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못한 심정지 환자의 사망 원인에 관한 연구

Abstract

입원 환자의 병원 내 사망과 퇴원 후 48시간 이내의 사망을 제외하고, 급사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망이 응급실에서 응급의학과 의사에 의해 선고된다. 본 연구는 응급실 사망 환자 중 부검이 이루어진 사례를 모아 부검 소견과 임상적 진단과의 차이점을 비교함으로써 임상적인 정황 근거를 통한 사망 진단의 정확성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또한 예기치 못한 심정지 환자의 사망 원인을 부검 결과를 통해 파악하여, 병원 전 심 정지 환자의 심폐소생술에 대한 현 치료 지침에 대하여 검토했다. 2002년 1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48개월간 일개 지역 응급의료센터를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후향적 의무기록 조사를 실시하여 내원 시 이미 사망한 상태 환자와 응급실 내 사망자 명단을 확보하였다. 이 중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본소 자료를 통하여 부검이 시행된 군을 파악하였고, 임상적 진단과 부검결과의 차이를 Goldman's classification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예기치 못한 심정지 환자에 해당하는 군은 응급실에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였는지 여부에 따라 결정하였다. 총 1913명의 환자가 사망 선고를 받았고 이 중 부검이 시행된 환자는 43명 이었으며 질병에 의한 사망이 23명으로 응급의료센터 사망 선고 환자의 1.20%를 차지하였다. 이중 심혈관계 원인이 18명으로 78.3%에 해당하였다. Goldman classification을 이용한 오차 분석에서 부검결과와 임상적 사인의 일치율은 26.1%이었고 사망 전에 미리 파악하였다면 예후가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는 주요오차의 경우는 17.4%를 차지하였다. 부검이 이루어진 환자 중 심폐 소생술이 이루어진 경우 즉, 예기치 못한 심정지 환자가 17명으로 74.0%에 해당하였다. 이중 76.5%(13명)가 심혈관계 원인으로 사망하였다. 임상 진단과의 일치율은 기존 외국의 연구 결과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병사와 임상 사망 원인 미상 및 급사의 경우 대부분이 심혈관계 원인에 의한 사망이었다. 따라서 예기치 못한 심정지 환자의 경우 병원 전 시행되는 제세동 및 심폐 소생술이 중요함을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본 연구의 결과를 전체 급사 환자로 확대 적용하려면 부검의 시행률이 증가하여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부검제도의 개선과 사회적 인식의 변화가 요구된다.;Except inpatient hospital death and patient death within 48 hours after discharge, most of deaths were declared by emergency physicians at emergency department (ED).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valuate the accuracy of initial death certificate diagnosis of unexpected death using by comparison clinical diagnosis and autopsy finding. Also, it is to review the protocol of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CPR) for out of hospital cardiac arrest by understanding the cause of death with autopsy finding. Study ran from January 2002 to December 2005 and was conducted in the community emergency center of Ewha Mokdong Hospital. Medical records were reviewed retrospectively and patients who were dead at ED or before arriving to ED were identified. Among these patients, autopsy finding was analyzed using data from Western Division of National Scientific, Criminal & Investigation Laboratory. Discrepancy between clinical diagnosis and autopsy finding were analyzed by Goldman’s classification. Sudden unexpected death was decided whether CPR performed or not. Totally 1913 patients received declarations of deaths, and autopsies were performed for only 43 patients (2.25%). Causes of deaths divided into two group, disease(53.5%) and injury(46.5%). As the results of error analysis using Goldman’s classification, agreement rate between clinical diagnosis and autopsy finding was 26.1%. Major error which could improve the prognosis if recognized before death was 17.4%. Sudden unexpected death who received CPR in autopsy patients were 17 patients (74.0%). Among these, 13 patients were died from cardiovascular disease. Agreements between clinical diagnosis and autopsy result were similar to previous studies. Most causes of patient, who had death by disease and who sudden unexpected death were cardio-vascular disorders. Therefore, results of this study represent the importance of prehospital CPR in unexpected arrested patients. In order to generalize these results for all dead patients, however, autopsies have to be performed for medical purpose. And frequency of autopsies should be increa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