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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주의의 존재론적 문제

Title
기능주의의 존재론적 문제
Authors
최이선
Issue Date
2000
Department/Major
대학원 철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심리 철학은 자연 세계 내에서 심적 속성을 어떻게 존재시킬 것인가에 대하여 오랫동안 문제 삼았다. 이 문제는 심적 속성을 물리적 속성으로 환원시킬 것인가, 아닌가에 집중되어왔다. 본고의 목적은 기능주의가 이러한 존재론적 문제에 어떠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가를 살펴보는 것이다. 김재권의 「물리계 안에서의 마음(Mind in a Physical World, 1998)」은 이 문제를 효과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그의 주장은 기능주의의 존재론적 입장이 환원주의라는 생각이다. 이를 ‘기능적 환원’이라 부른다. 기능적 환원은 기능적 속성이 물리적 속성과 동일하다는 생각이다. 이것은 속성 일원적 성격을 드러내는 강한 종류의 환원주의이다. 기능주의는 심적 상태를 연구하는 방법론으로서 적절하였으나, 존재론적 입장이 분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종류의 비판을 받게 된다. 기능주의가 김재권의 존재론적 비판을 어떻게 논의할 것인가가 문제시되어야 한다. 기능주의는 김재권의 결론처럼, 환원주의적 귀결이 만족스러운가? 기능적 환원은 기능적 속성이 존재하는 ‘속성’이 아니라 ‘개념(concept)’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기능적 환원의 입장에서는 심적 상태에 대한 유비로 적절한 방식을 드러내었던 기능주의의 입장들이 신경생리학의 문제로 대체될 것이다. 기능주의는 이러한 종류의 환원에 쉽게 만족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기능주의는 김재권 식의 환원이 도출되지 않는 방향을 제시하는 비환원적 존재론 입장을 나타내 주어야 한다. 기능주의가 존재론적 입장을 나타내지 않았다고 해도, 기능주의를 발현시키는 존재론적 배경들이 있다. 기존의 존재론적 입장들에서 어떠한 점이 만족스럽지 않았기에, 기능주의의 입장이 제기되었는지를 알아보아야 한다. 본고의 Ⅰ장은 이러한 기능주의의 존재론적인 배경에 대하여 알아본다. 특히 기능주의를 발현하는 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행동주의와 유형 동일론의 한계를 지적한다. 그리고 기능주의가 방법론적으로, 형이상학적으로 어떠한 주장을 해왔는지를 살펴본다. Ⅱ장에서는 존재론적 물음인 심신 관계를 설명할 때에 나타나는 문제점을 지적한다. 특히 김재권에게서 나타나는 존재론적 문제점을 살펴본다. 이것은 수반과 수반이 나타내는 속성 이원적 사고와 인과 배제의 원리라는 입장에서 나타나는 한계점과 긴장관계이다. 김재권이 오랫동안 조심스럽게 제시하듯이, 수반은 설명력 있는 이론으로 자리 잡기보다는, 문제 상황을 기술하는 것으로 상정할 수 있다. 대체적으로 수반이 의존이나 결정관계로 인식되어왔지만, 수반 자체로서는 물리적 속성과 심적 속성의 공변(covariance) 정도만을 제시할 수 있다. 공변은 상호의존이나 상호결정을 배제하지 않는다. 수반이 설명력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심신 관계에 대하여 다른 입장을 나타내는 창발론이나 부수현상론, 유형 동일론 등과 양립한다. 그러나 더욱 더 문제되는 상황은 수반과 같은 모델이 설정하는 속성 이원론과 김재권이 오랫동안 제시해왔던 인과배제의 원리가 어떠한 방식으로 양립가능한가이다. 심적 속성이 인과력을 나타내는 속성으로서 실재성을 인정받는다면, 물리적 속성의 인과력만을 인정하는 인과 배제의 원리와 어떠한 방식으로 양립할 수 있느냐는 문제이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문제 상황이 김재권에게 새로운 방식의 존재론적 설정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라고 본다. 김재권의 기능적 환원은 기능주의의 비판으로 자리 잡을 수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속성 이원론이냐 아니면 인과 배제의 원리이냐의 문제 상황에서 속성 이원론을 포기하는 역할을 낳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심적인 것이 물리적인 것과 변별적인 것이라는 직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인과력과 변별적인 인과력을 상정하는 것이 과제이다. 인과 양립주의(causal compatibilism)를 나타내는 것이 과제이다. Ⅲ장에서는 기능적 환원이 어떠한 단계를 밟아 진행되는 것인지를 살펴본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기능적 속성이 단지 물리적 속성으로 판명되는 데에 결정적인 문제인 인과 배제의 원리가 어떠한 전제에서 진행된 것인지를 살펴본다. 기존의 기능주의는 기능적 속성에 대해 논리적인 정의를 사용해왔다. 기능적 속성의 정의로 사용되었던 2차 속성은 물리적 속성을 양화한 속성으로서 제시되었다. 김재권의 비판은 단지 양화한다는 것만으로 실재한다고 말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논리적 관계가 완전히 존재 세계의 관계를 배제하지는 않는다. 기능주의는 논리적인 정의를 자연세계로 갖고 나가서 적극적으로 검증받아야 할 필요성을 가진다. 이 과정에서 문제되는 것은 인과적 효력이다. 김재권을 비롯한 많은 철학자들이 실재성의 기준으로 모종의 인과력을 제시한다. 김재권은 오랫동안 비환원주의자들이 심적 인과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해왔다. 본고에서는 인과 배제의 원리가 성격상 연역적인 설명만을 설명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선형적인 인과만을 인과로 인정하는 전제를 갖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연역적인 설명이 비연역적인 설명을 선험적으로 배제할 수 없으며, 선형적인 인과가 비선형적인 인과를 선험적으로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변별적인 속성을 상정하기 위한 노력은, 비선형적인 인과력을 어떠한 식으로 해석하여 인과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인가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이 인과 배제의 원리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다. Ⅳ장은 전반적으로 비환원적 기능주의가 어떠한 방식으로 변화해야 하는 지를 생각해보았다. 비환원주의 모토가 되고 있는 복수실현성 논변이 어떠한 의미에서 비환원주의에 부담이 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기능주의가 어떠한 방식으로 자연화 되며, 인과적 효력을 획득할 수 있는지를 알아본다. 결정적으로 복수실현성이 비환원주의에 대한 유력한 제안이 될 수 없는 이유는, 기능적 속성이 극단적으로 이질적인 실현지들을 가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극단적으로 이질적인 실현지들을 갖는 속성은 자연세계에 있는 속성이기보다는 인공적으로 상정된 범주일 수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 복수실현성 논변만으로는 이러한 비판을 피할 수가 없다. 기능적 속성이 개념일 뿐이라는 비판은 기능주의를 유발한 복수실현성이 이러한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데에 힘을 얻는다. 기능주의자들의 과제는 기능적 속성을 자연세계에 위치지우기 위해서, 복수실현성에 모종의 제약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실현지들에게 부여되는 모종의 제약을 기능적 속성이 나타내는 인과력으로 상정하는 작업이 가능할 것이다. 본고에서는 기능적 속성이 나타내는 인과력을 ‘구조적 인과’로서 상정한다. 구조적 인과는 물리적 실현지들을 배열하는 주도력, 제약력이다. 이 인과력은 물리적 실현지들의 인과와 경쟁하지 않으면서, 실현지들의 인과 과정에 효력을 나타내는 인과력이다. 이러한 인과력의 설정은 기존의 기능주의에서 기능을 이해하는 방식에 인식 전환을 요청한다. 기존의 기능주의는 인과적 명세(causal specification)에서 복수 실현되는 내적 물리적 상태에 관심을 표명하였지만, 구조적 인과를 나타내는 기능적 속성은 인과적 명세를 갖게 만드는 것 자체에 기능의 정의를 부여한다. 따라서 기능의 정의를 ‘구조화’로서 상정한다. 본고의 논의는 궁극적으로 비환원적 기능주의의 존재론을 구성하기 위한 하나의 서설적 작업으로 제시된 것이다. 구조적 인과, 구조화로서의 기능을 기능적 속성/심적 속성에 대한 비환원주의와 환원주의의 논쟁점으로 조명해 보았다. 이 논의를 위해서는 현대 과학에서 나타나는 비선형적 설명들에 대해 철학적으로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를 세밀히 다루어야 할 것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문제는 이러한 논의들을 다루기 위한 철학적 논의 모델을 어떻게 설정하는가이다. 수반과 같은 존재론적 모델은 구조적 인과, 구조화라는 개념을 다룰 수 없게 만든다. 수반은 물리적 속성에 수반하는 속성이 어떠한 작용력에 의해 설정된 속성인지, 아니면 어떠한 작용력도 없이 나타난 우연한 속성인지를 식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구조적 인과와 구조화는 수반 관계에서 선취된 제약력이다. 남은 문제는 수반론에 대한 대안으로서, 구조적 인과가 드러날 수 있는, 심신의 체계적인 기초 모델 논의를 구성하는 것이다.;Philosophy of mind has long dealt with the problem of how to place mental properties within the natural world. This problem was focused on whether to reduce mental properties to physical properties or not. The purpose of this theses is to investigate where functionalism posits itself within such ontological problem. Kim's Mind in a Physical World(1998) points out this problem effectively. His claim is that the ontological position of functionalism is reductionism. This is called 'functional reduction'. Functional reduction is the thought that functional property is identical to physical property. This is a strong kind of reductionism that shows the character of property monism. Even though the existing functionalism was appropriate as a method to studying mental states, its ontological standpoint was not clear, and therefore receives this kind of criticism. How functionalism in general will respond to Kim's ontological criticism must become an issue. Is a reductionistic conclusion satisfying for functionalism as in Kim's conclusion? Functional reduction asserts that a functional property is not an existing 'property' but only a 'concept'. In the standpoint of functional reduction, the standpoints of functionalism which proved itself as an appropriate means as an analogy on mental states, will be replaced by neurophysiological problems. It seems that functionalism should not be easily content with such sort of reduction. Functionalism should express a standpoint of non-reductive ontology which shows a direction towards which the sort of reduction by Kim is prevented from being derived. Even though functionalism did not express an ontological standpoint, there are ontological backgrounds which bring about functionalism. We must look into those points of existing ontological standpoints which were dissatisfying, and therefore induced functionalistic standpoint to be brought up. The first chapter of this thesis investigates such ontological background of functionalism. Especially, we point out the limitation of behaviorism and type-identity theory which made a decisive influence on bringing about functionalism. And, we examine what kind of methodological, metaphysical claims were made by functionalism. In chapter 2, we point out the problem that arises when mend-body relation is explained, which is ac ontological question. We examine the limitation and tension revealed by the supervenience thesis and the resulting standpoint of property dualistic thinking and the principle of causal exclusion. As Kim has long carefully presented, supervenience can be considered as a theory with explanatory power. Although, on the whole, supervenience has been thought of as a dependence or determination relation, supervenience by itself can only express the covariance between physical property and mental property. Covariance does not exclude mutual dependence nor mutual determination. Because supervenience does not have explanatory power, it is compatible with emergentism, epiphenomenalism, or type-identity theory, which are on a different standpoint concerning the mind-body relation. However, the more problematic situation is about how property dualism which is established by models like supervenience can be compatible with the principle of causal exclusion which has long been presented by Kim. If mental property is acknowledged its existence as a property which exhibits causal power, the problem is in what way can this be compatible with the causal exclusion principle which only acknowledges the causal power of physical property. In this thesis, we consider such problem situation as that which requires a new kind of ontological establishment by Kim. Although Kim's functional reduction can occupy a position as a criticism of functionalism, conclusively, it has taken the role of giving up property dualism within the problem situation of choosing between property dualism and the principle of causal exclusion. In such situation, in order for us to maintain the intuition that what is mental is distinguished from what is physical, it is our task to introduce a causal power which is distinguished from physical causal power. Our task is to present causal compatibilism. In chapter 3, we examine the steps functional reduction takes and proceeds. And in so doing, we examine on what premise the causal exclusion principle which made identifying functional property merely as physical property a definite problem has proceeded. In the existing functionalism, functional property was defied logically; second-order property which has been used as the definition of functional property was presented as a property in which physical property was existentially quantified. Kim's criticism points out that one cannot claim that it exists, merely by being existentially quantified. However, logical relation does not completely exclude relation within the real world. It is necessary for functionalism to bring the logical definition out into the world and have it positively verified. In so doing, what becomes the problem is causal effectiveness. Many philosophers including Kim suggest some sort of causal power as the basis of existence. Kim has long pointed out that non-reductionist will be unable to solve the problem of mental causation. I this thesis, we think that the principle of causal exclusion, by its nature, possesses the premise which acknowledges only deductive explanation as explanation, and only linear causation as causation. However, deductive explanation cannot exclude non-deductive explanation a priori, and linear causation cannot exclude non-linear causation a priori. The success of the effort to introduce a distinguishable property from physical property ca be said to depend on how non-linear causal power can be interpreted so as to be acknowledged as causal power. This is the way to avoid the devastating consequence of the principle of causal exclusion on the mental property. In chapter 4, we think about in what way non-reductive functionalism has to be transformed. We examine in what sense the multiple realizability argument which has become the motto of non-reductionism becomes a burden to non-reductionism. And, in order to overcome this, we look at in what way functionalism can be naturalized and win causal effectiveness. The decisive reason why multiply realizability cannot be a strong suggestion for non-reductionism is that the possibility of functional property possessing radically heterogeneous realizations cannot be excluded. Property possessing radically heterogeneous realizations is criticized as an artificially suggested category rather that a property existing in the natural world. Whit only multiple realization argument, such criticism cannot be avoided. The criticism that functional property is a mere concept is reinforced by the fact that multiply realizability which gave rise to functionalism can be criticized in the same manner. It seems that the task of the functionalist is to present some sort of constraint on multiple realizability in order to place functional property within the natural world. Furthermore, it will be possible to suppose the causal power expressed by functional property as the kind of constraint given to the realizations. In this thesis, we suppose 'structural cause' as the causal power expressed by functional property. Structural cause is the leading power and constraining power that arranges physical realizations. This causal power is that which is effective in the causal process of realizations, which does not compete with causation of physical realizations. Supposition of such causal power requires a conversion in the way function is understood in existing functionalism. Although existing functionalism expressed interest in the multiply-realized internal physical state within the causal specification, functional property that expresses structural causation defines function as the process which makes it possess the causal specification. Here, we suppose 'structuring' as the definition of function. Ultimately, the discussion of this thesis is presented as an preliminary work to construct the ontology of non-reductive functionalism. We have tried to illuminate function in terms of structural causation, or structuring as the point of discussion for non-reductionism and reductionism of functional property and mental property. For such discussion, we must deal with in detail how non-linear explanations occurring in contemporary science can be explained philosophically. The important issue here is how to set up a model of philosophical discussion in order to deal with such discussion. Ontological model like supervenience makes it impossible to deal with the concept of structural causation and structuring. This is because supervenience cannot distinguish between whether the property supervenient on physical property is that which was established by some effective power or that which appeared by chance without any effective power. Structural cause, or structuring is constraining power preempted in the supervenience relation. The remaining problem is to construct a systematic argument for the basic model which can reveal structural causation as an alternative to supervenience the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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