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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통(痛)'의 알레고리

'성장.통(痛)'의 알레고리
Other Titles
Allegory of 'Growing . Pains'
Issue Date
대학원 조형예술학부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Interest in the human body earnestly began towards the end of the 20th century, especially in the era of Modern Art, when there was heightened interest in human’s subconscious intrinsic nature which modernism art had oppressed. This is because there is nothing that can express emotions such as joy and pain as well as the body can. Discussion which was neglected by rationality is widely used as a metaphor of the revival of the oppressed mind and sense. On the other hand, experience from one’s childhood, whether conscious or unconscious, becomes a source for creation to artists. Such characteristics, in the case of using personal stories and emotions as a motive for creation, appear in numerous artists throughout the Modern era. My work which proceeds under the theme of ‘Growing . pains’ is very personal, and starts with physical trauma and pain. Memories of my childhood and adolescence still have an effect even now as an adult. My body, which had grown unusually faster than others since I was a child, experience of eating disorders - to manage the consequential weight and wound was too much for my young ego. Estrangement, anxiety and pain caused by such physical characteristics formed a complex and became an important motivations for adopting ‘growing . pains’ as the theme. It was recently that I came to recognize that trauma, which was considered as a mere emotional scar, was acting as a earnest motif through consistent interest on growing object, or objects with ascending forms. This dissertation explains my work of which the theme is growing pains from direct experience, and begins in researching what lies behind consciousness that appears in the work. Growing pains mean that on the other side of growth lies pain, referring to the coexistence of the principles of what looks like neither this nor that, just as if they oppose each other. My work is a story about pain as an existent subsistence in the process of growth, which is not yet given meaning or is in the process of finding its meaning. Life and death, pain and pleasure, the message that I am intending to convey is the coexistence of ‘double-sided ambivalence’ such as aversion and captivation, familiarity and unfamiliarity. The principle of circulation that principles that seem contrary become impossible to divide at their extremes can be included in the single word, growing pains. Likewise, this is to promote broader understanding and communication by analyzing works that have attempted to express the coexistence of ironic values. It begins with very personal interest and stories based on experience, but through these stories, emotional sublimation and expression of significance as art is sought. First in the work how growing pain and trauma are shown and what their characteristics are, what the meaning of the work within the theme is, and also what kind of message it wishes to deliver will be the main contents of this dissertation. Characteristics appearing in the work can be divided into the subject matters and formal aspects. In terms of subject matter, interest in the growth of natural plants (such as shoots, tree etc.) gradually expand into interest about symbolic materials such as cranes, surfaces of glass buildings and spiral staircases. In terms of formality, the use of pink, as a color that bursts and heals trauma is also important. In the work, growing pains are structured by objective representation of concrete material and imagination of the space or situation and stories within the work. Being constituted by imaginative views and allegories, my story will gradually be hidden behind the other side. There are also commonalities between subject matters that seem selected by coincidence, which is that it is related to fundamental repetition or regression about trauma and that is begins from pain. In the body, the meaning of my experience will be theoretically studies through psychoanalysis. Although they are complexes and trauma that acted as continuous pain and anxiety about life, but because they are revealed as fundamental unconsciousness that creates art work, it is significant. Ironically, one’s own shortcomings and painful conditions can allow the creative activity of art and becomes the nutritional substance that leads to maturity in life. Through this dissertation, understanding and developing of the content of the work which has sublimated personal trauma and narration as a work of art to seek subjugation and synthesis of a higher dimension is expected.;인간의 신체에 대한 관심은 20세기 말, 특히 모더니즘 미술이 억압했던 인간의 무의식적 본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현대미술에 이르러 본격화되었다. 이는 신체만큼 기쁨과 고통 같은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대상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이성에 의해 소외되어있던 몸에 대한 담론은 억압된 정신과 감각이 부활하는 메타포(metaphor)로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한편 많은 예술가들에게 어린 시절의 경험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창조의 근원이 되곤 한다. 이러한 특징은 개인적인 이야기와 감정을 창조의 동기로 다루는 경우는 현대의 수많은 예술가들에게서도 나타나고 있다. ‘성장.통(成長.痛 / Growing . pains)’이라는 주제 아래 진행되는 나의 작업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으로, 신체적인 ‘트라우마(trauma)’와 고통에서 출발하고 있다. 신체적으로 억압받은 유년기와 청소년기의 기억은 성인이 된 지금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유년기 때부터 남달리 빨리 자랐던 나의 신체, 섭식장애에의 경험, 그에 따른 무게와 상처를 감당하기에는 그때의 자아는 너무 어렸었다. 나의 신체적 특수성과 이로 인한 소외, 불안, 고통은 ‘콤플렉스’를 형성하였으며 ‘성장.통’을 작업의 주제로 삼는데 중요한 동기가 되었다. 단지 감성적인 상흔으로만 여겼던 트라우마가 자라나는 대상, 올라가는 형태의 대상들에 대한 일관적인 관심을 통해 본격적인 모티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본 논문은 몸으로 직접 체험한 성장통을 주제로 삼은 나의 작업을 설명하며 그 안에서 나타나는 의식의 배후를 탐구하는데서 출발한다. 성장통은 성장 이면에 고통이 따른다는 의미로서, 서로 대립되는 것처럼 보이는 가치나 원리들의 공존을 의미한다. 나의 작업은 아직 의미화 되지 않거나 의미화 되고 있는 자라남의 과정 속에서 실존적 존재의 고통에 대한 이야기이다. 삶과 죽음, 고통과 쾌락, 나와 타자의 문제에 관심이 있는 내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혐오와 매혹, 낯섦과 친밀함과 같은 ‘양가성(兩價性 / ambivalence)’의 공존이다. 서로 상반되는 것처럼 보이는 원리들이 극점에서는 구분이 불가능하여지는 순환의 원리가 성장통이라는 한 단어 안에 담겨질 수 있다. 이처럼, 모순된 가치의 공존을 표현하고자 시도한 작업들을 분석함으로써 더욱 넓은 이해와 소통을 도모하고자 한다. 아주 개인적인 관심과 경험된 이야기들로부터 출발하지만 이를 통하여 감정의 승화와 예술로서의 의미 표출을 추구한다. 작업에서 성장통과 트라우마가 어떤 식으로 현현되며 그 특징은 무엇인지, 또한 이러한 주제 안에서 형성된 작업의 의미가 무엇인지, 또한 어떤 메세지로 전달되기 원하는지가 본 논문이 밝힐 주된 내용이 될 것이다. 작품에 나타나는 특징은 소재와 형식면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소재 면에서는 자라나는 자연의 식물(싹, 나무 등)에 대한 관심에서 점차 산업사회의 산물인 크레인과 유리건물의 표면, 그리고 나선계단처럼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할 수 있는 상징적 소재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되었다. 한편 형식면에서 트라우마를 분출하고 치유하는 색채로서 핑크색 사용 또한 중요하다. 작품에서 성장통은 구상적 소재의 객관적 표현과 함께 작품 안의 공간이나 상황, 이야기들의 상상에 의해 구성된다. 알레고리적 상징과 은유에 의해 구성이 되면서 나의 이야기는 점차 이면에 감추어지게 된다. 우연에 의해 선택된 듯 보이는 그림 소재들 사이에도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억압된 트라우마에 대한 근원적인 반복 혹은 회귀와 관련되어있다는 것과 고통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본문에서는 이러한 나의 경험에 대한 의미를 정신분석학 이론을 통해 고찰해 볼 것이다. 생에 대한 지속적 고통과 불안으로 작용했던 콤플렉스와 트라우마이지만 작업을 창조하는 근원적 무의식으로 발현되고 있기 때문에 한편으로 소중하다. 자신의 단점이자 괴로운 조건이 역설적이게도 미술이라는 창의적인 활동을 가능하게 하며 인생의 성숙을 이끄는 양분이 된다. 본 논문을 통하여 개인적 트라우마와 서사를 작품으로 승화시킨 작업의 내용을 이해하고 발전시켜 한 차원 높은 극복과 통합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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