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 코플랜드 (Aaron Copland)의 피아노 음악에 관한 분석 연구

Abstract

Aaron Copland (1900-1990) is one of the most influential American composers of the twentieth century. As a leader of the modern music, Copland composed the new form of music for each period and showed an ongoing effort to communicate with the audience. As a result Copland created musical works of various genres, and he strived to spread indigenous American music to public as a teacher, a lecturer, and a critic. Copland's life and work is, without a doubt, central in discussing American music. The most extensive areas in the Copland‘s output are solo piano music including Variations, Sonata, and Fantasy. The primary focus of these thesis is to explore Copland's representative piano solo selections. This thesis analyzes the matter in the pianists' point of view, and also provides the in-depth theoretical analysis of Copland's style of work and technical characteristics. Copland composed all of his major piano works after he left for Paris for further studies abroad. His musical composition was accomplished in 4 distinguishing periods, and the works of each period are distinctive in their characteristics. Copland's representative piano solo works are as follows: the “Piano Variations” (1930) during the second period, the “Piano Sonata” (1941) during the third period, and the “Piano Fantasy” (1957) during the fourth period. Examination of Copland's three major works suggests his fondness of economic and simple motif as a theme. He then further expands and advances this motif through various of techniques such as repetitions, insertions of notes, inversions, retrogressions, and transpositions. Copland's melodic language oftentimes incorporates triads with the emphasis on the lyrical melodies in suggesting the theme, as observed in The Variations and The Fantasy. His rhythmical style is deeply affected by jazz and the work of Stravinsky; the music embraces asymmetric partition, irregular accents, and frequent fluctuations in the beat. Copland has a remarkable taste (skills, sense) in variety of sound qualities and range. He generates dissonance from simultaneous sounding triads as well as polytonality and cleverly retains harmony within atonality. Copland's life and work inspired many artists across disciplines, and he made great strides in advancing the American music. Copland must be honored for his contribution to American music, and the significance of his works must be studied through researches and practices. This thesis overviews the life of Copland in Chapter II, then breaks up the composition period of Copland into 4 distinguishing stages to study the characteristics of his work during each period. Furthermore, it focuses on analyzing the three major works of Aaron Copland and examines them in the viewpoint of a pianist.;코플랜드 (Aaron Copland, 1900-1990)는 20세기 미국 작곡가 중에서 독자적인 음향 (Sonority)과 음색을 가진 작곡가 중의 한 사람이다. 그는 20세기 현대 음악의 흐름을 주도하면서 각 시기마다 새로운 양식의 음악 을 작곡하였고 끊임없이 청중과 함께 교감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 결과 코플랜드는 편곡된 작품을 포함하여 20여 곡의 피아노 독주곡들을 작곡 하였고, 그 작품들을 통하여 코플랜드의 작곡 기법을 잘 드러낸다. 대부분의 피아노 작품들은 프랑스 유학 이후 작곡된 작품으로 본 논문에서는 그의 피아노 독주곡 중 제 2기에 작곡된 “Piano Variations” (1930), 제 3기에 작곡된 “Piano Sonata” (1941), 그리고 마지막 제 4기에 작곡된 “Piano Fantasy” (1957)를 분석하고 피아니스트로서 연주에 요구되는 기교적 측면을 연구함으로써 코플랜드의 작곡 기법의 특징을 살펴보고 그 동안 잘 연주되지 않았던 코플랜드의 새로운 레퍼토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로 살펴본 “Piano Variations”는 당시 최고의 성과를 낸 변주곡으로 음 열 기법 (serial)과 복조 성 (polytonal)이 함께 사용된 작품이다. 피아노 변주곡의 주제 부분에서는 주제를 이루는 10개의 음이 제시된다. 그리고 이 중 E, C, D#, C#의 4음은 곡 전체에서 주요 동기 음을 이룬다. 이와 같이 4개의 음을 동기로 사용하여 진행하는 단순하고 간결한 그의 작곡 스타일은 그의 피아노 작품들 사이에 보편적으로 찾아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전체적으로 볼 때 느림-빠름-느림의 구조를 보이며 빠른 부분에서는 2+3, 2+3+2의 리듬과 복합 리듬 (polymetric), 불규칙하고 약 박에 나타나는 악센트로 인해 재즈의 성격이 나타난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는 코플랜드의 피아노 곡 중에서도 리듬, 선율, 다이내믹, 긴장감의 특성이 모두 잘 나타나며 20세기 현대 변주 작품의 좋은 전형이 된다. 또한 이 작품은 기교적이나 음악적으로 충분한 연습을 필요로 하므로 현대 작품의 레파토리로 피아니스트에게 권할 만한 작품이다. 두 번째로 살펴본 “Piano Sonata”는 1939년에서 1941년 사이에 작곡된 그의 유일한 피아노 소나타이다. 이 작품은 Molto moderato-Vivace -Andante sostenuto의 3개 악장으로 구성된 제 3기의 대표적인 곡이다. 제 1악장에서는 2개의 주제를 가지며 그 주제들이 제 2악장과 3악장에서도 사용되는 순환 기법 (cyclic)의 사용으로 전체적인 곡의 통일감을 부여한다. 이 작품에서는 코플랜드의 짧은 동기를 이용하여 작품 전체를 변형 발전시키는 그의 작곡 기법을 잘 드러낸다. 그리고 이 소나타는 일반적인 소나타에 나타나는 빠름-느림-빠름의 구조와 다른 느림-빠름-느림의 구조를 지닌다. 이 작품은 연주상으로 상대적인 빠르기를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빠른 2악장에서는 정확한 리듬감이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살펴본 “Piano Fantasy”는 1955년에서 1957년에 거쳐 작곡된 작품으로 그의 피아노 작품 중 가장 방대하고 30여 분에 이르는 긴 연주 시간을 갖는 음 열 기법이 사용된 대표적인 피아노 작품이다. 이 작품은 느림-빠름-느림의 3부분 형식으로 구성된 단 악장의 작품으로 중간의 빠른 부분에서는 스케르쪼 적인 성격이 나타난다. 이 작품은 음 열을 이루는 12음이 동기로 사용되며 기본 음 열 에서 사용된 완전 4도의 음정은 곡 전체에서 두루 사용되는 동기적 음정으로 곡 전체에서 통일감을 형성한다. 그리고 이 곡에 사용된 리듬은 4분 음표의 리듬부터 당김음, 악센트의 불규칙한 사용 등으로 인해 재즈 리듬의 느낌을 준다. 피아노 판타지는 긴 연주 시간과 폭 넓은 음향, 장식적으로 나타나는 트 릴, 빠른 스케일, 양손 옥타브의 진행 등 고난도의 테크닉이 요구되는 20세기 자유로운 음 열 기법이 사용된 곡 인만큼 연주자에게 있어서 상당한 집중력과 체력을 요구하는 곡이자 피아니스트가 꼭 다루어야 할 연주가치가 충분한 피아노 판타지이다. 이와 같이 본 논문에서 다룬 코플랜드의 3가지 피아노 독주곡은 코플랜드만의 음악적 특징과 20세기 작곡 기법이 잘 드러나고 있으며 20세기 현대 작품을 접하는 연주자에게 매우 의미 있는 작품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