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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계보학적 근대주체비판과 니힐리즘의 극복

Title
니체의 계보학적 근대주체비판과 니힐리즘의 극복
Other Titles
Nietzsche’s Genealogical Criticism of the Modern Subject and Subjugation of Nihilism
Authors
정미영
Issue Date
2008
Department/Major
대학원 철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본 논문은 영원성을 추구하고 생성과 삶을 그에 대립시키는 다종다양한 사유의 흐름을 ‘니힐리즘’이라는 개념으로 포착하여 근대를 포함한 서구 철학의 사유의 문제를 진단하고자 한 니체의 통찰로부터 출발한다. 니체에게서 ‘니힐리즘’은 영원성을 추구하기 위해서 ‘초월적’이고 ‘보편적’인 ‘사유’실체를 세우는 것, 그리고 이러한 가치의 몰락의 과정인 ‘주체의 죽음’이라는 사건들을 모두 아우르는 개념에 다름 아니다. 실제로, 세계와 존재의 보편적 근거로서의 사유주체라는 근대적 실체인 인간의 죽음, 즉 ‘주체의 죽음’이라는 선언을 통해서 우리는 새로운 인간이해의 방식을 모색하고자 하는 탈근대의 시대에 당도해있다. 또한 우리는 ‘주체의 죽음’이라는 선고를 통해서 다종다양한 인간 이해의 방식, 그 중에서도 ‘신체’를 통해서 인간을 이해하고자 하는 다양한 사유의 흐름을 목격하고 있다. 하지만 니체의 개념에 의하면 우리는 여전히 니힐리즘의 운동 안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문제는 기존의 최고의 가치가 그 가치를 박탈당했다는 사실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로부터 어떤 가치를 새로이 창조할 수 있는가 여부에 있기 때문이다. 즉 ‘신체’를 통해서 새롭게 인간을 사유한다고 하더라도, 그 사유가 근대의 패러다임의 성격을 그대로 가지고 온다면 우리는 여전히 ‘니힐리즘’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니힐리즘에 대한 극복이 중요한 과제로 부각된다고 할 수 있다. 논자는 ‘니힐리즘’을 통해서 근대를 포함한 서구 철학의 사유의 문제를 진단하고자 한 니체가 문제의 진단을 넘어 ‘니힐리즘’의 극복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시사했다는 점에 착목하였다. 니체가 삶과 생성을 부정하고 쇠퇴와 하강의 징후만을 보는 ‘수동적인 니힐리즘’과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삶과 생성을 긍정하는 극복과 상승의 징후를 보는 ‘능동적인 니힐리즘’으로 나누어서 이를 파악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여기서 니힐리즘의 극복이란 수동적인 니힐리즘의 비판을 통해서, 그리고 능동적인 니힐리즘의 완성이라는 두 가지 작업을 통해서 성취되어질 수 있다. 우선, 니힐리즘과의 투쟁의 방법으로서의 계보학적 도덕비판, 그리고 이 비판에 근거하여 주체비판을 하였다. 근대의 주체를 계보학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중요한데, ‘주체의 죽음’이 지명하는 대상이 근대의 주체이며, 근대의 주체가 죽었다고 선언되는 자리가 바로 탈근대적 주체이론이 형성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니체의 계보학적 도덕비판은 '가치들의 가치‘를 물음으로써 형이상학의 문제를 도덕의 문제로 바꾸어버린다. 이 비판은 그 특성상 계보학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지는데, 절대적 가치의 우연성과 맥락성을 강조하는 계보학을 통해서 근대주체철학에 대한 계보학적 비판은 니힐리즘에 대한 투쟁의 자리로 변모한다. 보편적인 사유실체로서의 근대의 인간은 세계와 존재의 근거점으로서 놓여질 뿐만 아니라, 놓여지는 동시에 정신-신체, 일-다, 자율-결정, 주체-객체라는 이분법을 전제한다. 데카르트의 코기토와 칸트의 초월적 자아는 이를 잘 보여준다. 그러나 이러한 근대의 주체관이 특정한 논리적 사유와 문법론적 습관으로부터 비롯하며, 금욕주의적 이상에 따라 요청한 허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밝힐 수 있는 것은 바로 근대 주체관에 대한 계보학적 비판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이제 보편적 근거점으로서의 사유실체의 절대성과 이분법은 비판되고 해체되었다. 이로서 근대의 주체관의 ’수동적인 니힐리즘‘을 극복되었다. 하지만, 이로써 인간에 대한 새롭고도 다양한 이해의 방식이 가능해졌다고 할지라도, 저절로 니힐리즘을 극복한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 ‘능동적인 니힐리즘’이란, ‘수동적인 니힐리즘’의 비판을 통해서 단순히 완성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즉, 신체를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였다고 하더라도, 신체를 새로운 보편적 준거점으로 잡고 새로운 주체성을 위한 기반으로 정초지운다거나, 이성적 반성의 가능성, 초월의 가능성들을 모두 배제하고 즉물적이고 물리적으로 신체로만 인간을 국한시켜 이해한다는 식의 방식이 그것이다. 또한 존재와 생성, 일자와 다수성, 정신-신체의 이분법을 지속하는 방식으로 신체를 강조하는 방식이 이에 해당된다. 이러한 흐름들은 ‘주체로의 회귀’ 혹은 탈근대주체사유에 남아 있는 ‘수동적 니힐리즘’의 징후로도 읽힐 수 있다. 따라서 탈근대주체사유의 흐름이 디디고 서지 않아야 할 이러한 지점들, 탈근대주체사유의 니힐리즘적 요소를 고찰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니체의 ‘신체’개념을 통해서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창조해내는 실마리를 찾아보았다. 유한성과 새로운 주체성이라는 두 틀을 벗어나서 신체를 이해하는 ‘생성’으로서의 신체와 정신-신체, 일자와 다수성, 존재와 생성의 이분법이라는 두 틀을 벗어나는 ‘큰 이성’으로서의 신체라는 니체의 두 신체 개념이 바로 그것이다. 이는 ’수동적인 니힐리즘‘을 넘어서는 ’능동적인 니힐리즘‘의 양태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처럼 니힐리즘을 극복하고 완성하는 방향으로 탈근대주체사유의 방향이 잡아진다면, 우리는 더 이상 ‘주체의 죽음’으로부터 협소한 실존만을 발견하는 논리적 궁지에 빠지지 않을 수 있게 될 것이다. 하지만, 니체의 계보학적 주체비판과 이를 통해 확보된 신체에 대한 새로운 사유방식이 니힐리즘으로 빠지지 않고, 능동적인 니힐리즘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우리가 살고 있는 특정한 문화적 토양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 새로이 방향 지워진 인간사유가, 이 토양 안에서 체현되었을 때, 어떤 윤리적이고 실천적인 형상으로 드러날 수 있는가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즉 ‘주체의 죽음’이 소비되는 현대의 문화적 토양에 대한 성찰에 기반하여 새로운 윤리적 신체와 정치적 신체의 가능성을 끊임없이 타진하는 것이 과제로 제기된다고 할 수 있다.;This study starts with the insight from Nietzsche, who tried to examine the problem of thought in the Western Philosophy including modernity by capturing, with the concept of ‘nihilism,’ the diverse and various flows of thought that pursued the eternity and had it opposed to generation and life. For Nietzsche, nihilism is nothing but what establishes the substance of ‘transcendental’ and ‘universal’ ‘thought’ in order to pursue the eternity, and a concept that covers the event of the ‘death of the subject’ as a process of the breakdown of such a value. Indeed, through the declaration of the ‘death of the subject,’ i.e., the death of the human, a modern substantial existence and the subject of thought as the universal basis for the world and the existence. Also, we are witnessing diverse ways of thought flow attempting to understand the human through the ‘body,’ among various ways of human understanding through the declaration of the ‘death of the subject.’ However, in terms of Nietzsche’s concept, we still can be said to stay within the nihilist movement. This is because the problem is not with the fact that the existing best value has been deprived of its value, but with whether we can create some new values from it. That is to say, it is because we could not overcome ‘nihilism’ yet if our new thought of the human through the ‘body’ took the characteristics of the modern paradigm. Thus, it appears that the subjugation of nihilism is raised as a significant task. The current author find some clue from the fact that while attempting to examine the problem of thought in the Western Philosophy including the modernity through ‘nihilism,’ Nietzsche also suggested the possibility of overcoming ‘nihilism’ beyond his examination of the problem. It is important that Nietzsche grasped it by dividing nihilism into the ‘passive nihilism,’ which denies life and generation but only sees declination and descent, and the ‘active nihilism,’ which creates new values and sees the signs of subjection and ascent that affirms life and generation. Here, the subjugation of nihilism can be achieved through both the criticism of the passive nihilism and the completion of the active nihilism. First of all, Nietzsche carried out the genealogical moral criticism as a way of struggle, and based on this, the criticism of the subject. The genealogical criticism of the subject of the modernity because the object designated by the ‘death of the subject’ is the subject, and the place where the death of the subject is declared is where the theory of the post-modern subject is formed. Nietzsche’s genealogical moral criticism converts problems with metaphysics into those with morality by questioning ‘values of the values.’ The criticism is fulfilled in a genealogical way due to its characteristics, and the genealogical criticism of the modern subjective philosophy is changed into the place of struggle against nihilism through the genealogy that emphasizing the contingency and contextuality of the absolute value. The modern human as the universal substantial existence of thought not only is placed as the basis of the world and the existence, but also presupposes the dichotomies between the mind and the body, between one and many, between autonomy and decision, and between subject and object. Descartes’ Cogito and Kant’s transcendental ego well show this. However, the reason why he can explicate the fact that this view of the modern subject originated from a particular logical thought and grammatological habit, and is just a fiction requested in accordance with the ascetic ideals is that he applies the genealogical criticism of the view of the modern subject. Now, the absoluteness and dichotomy of the substance of thought as the universal basis have been deconstructed. Thus, the ‘passive nihilism’ in the view of the modern subject has been overcome. However, though means for fresh and various understanding of the human with this have become possible, it is not the case that nihilism has been overcome automatically. It is because the ‘active nihilism’ is not simply completed through the criticism of the ‘passive nihilism.’ That is to say, though one has understood the human concentrated on the body, he/she did not use ways to take the body as a new universal criterion to establish it as the basis of the new subjectivity, or to exclude all the possibilities of transcendence to understand the human by limiting it to the body practically and physically. The ways include one that emphasizes the body by maintaining the dichotomies between existence and generation, between one and many, and between mind and body. Such flows can be read as signs of the ‘passive nihilism,’ which remains in ‘return to the subject’ or ‘post-modern subjective thought.’ Thus, I have examined the points where the flow of the post-modern subjective thought should not stand, i.e., the nihilist elements in the post-modern subjective thought. Based on this, I have tried to find out keys to creating new values and meanings through Nietzsche’s concept of the ‘body.’ It is Nietzsche’s concept of the dual bodies that I have used: the ‘body as generation,’ with which one can understand the body escaping from the two frames of limitedness and the new subjectivity; the ‘body as a great reason,’ which escapes from the dichotomies between mind and body, between one and many, and between existence and generation. This shows some aspects of the ‘active nihilism’ beyond the ‘passive nihilism.’If the direction of the post-modern subjective thought is took toward overcoming and completing nihilism in this way, we will be able to no longer trapped in such a logical dilemma in which we only find a narrow existence from the ‘death of the subject.’ However, we need to examine the particular cultural soil on which we are living, in order for Nietzsche’s genealogical criticism of the subject and the new way of thought about the body obtained through it not to divert into nihilism but to proceed toward the active nihilism. It is whether the newly directed human thought can be revealed in some ethical and practical form when it is embodied on such soil. That is to say, it is raised as a task to incessantly address the possibilities of the new ethical and political bodies based on the reflection on the modern cultural soil on which the ‘death of the subject’ is consum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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