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병원 사인디자인 개발 연구

Abstract

Hospitals today are being segmented, specialized and developed in line with patient needs. As part of such trends, Korea recently sees a growing number of children's hospitals being established, and many such hospitals are investing hugely in upgrading their medical quality and services. Although the fertility rate of Korea is recently posting a record low, the resulting nuclear-family homes can afford to bear more costs for rearing their children. Hospitals today need to evolve into advanced service organizations in order to not only provide conventional medical services but also meet emotional needs of the communities. Children, who experience such superior services, will consciously or unconsciously prefer such excellent service-providing hospitals when they are grownups; thus hospitals should utilize such opportunities to build up their brand image and secure future potential customers. In Korea, children's hospitals have yet to be full-fledged. However, in developed nations, general hospitals for children have widely spread, and offer diverse types of service design tailored to children's emotion and characteristics. Children's hospitals in Korea produce and evaluate signs on the basis of criteria for adults' signs. Sign design, however, should be crafted to be children-friendly. This study aimed to examine the sign design in children's hospitals, and to develop the type of sign design that makes children and their guardians feel comfortable and fun. The findings of the study are outlined as follows. First, theories on sign and the characteristics of children's hospitals were examined on the basis of single-volume books, dissertations, and journals. This found the overview, necessity and characteristics of the local children's hospitals. Second, to scrutinize the sign design overview of children's hospitals, four local children's were selected, and their sign design characteristics were compared and analyzed. The investigation scope was limited to outpatients' diagnostic section and wards. For a methodology, we visited and surveyed the four hospitals, and photographed, compared and analyzed these hospitals's sign design. This found that many hospitals know the importance of not only medical technology but also the importance of the treatment environment's impact on children patients, and are striving to improve their treatment environment. Thus, it was found that many children's hospitals have renewed their sign design or have developed characters and applied them to the signs. Third, to survey the preference for the formative components of signs, surveyed were patients aged 7 to 11 years and their parents who visited Seoul Asan Medical Center's Children's Hospital. As a result, many responded that children-friendly images, namely, diagrams, animals, and characters helped psychological stability and treatment; children liked diagrams, and guardians liked animals. The preference for typeface, illustrations, and colors was surveyed; children liked hand-written styles, diagrams, and pastel colors, and guardians liked hand-written styles, animals and original colors. Fourth, based on these findings, for Seoul Asan Medical Center's Children's Hospital, the sign design concept was defined, the design was proposed, and the hospital's unique design direction was proposed. This study aimed to develop the types of sign design to assuage children patients' fear and the sense of being suppressed about diagnosis and treatment, thereby supporting children patients psychologically. Also, the hospital environment should be crafted to be comfortable and efficient not only for children patients and their guardians, but also for hospital staff, and to be patient-oriented.;21세기의 병원은 환자의 요구에 맞추어 세분화 되고 전문적인 형태로 발달해 나가고 있다. 최근 그 일환의 하나로 한국에도 어린이전문병원의 개원이 늘어나고 있으며 각 병원마다 의료의 질뿐 아니라 서비스 부분에까지 많은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 출산율은 사상 최저로 떨어지고 있으나 핵가족화로 인해 오히려 유아 및 청소년에 대한 가정의 지출은 그 서비스에 비례하여 기꺼이 지불할 수 있는 대상이 되었다. 앞으로는 20세기의 병원이 그 사회에 제공하던 의료 서비스 외에도 지역사회의 감성적 부분까지도 채워줘야 하는 고차원의 서비스 단체로의 진화가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또한 어린 시절 경험한 차별화된 서비스는 그 어린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에도 무의식 혹은 의식적으로 그 병원을 선호하게 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되므로 병원의 브랜드 이미지 구축 및 잠재적 고객확보에도 아주 좋은 기회라 할 수 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어린이전문병원이 정착되지 않았다. 하지만 외국에서는 이미 어린이전문병원이 보편화 되었고 어린이의 감성과 특성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 디자인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한국의 어린이 전문병원들은 성인을 기준으로 사인을 제작하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병원을 이용하는 대상은 어린 아이들이므로 서비스의 직접 대상인 그들이 보기 쉽고, 편안하게 알 수 있는 사인디자인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어린이전문병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사인디자인에 관하여 연구하고 분석하였으며, 어린이 및 보호자들이 편안하고 흥미 있게 느낄 수 있는 사인디자인을 개발하는데 큰 목적을 두었다. 이러한 연구의 과정을 통하여 얻어진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단행본, 학위논문, 학술지와 같은 학술적 자료를 통해 사인에 대한 이론적 배경 및 어린이전문병원의 특성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를 통해 국내 어린이전문병원의 현황을 파악하고 그 필요성과 특성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둘째, 어린이전문병원에서의 사인디자인 현황을 자세히 알아보기 위하여 국내 의 경우 어린이전문병원 4곳을 선정하여 사인디자인의 특성을 비교, 분석하였다. 이때 조사범위로는 외래 진료부 및 병동 부로 한정하였다. 방법으로는 4군데 병원을 직접 방문하여 조사였고 사진 촬영을 통해 각 병원의 사인디자인을 비교, 분석하였다. 외국의 사례조사의 경우 전문서적 및 인터넷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하였다. 이를 통해 최근 치유적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한 많은 병원들이 의술 뿐 아니라 주변 환경이 어린이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병원 환경을 개선시키는데 힘을 쏟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많은 어린이전문병원들이 사인디자인을 리뉴얼 하거나 캐릭터를 개발하여 사인에 적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셋째, 사인디자인 개발을 위한 제반 조사를 위해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병원을 방문한 7~11세까지의 어린이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이미지인 도형, 동물, 캐릭터가 심리적 안정과 치료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이 많았고 어린이의 경우 도형을 보호자들의 경우 동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또한 서체, 색채, 픽토그램 에 대한 선호도 조사 결과 어린이의 경우 손 글씨 체, 도형, 파스텔 계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으며 보호자의 경우 손 글씨 체, 동물, 원색에 대한 선호도가 높음을 알 수 있었다. 넷째, 위의 설문을 통해 얻어진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병원의 사인디자인 컨셉 을 정하고, 디자인을 제시하였으며,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병원만의 고유의 디자인을 만들기 위한 디자인 방향성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사인디자인 개발함으로써 어린이전문병원 사용자들이 병원에서 느끼는 두려움과 위압감을 감소시키고 진료와 치료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시키며 심리적 치료의 보조수단이 되는데 그 의의를 두었다. 또한 어린이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종사자, 보호자 모두에게 의료의 장으로서 안락하고 능률적이며 환자 중심의 병원 환경이 될 수 있는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