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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히테(J. G. Fichte)의 사상에서 정치공동체의 언어적 토대 문제 연구

Title
피히테(J. G. Fichte)의 사상에서 정치공동체의 언어적 토대 문제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Linguistic Foundation of Political Community in J. G. Fichte's Thought: With Special Reference to his Idea of Muttersprache
Authors
임금희
Issue Date
2008
Department/Major
대학원 정치외교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bstract
이 논문은 독일 관념철학자 피히테(Johann Gottlieb Fichte 1762-1814)의 사상에서 등장하는 ‘모국어(Muttersprache)’ 문제를 통해 정치공동체와 언어의 관계에 대해 탐구 한다. 지금까지의 피히테 연구에서 언어와 국가는 크게 주목되어 온 주제는 아니었다. 그러나 피히테는 칸트-피히테-쉘링-헤겔에 이르는 관념철학 전통 안에서 유일하게 언어문제를 논의하고 있을 뿐 아니라, 언어를 이성 및 자유의 표현으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에게서 국가는 이성적이고 자유로운 존재들이 형성하는 공동의 질서로 간주된다. 목적 내포적인 활동을 인간 의식의 근원적 특성으로 간주한 피히테에서 언어와 국가는 모두 동일한 기원을 가지며,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의식의 형성을 토대로 성립된다. 따라서 피히테의 ‘모국어’는 언어와 국가의 일치, 보다 정확히는 언어형성과 국가형성이 상호 결합된 과정임을 주장하고 있는 관념이다. 피히테는 모든 존재하는 것은 그 존재를 성립시키는 원인적 힘을 통해 파악되어야 한다고 본다. 인간을 포함한 동물과 식물 등 모든 생명현상은 그 존재를 유지하는 ‘형성력’이라는 내적인 힘의 작용을 통해 이해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인간은 사고하고 의지하는 의식의 활동에서 자신의 고유한 힘을 표현한다. 인간에게서 존재한다는 것은 자신이 존재함을 의식하는 활동과 동시적으로 성립되는 사실이므로, 활동과 존재의 통일은 인간의 존재적 본질을 이룬다. 따라서 피히테는 인간을 의식적 활동성과 통일성을 표현하는 관념인 ‘자아’라는 특성 속에서 인식한다. ‘자아’로서의 활동적 본성과 통일성은 인간이 표출하는 언어행위와 공적 질서형성이 그러한 존재론적 전제와의 관련 속에서 이해될 수 있는 것임을 밝혀준다. 출생했기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형성했기 때문에 인간일 수 있는 존재인 인간에게서 생명성의 유지와 의식 활동의 전개를 통해 이루어지는 정신의 형성은 동시적으로 전개되며 그러한 형성적 힘의 귀결로 ‘자기 완성’이라는 활동의 목적도 상정된다. 나아가 피히테에서 ‘자아’로 파악되고 있는 인간의 본질은 개체의 의식 속에서 그 최종적인 형태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전체 인간” 내에서 나타나야 할 특성으로 제시된다. 이에 따라 ‘자아’ 관념은 동일한 본성을 갖는 존재들 사이의 공존관계 정립에 의해 가능한 자기 실현을 전체 인간의 ‘목적’으로 출현시키는 것으로 확대된다. 언어는 의식적 존재들이 다른 동일한 의식적 존재들과의 관계 속에서 형성하는 의식, 즉 의식의 상호적 구조를 보여주며, 정치공동체는 그러한 의식의 상호성에 의존한다. 자기 형성적 존재들의 의식 형성은 언어를 매개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언어에 각인된 의식 형성의 단계는 목적의 공유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국가형성의 토대를 제공한다. 언어란 단지 사물화 된 양상인 개별적 기호체계를 의미하지 않는다. 언어의 본질은 ‘생각을 기호화하는’ 정신의 활동성에 있으며, 국가란 역사적으로 획정된 영토적 경계와 형식을 넘어 자유와 통일성의 실현이라는 목적, 즉 전체 인간의 목적의 공동성 때문에 합리적 근거를 갖는다. 그러므로 국가와 언어가 다양한 역사적 형태와 경계를 지니면서 등장할 지라도 그것은 항시적으로 불완전성을 함축한다. 언어와 국가는 인간성 자체의 귀결인 자기 조화, 자기의식의 통일성이 최종적으로 실현되지 않는 한 그러한 절대적 본질과의 반성적 관계 속에서만 합리성을 주장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피히테는 모든 인간세계의 경계를 무화하는 절대적 통일의 상태를 인간의 조건으로 보지는 않는다. 피히테에서 인간은 구체적인 ‘역사적 발생’ 속에서 ‘절대성을 지향’하는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역사적이고도 이념적인 존재이다. 자기와 세계의 조화라는 절대적 통일성은 스스로의 활동성을 매개로 형성되는 과정을 내포하는 역사적인 것인 동시에 실현되어야 할 대상이라는 이념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기 실현의 과정이 피히테에서 인간의 역사인 자기 형성의 역사를 구성한다. 언어와 국가는 ‘자기’의 경계를 발견하고 확대해가는 자기 형성의 과정에서 등장한다. 언어와 국가, 인간은 고정된 사물이 아니라 생각의 표상 및 소통이라는 언어형성, 그리고 동류 존재들 사이의 공존과 목적의 공동성을 토대로 한 국가 형성, 세계와의 관계 속에서 경험을 의식 내에 정립해가는 인간 형성이라는 활동성으로서 이해되어야 한다. 인간, 언어, 국가는 활동성의 주체인 전체 인간의 자기형성 과정이라는 동일한 궤적 내에 놓여있다. 피히테의 모국어 관념은 이와 같이 인간, 언어, 국가의 상호 결합된 형성과정을 표현하고 있다. 피히테는 의식과 정신이 곧 세계라고 주장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의식 외부에 고정되어 있고 해명될 수 없는 어떤 것을 상정하면서 그것을 의식이 받아들여야하고 종속되어야 하는 사태는 인간의 자유에 대한 제한과 제약을 의미한다. 따라서 피히테가 보여주고 있는 정치공동체 질서의 언어적 토대라는 차원은 ‘국가’가 주관적 정신과 객관적 질서라는 이원적 구성 속에서가 아닌 이들 사이의 상호 결합된 관계 속에서 이해될 문제임을 밝혀주는 차원이다. 역사적으로 출현하는 ‘국가’는 지속적으로 그 경계와 합리적 토대가 반성되고 재정립 되어야 할 대상이며 그러한 국가 형성의 근원적 힘은 자기 형성적 존재로서의 인간의 주체적 능력에 놓여있다.;This dissertation is an attempt to examine J. G. Fichte's thoughts on the relation between political community and language. Johann Gottlieb Fichte (1762-1814), the German idealist philosopher, is a little-studied writer in Korea. While he saw himself as the heir to Kant, Fichte viewed his own philosophy, Wissenschaftslehre was an entirely new and original philosophical system. But his philosophy was soon criticized by Schelling and then more decisively by Hegel. Thus Fichte has been appreciated primarily as a steppingstone on the supposed path "from kant to Hegel." But this study insists upon the intrinsic importance of Fichte's thought. That Fichte explicitly treated linguistic issues and that he treated such issues in relation to formation of political community suggests that his work has it's own importance which can not be seen within German idealist tradition. In his later work, Reden an die Deutsche Nation, Fichte presented the idea of Muttersprache. And he insisted Muttersprache plays central role in the nation-state building. But it didn't mean that he regarded language of entirely primordial element. Rather he viewed language as expression of man's free activity. So language serves as the fundamental basis in formation of political community among free beings. For Fichte, originations of language and community must be located in the "purposive" nature of human consciousness itself in relation to another consciousness. Therefore the question of language and state both can be confronted as a transcendental question bound up with the necessary constitutive conditions of consciousness itself. In Fichte's thought, the concepts of activity and man are inseparable. Because active consciousness and life are the same, and being unconscious means to be dead. So he formulates the concept of man in terms of a concept of the self, that is Ich as the subject of consciousness. And with this idea he implied the unification of being and activity. That language and state are the facts of human being's world implies that these are possible by the operation of man's active power. Fichte sought to elucidate how that power could produce and maintain language and state. Therefore the idea of man as Ich is the clue to understand his idea of Muttersprache which expresses the combining realization of state and language. Fichte tried to show that man was not the given being but the being of to be realized and completed by active self-forming process. So Fichte uncovered the historical dimension as well as the ideal dimension contained in human nature. Man's own self-forming process with its innate self-forming power was implicated in the concept of Bildung in Fichte's thought. Trough that power of Bildung, man continues to approach toward the completion of himself and his external world order together. In that practices man can be harmonized with his own nature. The nature of modern political community is grasped by Fichte in two different way. The one is a legal community of free and rational beings and the other is a nation state established on the basis of historically formed linguistic community. The first is established by the agreement of will and the second is by the commonness of the spiritual process of Bildung carved in common language. Both of these forms include necessary moments of state but still to be approached toward the realization of the state in absolute meaning. In absolute meaning, the state means the form of co-existence order which makes realization of human nature as a whole possible. The humanity and the state which conformed with the humanity are the objects that should be attained as the result of constant self forming process. What Fichte tried to make clear was such self-produced nature of humanity and state. Therefore the present state in times are the results of that forming process and still in the process of forming toward future realization and completion. Both depend on the same and continuous self-forming power of man as Ich. The idea of Muttersprache represents this continuity of acting power and the self consciousness. It provides an alternative view of political community. That is, political community is not the fixed thing, rather it consist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free subject's forming activity and formed resul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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