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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 속 여성 동성애자들의 반동성애 폭력 경험에 관한 질적 연구

Title
한국 사회 속 여성 동성애자들의 반동성애 폭력 경험에 관한 질적 연구
Other Titles
A Qualitative Study on Lesbians` Antigay Violence Experiences in Korea and Its Impacts
Authors
이가희
Issue Date
2010
Department/Major
대학원 심리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안현의
Abstract
This research aims at describing what lesbians experience from antigay violence, its psychological impacts, and later in their life. The six research participants in this research are lesbians in their 20s who experienced antigay violence as lesbians. They were properly regarded for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through the human rights organizations or the groups for sexual minority. To shape the research, a preliminary interview was performed. Based on this interview, a semi-structured interview protocol was made. Data collection was conducted from March to April 2010 by interviewing research participants. Before the interviews, all participants were provided with a written consent informing the purpose of the research, the research information, and their options to protect themselves while participating in the research. Under the participants` consent, the audiotaped interviews were transcribed into verbatim and analyzed from a hermeneutic phenomenological perspectives. For the analysis, I catched meaningful words, sentences or paragraphs in the texts called meaning units and named them reflecting the research participants` voices. The named units became a category if similar and the categories got abstract names to imply expansive contents. Lastly, similar categories made up some essential themes. In this process, the opinions of one psychology M.A., and a counselor and qualitative research expert were reflected to validate the data analysis. In addition, the research process was consulted by the qualitative research expert. Through the data analysis, 6 main themes and 22 subthemes emerged. The participants realized their homosexual orientations in adolescence, and although they underwent inner conflicts confused about their identities due to heterosexism, they finally accepted themselves as lesbians through their homosexual experiences. However, identifying themselves as lesbians, their sexual orientation was disclosed without approval and this caused antigay violence. Consequently, they experienced verbal and emotional abuse, and physical assaults by their heterosexual peers, school teachers, and their parents. Also, they experienced a homophobic attitude by a counselor. The victimization of them based on their sexual orientation brought about negative psychological impacts. Because the antigay violence became a trauma, they suffered various traumatic symptoms. The violence intensified internal homophobia such as guilty, shame and self-hate so they felt alienated and showed some depressive symptoms. Also they felt anger at the perpetrators, and anxiety and fear about uncontrollability, possibility of violence, and perpetrators. Besides, after the experiences, they had difficulties in the relationship with others and showed poor acardemic achievement. Experiencing psychological distress, they received some support from others but sometimes that was not what they wanted. They needed someone to share their experiences and gain sympathy. Also they thought the correct information about lesbians would help themselves and the perpetrators to understand lesbian identity and take more affirmative attitudes toward them. However they were not just victims. They took certain actions to overcome the violent experiences. They thought that was 'the violence' and then tried to demand apology to their perpetrators and to be accepted as lesbians. On the other hand, they made an effort to break away from the violence removing the stigma of lesbians. Sometimes their coping strategy was not to have any reactions to their perpetrators because they thought the reactions did not help them. Therefore, they went through antigay violence and are still living as lesbians in Korea. Experiencing the violence personally, they realized it is hard to live as lesbians in Korea. Even if that is true, they looked back on themselves and understood sexual minorities including other lesbians who have undergone the same violence. Now, they are proud of themselves with a hope of living fairly as lesbians. Based on the results the following were discussed. First, heterosexism, gender oppression and patriarchal hierarchy caused lesbians` antigay violence in the process of identifying themselves as lesbians. It means that structural-cultural ideology and the relevant stigma worked in individual violence. Second, for the unique properties of antigay violence, lesbians suffered specific symptoms or impacts such as guilt, shame, self-hatred, internalized homophobia, attempting suicide etc. Because of the psychological sequelae, psychotherapy may help them by providing with understanding, sympathy and acceptance. Finally, as survivors, they tried to overcome the violence at that time and they still strive against homophobic society in spite of victimization. Also influenced by the Confucian culture, Korean lesbians showed distinctive experiences and reactions. The followings are the contributions of this research. The results of the research revealed Korean lesbians` voices and gave grounds to understand antigay violence and their distress especially for counselors. The research also has limitations as follows. The research data mainly depends on the narrative from research participants` retrospective memory. Besides, the results may not fully reflect the experience of people with difference of culture, perpetrators, and demographic factors, and without participating in the activism of sexual minorities.;본 연구는 한국 사회에서 여성 동성애자들이 경험하는 반동성애 폭력의 내용을 파악하고, 그 경험이 개인에게 어떠한 심리적 영향을 미치는 지와 이 후 계속해 동성애자로 살아가는 모습에 대해 해석학적 현상학 연구 방법으로 구체적으로 기술하여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연구 참여자들은 총 6명으로 연령은 20대이며 여성 동성애자로 반동성애 폭력을 경험하였으며, 현재도 여성 동성애자로 살아가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였다. 참여자들은 연구자가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과 동성애자 인권 단체들의 근무자들과 참여자들을 통해 선정되었다. 연구의 기틀을 잡기 위해 본 연구에 앞서 예비 면담을 실시하였고, 이로 본 연구 문제를 더 명확히 하고 자료 수집을 위한 반 구조화된 면담 질문지를 작성하였다. 자료 수집은 2010년 3월부터 4월 사이에 심층 면담을 통해 이루어졌다. 면담 전에 연구 참여자들에게 연구의 목적, 필요한 정보 및 권리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는 연구 참여 동의서를 제시하고 서명을 받았다. 참여자들의 동의 하에 면담 내용을 녹음하고 전사하여 축어 록을 만들었으며, 면담의 내용에 대해 해석학적 현상학 연구방법을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은 우선 참여자들의 텍스트 속에서 의미 있는 단어, 문장, 단락을 포착하고 이를 추출하여 참여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의미 있는 이름을 붙였다. 붙여진 이름들 중 유사하다고 판단되는 내용을 모아 하나의 범주를 만들었고 이에 전체 내용을 포괄하며 함축할 수 있는 제목을 붙여 추상화 하였다. 마지막으로 각 참여자들의 범주를 행으로 놓고 유사한 것들 묶어 그 내용을 관통하는 상위 주제로 범주화하였고 본질적 주제를 구성하도록 정리하였다. 이 과정에서, 참여자들의 텍스트를 분석의 타당성을 높이기 위해, 심리학 석사 1인과 상담전문가이자 질적 연구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였다. 그리고 상담 전문가이면서 질적 연구 전문가로부터 질적 연구 방법의 전체 흐름 및 절차에 대해 지도를 받았다. 자료 분석 결과, 6개의 상위 주제와 22개의 하위 주제를 구하였고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연구 참여자들은 청소년기에 동성에게 자연스럽게 '자신의 동성애적 성적 지향을 인지'하였으나 그러나 이성애중심적인 신념 때문에 내적 갈등과 '정체성의 혼란을 느꼈다'. 그러한 혼란 속에서도 동성애적 욕구와 관련된 경험을 하면서 '마침내, 여성 동성애자로 자신을 인정'하게 되었다. 그러나 참여자들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동성애자임이 다른 사람들에게 밝혀졌고 이는 '반동성애 폭력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그리하여 '중․고등학교에서 학교 친구들, 선생님으로부터', '가정 내에서 어머니로부터', '친한 이성애자 친구들로부터' '언어적․정서적․ 신체적 폭력'을 간접 또는 직접 경험하였다. 또한 그 과정에서 '상담자로부터 동성애 혐오적 태도를 경험'하였다. 이러한 반동성애 폭력 경험은 참여자들에게 여러 가지 부정적 심리적 반응 및 영향을 불러왔다. 폭력 경험은 참여자들에게 트라우마가 되어 다양한 '트라우마 반응 및 증상'을 불러 왔고 죄책감, 수치심, 자기혐오 등 '내면화된 호모포비아가 가중'시켰다. 그리고 참여자들은 '소외감'을 느꼈고 다양한 '우울 증상'을 보였다. 또한 가해자와 폭력에 대한 '분노', 통제할 수 없음에 대한 '불안', 가해자 및 폭력 가능성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을 느꼈다. 더불어 참여자들은 이 후 '대인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느꼈고 전반적인 성취가 떨어지는 모습도 보였다. 다양한 심리적 어려움들을 겪으면서 참여자들은 여러 사람들로부터 '정서적 지지와 지원'을 받기도 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참여자들은 당시 자신의 어려움을 함께 나눌 누군가와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 없는 정보에 대한 '지원을 필요로 하였다'. 그리고 반동성애 폭력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참여자들은 폭력을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 '다양한 대응과 대처'를 하였다. 반동성애 폭력 자체를 해결하고 동성애자로 인정받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거나 '동성애자로 찍힌 낙인을 벗음으로써 폭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였다. 때로는 대응 행동 자체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는 방식으로 대응'하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참여자들은 현재 반동성애 폭력 경험의 과정을 지나왔으며, 그 후로도 '계속해 여성 동성애자로 살아가고 있다'. 폭력을 직접 겪으면서 참여자들은 '한국 사회에서 동성애자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알게 되었다. 그럼에도 참여자들은 반동성애 폭력을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과 같이 반동성애 폭력을 경험하는 여성 동성애자들에 대해 이해를 하며, 소수 자에 대한 감수성이 생겼다. 그리하여 현재 연구 참여자들은 여성 동성애자인 자신에 대해 긍정하고 사회적 소수로서 당당하게 살아가길 희망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논의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여성 동성애자들은 이성애중심적인 사회의 편견, 전통적인 성 역할 관념, 여성과 남성과의 권력관계로 인해 자신의 성 정체성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전반적인 과정 자체와 그 과정 중에 반동성애 폭력을 경험하였다. 이로 볼 때, 구조-문화적 이데올로기와 그로 인한 낙인이 여성 동성애자들에게 개인적 수준의 폭력으로 경험되었음을 알 수 있다. 둘째, 반동성애 폭력은 동성애자라는 성 정체성을 이유로 한 폭력이라는 점에서 자신의 정체성에 폭력의 책임을 물으며 죄책감, 수치심과 자기혐오를 보였고 자살 시도를 하는 등의 고유한 심리적 영향을 나타내었다. 그리고 동성애자에 대한 혐오와 적대감을 근거로 하였기 때문에 피해자들의 내면화된 호모포비아를 강화되었다. 또한 사회적 소수 집단을 고립시키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사회적 소수자인 여성 동성애자들은 큰 소외감을 느꼈다. 셋째, 여성 동성애자들은 반동성애 폭력과 그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에 대해 누군가와 함께 나누고 그로 동성애자인 자신을 이해해주고 공감해주며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여지길 원했다. 이로 여성 동성애자들에게 상담의 치유 과정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며, 상담자들은 이들에 대한 편견 없는 이해를 통해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넷째, 반동성애 폭력을 경험하면서 여성 동성애자들은 그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하였다. 현재 동성애 혐오적인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동성애자 인권 운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을 통해서 이들이 주체적으로 여성 동성애자로서의 자신의 경험과 삶을 계속해 구성해나가는 생존자임을 알 수 있었다. 다섯째, 한국 사회의 효(孝) 사상과 집단 문화가 반동성애 폭력의 과정과 이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에 영향을 주기도 하였으나 후에 자신이 속한 소수 집단에 대한 열망과 애정으로 이어졌다. 따라서 한국 문화에서 여성 동성애자들은 서양 문화에서와는 다른 고유한 경험과 반응을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상의 결과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의 고유한 여성 동성애자의 목소리와 경험을 드러내었고 이들이 경험하는 폭력과 어려움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이를 통해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상담자들에게 동성애자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이들의 심리적 어려움을 이해를 통한 적합한 도움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러나 본 연구의 분석 내용이 연구 참여자들의 회고적 기억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과 연구 참여자들과 나이, 문화, 거주 환경, 자원, 가해자 등이 다른 여성 동성애자들의 경험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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