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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천의 생의 원리[生生之理]와 감통(感通)의 문제

Title
정이천의 생의 원리[生生之理]와 감통(感通)의 문제
Other Titles
A Problem on the principle of Life and Feeling-Communication in Cheng Yi-Ch’uan
Authors
인현정
Issue Date
2009
Department/Major
대학원 철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이규성
Abstract
일반적으로 정이(程頤, 호는 이천伊川: 1033~1107)는 송명 성리학(宋明性理學)의 핵심적 개념인 리(理)를 통해서 공맹유학의 전통 위에 형이상학적 사상의 틀을 마련한 사람으로 평가 받고 있다. 당(唐)을 지나오면서 깊어진 불교의 영향과 송(宋)의 개국과 동시에 선진유학을 복원하려는 문인들의 새로운 움직임은 그의 철학을 이끈 풍부한 시대적 바탕이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천이 리를 강조하여 신유학을 개시했다는 사실은 모두가 동의하는 바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의 많은 학자들은 이천의 리를 기(氣)와 대대 관계에 놓음으로써 이천을 이원론자로 평가해왔다. 그러나 본고는 이천이 언급한 생생지리(生生之理)를 이천 철학의 핵심으로 간주하여 리와 기의 유기적 연관성을 고찰함으로써 그를 일원론자로 보이고자 한다. 이천은 움직이고 고요하게 머물러 있는 음양(陰陽)의 기를 통해서 끊임없이 낳고 낳음을 반복하는 원리 그 자체를 강조하여 그 원리를 생명을 낳는 이법으로 간주했다. 무한량의 기[眞元之氣]가 움직일 때 기는 생성의 원리[生生之理]로 말미암아 개체를 끊김 없고 쉼이 없이 탄생시키며, 그렇게 탄생된 개체는 개체 몸 밖의 기[外氣]를 통해서 삶을 유지한다. 기의 활동은 이처럼 만물을 낳는 원리와 긴밀히 연관될 뿐만이 아니라 개체가 생명의 이법을 자신의 삶 속에서 함양할 수 있게 돕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천이 강조한 리를 생생지리로 이해하게 되면 세계의 다양성이 하나의 본체에서 나온 만 가지의 활동임을 증거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다양화[分殊]된 세계상을 긍정하는 가운데 세계와 만물을 관통하는 하나의 원리[理一] 역시 설명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일원화된 세계 인식은, 생명의 이법을 자신의 본성으로 자각하는 실존적 지평을 열게 할 뿐만이 아니라 타자와 내가 다르지 않다는 지혜로 연관되어 소통의 경험을 중시하는 이천철학의 독창성으로 완성된다는 것이 본 논문의 주장이다. 또한 본고는 인과 감통의 개념을 논의하여 이천철학에 일관되게 흐르는 생명의식과 소통의 문제를 유기적인 관점에서 검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仁)에 대한 재해석은 어떻게 이천이 형이상학적 개념들을 새롭게 조합하고 다시 그것을 현실에서의 경험의 문제로 연관해갔는지에 대한 이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유학적 전통에서 인은 본래 마음의 쓰임이자 도덕적 덕으로 통용되었지만, 이천은 인(仁)의 지위를 마음의 본체적 차원으로 규정하여 인을 만물을 낳는 우주의 마음이자 만물에 내재된 생명이법의 본질로 읽는다. 인은 마음 안에 내재된 사랑의 씨앗이 되어, 대상에 결부된 표층적 감정이 아닌 소통을 통해 일치되는 마음 본연의 성질이 되는 것이다. 이 가운데 본고는, 이천에게 언급되는 ‘생명의 순수함’과 ‘공정함[公]’이라고 하는 주요한 특징들이 형이상학적 인의 개념으로 수렴되었다는 사실에 대해 주의 기울일 것을 제안한다. 전자는 가장 순수하고도 가장 선한 마음으로서 생명[生]을 살리는 원리가 됨과 동시에 표피적 감정과 사적인 욕망을 구분하는 기준이 된다. 후자는 외부적 요인에 휘둘리지 않는 치우치지 않은 마음이 되어 누구라도 보편성의 지평에서 의로움[義]의 문제를 역설할 수 있게 한다. 순수하고 선한 마음이 지닌 생명성은 그것의 투명하고도 사심 없음으로 말미암아 타인의 삶을 배려하고 함께 공존하게 하며, 그러한 공공의 가치의식은 공정하고도 의로운 원리로 확대될 수 있다. 인이 지닌 순수성은 개별자가 생명의 원리를 마음의 본연의 원리로 인식하게 하고, 인이 지닌 공정성은 인의 본질이 개인적 감정의 결과물이 아닌 외부적 관계와 소통의 가치로써 발아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천은 인의 원리[仁之理]의 이 두 가지 특징들을 개별자의 근원적 성질과 맞닿게 함으로써 유가적 가치인식을 형이상학적 차원으로 강화하고 있을 뿐만이 아니라 인을 통해 형이상적 문제와 현실적 경험의 문제를 매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천은 생(生)의 문제를 통해 존재론적 개념과 의미들을 창출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다시 일상 속 마음의 문제로 환원하여, 마음의 쓰임[用]과 그 존재의 본질[仁]이 맞닿는 섬세한 공부의 과정을 심화하려고 했다. 예컨대 마음을 고요하게 하여 세계를 감지하는 일은 인식과 경험의 내외적 폭을 확장하는 감통(感通)의 전제 과정이었으며, 반복된 공부는 현실 가운데에서 성스러움을 체회(體會)하기 위한 필요 조건이었다. 따라서 본고는 마지막으로, 이천에게 언급되는 격물치지(格物致知)라고 하는 외적 세계에 대한 직접적 탐구공부와 묵식심통(默識心通)이라고 하는 내적 성찰과 사려의 공부가 모두 분리 할 수 없는 하나의 감통(感通) 공부라는 점에 주목하여 그 유의미성을 평가하였다. 특히 깨달음의 자유가 개체를 다시 살게하는 생생한 삶의 지혜로 회귀할 수 있었던 데에는, ‘일관된 마음의 주재함’이 그 원동력으로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마음의 일관성은 개별자간에 일어나는 감통의 과정뿐만이 아니라 세계를 관통하고 있는 생생지리의 모습을 새롭게 볼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할 수 있게 해준다. ‘마음쓰임의 일관성’은 생생지리를 포착하려는 적극적 세계이해 방식으로서, 생명 의식을 생성의 이법으로 구현하고 다시금 생성의 이법을 삶의 원리로 내재화시키는 과정 속에서 드러나는 의지의 방향이기 때문이다. 형이상학적 개념의 구성을 현실의 문제로 일원화시키는 과정은 세계의 문제를 나의 문제로 여길 수 있는 자발적 움직임[動]으로 강조될 수 있다고 본다. 이천은 선진유학의 지혜을 체계적으로 복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형이상학적 개념들을 과감하게 수용하여 새로운 사상적 변화를 시도하였다. 또한 그렇게 구축된 생명의 이법을 보편적이고도 생생한 삶으로 융화시키고자 이천은 무엇보다 현실에서의 소통의 경험을 중시했다. 내외를 합하는[內外合一之道] 이천의 철학은 존재론적 깨달음과 윤리학(실천론)을 분리하지 않는다. 이러한 점에서 생과 감통에 관한 이천의 독특성은 이천의 철학을 새로운 유학[新儒學]으로 정초함과 동시에 이천을 오늘의 이천으로 새롭게 읽게 하고 있다.;It has been a general reputation that Cheng Yi-Ch’uan is the one who set up a metaphysical framework with Li(理), the philosophical core concept of the Sung-Ming period, in a Confucius-Mencius’s tradition. An influence from the Tang dynasty Buddhism and a new wave to restore older Confucius thoughts have urged to furnish various sources to Cheng Yi-Ch’uan’s philosophy. In this context, it has regarded as the fact obviously that Cheng Yi-Ch’uan is a Neo-Confucianism’s opener emphasizing Li. Nonetheless, many scholars still have been considered Cheng Yi-Ch’uan as a dualist due to their thought Li is against Chi(氣). Yet I indicate that Cheng Yi-Ch’uan is a monist in this thesis as showing a correlation between Li and Chi because I have regarded the principle of life(生生之理), he mentioned, as the essence of his philosophy. That is, He focused Li itself, the principle of life giving birth to be born repeatedly, derived from Yin-Yang’s Chi in the stillness(靜) and the moving(動), and concerned Li as a principle to produce the life. When moving from primary ether(眞元) infinitely, Chi creates various things constantly and permanently according to the principle of life, and then each created individual keeps up one’s own life by contacting Chi existing outside of one’s body. Chi participates in the activity of producing closely with going in gear with attribute of creative principle, exists, in same time, as the helper who let individual be able to grasp the principle of life in one’s own life. Once Li examines from angle of the principle of life, therefore, consideration of the principle of life can offer views to explain the one principle breakthrough all things and world with positive affirmation about the diversity of the world, as well as to prove that diversity is the symbol of colorful movements that one universal body brings about. Eventually this dissertation examines that unitary recognition lets human-beings not only open an existential landscape to realize the principle of life(生生之理) as their own nature but also accomplish the originality of Cheng Yi-Ch’uan’s philosophy, accentuating communication, since monism naturally connects the wisdom that there is no existential difference between you and me. In addition, I reconsidered the ideas of Jen(仁) and Feeling communication(感通) so as to figure out the problem on communication and a conciseness of the life flowing at the core of Cheng Yi-Ch’uan’s philosophy consistently since that provides the understanding as to how he has combined the metaphysical concepts newly and connected it again into the matter of experience in reality. Jen had recognized as a function of mind and virtue in Confucius tradition. However, Cheng Yi-Ch’uan defined Jen as the substance of mind in order to interpret Jen as the original nature of the life, inherent in the individual with a birth and of universal mind bearing individuals. Namely, Cheng Yi-Ch’uan stresses Jen is not an emotion depending on the object but a seeds of love inherited individual mind, furthermore, it is the essence of the mind to unite by mutual understanding. In this argument, I approach two characteristics of Jen to draw the significant ideas to make out Cheng Yi-Ch’uan’s philosophy: ‘purity of life’ and ‘the fairness(公)’. The former, the purist and the best mind, becomes not only a principle to make each individual keep going on his/her life but also the criterion distinguishing from epidermal passion and self-interest mind. The latter having meaning of impartialness makes individual be able to argue about a virtue of justice in public ground, not private problem. In other words, vitality of pure and good mind might turn into care of other’s life thanks to its clearness and unselfishness, connect into a principle of justice and fairness with public mind, and finally all of them might coexist as a property of Jen. Consequently, Individual can recognize a principle of life as an inherited principle of own mind owing to purity of Jen; have a potentiality to sprout with not a sort of personal emotion but a virtue of communication and external relationship owing to the fairness of Jen. Overall, Cheng Yi-Ch ’uan’s argument about the metaphysical ideas and the problem on realistic experience intensifies through the intermediation of Jen. Cheng Yi-Ch ’uan urges to birth of ontological concept throughout a problem on Life, gives back to the problem of mind, and makes it deepen to the delicate progress of study relating to the function of mind and the essence of mind are in contact. For instance, awareness of the world among the stillness is a premise of feeling-communication to extend empirical and rational range inwardly and outwardly; repeated study to renew day by day is a necessary condition to accomplish the holiness in routine. Hence, I review the meaning of study in that direct investigation of thing outward world(格物致知) and reflection and consideration of inward mind(默識), referred by Cheng Yi-Ch’uan, are one feeling-communication(感通) study which can never be separated. Especially I pay attention to the motive force, the consistent superintendence of mind(敬), on account of calling for consistent will for realizing the freedom so that freedom could come back to the vigorous wisdom which makes the life living. Consistency of mind’s function can afford a viewpoint to see afresh aspects of the principle of life throughout world thoroughly, as well as process of feeling-communication, happened to individuals commonly. Because the consistent superintendence of mind, as a positive attitude of capturing world’s vitality, is a tendency of will represented in process in which conscience about the life is transformed the essence of life and then that essence is inherent in the principle of life again. I deem that the process of uniting metaphysical concept with realistic problem can be an emphasis of the spontaneous movement regarding your problem as mine. Cheng Yi-Ch’uan tried to change of the concept in the wisdom of advanced Confucianism and sought the universal principle to harmonize with a vivid life from a common experience. Life Principle in which Cheng Yi-Ch’uan’s truth unifies inwardly and outwardly(內外合一之道) also did not separate the ontological theory and ethical value. As s result of this point of view, Cheng Yi-Ch’uan’s uniqueness about the life and Feeling-Communication exists as the thing allowing to read him again by Cheng Yi-Ch’uan of today, as well as to stand by a main philosopher of Neo-Confucian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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