식과 언어 의식 및 구조주의적 분석비평을 고찰하였다. 4․19세대라는 명명은 리버럴리즘과 허무주의의 양면성을 지니고 있지만, 허무주의 극복을 위해 노력할 의무를 지닌 작가와 비평가에게 주어진다. 그는 1960년대를 순수문학과 참여문학 및 모더니즘과 리얼리즘의 이분법으로는 포괄할 수 없는 ‘상상 체계의 위기’가 발생한 시기로 인식하고, 당대 문학작품에 반복되는 허무주의적 세계관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개인의 자각, 즉 ‘반성하는 정신’을 제시한다. 반성을 전제하지 않는다면, 문학은 경험적 현실의 모순을 돌파하는 대신 주어진 이념 형을 관념적으로 형상화하게 될 뿐이라고 김현은 진단한다. 김현 초기 비평에서 자성(自省)의 출발점은 언어와 의식의 문제였으며, 언어 탐색을 통해 김현은 ‘언어는 사회적 산물이 아니라 사회적 활동’이라는 훔볼트의 명제에 도달한다. 언어를 ‘세계를 보는 태도의 소산’으로 이해한다면 각기 다른 역사적 시기에서 그 유효성을 검토하는 방식으로 문학의 언어를 고찰할 수 있게 된다. 60년대 후반에 이르러 김현은 ‘기능의 파악을 목적으로 하는 기호학적 경향’이자 ‘‘역사의 변증법적 발전’을 ‘거부’하는 태도로 구조주의를 사유하면서, 자신 역시 무의식적으로 침윤되어 있던 전통 단절 론 을 비판하게 된다. 그는 문학에서의 영향이란 직선적인 것이 아닌, 빛의 굴절과 같은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근대문학의 준거를 자생적인 근대 의식과 언어 의식으로 설정함으로써, 김현은 서구문학 우월주의로부터 벗어나 한국문학의 새로운 의미 망을 구축한다. 한국문학사 전체에 대한 구조화는 70년대 중반 가스통 바슐라르의 인식론적 단절과 감싸기 개념을 전유하면서 가능해진다. 또한 바슐라르의 역동적 상상력 개념을 전유한 1960년대 실제 비평 작업은 문학작품의 구조 분석을 거쳐, 1960년대 문학이 ‘방법론적 회의’를 통해 지배 담론과 길항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Ⅲ장에서는 1970년대 김현이 포착한 산업화의 역기능과 그에 대한 비판적 인식으로부터 체계화 한 유토피아 문학론 및 ‘공감의 비평’을 고찰하였다. 바슐라르의 ‘승화’ 개념을 통해 문학의 새로운 창작 가능성을 전망했던 60년대와 달리, 70년대는 김현이 마르쿠제의 ‘역 승화’ 개념을 통해 문학적 승화가 불가능한 시대로 비판할 만큼 전면적인 사회 변화가 진행되었다. 1970년대 산업화의 심화로 인한 ‘역 승화’의 문제와 문학의 역할에 대한 사유를 통해 김현이 구축한 문학론은 ‘문학은 유용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간을 억압하지 않는다.’는 명제로 요약할 수 있다. 부정적 힘을 인지하는 반성이 가능한 것은 문학이 꿈과 현실과의 거리를 드러내기 때문이라고 김현은 말한다. 저널리즘에 의해 70년대 순수와 참여의 싸움이라 불린, 그 스스로는 ‘이론적 실천’과 ‘실천적 이론’이라 명명한 서로 다른 비평의 소통을 지향했던 김현의 난제는 ‘사회는 억압받는 자와 억압하는 자로 간단하게 구분되고 억압받는 자의 승리라는 유토피아적 이상이 곧 설정’되는 교조주의 비평의 이원론에 함몰되지 않는 비평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었다. 유신정권이 1979년 막을 내리기까지, 김현 문학의 화두는 ‘꿈’이었다. 자유로운 ‘꿈’의 공간인 문학은 그것이 역으로 경험적 현실의 제약을 드러내는 한에서 일차적 의미를 갖는다. 김현은 동시대 작품들에서 분출되는 금기와 욕망 분석을 통해 자신을 포함한 시대의 지향점을 파악하려는 비평 작업을 지속하는데, 소시민으로서의 현실적 자아에 대한 반성이 그 한 지점을 이룬다. 이를 통해 그는 중산층 지식인으로서 넘어서야 하는 경험적 한계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유토피아는 토피아라는, 유토피아로 가는 과정 속에서만 존재하며 진실은 진실화 과정 속에 있다.’는 문학론을 구축한다. Ⅴ장에서는 1980년 5월 ‘광주’이후, 군부 정권 하에서 김현이 일상화된 폭력을 비판하며 분석한 폭력의 메커니즘과 권력의 편재화 구조 그리고 ‘분석적 해체주의’를 고찰하였다. ‘선(先)산업화 후(後)민주화’라는 한국식 민주주의를 내세워 중산층을 포섭했던 국가에 대한 비판은 르네 지라르와 미셀 푸코 연구로 이어진다. 특히 권력의 편재 성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문학 영역에서 푸코가 주목한 것은 ‘문학의 문학’이라고 김현은 분석한다. ‘문학의 문학’이란 문학의 본질이 이미 어떤 체계 혹은 권력에 의해 지배된다는 조건에서, 문학의 본질을 다시 파악하려는 담론적 실천을 의미한다. 80년대 김현 문학비평은 80년대 후반으로 갈수록 더욱 이러한 담론적 실천을 의식적으로 시도하게 되는데, 곧 ‘비평학 혹은 비평의 유형학’이라 부른 메타비평 작업이다. 김현은 ‘주의 주장’이나 ‘추상적 이론’에 기댄 비평을 ‘분석 정신의 해이’로 정의하고, 이러한 비평은 결국 ‘공동체 의식의 쇠퇴’로 귀결된다고 비판한다. 공감대를 얻지 못한 문학작품은 문학의 상품화와 주변화 현상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힘있는 문화적 사실’이 되지 못한다. 이에 김현은 ‘경험적 현실의 구조 뒤에 숨어 있는, 안 보이는 현실을 밝히는 자리’가 곧 문학이며, ‘해체-구축’이 곧 분석이라는 비 평 관을 ‘분석적 해체주의’라는 이름으로 제시한다. 1960년대-1980년대 한국문학에서 김현의 문학비평은 ‘근대화는 곧 서구화’라는 근대적 사유 체계와 억압 받는 자의 승리라는 도식적인 문학적 전망을 극복하기 위한 과정이었다. 그러나 그 ‘내 파(內破)’라는 목표로 인해, 김현 역시 근대적 사유 체계와 중산층 지식인 의식 안(內)에 갇히는 딜레마에 직면하였다. 김현 문학비평의 문학사적 의의는 그가 자신의 딜레마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과정에서 발견된다. 한국의 프랑스문학 연구자로서, 소위 제3세계 지식인에게 나타날 수 있는 사대주의와 열 패 감에 함몰되지 않고, 제3세계의 경험적 현실을 포괄할 수 없는 프랑스문학 이론의 한계 지점을 포착하여 사대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인식적 토대를 마련한다. 한국의 중산층 지식인으로서 억압 받는 자/억압하는 자의 대립적 계층에 대한 이중적인 자의식을 반성함으로써, 사회의 중층적인 구조적 모순을 일원화 하지 않을 수 있었다. 따라서 비평은 ‘작가-작품-독자’의 공감 형성과 확산을 통해 ‘문학적 사실’을 ‘힘 있는 문화적 사실’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는 김현 문학비평은 21세기 현재 한국문학에서 문학적 실천의 방향을 제시하는 문학사적 의의를 지닌다.;This research aims at examining Hyeon Kim's literary criticism, which has been assessed as 'pure literature' in the conflicting design of pure literature versus participatory literature, and investigating into the mobility of literary criticism and the meaning of literary practice that he developed by reflecting on the relation between society and literature during 1960s to 1980s. To accomplish these goals, his practical and theoretical criticism on Korean and French literature, which was made public from his starting his career in 1962 to his death in 1990, were analyzed, the foundation and the aspects of changes of his literary criticism were studied, and their meaning in the literary history was to be defined with a focu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his perception of reality of the day and his literary criticism. In Chapter Ⅱ, Hyeon Kim's understanding of the generation and language and structural analytical criticism after 4․19 revolution in 1960 were examined. He regarded 1960s as the era when 'the crisis in the system of imagination' occurred, which cannot be covered by the dichotomy of pure literature versus participatory literature and modernism versus realism, and as for the alternative to overcome the nihilistic world view repeated in the literary works at that time, he suggested individual's realization, that is, 'an introspective spirit.' He diagnosed that without self-reflection, literature just embodies the given ideology rather than breaks through the contradiction of the experiential reality. In his early criticism, the starting point of introspection was the matter of language and consciousness, and through the exploration into language, he reached Humboldt's proposition that ‘a language is not the product of a society but a social activity.’ When a language is understood as ‘the product of the attitude toward the world,' the words of literature can be examined in the way their effectiveness is investigated into in respectively different historical times. In the later period of 1960s, Hyeon Kim appropriated the literature theory of French structuralism and criticized the traditional severance theory. He said the influence in literature is not linear but needs to be seen as something like the refraction of light. He established a new network of meaning of Korean literature, breaking off from the supremacy of western literature by setting up the standard of the modern literature as autogenous modern and linguistic consciousness. Moreover, his actual critical works in 1960s appropriating Bachelard's concepts of 'basic experiences' and dynamic imagination shows that the literature in 1960s went through structural analysis and contended with the dominant discourse through ‘methodological doubt.’ In Chapter Ⅲ, the adverse effects grasped by Hyeon Kim and his utopian literature theory and 'criticism of sympathy' systematized from the critical consciousness of them in 1970s were researched into. Hyeon Kim's literature theory he had created through his reasoning of the problem of 'reverse sublimation' caused from the intensified industrialization in 1970s and of the roles of literature can be summarized into the proposition that ‘because literature is not useful, it doesn't suppress human beings.’ Hyeon Kim said that reflection of recognizing negative forces is possible because literature reveals the distance between dreams and the reality. His dilemma, which was called the fight between purity and participation in 1970s by journalism and pursued the communication of different kinds of criticism named 'theoretical practice' and 'practical theory' by himself, was to maintain the critical attitude not sunk into the dualism of the dogmatic criticism asserting that 'the society is simply categorized into the suppressing and the suppressed, and the utopian ideal of the victory of the suppressed is set up.’ He continued his criticism by analyzing the taboos and desires expressed in the works of the same era in order to find out what he and his time should aim at, and the introspection of the realistic self as the petit bourgeois forms its one part. Through this, he built his literature theory that 'Utopia exists only in Topia, the process toward utopia, and truth lies in the process toward the truth', based on the reflection into the experiential limit he must overcome as a middle-class intellectual. In Chapter Ⅴ, the mechanism of violence, the structure where power was unevenly distributed and 'analytical deconstruction' that Hyeon Kim analyzed while criticizing institutionalized violence under the military regime after 'Gwangju' of May, 1980. The criticism on the nation which had won the middle class over its side, advocating democracy of a Korean style, ‘industrialization first, democracy later’, was led to the studies into Rene Girard and Michel Foucault. In particular, Hyeon Kim analyzed that what Foucault had paid attention to in the area of literature in order to escape from the maldistribution of power was ‘literature of literature.' ‘Literature of literature’ means the practice of discourse to re-grasp the essence of literature under the condition that the nature of literature is already ruled by a certain system or power. Hyeon Kim defined the criticism depending on ‘-ism and cause’ or ‘abstract theory’ as ‘the laxity of analytical mind’ and criticized this criticism ends up as ‘the decline of community spirit.’ Literature works which cannot create the bond of sympathy cannot escape from the commercialization and marginalization of literature, and cannot be ‘strong cultural truth.' Accordingly, Hyoen Kim suggested the theory of criticism in the name of 'analytical deconstruction' that ‘the place where invisible reality hidden behind the structure of experiential reality is found out' is literature, and ‘deconstruction-construction' is analysis. In Korean literature from 1960s to 1980s, Hyeon Kim's literature criticism was the process to overcome the modern thinking system that ‘modernization is in other words westernization’ and the schematic literature outlook of the victory of the suppressed. However, because of the goal of ‘internal wave’, Hyeon Kim also faced the dilemma of being trapped in the modern thinking system and the consciousness of a middle-class intellectual. The implication of Hyoen Kim's literature criticism in terms of literature history is found in the process where he tried to overcome his own dilemma. As a Korean researcher into French literature, he established the conscious foundation on which toadyism could be overcome by catching the limits of French literature theory that can't include the experiential reality of the third world, while not being sunk into the toadyism and the feeling of being defeated that so-called intellectuals of the third world often have. He reflected on his double sense of identity of the class conflict between the suppressing and the suppressed as a Korean middle-class intellectual, and did not unify the structural contradiction of the society in multi-layers. Therefore, Hyeon Kim's literature criticism that criticism should be able to transform just 'literary truth' to 'powerful literary truth' by creating and spreading the bond of sympathy among ‘an author-a work-a reader’ is meaningful in the literature history because it suggests the direction to which the present Korean literature of the 21st century should put its efforts in prac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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