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정당체계에 관한 연구

Abstract

이 연구의 목적은 1989년 체제변환 이후 헝가리 정당체계가 안정화되는 요인을 분석하는데 있다. 특히 정당체계 형성에 있어 립셋과 로칸(Lipset and Rokkan)의 논의를 중심으로, 헝가리의 사회균열과 제도가 정당체계 확립의 중요한 요인이라 가정한다. 사회균열과 정책, 제도가 상호작용하여 정당체계를 형성했다는 것을 밝히고자한다. 1990년 정초선거 이후 헝가리는 다섯 차례의 총선을 치러냈다. 오랜 기간의 공산당 일당체제로 인해 국민들의 정당귀속감이 약하고 하향식의 엘리트 정당구조에도 불구하고, 헝가리의 정당체계는 안정화되고 있다. 서유럽과 완벽하게 일치하지 않지만 헝가리의 정당체계는 사회균열을 반영하고 있으며 정당체계의 결빙을 향해 진보하고 있다. 여러 신생민주국가들의 정당들이 분열과 통합을 반복하고 높은 유동성을 가진 것과 달리 헝가리의 정당체계는 점진적으로 이념 · 정책 전선에 따라 정당들이 연합을 형성하고, 안정되어 가는 경향이 있다. 이 연구를 위해 사회균열과 정책, 제도를 분석한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이 논문은 다음의 세 가지 결론을 제시한다. 첫째, 헝가리의 대표적 사회균열은 문화적 균열이다. 도시 대 농촌 균열, 세계시민주의 대 민족주의 균열, 교권주의 대 반 교권주의 균열은 정당체계에 반영되고 있다. 특히, 정당체계 형성에 반영되는 대표적 균열은 도시 대 농촌 균열이다. 둘째, 정당들의 정책은 사회균열과 이념을 반영하여 타 정당과 차별성을 가진다. 이를 통해 정당은 유권자들에게 대표자로서 신뢰감을 줄 수 있고, 그들을 결집시킬 수 있다. 셋째, 헝가리의 선거제도는 다양한 정치행위자들의 정치참여 기회를 보장하고, 혼합형 선거제도를 도입하여 유권자의 대표성을 잘 반영할 수 있게끔 했다. 결론적으로 사회균열, 정책, 제도의 복합요인은 정당의 이미지 구축과 지속적인 유권자 동원을 가능하게 하여 정당체계의 안정화에 영향을 미쳤다. 헝가리의 정당체계를 사회균열, 정책, 제도의 복합요인으로 분석하는 시도는 제 3의 물결 이후 등장한 신생민주국가들의 정당체계 형태와 발전의 가능성을 예측하게 한다. 궁극적으로 이 연구는 헝가리 정당체계의 안정화를 통해 민주 이행방식과 사회경제적인 토대가 유사한 한국사회의 정치구조를 이해하게 하는 자료를 제공할 것이다.;The aim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factors of the party system stabilization after the democratic transition of 1989 in Hungary. Based on thoughts of Lipset and Rokkan on the formation of party system, this study assumes that the important factors in the party system stabilization in Hungary are social cleavages and institutions. In particular, this research examines that Hungarian party system is formed by the interaction among the social cleavages, policies and institution. There have been five parliamentary elections in Hungary after the founding election of 1990. Although having has a top-down party structure and weak party affiliation of voters, the Hungarian party system is on its way of stabilization. The Hungarian party system is not completely identical from the Western Europe. Nonetheless, it is elevating to the party system freezing. Unlike most of the New Democracies having high levels of volatility, Hungarian party forms a coalition depending on their ideology and policies, and endeavors to stabilize their own party system. This study focuses on the Hungarian party system as the results of the interaction among the three factors: the social cleavages, polices reflecting the social cleavages and electoral institution. There are three outcomes as a result of this paper. First of all, the cultural cleavages are the representative cleavages of the Hungarian society. There are still several social conflicts, such as urban versus rural, cosmopolitanism versus nationalism and clericalism versus anticlericalism. Moreover, political parties strive to provide differentiated policies reflecting the social cleavage, and ideology. It is the strategy of the party to represent interests for their voters and to form voters' mobilization. Furthermore, the institutions legalized all political parties and established the mixed electoral system to influence voter's representation. In conclusion, the complex factors of social cleavages, policies and institutions have influenced the stabilization of the Hungarian party system. These factors assisted to shape the party's image and mobilized mass. In this sense, it is significant to study the Hungarian party system, because it provides New Democracies hope to develop their own stable democratic party system. Since the Hungarian and Korean political system have the way of democratic transition and socio-economic base in common, this study is to promote the understanding of Korean party system to another 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