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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환기봉 의 인물 연구

Title
옥환기봉 의 인물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characters of Okwhankibong : Novelistic reproduction of historic figure
Authors
구선정
Issue Date
2011
Department/Major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dvisors
강진옥
Abstract
Okhwangibong is a Korean novel which describes an historical event of Kwangmuje in Han Empire and related imperial conflicts. Since studies on Okhwangibong have not conducted on the work itself, but focused on the relationship with secondary works so far, it is necessary to examine the individual work. The study is to analyze the characters of Okhwangibong which have not been properly evaluated. In Chapter Two, prior to character analysis, Okhwangibong’s different versions and secondary works wereinvestigated. Broadly speaking, there are a long-story version and a short-story version of Okhwangibong, and the novel is the original version of Doanghang, Hanjosamsunggig, and Chuimisamsunrok. In Chapter Three, character types and novel representation were evaluated. The main character was changed, and other characters were presented through historical brief mention or illustration. Characters with capability were fictionalized to emphasize their ability, and characters having evil nature were described to strengthen their evilness. In Chapter B, these characters were examined how they were transformed in the novel. As the result, although Kwangmuje is a heroic figure in history, he was transformed into a character having affection and sidedness. Kwakhu was transformed from unworthy figure to a woman who obsessed to love, and Eumhu was transformed from a virtuous figure to a subjective person. In Chapter Four, while marital conflict was due to the different view toward love and faith between the couple, father-daughter conflict was derived from the controversy between a great duty and personal sentiments. In Okhwangibong, Kwangmuje lost his heroic character, and Kwakhu and Eumhu searched for their identities as the imperial household space was feminized. In Chapter Fiver, the narrative viewpoint was analyzed through character formation of Okhwangibong. The characters in the novel were not corresponding to typical confusion figures, but people who were weak swaying for human desire, faithful to their feelings. They were positive toward a good nature, watchful to excessive desire against the good nature, and open-minded not to deny their desire. The narrator of Okhwangibong viewed women as being more active. While the deficient condition in the absence of the head of the family was fulfilled by the wife’s mothers or other women, the family was re-organized as women-centered, or wife’s family-centered. Furthermore, the criticism against polygamy and marriage system expressed the self-consciousness, and built up the sense of solidarity among women. In Chapter Six, the significance on the history of the novel was examined. The narrator of Okhwangibong presented an ideal figure of an Emperor against an immoral ruler through Han Muje and Kwangmuje in Han Empire. Moreover, the reading public could remind the royal conflict between Sukjong, Inhyunwanghu, and Changhuibin through the event of deposing Kwakhu; Yongjo and Sadoseja through Han Muje and Yeo Taeja; Hong Kehui who split up Yongjo and Sadoseja through Gang Chung who split up Han Muje and Yeo Taeja; Yongjo’s partial love toward children through Kangmuje’s partial love toward children. The fact that the readers reminded the circumstance of Chosun dynasty and royal people through the historical description in Okhwangibong showed that these characters in the novel have reality. Through novel representation of historical events in Okhwangibong, it was possible to play as an original version along with enabling critical writing. Also, through the acceptance of historical figures, it showed multifaceted characters who were defined through relationship. The study confirmed that this opened up the new paradigm of Korean long-story novel which was differentiated from other general Korean novels.;본고는 중국 후한(後漢)시대, 광무제의 한실 부흥과 곽 후 폐출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수용한 국문 장편소설 <옥환 기봉>에 대한 연구이다. 그 동안 <옥환 기봉>은 대부분 파생 작과의 관계를 규명하는 선에서 연구가 이루어져 작품 전체를 아우르지 못한다는 인상을 주었다. 뿐만 아니라 중심인물과 그들을 둘러싼 사건에 치우친 분석 때문에 그 밖의 인물들과 사건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여 결과적으로 해석의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개별 작품에 대한 연구가 무엇보다 시급함을 절감하여 필자는 연관성에 묶여 제대로 평가 받지 못했던 <옥환 기봉>의 인물연구를 진행했다. <옥환 기봉>은 역사를 수용하여 소설적으로 재현하면서 다양한 성격의 인물을 창조하였고 역사적 인물의 재해석을 통해 다시 쓰기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국문 장편소설과 차별되는 독특한 면모를 보여준다. 2장에서는 본격적인 인물 분석에 앞서 <옥환 기봉>의 이본상황과 파생 작을 검토하였다. <옥환 기봉>은 크게 장편본과 단편 본으로 분류된다. 장 편 본은 인물의 선악이 불분명하며, 곽 주․ 곽 후․ 음 후․, 영 평 공주 등 여성인물의 활약이 부각되었다. 반면, 단편 본은 인물들의 선악구분이 확연하며 적극적인 여성이 부재(不在)하고 가문의식을 추구하며 불교배척 등 유교적 이념이 강화되는 쪽으로 변화됐다. 그리고 <도 앵 행>․<한 조 삼성 기봉>․<취미 삼선 록>과의 연관성을 검토한 결과, <옥 환 기봉>이 이들의 모본임을 확인하였다. 3장에서는 역사적 인물의 소설적 재현양상에 대해 살펴보았다. 인물은 크게 역사와 소설 모두 부각된 경우와 역사보다 소설에서 확대된 경우로 나누었다. 전자는 본 소설의 중심인물인 광 무제‧ 곽 후‧ 음 후에 대한 분석의 장으로써 역사적 사실과 일치하는 인물들의 특성, 그리고 소설적으로 더욱 확대된 특성을 구분하여 살펴본 것이다. 그 결과 광 무제는 영웅 형 인물에서 애정-편벽 형 인물로 변모되었고, 곽 후는 부덕(不德)형 인물에서 애정-집착 형 인물로 변모 되었으며, 음 후는 성녀 형 인물에서 주체적 인물로 변모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다음은 단편적인 역사기록을 확대하여 소설적 역할을 부여한 주변인물에 대해 살펴본 것이다. 그 결과 곽 주‧ 영 평 공주‧ 여 읍 공주는 여성의 능력과 자의식이 강조되는 방향으로 확대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악 인형 인물인 회 양 공주‧ 연 양 공주, 양송‧ 한 광‧ 음풍은 속물적 속성이 강화되고 탈규범적 남성상이 확장되는 방향으로 재현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4장에서는 <옥환 기봉>의 갈등양상과 활동 공간의 변화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옥환 기봉>의 갈등은 크게 부부갈등과 부녀갈등으로 나뉜다. 그런데 이들 갈등은 서로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광무제의 편벽된 애정과 집착이 원인이 되어 연쇄적으로 발생한 것이다. 부부갈등은 애정을 우위에 두는 광 무제와 신의(信義)를 우위에 두는 곽 후․ 음 후 사이에서 발생하였다. 그리고 부녀갈등은 곽 후 폐위 사건을 두고, 음 후와 곽 후를 각각 대의(大義)와 사정(私情)이라 주장하는 광 무제와 음 후와 곽 후를 각각 사정(私情)과 대의(大義)라고 주장하는 여 읍 공주의 논쟁에서 비롯되었다. 서술자는 부부관계, 자녀관계 등 관계에 있어 한 사람의 독단적인 행위를 경계하며 상대방의 가치를 인정하고 서로 이해할 때 비로소 갈등이 해결될 수 있도록 사건을 구성하였다. <옥환 기봉>은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공간과 작가에 의해 창조된 공간이 절묘하게 결합되어 있다. 황실 내 공간이 여성화되면서 광 무제는 영웅성을 상실하고 곽 후 와 음 후 는 여성화된 공간 속에서 자기 정체성을 모색하는 것으로 그려졌다. 5장에서는 <옥환 기봉>의 인물 형상을 통해 작가의 서술시각을 살펴보았다. 인물들은 가부장제가 원하는 유교적 이념으로 무장된 사람들이 아니라, 인간의 욕망 앞에서 흔들리는 나약하지만 감정에 충실한 사람들로 구성되었다. 인간의 선한 본성을 긍정하고, 그 본성을 그르치는 과다한 욕망들을 경계하되, 욕망자체를 부정하지 않는 열린 자세를 취한 것이다. 그리고 인간에게도 현실적 욕망들이 내재한다는 사실을 그리면서 인물을 절대적인 선악의 척도로 재단하지 않았다. 천명 역시 인과 응보 식으로 설정하지 않으면서 천명은 전생의 선악행동의 결과물이 아니라 충족되지 못한 인간의 욕망을 보상해주는 차원에서 그려진다고 보았다. 또한 <옥 환기 봉>의 서술자는 여성을 적극적으로 조망하였다. 가장의 부재로 결핍된 상황을 장모나 그 밖의 여성들이 충족시켜 주면서, 가족 내부가 여성 중심, 처가 중심으로 재편성되었다. 뿐만 아니라, 여성을 억압하는 일부다처제와 혼인제도에 대한 비판을 통해 자의식이 표출되고, 이를 바탕으로 여성들만의 연대의식이 형성되도록 하였다. 6장에서는 <옥 환기 봉>의 소설사적 의의에 대해 살펴보았다. 우선 <옥환 기봉>이 역사의 소설적 재현을 통해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독자들과 어떤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그 결과 <옥환 기봉>의 서술자는 한 무제와 후한 광 무제 시대를 통해 부도덕한 군주의 경계와 이상적인 군주상을 제시함을 알 수 있었다. 그 결과 ‘곽 후 폐출 사건’을 통해서 조선 후기 숙종과 인현왕후․ 장 희빈의 왕실 갈등을, 한 무제와 여태자 이야기를 통해서는 영조와 사도세자를, 한 무제와 여태자 사이를 이간질하는 강 충을 통해서는 영조와 사도세자를 이간했던 홍계희를, 광무제의 편벽된 자식 사랑에서는 영조의 편벽된 자식 사랑을 연상했을 것으로 추측해 보았다. 독자들이 <옥환 기봉>의 역사 수용을 통해서 조선 후기 시대 상황과 궁중 인물들을 연상했을 만큼 등장인물들이 현실성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옥환 기봉>은 역사의 소설적 재현을 통해 뒤이어 창작된 파생 작들의 모본 기능을 하면서 비판적 글쓰기를 가능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역사 인물의 수용을 통해서, 구체적인 갈등 관계에 의해서 규정되는 현실적이고 다면적인 인물상을 보여주었다. 이를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의 국문 장편소설을 개척했음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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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국어국문학과 > Theses_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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