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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글쓰기

Title
불안의 글쓰기
Other Titles
Dreadful Scenes of Writing: A Study of Realism in Defoe’s A Journal of the Plague Year
Authors
이상미
Issue Date
2009
Department/Major
대학원 영어영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신희섭
Abstract
This thesis examines different ways in which the notion of realism is constituted by Daniel Defoe’s A Journal of the Plague Year. In particular, it looks at H.F.’s first-person narrative as the site in which his conflicting views of London traversing different phases of epidemic occasion a redrawing of realism, attuned as it is to a shift of perspective from the positivist certitude of plague control to ambivalence and fear of infection. In taking stock of this changing perspective from a theoretical point of view, the thesis draws on Ian Watt’s notion of formal realism as the limiting backdrop that sets the stage for a series of challenging readings and conceptual moves. On the one hand, Watt’s formal realism is a landmark in the study of the ‘rise of the novel’ in the 18th century, whose account of epistemological aspects of the novel as a generic response to rapid social changes continues to influence the way we understand realist fiction today. The second chapter of the thesis illustrates some of the narrative features of the text that stand congruent to Watt’s notion of realism; in particular how the causality-bound ordering of the narrative is intrinsic to the epistemological authority that H.F. wields in understanding the plagued city. On the other, Watt’s theory proves somewhat limited in defining the scope of epistemological validity (verisimilitude) in the shaping of the narrative. Far from constructing the representational unity between the narrator and his world, Defoe’s Journal, for instance, is fraught with a series of narrative lapses-contradictions, repetitions, disruptions, and pauses-which undermine H.F.’s narrative jurisdiction. While signaling the growing sense of doubt on the way in which H.F. tries to verify his understanding of the plagued city, these narrative features disclose a textual dimension alternative to the world of epistemological coherence. The final chapter of the thesis deals with this dimension as the crucial backdrop to what can be seen as a deconstructionist formulation of realism, one that highlights the way in which H.F.’s restlessness and fear of death gradually engulf his sense of being-ness to a point of absolute passivity and linguistic incapacitation. Using Maurice Blanchot’s notion of existential dread, the thesis argues that Defoe’s narrative is not of epistemological certainty, but occasions a passive mode of writing that only bears on the incessant experience of dying.;본 논문은 다니엘 디포의『전염병 연대기』에 나타나는 내러티브 양상들을 관찰하고, 이안 와트가 18세기 소설의 특성으로 정의한 ‘형식적 리얼리즘’을 기점으로 삼아 텍스트의 사실성을 단계적으로 규명하고자 한다. 형식적 리얼리즘은 인과원리에 의해 운용되면서 개연성을 얻는 내러티브를 통해 구현된다. 이와 비교해 『전염병 연대기』는 비순차적이고 비일관적인 내러티브를 선보임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사실성을 지니고 있다. 『전염병 연대기』의 이러한 사실성은 화자의 주체의식을 구성하는 조건들에 의해 나타나는 내러티브의 효과로 볼 수 있다. 먼저 화자의 주체의식은 형식적 리얼리즘에 의거하여 내러티브를 통해 통합적으로 구성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전염병 연대기』의 내러티브는 이와 같은 조건으로 충족되지 않는 의미 해체적인 양상을 보임으로써 새로운 조건을 필요로 하게 된다. 이러한 요구에 따라, 죽음에 대한 인식이 수반하는 존재적 불안의 논의를 기반으로 하여 화자의 주체의식이 불안에 의한 해체적 내러티브 안에서 드러나게 된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한다. Ⅱ장에서는『전염병 연대기』의 내러티브가 통합적인 주체의식의 구성과정을 보여주면서 사실성을 확보한다는 것을 밝힌다. 이를 위해 먼저 형식적 리얼리즘이 전제하는 내러티브의 개념을 일관된 의미를 구성해 나가는 통합적 내러티브라 정리하고, 화자 H.F.가 종교와 행정력이라는 질서 체계를 의지해 자신의 경험에 의미를 부여해 가는 과정을 살핀다. 다음으로는『전염병 연대기』에 나타나는 내러티브 양상으로서 비순차성에 주목하고, 이를 통합적 내러티브의 자질로서 설명하기 위해 트라우마의 개념을 도입한다. 화자 H.F.의 비순차적 내러티브를 트라우마에 의한 특징적 서술 방식으로 이해할 때, 화자는 분절된 주체의식의 회복을 꾀하는 주체로 조명될 수 있다. 이러한 관찰과 논의를 통해 H.F.의 내러티브는 통합적 주체의식의 형성을 꾀하는 서술로서 의미를 얻을 수 있게 된다. Ⅲ장에서는 블랑쇼의 불안 개념을 바탕으로,『전염병 연대기』의 내러티브가 불안을 통해 화자의 주체의식을 드러내는 것을 관찰하려 한다. 이 과정에서 화자의 내러티브가 와트의 재현적 사실주의로는 설명할 수 없는 사실성을 확보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화자는 역병 대처를 위한 행정적 통제구조와 역병의 현실을 재현해 내는 내러티브에 대해 회의함으로써 그 내러티브를 통해 구성되는 자기 존재에 대해 불안을 갖게 된다. 이러한 불안은 내러티브 안에서 통계자료에 대한 불신과 말한다는 사실에 대한 반복, 징후라는 단어의 쓰임을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징후를 통해 언어로 재현할 수 없는 상위적 진실로서 죽음이 물적 증거를 통해 드러나는 방식을 살피고, 이것이 화자의 불안을 통해 확보되는 새로운 사실성의 본질임을 확인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본 논문은 『전염병 연대기』의 내러티브에서 재현에 의하지 않은 사실성이 구현되는 것을 관찰하고, 이러한 사실성을 불안과 관련한 현대의 철학을 기저로 삼아 새롭게 정의 내린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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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영어영문학과 > Theses_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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