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R. Popper의 지식론에 관한 연구

Abstract

이 논문의 논제는 Karl Popper의 지식론이 합리성을 바탕으로 과학적 지식이 접근한다는 것이다. 만일 이 논제가 성공적으로 논의될 수 있다면 지식이 합리적으로 얻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이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이 논제는 주관주의의 문제에 대한 하나의 답변이 될 것이다. 이 논제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여러가지 합리성의 개념들을 살펴보았고 그리고 Popper의 합리성의 개념을 정의해 보았다. 이 개념으로 Popper의 지식론의 중요한 문제들을 설명해 보았는데 이 논제의 성공은 그러한 설명이 얼마나 그럴듯한가에 달려있을 것이다. Descartes, Spinoza, Leibniz와 같은 고전적 합리론자들은 합리성을 진리를 직관하여 그것으로부터 다른 진리를 논리적으로 연역해내는 능력으로 여겼다. 그들은 이 세상의 진리가 이성의 구조에 미리 형태화되어 있다고 가정했던 것이다. 그러나 Kant는 그들이 논리적 관계와 이 세상의 인과적 관계를 혼돈하였다고 비판하였다. Kant는 합리성을 선험판단을 하는 능력으로 대치하였다. Kant에게 이 세상의 지식이란 주어진 경험을 선험적으로 판단하여 얻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Kant적인 합리성의 개념은 경쟁하는 지식의 주장문제를 해결하는데 무용한 것이다. 왜냐하면 Kant에 있어서는 누구의 지식도 보편적이고 필연적이어서 합리적이라고 가정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Popper는 새로운 합리성의 개념을 제안하는 것이다. 이것은 다음과 같이 설명될 수 있겠다. 하나의 문제상황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리고 그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가설H가 제안되었다고 가정해 보자. 가설은 그것이 흥미있는 것이 되려면 C → E와 같은 종류의 실험조건을 주어야 한다. 그래서 선행조건C를 독립적으로 구성하였다고하자. 결과는 E이거나 ~E일 것이다. 만약에 ~E가 얻어진다면 우리는 가설H가 거짓이라는 것을 추리해낼 수있다. 그러나 만약에 E가 얻어진다면 우리는 가설 H를 아직 반박되지 않은 한도 안에서 그럴듯한 것으로 추리해낼 수 있다. 이 두 경우는 동일한 구조의 추리인 것이다. 이 때 Popper의 합리성은 그렇게 추리해낼 수 있는 능력과 동일시될 수 있고 이 능력은 인간언어의 기능중의 하나인 논의적 기능인 것이다. 이와 같이 정의된 Popper의 합리성은 지식론의 여러 문제들은 해결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첫째는 귀납의 문제이다. 그것은 긍정결론의 오류를 범함으로서 일어나는 문제임이 지적되었고 반증의 대안도 제시된 것이다. 다음에는 반증성이라는 지식의 성장과 객관성을 보장하여 주관주의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합리성의 논리적 구조로 일관성있게 보여지기 때문에 Popper의 지식론이 합리성을 바탕으로 전개된다는 논제가 지지될 수 있다고 하겠다.;The thesis of the present study is that scientific knowledge is obtained on the basis of rationality in Karl Popper's theory of knowledge. If the thesis could be successfully argued, it may have a general implication, namely, that knowledge may be rationally obtainable. Then, the thesis may be taken to shed some light on problems of contemporary relativism of various kinds. To advance the thesis various notions of rationality are reviewed, and Popper's notion is defined. And this notion is employed to explain some important issues in Popper's theory of knowledge. The success of the thesis would, then, depend on the plausibility of this explanation. The classical rationalists such as Descartes, Spinoza and Leibniz regarded rationality as the capacity to intuite the truth and logically deduce other truths from it. They supposed that the truth of the world is prefigured in the structure of reason. But Kant criticized them as to confusing the logical relation with the causal relation of the world. Kant replaced it with the capacity to make a priori judgments. The knowledge of the world to Kant is constituted by a priori judgments of given experience. But Kantian notion of rationality is useless as to competing knowledge claims since anyone's knowledge is supposed by Kant to be rational, universally and necessarily. Popper offers one alternative to notions of rationality proposed so far. Let's suppose that there is a situation where a problem is raised. Then, one may submit a hypothesis Has a solution to the problem. But a hypothesis, if it is to be an interesting one, must admit a testing condition of the kind C → E. Suppose that an initial condition C is given. Then the result may be either E or not-E. In case that the result not -E is obtained, we are able to reason that the hypothesis H is false. But in case that the result E occurs, we are capable of reasoning that H is plausible to the extent that it is not yet falsified. Two cases here are head and tail of one and the same coin. Then, rationality in Popper may be identified with that capacity. This capacity is also described as the argumentative function, one of four functions of human language. Popper's rationality, thus defined, is made use to solve various issues in epistemology. First, there is the problem of induction. It is seen as arising from commiting the fallacy of the affirming conclusion. Then, Popper's notion of knowledge is characterized as attainable by the falsification method and as admitting a criterion of demarcation between science and pseudo-science. The method and the demarcation are again explained in reference to Popper's rationality. Lastly, the notion of the growth of knowledge is elaborated. For this, rationality is again used to clarify concepts of truth, varisimilitude, and objectivity of knowledge, and to show how the growth of knowledge is possible in Karl Pop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