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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에서의 유(遊)와 체현의 미학

Title
<장자>에서의 유(遊)와 체현의 미학
Other Titles
Yu(遊) in Zhuangzi and Aesthetics of Embodiment
Authors
조은일
Issue Date
2008
Department/Major
대학원 철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장자 사유에서 '유(遊)'는 일반적으로 정신적인 유희로 해석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유(遊)는 실천적 계기를 갖는데, 그것은 심미적 범주로서의 '유(遊)'가 도를 체득하는 수양의 과정을 그 방법론으로 삼기 때문이다. 심미와 수양이 결합된 '유(遊)'의 구조는 장자 사유의 최고 범주인 도의 성격에서 비롯된다. 도(道)가 황홀(恍惚), 즉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한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도 자체를 인식할 수가 없다. 황홀한 도의 본성은 자연(自然)인데, 자연의 도를 받아들인 생명 개체의 자발적 능력을 덕(德)이라고 한다. 덕이라는 생명의 능력은 도와 마찬가지로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나 개체는 덕이라는 생명의 능력을 몸으로 체험하는 체현(體現)을 통해 도를 체험하고 표현할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유(遊)의 경계에서 도를 표현하는 통합적 심미체험을 '체현(體現)'이라는 개념으로 제시한다. 장자는 상망(象罔)이라는 개념을 통해서 도가 형상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특히 『장자』텍스트를 구성하는 우화들은 개념과 사유 구조를 묘사하는 재현적 측면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 체현을 형상화해서 표현하는 예술적 양식이라는 측면을 지닌다. 유(遊)의 경계는 도가 '드러난' 경계이며, 체현은 개체와 도의 상호소통적 관계를 표현하는 체험이다. 이러한 심미체험은 어떻게 가능한가? 마음과 신체를 아우르는 전일한 몸[全身]은 '상호적 작용력'인 정신(精神)에 의해 도와 소통할 수 있다. 이 소통은 내향적으로 감상을, 외향적으로 표현을 가능하게 하는 작용으로써 개체와 도를 연결한다. 그런데 상호적 작용력을 방해하는 요소가 있다. 그것은 인간개체가 가진 마음의 고착적 경향성이다. 장자는 지적 편견과 맹목적 욕망을 쌓아 나아가는 것을 멈춰서[無適] 마음을 재계[心齋]하고, 앉아서 잊는[坐忘] 방법을 통해 도에 도달하기를 권유했다. 이 방법들은 도의 존재방식인 생성변화의 '화(化)'를 받아들여서 날아드는 우연성에 편안해지는 '안명(安命)'의 태도를 전제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도달하는 상태는 도의 본성인 자연(自然)을 회복하는 것이다. 그런데 개체가 자연의 자발성이라는 본성의 상태에 도달하는 바탕은 바로 개체를 포함한 사물들이 기(氣)의 조화를 통해 이루어졌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결국 도가 드러나는 경지는 기가 조화롭게 운용되는 경지이며, 이 경지에서 마음은 분별과 판단 작용을 넘어서 기(氣)의 생명력을 낳는 빈 공간이 된다. 이 공간에서 '빛'은 우주와 소통하는 개체의 생명력을 상징하며 상호소통적 작용력에 의해 끊임없이 생성된다. 이와 같은 개방적 생성의 경계가 바로 '유(遊)'이다. 유(遊)의 경계 안에서 개체는 목적 없이 자연의 본성으로 끊임없이 회귀하는 운동을 한다. 이것은 일종의 놀이이면서 마음과 관계하는 통합적 신체체험이다. 마음에서 생성되는 '빛'은 신체와의 관계를 통해 흘러넘치는 생명력을 개체로 하여금 체험하게 한다. 생성의 체험은 마음에서 신체로 표현되는 '기운생동(氣韻生動)'이라는 창작의 능동성을 불러일으킨다. 이와 같은 심미적 실천의 구현은 모든 존재가 도를 생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공존과 상생의 인식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회 ․ 정치적 실천 가능성을 품고 있다. 요컨대 '유(遊)'는 자유와 즐거움을 현실 안에서 구현하려는 개체의 생성에 대한 노력이 세상 안에서 세상에 매달리지 않는 태도로 도달하는 심미실천의 경계라고 할 수 있다.;Among many proponents for Zhuangzi's philosophy, 'Yu(游)' has been generally interpreted as mental amusement. Yu as an aesthetic category, however, has become significant by reason of its being on high wave of important practical momentum, and also especially because it has the methodology which reflects the process of the Dao(道) experience. Under this structure, experience is embedded with aesthetic appreciation which in turn hinges on the Dao, thus forming the very best categories representing the essence of Zhuangzi's frame. Because Dao ecstasize(恍惚) us, we can not recognize itself. Dao's real nature is spontaneity(自然), thus a living individual who accepts Dao is regarded as having spontaneous power of "de"(德). Just like Dao, "de" which is the ability of a living one is not readily identified and revealed. However, each individuals can experience and represent the Dao through the embodiment(體現) of entirety of her body. This paper presents the integral aesthetic experience of the Yu state as embodiment(體現). Zhuangzi shows Dao can visualize through the xiangwang(象罔) concept. Especially, this paper attempts to show that Zhuangzi's parables have aspects of representation which depicts the structure of Zhuangzi's thought and concept, and of the artistic form expressed in aesthetic experience. The state of Yu represents the Dao. Embodiment(體現) is the experience representing the mutual relationship between an individual and the Dao. How is it possible that these aesthetic experience may coexist and relate to each other? The whole body embracing mind(心) and taking on a physical form(形) can achieve the Dao through spirit(精神) which is the product of mutual effect. This effect mediates individuals in the process of ultimate achieving the Dao through the introversive impression and extroversive expression. But, there is an element which interfere with spirit. The spirit is the human's concrete tendency of mind. Zhuangzi suggests that human should discontinue the building of an intellectual prejudice and blind desire in mind[無適], fast the mind[心齋], thus forgetting while sitting[坐忘], through this, each human should reach the Dao. This methodology is predicated on the attitude of accepting the chance(化). Through this process, each individual can achieve spontaneity which is the Dao's real Nature and realize that all things in the universe change through the harmony of "qi"(氣). Eventually, a living individual reaches the state of operating "qi" harmoniously, and this level in the mind is the empty space bearing vital force of "qi". In this space light symbolizes the vitality of the individual who mediates the universe. That vital power constantly being born in the space. Such a state achieved is Yu. Once reaching up to the Yu state, an individual can perform continuously a series of actions but these actions are conducted through spontaneity, as if all the efforts are effortless or nonexistent. This is one of the play and integral body experiences relating to mind. This experience infuses vitality of "qi" which is active creation ability into mind. This experience is predicated on equality of all living individuals' Dao existing in Nature. This in turn causes aesthetic experience to become social and political practice. In summary, 'Yu' is a practical aesthetic state an individual effort which embodying freedom and joy in actual life can attain with the attitude of not to cling to life in her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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