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표현의 결정요인에 관한 경험적 탐색

Abstract

Assuming that dance is an artistic movement expression, an empirical attempt was made to find out the underlying determinants of dance expression. An unstructured questionnaire was administered to ninety-eight expert dancers, asking to delineate the nature of dance expression. Also conducted was an indepth interview with three dance professors and a dance choreographer with the same purpose. A step-by-step content analysis was made qualitatively, reducing raw data into second-and third-order categories. The results a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ly, the dancers define dance expression as the aesthetic performances of human thoughts and emotions, the extraordinary physical coordination, and the combination of emotion and movement. Secondly, situational characteristics signify technical perfection of movements and its ability to deliver the emotion of the performer. Finally, the expressional factors include the capacity to harmonize and express time, space, energy and effort, dance idea analysis, and musicality. Their responses are categorized into five primary factors based on twenty-three subordinate factors. In altogether, it is concluded the dance expression is an end product of dance motor ability, dance movement disposition, dance idea analysis, dance experience, and dance physique. The result of this study enlarges the concept of dance expression to a broader definition, providing theoretical grounds for dance purpose researches. In addition, this consequence will contribute to provide with basic information dance practitioners for the evaluation of dance expression. ;본 연구는 무용심리학적 관점에서 무용표현의 결정요소를 구명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무용표현은 무용의 목적 그 자체로서 인간의 사상과 감정을 미적동작으로 표현해 내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무용연구에서의 '표현'은 무용수의 내재적인 표현성과 동일한 의미로 연구함으로써 무용표현에서 직접적인 수단이 되는 미적동작에 대한 연구는 등한시 되었다. 무용표현에서의 동작은 일반적 동작과는 구별되는 미적동작의 특징을 띄고 있다. 이 미적동작이라는 것은 기본적인 기술성 즉, 테크닉을 필요로 함과 동시에 무용수가 외적으로 발현하려는 표출욕구, 자신만의 개성 등 예술성이 함께 조화를 이룸으로써 완성되는 무용표현의 핵심적 수단이다. 이 연구에서는 이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하여 무용인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와 무용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심층 면접을 실시하였다. 이것을 근거로 무용표현의 개념과 결정요인에 대하여 경험적 자료의 분석을 통해 개념화 하였다. 무용표현 결정요인에 관한 경험적 접근을 위하여 무용분야에서 93명의 무용 전공자와 4명의 무용 전문가를 대상으로 각각 설문조사와 심층면접을 실시하였다. 설문조사는 무용전공자를 대상으로 무용표현에 결정적으로 중요하게 생각되는 요인이 무엇인지에 관한 총 8개의 문항으로 구성하여 질문하였으며 자유롭고 구체적으로 응답할 수 있는 개방형 설문지를 실시하였다. 응답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준 높은 동작 구현능력, 창의성, 독창성, 감정처리, 체격, 이해력, 춤에 대한 의지, 경험의 정도, 분석능력, 자신감, 체력, 끊임없는 노력, 관찰능력, 연기력, 다양한 동작의 구성, 뛰어난 동작 협응력, 박자 감각, 탐구자세, 집중력, 자기인식, 통찰력, 동작 모방능력, 상황판단능력의 총 23개의 하위요인과 무용동작 재현능력, 무용동작 성향, 무용 사고력, 무용태도, 무용신체 유능성의 5가지 상위 요인으로 분류 하였다. 무용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심층면접에서는 무용표현의 개념, 무용표현의 상황적 특성, 무용표현의 결정적 요인에 대하여 질문하였다. 그 결과 첫째, 무용표현의 개념에 대한 응답으로는 동작을 통해 인간의 사상과 감정을 미적으로 수행해 내는 것, 창조적 동작의 수행, 동작과 예술적 감성이 모두 조화를 이루어 춤을 잘 추는 것, 모든 동작을 일정한 규준에 부합하도록 수행해 내는 것, 신체간의 협응 능력이 뛰어난 것, 감정과 신체를 잘 조화시키는 것, 어디서나 주눅 들지 않고 자신 있게 동작을 연출하는 것으로 무용표현을 개념화 하였다. 둘째, 무용표현의 상황적 특징에 대한 응답으로는 감각적인 몸으로 자신의 생각과 동작을 일치시켜 표출하는 것, 동작의 기술적 완성도와 그 안에서 느껴지는 무용수의 감정이 충분히 전달될 때 무용표현을 잘했다 평가할 수 있는 상황적 특성이라고 응답하였다. 마지막으로 무용표현의 결정적 요인에 대한 질문의 응답으로는 시제성, 공간성, 조력성 이 세 가지의 요소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며 관객에게 의미를 전달하는 능력, 이미지를 동작화 시키는 무용 사고력, 박자감각이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고 응답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무용표현의 개념을 협의의 '표현'에서 광의의 '표현'으로 확대시켜 무용의 목적성에 부합하는 연구를 함에 있어 필요한 이론적 근거를 마련하고 응용적으로는 무용 표현의 평가영역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