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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 이리가라이(Luce Irigaray)의 촉각성에 근거한 시각의 재개념화

Title
루스 이리가라이(Luce Irigaray)의 촉각성에 근거한 시각의 재개념화
Other Titles
Luce Irigaray's New Concept of Vision based on Touch
Authors
김지혜
Issue Date
2008
Department/Major
대학원 조형예술학부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bstract
This paper aims at critically examining ocularcentrism, a representation system that dominates our culture, and highlighting the value of touch, which is a different way of perception from vision. Ocularcentrism controls our cognition as well as sense, dominating hegemony by subordinating other senses as well. Such tendency of ocularcentrism generates disembodied vision and creates the concept of art, disinterestedness and aesthetic contemplation. Arts created based on such aesthetic concept cannot induce the intervention of sense or body and any interaction between art works and audience. Thus, the intention of the paper is to point out a single perspective to see arts with excessive ocularcentrism and highlight touch that creates intersubjective relationship with others, not the vision that wields hierarchy and domination. Since Modernism, ocularcentrism has played an important role in constructing an individual as a subject. Ocularcentrism that privileged reason and vision by conspiring with logocentrism is criticized from various angles. To Luce Irigaray, a French feminist, who argues the ethics of sexual difference, vision serves as a sense that supports phallogocentrism. It is about the visual representation of the phallus or visual effect of it. In the lens of ocularcentrim conspired with phallic morphology, only single male subject is reflected. There is no female subject or female representation. Irigaray criticizes that western philosophy is not only specular(riza)tion but also a tradition that denies female subjectivity since vision sets a distance from body and materiality. In psychoanalysis based on visibility and the phallus, female sexuality is a lack. In the philosophy based on the spectacular economy, the maternal-feminine does not exist. The gist of Irigarary’s criticism is that vision plays a role in making female subject deficient and eliminating female subject. While Irigaray’s criticism is that vision eliminated the female subject based on the spectacular economy and the economy of presence, Irigaray attempts to dismantle phallogocentrim and represent the female subjectivity by touch. To Irigaray, touch is the sense that is based on female morphology. It allows the female subjectivity, the feminine imaginary, that was not seen in the ocularcentrism. Vision reinforces phallic economy according to the logic of sameness and visible criteria by setting the distance. This phallic economy creates strong “logics of solid.” However, due to its intermediary nature, touch is logics of fluid that dispels borders. It is also a sense that dismantles the binary opposition that Irigaray ultimately criticizes. Thus, touch is a sense that creates the space of intermediation that is indispensable for the concept of sexual difference, which was Irigaray’s major project. It is because the relationship between two sexed subjects can be created only when the representation of female subject precedes. And, it is because the representation of female subject and intersubjectivity are also made by touch. Touch reconceptualizes vision into mutually related vision by inducing the exploration on the materiality and “in-between” that have been concealed by robust logics of phallic economy. Irigaray reveals that touch is a fundamental sense that allows vision to exist based on materiality and “in-between.” Vision functioned by touch is not a hierarchal and isolate sense. It is reconceptualized as intersubjective vision that recognizes difference and creates relation. Touch discussed by Irigaray not only creates the female subject but also reverses the fixed border, emphasizing relationality, intersubjectivity and invisibility. Such touch and intersubjective vision, which has been reconceptualized by touch, changes the relationship between audience and art works, audience(others) and artist(subject), and artist and art works as well. Based on the morphology of mucous, art works represent the female as a subject that is not captured by phallic gaze. At the same time, touch, as a sensible transcendental that intermediates and dismantles the dichotomy, threatens the hierarchy of sense and genre and produces the form of arts that transcends borders. This not only induces the usage of proximal senses other than vision but also destabilizes borders among genres, resulting in the dismantlement among genres and arts that transcend borders between arts and living. And, contemporary ceramics that possesses those two aspects is the area that clearly shows the Irigaray’s sensible transcendental. Lastly, “Loving Look,” a new concept of vision where Irigaray reconceptualized, recognizes difference and creates intersubjective relationship, transforms the relationship between art works and audience into respectable encountering with others. Therefore, touch of Irigaray becomes the foundation where art works and audience make exchanges in intersubjective way. It is not about artist subject with a single identity regarding arts unilaterally offering art works to audience but about artist subject with relational identity. Likewise, in the spectacular economy which privileges distance and separation, touch changes the way we recognize the others, threatens borders, and expresses the potential as a way of knowing through proximity. As perception is redefined from the perspective of touch, the mechanism of touch collapses and the way of knowing becomes more intimate and sets up the relation. Touch is not only the way of recognizing that illustrates our experiences but also a sense that can even change the way of our existence and the form of our mutual relationship. As a result, touch is a sense implying the way of existence which creates the difference at the border. And, it becomes a very critical point that dissolves visible and phallic philosophy and culture.;본 논문은 우리 문화를 지배하고 있는 재현체계인 시각중심주의(ocularcentrism)를 비판적으로 고찰해 보고 시각과는 다른 지각방식인 촉각의 가치에 주목해 보고자 하는 연구이다. 시각중심주의는 단지 감각만이 아니라 우리의 인식까지도 지배하며 다른 여타의 감각을 그 아래 종속시켜 헤게모니를 장악한다. 이러한 시각중심적 성향은 탈 신체화 된 시각개념을 만들어 내며 무사심적 진리, 미적 관조라는 예술개념을 형성한다. 이와같은 미적개념을 바탕으로 형성된 미술은 작품을 감상하는데 있어 다른 여타의 감각이나 몸의 개입, 작품과 관객 간의 어떠한 상호작용도 이끌어내지 못한다. 따라서 지나친 시각중심주의로 미술을 보는 단일한 관점을 지적하고 위계와 지배를 행사하는 시각이 아닌, 타자와의 상호주체적 관계를 이끄는 촉각에 주목해 보고자 하는 것이 본 논문의 의도이다. 근대 이후 시각중심주의는 한 개인이 주체로 형성되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동해 왔다. 이성중심주의와 결탁하여 이성과 시각을 특권화 한 시각중심주의는 후기 구조주의 이후 다양한 각도에서 비판을 받는다. 성차의 윤리를 주장하는 프랑스 페미니스트인 루스 이리가라이(Luce Irigaray)에게 있어 시각은 남근이성중심주(phallogocentrism)를 지탱해주는 감각으로 작동한다. 이리가라이가 비판하는 남근이성중심주의는 남근이라는 형태론에 입각한, 그리고 그 형태의 시각적 재현, 혹은 시각적 효과에 관한 것이다. 남근형태학과 공모한 시각중심주의의 렌즈에는 단일한 남성주체만이 비추어 질 뿐 여성주체도 여성의 재현도 없다. 이리가라이는 서구담론이 시각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반사화/사유화(specula(riza)tion)”일 뿐만 아니라 시각이 몸과 물질성으로부터 거리를 둠을, 따라서 여성적인 것(the feminine)을 부인하는 전통임을 비판한다. 가시성과 남근중심 형태론에 기반한 정신분석학에서 여성의 성은 남근의 결핍이고, 반사경제에 기반한 철학에서 여성의 성은, “모성적-여성적(maternal-feminine)”인 것은 보이지 않는다. 여성을 결핍으로 만들고, 여성을 은폐하는데 시각이 작동한다는 것이 이리가라이의 시각중심주의 비판의 요지이다. 시각이 반사경제, 현전의 경제에 의거해 여성주체를 지워버린 것이 이리가라이가 말하는 시각중심주의비판이라면 이리가라이는 촉각을 통해 남근이성중심주의를 해체하고 나아가 여성주체를 재현하려 한다. 이리가라이에게 있어 촉각은 여성형태학에 기반한 감각으로 남근형태학에 기반한 시각중심적 관점에서는 보이지 않던 여성주체를, 여성적 상상계(the feminine imaginary)를 가능하게 하는 감각이다. 시각은 거리를 설정하여 같음의 논리, 가시적 기준에 따라 남근경제를 강화시키고 이러한 남근경제는 견고한 “고체의 논리(logics of solid)”를 형성한다. 하지만 촉각은 그 매개적인 특성으로 인해 경계를 흐트러뜨리는 “유체성의 감각(logics of fluid)””이며 이리가라이가 궁극적으로 비판하는 이분법 자체를 해체하는 감각이기도 하다. 따라서 촉각은 이리가라이의 주요 기획인 차이의 개념에 없어서는 안 되는 매개의 공간을 가능하게 한다. 여성 주체의 재현이 선행되어야만 성차화 된 두 주체 간의 관계 또한 가능하기 때문인데 여성주체의 재현도, 상호주체성도 촉각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촉각은 시각을 중심으로 하는 견고한 남근논리가 은폐했던 질료성(materiality)과 “사이(n-between)”개념에 대한 탐구를 이끌어 내어 상호관계적 시각으로 시각을 재 개념화한다. 이리가라이는 질료성과 사이개념에 근거하여 촉각이 시각의 근저를 이루는, 시각 자체를 존재하게 하는 근원적인 감각임을 밝혀낸다. 촉각에 의해 작동되는 시각은 객관성을 담보하는 위계적이고 소외적인 감각이 아닌, 차이를 인식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상호주체적 시각으로 재 개념화된다. 이리가라이가 논의하는 촉각은 여성주체를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고정된 경계를 전복시키며 관계성, 상호주체성, 보이지 않는 교환을 강조한다. 이러한 촉각과, 촉각에 의해 재개념화 된 상호주체적 시각은 미술에 있어 관객과 작품 사이의 관계, 관객(타자)과 작가(주체)사이의 관계, 더 나아가 예술실행에 있어 작가와 작품 사이의 관계도 변화시킨다. 여성 몸의 형태학에 근거하여 여성적 상상계를 추구하는 작업들은 남근적 시선에 사로잡히지 않는 주체로서의 여성을 재현해낸다. 또한 이분법을 매개하고 해체하는 감각적 초월(sensible transcendental)로서의 촉각은 감각의 위계와 쟝르의 위계를 위협하고 그 경계를 넘나드는 미술형식을 만들어 낸다. 이는 시각 이외의 근접감각의 사용을 이끌어 낼 뿐만 아니라 쟝르 간의 경계를 불안정하게 하여 현대미술에서 보이는 쟝르 간의 해체와 예술과 생활의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을 출현시킨다. 또한 이러한 두 측면을 모두 지니는 현대도예는 이리가라이의 감각적 초월이 극명히 나타나는 분야이다. 마지막으로 이리가라이가 재 개념화 한 차이를 지각하고 상호주체적 관계를 형성하는 새로운 시각성인 “사랑을 담은 봄(loving look)”은 작품과 관객의 관계를 타자와의 존경스런 만남으로 변화시킨다. 결국 이리가라이의 촉각성은 예술에 있어 단일한 정체성을 지닌 작가가 일방적으로 관객에게 작품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작품과 관객, 작가와 관객이 상호주체적으로 교류하는 바탕이 된다. 이와 같이 거리와 분리를 특권화하는 반사경제에서 촉각은 우리가 대상을 지각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경계를 위협하며, 근접성을 통해 앎의 방식으로서의 잠재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지각이 촉각의 관점에서 재정의 되면서 시각의 메커니즘은 붕괴되고 앎의 방식은 점점 더 친밀해지고 관계적이게 된다. 촉각은 우리의 경험을 묘사하는 지각방식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존재하는 방식과 우리의 상호관계의 형태마저도 변형시킬 수 있는 감각이다. 따라서 촉각은 그 경계에서 차이를 생성해 내는, 단순한 접촉이 아닌 존재의 방식을 의미하는 감각이며, 시각적이고 남근적인 철학과 문화의 은유를 해체하는 매우 중요한 지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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