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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적 지각론과 국면보기

Title
인과적 지각론과 국면보기
Authors
염인선
Issue Date
2000
Department/Major
대학원 철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make a philosophical study about 'seeing', which seems to be a basic concept in the film philosophy. So I am going to examine two philosophers, who made contributions in the philosophy of perception. They are Grice who presented the causal theory of perception and Wittgenstein who emphasized the notion of aspect in seeing. I shall criticize Grice's causal theory and support the aspect seeing theory. Because I believe that there is no essential property which helps to determine bisual experience. According to causal theory, there is such a property. Grice believes that there is the casual relation between a Perceiver and an object. So he tries to explain the notion of seeing through on introduction of the visual impression caused by an object. If we accept the causal theory, we can't help being passive in visual experience. But the aspect seeing theory shows that a perceiver plays an active role and responds to the object of sight with various ways. Therefore the criteria for having the visual experience is the description of what is seen. The notion of seeing can be explained not by the causal theory but by various responding ways of a perceiver. In this paper, my argument is that all seeing is an aspect seeing. My argument differs a little from Wittgenstein's. For Wittgenstein divides the word 'see' into two uses. He says that the criterion for the distinction between two uses is 'a difference of category between the two objects of sight'. But I think that there is no criterion for such a distinction. That is to say, there is no difference of category between two objects of sight and no distinction for two uses of the word 'see'. Therefore my argument that all seeing is an aspect seeing can be justified. My paper consists of three main parts. First, I shall examine Grice's casual theory and criticize it. The point of the ciritique is that the causal theory can't explain all visual experiences, including, aspect seeing. Aspect seeing involves with the casual relation but the causal theory isn't sufficient to explain the notion of aspect seeing. Secondly, in order to justify my argument, I discuss the difference of category of the visual objects. I want to reveal why there is no difference examine notion like 'the continuous seeing of an aspect' and 'the dawning of an aspect'. Aspect seeing consists of these two seeing. Therefore my argument that all seeing is an aspect seeing means that all seeing consist of the continuous seeing of an aspect and t도 dawning of an aspect. Lastly, I shall come to the conclusion that all seeing si accomplished under a language description. This conclusion is related to the limitation of human visual experience. For the notion of seeing is related to language. That is, the limitation of the visual experience is due to the involvement of language in seeing. The limitation means that language can't refer to the essential property of an object. If it is true, we can't get to any essence of visual experiences, even if there are essences.;이 논문에서 필자는 그라이스 (H.P Grice)의 인과적 지각이론과 비트겐슈타인 (L. Wittgenstein)의 국면보기(seeing aspect)를 비교했다. 논의의 중심은 국면보기를 통해 인과적 지각이론을 비판하는 것이다. 하지만 인과적 지각이론의 수용가능성도 고려하였다. 이렇게 인과적 지각이론에 대해 비판과 수용이 모두 가능한 것은 '인과개념'의 애매성 때문이다. 즉 인과적 지각이론에서 주장하는 인과관계가 두 가지의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필자는 인과관계에 대한 두 가지 다른 해석을 기반으로 하여 인과적 지각이론을 비판하고 수용하기도 할 것이다. 비판의 대상이 되는 인과개념은 강한 의미의 인과관계이다. 즉 지각자의 시각내용은 대상자체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물리적 성질에 의하여 인과적으로 결정된다는 의미의 '인과관계'이다. 이때 지각자(perceiver)는 대상에 의해 야기되는 시각경험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이렇게 인과관계가 강한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은 인과적 지각이론이 '대상과 시각내용'사이를 문제 삼기 때문이다. 즉 물리적 대상과 시각내용사이에는 인과적인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면보기에서는 이런 의미의 인과관계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국면보기에서 문제로 하는 것은 '대상의 국면과 시각내용'사이이기 때문이다. 국면보기의 예를 들면, 두 얼굴 사이의 닮음을 보는 경우, 삼각형 그림을 산(山)으로 보거나, 화살촉으로 보거나 또는 다른 여러 가지 것으로 보는 경우, 질주하는 말의 그림에서 말의 움직임을 보는 경우 등이다. 국면이란 물리적인 성질의 것이 아니다. 모든 대상은 국면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지각자가 그 대상을 어떤 방식으로 보느냐에 따라, 동일한 대상도 여러 가지 국면으로 보여질 수 있다. 그러므로 어떠한 국면도 시각내용을 인과적으로 결정지어주지 않는다. 즉 국면보기에서 인과관계는 필요치도 않고, 국면보기를 설명하는 데 충분치도 않다. 그리고 이런 의미의 인과개념으로는 국면보기에서 발생하는 국면변화의 문제를 설명할 수 없다. 국면이 변한 것은 분명한데, 그러한 변화에 대응하는 '변화된 것'을 물리적으로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인과이론의 구도에서는 결과에 대응하는 원인은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 즉 결과의 변화는 원인의 변화로 설명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면의 변화는 그런 구도 속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런 구도로는 도저히 국면변화를 설명할 수 없는 것이다. 국면변화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보기(seeing)개념에 대한 다른 이해가 필요하다. 그리고 시각경험의 기준이 달라져야 한다. 비트겐슈타인은 보기(seeing) 개념은 어떤 단일한 정의에 의해 설명될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보기(seeing)의 개념을 그 사용에 의해 두 가지로 구분한다. 이제까지의 철학적 오류는 두 번째 사용의 보기(seeing)의 개념, 즉 국면보기(aspect seeing)로서의 보기개념을 간과하고 첫 번째 사용의 보기(seeing)개념에 의해서만 시각경험을 설명하려 했기 때문에 발생했다. 다시 말해 첫 번째 사용에 입각해서만 보기개념을 단일하게 정의하려고 했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그는 지적한다. 그러한 철학적 오류 중의하나가 바로 인과적 지각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인과적 지각이론은 보기개념의 두 번째 사용을 간과했다. 그 결과 인과적 지각이론에 의해서는 두 번째 사용의 보기개념, 즉 국면보기를 전혀 설명할 길이 없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국면보기로서의 보기개념에 대한 이해가 요구되어지는 것이다. 보기개념의 첫 번째 사용에 입각한 인과적 지각이론에서 시각경험의 기준은, 대상과 시각내용사이의 인과관계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준으로는 국면보기에서의 국면변화를 설명할 수 없다. 그러므로 새로운 시각경험의 기준의 요구되어진다. 국면보기에서 시각경험의 기준은 '보여진 것(what is seen)'에 대한 지각자의 기술(description), 표상(representation)이다. 국면변화에서의 차이는 '보여진 것'에 대한 지각자의 기술, 표상에 있어서의 차이에 의해 설명된다. 이 차이를 설명해주는 본질적인 시각경험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즉 기술과 독립된 시각경험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지각자의 기술에 있어서의 차이는 대상에 대한 지각자의 반응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국면보기에서의 지각자는 인과적 지각이론에서의 자각자처럼 수동적인 존재, 즉 대상에 의해 인과적으로 결정되는 시각경험을 받아들이기만 하는 존재는 아니다. 시각경험을 결정하는 것은 대상에 대한 지각자의 반응방식이다. 그러므로 지각자는 대상의 국면을 구성하고, 시각경험을 결정한다. 인과개념을 강한 의미로 해석한다면, 인과적 지각이론은 비판되어야 한다. 이런 의미의 인과개념은 국면보기에서 필요치도 않고, 국면보기를 설명하는데 충분치도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약한 의미로 해석된다면, 인과적 지각이론은 수용될만하다. 약한 의미의 인과개념이란, 대상과 시각경험사이에 인과적 연쇄가 있다는 것이다. 즉 시각경험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눈앞에 대상이 존재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대상과 시각경험사이의 '인과관계'를 말한다. 이런 의미의 인과개념은 국면보기에서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아니 국면보기를 가능케 하는 출발점이라고 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이렇게 인과적 지각이론이 수용될 수 있는 여지는 인과관계를 약한 의미로 이해했을 때이다. 하지만 이때에도 이러한 인과연쇄에 들어오는 것은 국면이 기반으로 하고 있는 대상이지 국면이 아니다. 즉 시각경험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눈앞에 대상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시각경험과 대상사이에 인과적 연쇄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국면보기에서 인과관계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할 때는 강한 의미의 인과개념을 말한다. 약한 의미의 인과관계는 허용한다. 인과적 지각이론에 대한 비판은 시각경험을 일차적 대상보기와 국면보기로 구분할 수 없다는 논의로 연결된다. 일차적 대상보기는 곧 인과적 지각이론에 입각한 시각경험이기 때문이다. 즉 인과적 지각이론에 입각한 일차적 대상보기는 잘못된 것이고, 일차적 대상에 대한 시각경험도 국면보기라는 것이다. 필자가 궁극적으로 주장하고자 하는 것은 '모든 시각경험은 국면보기이다'라는 것이다. 이 주장을 정당화시키기 위해, 일차적 대상보기와 국면보기를 구분지어줄 수 있는 기준이 존재하지 않음을 논의했다. 이러한 논의는 비트겐슈타인이 구분하고 있는 대상간의 범주적 차이에 대한 비판과, 일차적 대상에 대해 국면보기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다. 시각경험을 국면보기와 그렇지 않은 시각경험으로 구분하는 것은 잘못이다. 시각경험을 구분지어줄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트겐슈타인이 국면보기가 아닌 것으로 간주했던 대상들에 대해서도 우리는 결국 국면보기로서의 시각경험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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