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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명 시의 동물 이미지와 여성의식 연구

노천명 시의 동물 이미지와 여성의식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f animal images and Feminine consciousness in Noh Cheon-myoung's poetry
Issue Date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This study considers representative animal images in poems of Noh, Cheonmyoung, who was the first female poet in Korean modern poem and has purposes on extracting feminine conscious from that image. In 1932, when she was a student of Ewha Womans' college, she published 「The hym of the night(Bamuei-chanmi) 」in 『The New East Asia(Shindongah)』of June, and 「The ship of my youth(Nae cheongchooneui bae) 」 as a member of a literary coterie, 『Shiwon』 in 1935, and she officially debuted. She had premodern spatio-temporary experiences at the same time and desires to be established her identity in complex status as a female poet in masculine-centered literary committee. Noh was the other and marginal man from many status, and had to be explained as a boundary modifier which was impossible to be included to any domains such as double, eternal, and media. In this unstable and unfixed status, Noh didn't stop to seek ego intensely, and from this process, she established literary achievement from operation of a persona as animal image aesthetically. In this study, I focus on Noh's expression of how animal image states feminine conscious. Noh's very unique poetry career was remembered as representative animal for people because of Noh, as a female poet described various animal expressions in 1930s' and was called as 'the poet of deer'. Animals are linked to deep crash of unconsciousness and instinct directly and operate as egos personalized. In this moment, animals displaced to ontological meaning, not animal-objects as subject for recognition, functioned as poet's persona. Animal image included multi-layered self-conscious with lots of layers as symbol of inner side and continued meaningful movement in Noh's poems. Noh expressed various animal image to represent her ontological face and tried to express double and literary portrait. In chapter Ⅱ, I will see the process of conscious development as a woman through 'marginal animal' image in Noh's poems. Firstly, in article A, I will consider how the identity as the other of being a woman, which couldn't be included to anything, was expressed in the timely boundary between premodernity and modernity. Continuous being bored for 'I' expressed self-conscious as lonely and marginal existence strongly, and in this process Noh accessed the modernism organized in masculine way and she spreaded out for cognition and desire for exotic things. From this process, Noh remained works with exotic and modern color, and this kind of utopia for modernism was remained just as uncapturable dream, not spreaded out or set forth to positive or adventurous direction for Noh as a female poet. This self-alienation was maximized with connection to 'bat' of unique animal image which was not merged into previous world. And for article B, I will see how Noh's works regarded as practical beginning of modern feminine poems made relationships with traditional feminine poems and developed. Noh expressed the mood of resentment having something in traditional female poems, meanwhile, also she represented modern and refined aspects through aesthetic distance control and space organization based on objective perception. And this is the proof for her role to link traditions and moderns. In chapter Ⅲ, I will search the process of how 'escaping animal' image in Noh's poems express Noh's feminine desire. In article A, I will discuss Noh had to show double attitude to be accepted in literary committee as a female poet in patriarchy ideology which surrounded Noh as huge dominance discussion. Noh, told and described as a man from beginning and created a poem without 'female style' and 'female spirit' as Virginia Woolf said, and this was the thing she got critics since not coherent attitude and complex poemic conscious. However, with consideration of unfixed status and unstable identity as a woman living in time boundary between premodernity and modernity, this was unavoidable. 'Mountain pig(San doyaji)' the maximized work for her feminine desire from this process is regarded as masculine character, and evaluated as a mark to represent Noh's envy of masculinity. Rather than opposite factor of feminity, 'Mountain pig(San doyaji)' can be interpreted as animus as energy condensed inside of feminity already. 'Mountain pig(San doyaji)' which can exploded and run into with wriggling wildness tries to push and surpass the boundary itself as masculinity and feminity before by animus as active and healthy feminine power inbuilt unconsciously. This is the desire of women to escape from the world organized in huge discussion as patriarchy. And in article B, I will focus on her establishment of poetry of ambivalence from the process as describes multi-gender discourse with variation of narrator. You will see that Noh pulled all the feminine and masculine narrator together and mixed and visualized feminity and masculinity and got flexible discourse attitude to try to destroy previous fixation. In chapter Ⅳ, 'strategic animal' image in Noh's poem, I will look woman's form of seeking ontological transcendence escaping from boundary. In article A, I will focus on the strategy of 'deer' image to be accepted as a woman and a poet into society and literary committee organized with masculine discussion. Deer is intrinsic portrait as a purified face with filtering for dirty and bare face, and selectional symbol and ultimate pose to be exist as a female poet in masculine-centered literary committee. We can see the silence of this image maximized innate and ontological loneliness and self-conscious and expressed entirely and continuously in Noh's poem world. Finally for article B, I will criticize discourse aspects of self-conscious examination and self-nomination as a critical feminine which is to be chased by a poetic ego personified as a deer with continuous consideration. The act, glancing repeatedly revealed has something in watching mirror, and this means her progression of writing with feminine style. And I will focus on ironic silence style described by Noh to overcome double standard with acceptance of it nominated by literary committee at that time. This is the discourse strategy selected by Noh in masculine-centered literary committee for self-census device and method of amplification to reveal her inner situation maximized because she couldn't practice discourse desired.;본 연구는 한국 현대시에 있어서 최초의 본격적인 여성시인이라 할 수 있는 노천명의 시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동물 이미지를 고찰함으로써, 그로부터 여성의식을 추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932년 이화여전 시절 『신동아』 6월호에 시 「밤의 찬미」를 발표하고 1935년 『시원(詩苑)』 동인으로 창간호에 시 「내 청춘의 배는」을 발표하며 시단에 정식으로 데뷔한 노천 명은 전 • 근대적 시공간을 동시에 경험하고, 남성 중심적으로 편재되어 있는 문단에서 여성시인으로 존재해야 하는 복합적인 위치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보하고자 욕망하였다. 노 천명은 여러 층위의 타자이자 주변인으로서 이중, 양면, 매개 등 어느 영역에도 포함될 수 없는 경계적인 수식어에 의해 설명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불안정하고 비고정적인 위치에서 그는 자아에 대한 치열한 탐구를 멈추지 않았고, 그 과정에서 동물 이미지의 퍼소나(persona)를 심미적으로 구현하여 문학적 성취를 이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노천명의 시에 드러나는 대표적인 동물 이미지가 어떻게 여성의식을 개진해나가고 표출하였는지에 주목하고자 한다. 1930년대의 여성시인이 다양한 동물 표현을 구사하고, ‘사슴의 시인’이라 호명됨으로써 사람들에게 대표적인 동물로 기억된다는 것은 상당히 독특한 시적 이력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동물은 무의식의 깊은 층들과 본능으로 직결되며, 의인화된 자아로 작동하기도 한다. 이때 동물은 인식대상으로서의 동물-사물이 아니라 존재론적 의미로 치환되어 시인의 퍼소나 로 기능한다. 동물 이미지는 내면의 상징으로써 여러 겹의 층위로 이루어진 다층적인 자의식을 내포하며 노천명의 시 속에서 유의미한 행보를 이어나가게 된다. 노 천명은 다양한 동물 이미지를 구현함으로써, 자신의 존재론적 얼굴을 드러내어 가며 이중적인, 문학적 자화상을 그려나가고자 한다. Ⅱ장에서는 노천명의 시에서 드러나는 ‘주변적 동물’ 이미지를 통해, 그의 여성으로서의 인식이 전개되는 과정을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A항에서는 어디에도 포함될 수 없었던 여성이라는 타자로서의 정체성이 전근대와 근대의 시간적 경계선상에서 어떠한 양상으로 드러나는지를 고찰할 것이다. ‘나’에 대한 끊임없는 천착은 고독하고 주변화된 존재로서의 자기의식을 강렬하게 표출하고, 이러한 가운데 남성적으로 구성된 근대성과의 접촉은 노 천명으로 하여금 이국적인 것에 대한 인지와 열망을 발산시킨다. 이 과정에서 노 천명은 외래적이고 모더니즘 풍의 색채가 드러나는 작품들을 남기게 되는데, 이러한 근대에의 이상은 여성시인으로서의 노천 명에게 있어 긍정적이거나 진취적인 방향으로 확장, 개진되지 못하고 획득할 수 없는 꿈에만 머무르게 되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이러한 자기 소외는 기존 세계와 융합되지 않는 독특한 동물 이미지, ‘박쥐’ 등과 결합함으로써 극대화된다. 또한 B항에서는 현대 여성시의 실질적인 출발점이라고 볼 수 있는 노 천명이 전통적 여성 시와 어떠한 관계를 맺으며 발전해나갔는지를 조망하고자 한다. 노 천명은 다수의 시를 통해 전통적 여성 시와 일맥상통하는 한(恨)의 정서를 드러내지만, 반면 객관적인 지각작용을 바탕으로 한 심미적 거리 조절과 공간 구성 등을 통해 현대적이고 세련된 면모를 드러내기도 한다. 이것은 노 천명이 전통과 현대의 가교 역할을 수행했음을 증명하는 바가 된다. Ⅲ장에서는 노천명의 시에서 드러나는 ‘탈주적 동물’ 이미지를 통해, 그가 여성적 욕망을 발현해가는 과정을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A항에서는 노 천명을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지배담론인 가부장제 이데올로기 내에서, 그가 여성시인으로 문단 내에 수용되기 위해 이중적인 태도를 보일 수밖에 없었음을 논의하고자 한다. 노 천명은 애초부터 남성처럼 말하고 서술하며, 버지니아 울 프가 말한 ‘여성 문체’와 ‘여성 정신’이 결여된 시를 창작하기도 하는데, 이렇듯 복잡한 시 의식과 일관적이지 못한 태도가 비판의 지점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전근대와 근대라는 시간적 경계를 살아가는 여성으로서의 비고정적 위치와 불안정한 정체성을 고려했을 때, 그러한 행보는 불가피했을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시인의 여성적 욕망이 극대화된 것이 바로 ‘산도야지’로, 이것은 대체로 남성적 속성으로 여겨지며, 노천명의 남성선망이 드러나는 기표라고 평가되어 왔다. 그러나 오히려 ‘산도야지’는 여성성의 대립항이라기보다는 이미 여성성 속에 내재된 응축된 에너지로서의 아니무스로 해석할 수 있다. 무의식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능동적이고 건강한 여성적인 힘으로서의 아니무스로, 분출하고 돌진할 수 있으며 꿈틀거리는 야생성을 지닌 ‘산도야지’는 기존의 남성성과 여성성이라는 경계 자체를 밀어버리고 뛰어넘으려 든다. 이것은 가부장제라는 거대담론 속에 구성되어 있는 세계로부터 탈주하고자 하는 여성의 욕망이다. 그리고 B항에서는 노 천명이 다양한 화자의 변용을 통해 다 성적 언술을 구사하고, 그 과정에서 양가성의 시학을 이룩하고 있음에 주목한다. 노 천명은 여성 화자와 남성 화자를 모두 취합하여, 여성성과 남성성을 혼융하고 가시화함으로써 기존의 고정성을 파괴하고자 하는 유연한 언술 태도를 취하는 것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Ⅳ장에서는 노천명의 시에서 드러나는 ‘전략적 동물’ 이미지를 통해, 여성이 경계로부터 탈피하여 존재론적 초월을 추구하는 모습을 살펴보고자 한다. A항에서는 노 천명이 여성이자 동시에 시인으로서 남성담론으로 구성된 사회와 문단에 용인되기 위하여 전면화한 ‘사슴’ 이미지의 전략성에 주목한다. 사슴은 더러움을 걸러낸 정화된 얼굴로서의 내면적 자화상이자 맨 얼굴이며, 동시에 노 천명이 남성중심문단에서 여성시인으로 존재하기 위해 선택한 상징이자 궁극적 포즈이다. 이러한 이미지의 고요함은 생래적이고 존재론적인 고독과 자의식을 극대화하며 노 천명 시 세계에 걸쳐 전반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표출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B항에서는 사슴으로 의인화된 시적 자아가 끊임없는 사유를 통해 추구하게 되는, 성찰하는 여성으로서 자의식 탐구와 자기 규명의 언술 양상을 고찰하고자 한다. 이때 반복적으로 도출되는 들여다보는 행위는 거울보기와 일맥상통하며, 이것이 여성적 글쓰기의 과정으로 나아감을 알 수 있다. 또한 노 천명이 당시 문단이 규정한 이중 기준을 수용하면서 그것을 극복해내기 위해 구사하는 역설적인 침묵의 어법에 주목하고자 한다. 이것은 남성중심문단에서 그가 선택한 언술 전략으로써 욕망하는 발화를 실행할 수 없었기에 스스로 만든 검열의 장치이며 동시에 그러한 내면 상황을 극대화시켜 드러낼 수 있는 증폭의 방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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