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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C 그림 상징의 표현 및 이해과제에 나타난 한국인의 생애 주기별 어순 전략 특성

Title
AAC 그림 상징의 표현 및 이해과제에 나타난 한국인의 생애 주기별 어순 전략 특성
Other Titles
Word Order Strategies in Construction and Interpretation of Graphic Symbol Utterances by Korean Children, Teenagers, and Adults
Authors
김나형
Issue Date
2011
Department/Major
대학원 언어병리학협동과정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김영태
Abstract
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AAC) systems are used for people who are not able to interact with people in spoken language. In AAC, graphic symbols for people who are not yet able to use alphabet, words, and concepts are arranged on communication books or devices incorporated synthesized speech. This study investigated how Korean construct and interpret graphic symbol utterances over the life span. Previously researchers showed that AAC utterances made limited use of grammatical markers and contained unconventional word orders, and few graphic symbols. The differences between graphic symbol utterances and spoken words can be explained by transposition/compensation view and modality-specific view. In transposition/compensation view, speakers transpose from spoken words to graphic symbols. However, in modality-specific view, graphic symbols as visual systems affect underlying structure. Also, it is very important to interpret graphic symbol sequences, which contain fewer symbol and unconventional word order, for successful communication. The previous study suggested that word order is one of the strategies when interpreting graphic symbols. In Competition Model, the clue and strategies used for interpreting sentences have changed over the lifespan with comparing the validity of the clue. In Korean, SOV sentences is generally used. However, unlike English, in Korean, the meaning of the sentences is not only by word order but also postpositional particles. In the study, word order strategy is defined in two ways: one is to keep Korean word order Subject-Object-Verb(SOV) in constructing graphic symbols, and the other is to interpret first noun mentioned(FM) as agent and second noun mentioned as patient given graphic symbol sequences(e.g. noun-noun-verb; NNV). This study aims to find out the following; (1) whether or not two modality(spoken vs. graphic symbols) influences SOV word order across a wide age range, (2) which graphic symbol sequences is preferred except for SOV sequence, (3) how FM as agent role word order strategy is used in canonical sequence(NNV), non-canonical sequence(VNN, NVN) over life span, (4) how non-canonical graphic symbol sequences are interpreted.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the following. First, there is a significant difference in word order strategy between spoken modality and graphic symbol modality. Also, all the spoken responses keep SOV structures, and majority of responses in graphic symbol modality keep SOV structures. The findings reinforce the transposition view that a message is transposed from spoken words to graphic symbols. Secondly, in graphic symbol visual modality SOV sequences is highly preferred, followed by SVO, others, and OSV. Third, participants adopt FM as agent word order strategy more in canonical sequences than non-canonical sequences. There are more teenagers who interpret second mentioned nouns as agent than children and adults. Within the framework of Competition Model, word order strategy over the life span follows U-shaped learning curve. Children who are in the process of language development choose consistently FM word order strategy which has a low cue cost in canonical and non-canonical sequences. However, teenagers selecting strategy may reflect sensitivity and cognitive ability. Lastly, in NVN sequences, FM agent word order strategy is more consistently selected than in VNN sequences. The current study results provide insights into how Korean speakers construct and interpret graphic symbol utterances in transposition view and Competition Model.;보완대체 의사소통(이하 AAC)은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의 언어 능력을 촉진해주는 체계로 구어 이외의 여러 가지 형태의 의사소통 방법을 이르는 말이다. 그 중에서도 AAC 그림 상징은 철자를 모르는 아동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의사소통판이나 음성 합성 기기에 부착하여 널리 사용되고 있다. 최근의 연구에서 그림 상징으로 표현할 때 구어와는 다른 양상이 보고 되고 있다. 예를 들면, 자주 사용하는 단어가 생략되거나 단어의 수가 줄고, 구어와 어순이 달라지는 경우들이 발생한다고 한다. 이렇게 구어와 다른 그림 상징 표현이 의사소통 목적이 달성되려면 의사소통 상대자의 이해방식도 매우 중요할 것이다. 그림 상징으로 표현할 때 구어와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에 대해 설명하는 두 가지 가설로 특정 양식 가설(modality-specific hypothesis)과 전환/보충 가설(transposition/compensation hypothesis)이 있다. 특정 양식 가설에 따르면 그림 상징은 시각적인 양식으로 양식의 특수성이 기저의 구조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예를 들면, 독립된 언어체계를 이루는 수화처럼 그림 상징 역시 시각적인 양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자체적인 문법구조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환/보충 가설(transposition/compensation hypothesis)에서는 그림 상징이 자체의 구조를 갖고 있다기 보다는 구어를 기초로 구어의 언어적 지식을 그림 상징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런 전환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이런 문제점을 보충하기 위해 그림 상징 표현의 특수성이 나타나게 된다고 본다. 두 가지 가설은 서로 상반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림 상징의 기본적인 체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문제가 된다. 또한 AAC 그림 상징의 이해에 관한 연구들에 따르면 여러 개의 AAC 그림 상징 배열을 이해할 때 가까운 단어끼리 짝을 짓거나, 일반적인 구어 어순에 비추어 보는 전략을 사용한다고 한다. 그러나 연령대에 따라 구체적으로 선호하는 어순 전략이 다르다고 보고되었다. 이것은 경쟁모델(Competition Model)에 의해서도 설명될 수 있다. 경쟁모델에 따르면 문장을 듣고 이해할 때, 여러 가지 단서를 이용하여 의미를 부여하게 되는데, 단서를 선택할 때 타당성과 인지적인 부담, 개인적인 선호 등이 영향을 미친다. 또한 단서 선택은 사용 언어와 연령대별로 다르다고 한다. 이 모델에서는 언어발달을 여러 가지 단서 중에서 하나로 모으는 과정이라고 이야기 한다. 전 생애주기로 보면, 단서 선택의 과정이 U자형 곡선(U-shaped learning curve)을 나타낸다고 한다. 예를 들면, 어렸을 때는 특정 단서를 많이 사용하다가 어느 연령 시점에서는 버리기도 하고, 연령이 더 높아지면 다시 사용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전환/보충가설이나 경쟁모델에 따르면 그림 상징을 표현하고 이해할 때 사용자의 언어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앞서 제시된 선행 연구들은 영어나 불어를 기초로 하고 있기 때문에 어순이 비교적 자유로운 한국어 사용자에게도 동일한 양상이 나타날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한국어의 경우 주어-목적어-동사(SOV) 어순을 가지며, 동사를 제외한 문장 성분의 순서가 비교적 자유롭고, 조사나 어미가 발달되어 있어서 이들을 통해 문장의 의미가 실현된다. 또한 어순이 비교적 자유롭지만 SOV 어순은 어린 아동 때부터 습득이 되고, 연령이 증가하면서 어순의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선행연구에서 지지된 전환/보충 가설이 한국어 사용자에게도 입증이 되는지와 비교적 어순이 자유로운 한국어 사용자들이 그림 상징 표현 과제에서 어떤 어순을 선호하는지를 생애주기별로 알아보고자 하였다. 또한 이해과제에서 배열 유형에 따라 그림 상징을 이해하는 어순 전략이 생애주기별로 어떻게 변화하는지 경쟁모델로 바탕으로 설명하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으로 감각장애가 없고 수용 어휘력이 정상 범주에 속하는 학령기 아동 30명, 청소년 29명, 성인 30명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표현과제에서는 SOV로 표현되는 상황 그림(예: 의사가 신문을 읽다)을 총 9개를 보여주고, 두 가지 양식(구어 조건, 그림 상징 조건)으로 표현하게 하였다. 구어 조건에서는 상황 그림을 보고 말로 설명하도록 하였고, 그림 상징 조건에서는 컴퓨터 파워포인트 화면에서 그림 의사소통 상징(Picture Communication System)의 그림 상징 카드를 빈 칸에 배열하게 하였다. 각 조건에서 응답이 SOV어순을 따랐을 경우, 어순 전략 점수 1점을 부여하였다. 그래서 각 조건에서 어순 전략 점수를 만점 9점으로 하여 각 조건의 총점을 비교하였다. 이해과제에서는 유생물 명사2개와 동작동사 1개의 그림 상징을 한국어 어순 일치(명사-명사-동사; NNV)와 불일치 배열(동사-명사-명사; VNN, 명사-동사-명사; NVN)로 제시하여 생애 주기별로 나타나는 어순 전략 차이를 보고자 하였다. 이해과제에서의 어순전략은 명사-명사-동사의 어휘가 있을 때 첫 번째 명사(N1)를 행위자로 두 번째 명사(N2)를 대상자로 보는 전략을 말한다. 예를 들어, 아기-코끼리-들다가 제시되었을 경우 ‘아기’를 행위자로 ‘코끼리’를 대상자로 보아 ‘아기가 코끼리를 들다’로 이해하는 것이다. N1을 행위자로 그린 그림과, N2를 행위자로 그림 두 가지를 보여준 후, N1을 행위자로 그려진 그림을 선택할 경우, 어순 전략 점수 1점을 주었다. 이해과제와 표현과제에서 어순 전략 점수는 정반응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자가 정의한 어순 전략을 사용했는지 여부를 나타내는 것이다. 연구 결과는 첫째, 표현과제에서는 어순 전략 점수가 표현 양식과 집단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표현 양식의 경우, 구어 조건에서는 모든 대상자가 SOV 어순을 지켰지만 그림 상징 조건에서는 구어 조건에 비해 유의하게 SOV 어순 전략 점수가 낮았다. 또한 집단 간 차이가 나타나 사후분석을 실시한 결과 청소년의 어순 전략 점수가 아동에 비해 낮았다. 다시 말해, 그림 상징 조건에서는 청소년이 아동에 비해 SOV 어순을 지키는 경우가 적었다. 둘째, 표현 과제의 그림 상징 조건에서 응답 유형을 분석한 결과, 한국어 어순인 SOV 어순을 가장 선호하였고, 그 다음으로는 주어-동사-목적어(SVO)어순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구어의 지식을 전환하여 그림 상징에 적용한다는 전환/보충 가설이 본 연구에서도 지지되었다. 셋째, 이해과제에서는 N1을 행위자로 선택하는 어순 전략 점수가 배열 유형과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즉, 한국어 어순 일치 유형(NNV)에서 불일치 유형(VNN, NVN)보다 N1을 행위자로 이해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또한 청소년의 어순 전략 점수가 성인의 어순 전략 점수보다 낮았고, 청소년과 아동, 아동과 성인 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평균 점수를 비교해보았을 때 N1을 행위자로 선택하는 어순 전략 사용이 성인과 아동이 청소년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경쟁 모델의 U-자형 곡선 그래프로 설명될 수 있었다. 넷째, 불일치 유형 중에서 어순 전략 점수를 비교한 결과 VNN 유형보다 NVN유형에서 N1를 행위자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통해, 어순이 비교적 자유로운 한국어의 경우에도 그림 상징을 표현할 때와 이해할 때 어순 전략이 사용되며, 이는 생애주기별로 변화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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