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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위험과 여성역할 담론연구

Title
먹거리 위험과 여성역할 담론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discourse of women's role in food safety issues : analysis of newspaper articles from 1985 to 2008
Authors
정세경
Issue Date
2010
Department/Major
대학원 사회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함인희
Abstract
이 연구는 식품안전사건사고 이후 식품안전을 위해서 미디어를 통해 개인에게 전달되는 대응방안의 내용이 어떤 것인지를 분석했다. 무엇보다도 개인으로서 여성의 역할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를 진행했다. 식품안전사건사고는 ‘위험사회(risk society)’ 이론에서 말하는 ‘위험(risk)’의 한 예로, 현대 식품체계에서 발생한 것이다. 한국사회에서도 2008년의 미국 쇠고기 수입문제를 통해 한국의 식품 시스템의 취약성과 식품안전 문제가 중요한 사회문제로 여겨지게 되었다. 하지만 근대적 제도에서 만들어진 ‘위험’의 환경에서 개인이 홀로 대처하도록 강요되고 있다는 벡 의 지적처럼 식품안전문제에도 개인의 선택을 통해 유해식품을 먹지 않도록 하는 수밖에 없다는 논의가 전개되고 있다. 그런데 그 개인은 주로 ‘엄마’와 ‘주부’로 대표되는 여성들이라는 연구들이 이어지고 있다. 즉 위험사회에서 구성되는 대처방법에 대한 내용이 젠 더 편향적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대처방법에 대한 담론이 성별에 따라 다른 차이를 보이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여성의 역할담론은 가족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역할은 여성의 몫이라는 성별분업적 논리와 이러한 역할의 수행을 여성의 본능적 차원으로 규정하는 모성이데올로기에 근거한다. 본 논문은 위의 지적에 대한 사례연구로써, 성별분업의 논리가 작용하여 여성의 노력이 비가시화 되기 쉬운 식품안전사건사고 이후의 역할담론을 대상으로 젠 더 적 시각에서 비판적 분석을 진행했다. 이러한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이 논문은 세 가지 연구문제를 다룬다. 첫째, 1985년부터 2008년도까지의 47건의 식품안전사건사고 중에 여성의 역할을 연관시키는 사건사고는 무엇인지를 알아본 후 그 사건사고들의 특성에 따라 범주화해 보려고 했다. 둘째, 여성역할담론의 내용이 어떤 것인지를 살펴본 후 담론의 구조를 자세히 분석하기 위해 몇 가지 변수에 따라 여성역할담론이 어떤 특성을 가지는지 살펴보았다. 우선 여성의 역할이 어떤 방법을 통해 전달되는지를 알아보았으며 여성이 식품안전사고이후 역할을 잘 수행하도록 도와주는 전문지식과 그것을 제공하는 전문가는 누구인지를 분석했다. 그리고 식품안전사건사고의 식품의 특성, 신문의 지면, 그리고 시기에 따라 여성의 역할담론의 내용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연구했다. 셋째로 여성의 역할담론을 정당화하는 모성이데올로기는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의 문제점은 없는지를 살펴보았다. 분석결과 47건의 식품안전사건사고 중에서 총 33건이 ‘주부’와 ‘엄마’의 역할을 언급하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 ‘엄마’라는 단어를 포함하는 식품안전사건사고의 대부분은 우유와 분유 그리고 과자와 같이 아이들이 주로 먹는 식품이 문제시된 경우였다. 그밖에 다른 식품안전사건사고의 범주로서 전통적으로는 가정에서 만들어 먹었지만 식품생산이 점차 산업화되면서 이제는 구입해 먹는 식품의 경우가 있었다. 그리고 미국과 중국에서 주로 수입해서 문제가 된 식품과 광우 병 ․ 조류독감으로 문제가 된 육류식품의 범주로 크게 나눌 수 있었다. 위의 사건사고들은 식 약 청에서 식품 위해 물질 맵 을 통해 공시한 사회경제적 영향력이 컸던 경우에 속하는데 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인지가 많이 되며 사회적으로 문제화되는 대부분의 식품안전사건사고들에서 여성에게 일정한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는 담론이 전개된다고 해석해 볼 수 있다. 여성의 역할은 크게 네 가지 범주에서 권장되고 있었다. 그것은 직접 만들어 먹기와 정보습득, 유기농산물과 프리미엄 식품 등의 소비하기 그리고 여성들의 모임에의 참여이다. 이 역할범주들은 몇 가지 변수에 따라 분포에 있어 차이를 보여주고 있었으며 본 논문에서는 교차분석을 통해 설명을 시도했다. 그 결과 주로 전통식품과 아이들이 먹는 식품에서는 여성들이 ‘엄마 표 먹거리’를 직접 만들어 먹도록 강조되었고, 수입식품이 문제시 된 경우에는 국산식품을 소비해서 먹도록 하는 역할이 강조되고 있었다. 직접 만들기와 소비하기의 여성의 역할은 주로 생활여성 면과 경제면 그리고 사회면을 통해서 전달되고 있었는데 이 두 지면을 통해 여성들이 식품을 고르고 소비하는 데 있어 좀 더 현명한 주부 그리고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전달되고 있었다. 그리고 오피니언 면에서는 권위를 인정받은 전문가의 목소리를 통해 직접적으로 여성의 역할이 식품안전의 위기에서 발휘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었다. 시기적으로도 역할담론의 분포에 일정한 차이가 있었는데, 우선 가장 큰 특징은 여성의 활발한 사회진출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980년대와 1990년대 그리고 2000년대를 걸쳐 여성의 전통적 역할로 여겨지는 직접 조리하기가 큰 비중으로 유지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1990년대에 들어 소비하기와 정보습득하기의 역할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여성의 역할을 지원하는 전문가는 지식인과 요리학원 강사, 그리고 소비자․환경단체가 있었다. 그런데 그 밖에 ‘할머니’처럼 오래 주부역할을 해 온 여성이 ‘의사전문가’로 여겨져 ‘젊은 주부’의 선생님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식품안전의 위기 때 마다 살림의 오랜 경험을 전문성 있는 것으로 높게 평가하는 것은 가부장적 이데올로기가 필요에 의해 여성을 다시 전통적 성별분업의 구도에 귀속시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셋째, 여성의 역할은 희생적 모성, 전문적 모성, 소비전문가 이데올로기로 정당화되고 있었다. 가족을 생각하는 ‘주부’ 그리고 ‘엄마’라면 복잡한 식품정보를 습득하고 안전한 유기 농 식 재료를 구매해서 직접 조리해서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된다. 이것은 여성에게 심화된 전문성을 갖추도록 하는 ‘프로주부’의 신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여성에게 가사노동의 강도를 가중시키며 노동의 내용을 더욱 복잡한 것으로 구성되게 한다. ‘프로주부’의 역할담론은 여성의 역할을 실천하는 여성과 그렇지 못한 여성을 서로 비교하고 분리하는 가부장적 전략을 가지고 있었다. 이것은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식품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적 하에, 제대로 역할수행을 하지 못하는 여성들에게는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을 가지게 하는 기제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후에 여성역할담론은 중산층 전업주부로 대표되는 프로주부의 생활표준을 제시 함으로서 정보학습과 소비하기 역할을 실천하도록 권유하고 있었다. 이 연구를 통해서 식품안전사건사고 이후 개인화된 역할담론이 여성의 희생적 노력과 노동을 보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복잡해진 실천지침을 통해 여성의 역할을 강화시키고 있었음을 지적했다. 그리고 위험사회에서 구성되는 대응담론이 전통적인 성별분업적 논리와 모성이데올로기의 기제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비판적인 관점에서 살펴본 것에 의의가 있다.;This study intends to pursue the analysis on discourses targeting women's role that are constructed after food accidents. This food accident is one of the examples of 'risk' that are discussed in 'Risk society' by Ulrich Beck and they appear in modern food system. This have been also found in Korean society in the US beef import scandal of 2008 which clearly demonstrated the vulnerability of Korean food system and the gravity of food safety issue. However, the fact that individuals are imposed to deal with the condition of 'risk' as mentioned in 'Risk society' theory is being applied to food safety issue. A noteworthy fact is that continuing studies show that the guidelines for food safety that are constructed after food accidents are usually aimed at women. In other words, the concepts of this guidelines that are constructed in 'Risk society' are gender biased which represent that the discourses to deal with the food safety issue are not neutral but varies with the gender. And it is based on gendered division of labour idea and motherhood ideology that consider the idea of the role of feeding always belongs to women is natural. This case study of above pointed intends to examine through analysis of newspaper articles what forms the women's role after food accidents with a critical attitude. Built on this theoretical background, this thesis covers three questions. First, among 47 food accidents between 1985-2008, what are the accidents that are intended to relate with women? What about the accidents that are not? Second, what are the discourses on the role for women to perform that has been constructed after food accidents and what are the characteristics of it? How are the discourses that emphasize the role of women spoken? What kind of expertise has helped women in playing their role after food accidents and which expert has brought women those expertise? How do the discourses on the role of women differ according to characteristics of food, the way it was described on the newspaper articles and time period? Third, how is the motherhood ideology being at play that justifies the discourses on the women's role? And what are the points at issue? The results of analysis on the discourse are as follow. First, it is found that out of 47 food accidents 33 in total mentioned the role of 'a housewife' and 'a mother'. And those accidents can be categorized in five-traditional food, popular food among children, imported food, the mad cow disease, the avian influenza. Second, the women's role has been encouraged in four categories-which are cooking food for oneself, obtaining information, consumption and participating in women's gatherings. It has been stressed that traditional food and popular food among children to be cooked for oneself and that the domestic food to be substituted for imported. The women's role of cooking for themselves and consumption were mainly delivered through the newspaper in section Life & Women, Economy and Society. Cooking for oneself which is considered women's traditional role has accounted for the largest portion through 1980's-2000's. And in 1990's, the role of consumption and information acquirement showed the great increase. Those experts who have assisted women's role include intellectuals, instructers at cooking academies, consumers and environmental groups. Then it is found that women who have been performing the role of housewife for a long time such as 'grandmother' have been considered as quasi-experts. Third, it is found that the role of women has been justified by selfgiving motherhood, professional motherhood and professional consumer ideology. And it is found that women have been stimulated to perform their role given by seperation and comparison between women who is doing their job and who is not. This study pointed out that the discourses on dealing with the food accidents overlook the sacrificial efforts and domestic labor of women and it rather strengthened the role of women through instruction for execution which has become complicated. In conclusion, this thesis pointed out gendered division of labour has been maintained and reinforced through the discourses on women's role even in Risk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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