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 19 Download: 0

개항이후 자본주의의 농촌 침투와 농민운동

Title
개항이후 자본주의의 농촌 침투와 농민운동
Other Titles
(A) Capitalist penetration into peasant society and agrarian movement after the opening of trade ports : with regard to the 1894 peasant uprisings
Authors
윤현수
Issue Date
2002
Department/Major
대학원 정치외교학과
Keywords
갑오농민전쟁농촌자본주의농민운동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find out what impact the penetration of capitalism into agrarian markets had on agrarian movement in Korea after the opening of trade ports during the latter part of the 19th century. This study attempts to answer the questions as to why the Korean farmers actively participated in agrarian movements; and what social factors had contributed to lead such a farmers uprising as "1894 Peasant Uprisings." The studies on the agrarian movement in Korea have focused on the processes and causes of uprisings, and given more attention to the historical evaluation of the movement which was based on the socio-political perspectives. Most of these previous studies suggest as the causes of the events an ineffective traditional socio-economic operation and a commercialization of agricultural crops after the opening of trade ports in Korea. These overlooked the micro-level phenomena of farmer's participatory behavior in agrarian uprisings, since they pursued their studies from the macro-level observation of superficial trends of the events. Namely, these lacked in answering to such questions as to what social and economic factors contributed toward motivating farmers to react to changes in farming practices. The previous studies also lacked in their concerns in analyzing how farmers' motivation had changed practical farm life. This study, thus to meet the needs to do micro-level analysis, has its analytical level at the farmer's participatory behavior in the 1894 Peasant Uprisings. Farmers activities to be observed in this study are geographically limited to the areas where the commodity trades were conducted through the Busan Port, which is the first port open to Japan. The opening of the Busan Port affected on traditional farm markets in three provinces, such as Cholla-Do, Kyungsang-Do and Choongchung -Do. Since its opening of the Busan Port in 1876, Korea experienced a lot of changes in economic life. Korea's primitive farm market had to enter into the system of world capitalism. Imported commodity goods, particularly imported from Japan, had been traded not only in the port area, but also in small markets of the farm area. Most of the commodity items were daily consumer goods, some of which were already commercialized by the Korean farmers and merchants in the Korean farming areas. One of the major imported commodity goods was cotton that was produced massively with a better quality by Japan. It is quite natural that farmers in Cholla-Do, whose major cash crops were cotton at that time, were affected mostly in their market trading. Farm families in Cholla-Do had gradually been affected in their economic life since the cotton importation through the Busan Port. Other major agricultural products were soy bean and rice, which were exported to Japan at the beginning of the trade port opening. Particularly farmers in Kyungsang-Do and farmers in the other areas, who cultivated soy bean in their land, initially gained their surplus crops and cumulated some wealth by exporting them. These new patterns of commercialization of cash crops had led to changes in the patterns of farm products. Some farm families in Kyungsang-Do had an advantage in having mountain hillside for soy bean plantation, but some farm families in Cholla-Do were mostly tied up with landlords of rice paddy, and therefore, could not find extra dry field for bean cultivation. These differences in farm land condition had caused farmers in the two farm areas to have different economic life in their income and market activity. Farmers in Cholla-Do produced more cotton and farmers in Kyungsang-Do produced more soy bean. As the farm markets developed, the prices of cash crops were changed and economic life of farmers eventually became differentiated by their extra income. Through a micro-level analysis on the effect and process of spreading capitalism in the rural areas of Korea, this study finds two important points: one is that there is a clear relationship between the cotton cultivating areas and the farmers massive revolt areas during the 1894 Peasant Uprisings. However, this study finds the farmers in the soy bean cultivating areas have rather passive or conservative behaviors in participating in the Peasant Uprisings of 1894. The other finding is that the peasant uprisings in the 19th century Korea does not give us an impression that it is a class struggle. Farmers participating in the uprisings had participated in revolt because they were peasant, whose profit sharing was hardly expected from the sales of cash crops like rice and soy bean. However, the study also finds that farmers in the soy bean areas had more income out of cash crops, because the dry land of the mostly small areas did not belong to the landlord. The soy bean farmers profit was all theirs. They did not have to share it with the landlords. This situation might trigger the soy bean farmers reluctant to participate in the uprisings. Instead, farmers in larger rice field were naturally felt more deprived, because any surplus crops sold in market were not shared with farmers at all. This deprivation of expected share made the farmer participate more actively in the agrarian uprisings. In conclusion, this study finds that farmers' participatory behaviors in an agrarian uprising at the opening of trade port in Korea are very much depended upon the farmers success in integrating themselves .into a newly developed capitalist market system. It is evident that farm families in the areas of commercialized rice products had joined actively in revolt in Cholla-Do during the 1894 Peasant Uprisings, due to their deprivation of profit sharing. However, those in Kyungsang-Do, where soy bean had also been successfully commercialized by the soy bean farmers, were relatively very reluctant in participating in any uprising. What is important in the process of agricultural commercialization is that agrarian uprising does not occur simply due to the penetration of capitalistic market system, but whether or not how successfully farmers integrated into new market with their cash crops is a determinant factor for the occurrence of the peasant uprising.;이 논문은 개항 이후 자본주의 농촌 침투가 농민저항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개항을 기점으로 변화되기 시작한 시장구조와 무역구조를 살펴보고, 이러한 변화가 농업의 상업화 과정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으며, 그 결과 농민들의 저항 참여 양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분석하였다. 농민저항에 관한 기존의 연구는 주로 저항의 원인과 과정을 고찰하고 그 저항에 대한 정치·사회적 평가를 하는데 초점을 둔 내용이 많았다. 이 연구들은 농민저항의 주된 원인으로서 전통적인 사회·경제적 모순에 주목하거나 개항과 상업적 농업의 진전을 주요한 원인으로 꼽는다. 농민저항의 원인을 밝히려는 기존 연구들의 성과로 농민저항을 야기 시키는 요인들에 대하여 대부분 밝혀졌다. 그러나 기존 연구들은 거시적인 관점에서 농민저항의 원인을 밝히는데 주력하였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지역마다 농민저항에 참여하는 양상이 달랐다는 것을 간과하였다. 즉, 무엇이 농민들을 행동하도록 만드는지, 그리고 농민을 움직이게 하는 원인이 실제적으로 농민 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초래하는지에 대한 분석이 결여되어 있었던 것이다. 본 논문은 이러한 점들을 보완하기 위하여, 1894년 갑오농민전쟁 시기의 농민 참여 양상을 주요 분석 대상으로 선택하였고, 부산항과 그 배후지를 구체적인 연구 지역으로 선정하였다. 1894년 갑오농민전쟁은 19세기말 조선의 대표적인 농민저항이었으며, 그 농민전쟁이 일어났던 지역이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를 포함하는 삼남지역이었다. 때문에 이 지역을 배후지로 하고 있는 부산항을 중심으로 자본주의로의 편입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자본주의의 농촌침투가 농민저항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였다. 조선은 개항 이전부터 화폐의 유통과 조세제도의 금납화, 잉여 상품의 유통 등의 원인으로 장시라고 불리는 시장구조를 형성하고 있었다. 장시에서는 농민들의 일상 생활을 위한 상품들이 유통되고 있었는데, 기존의 자급자족을 기본으로 하는 물물 교환의 단계는 벗어났으나, 자본주의적 상품 유통의 성격을 띠지는 않았다. 1876년 부산항 개항을 기점으로 세계 자본주의에 편입되기 시작한 조선은 장시 위주의 시장구조에서 벗어나 포구와 개항장 중심의 시장권을 형성하게 되었다. 이는 개항장에서 활동하는 객주들과 내지까지 영역을 넓힌 외국 내지 행상들의 활동으로 가능하게된 변화였다. 이들은 개항장과 포구, 그리고 지방의 장시에까지 자본제적 상품을 유통시켰으며, 이를 계기로 일반 농민들까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상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조선의 시장구조를 확대시키고 다양한 상품을 유통시키게 했다는 긍정적인 측면만을 초래하지는 않았다. 당시 조선은 자본주의적 상품 경제 체제를 향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불평등한 조약에 의한 개항은 조선의 상인은 물론 일반 구매자이며, 생산자인 농민에게까지 타격을 가하였다. 개항 이후 쌀, 콩, 우피와 같은 원료를 수출하고, 면제품, 성냥 등의 2차 상품을 수입하기 시작하면서, 조선의 무역구조는 자본주의 세계에 대한 원료 공급지와 상품 시장으로서의 성격을 탈피하기 어려워졌다. 이러한 무역구조는 쌀과 콩 같은 곡물의 수요를 증가시켰다. 실제로 개항이후 1887년을 기점으로 조선의 곡물 수출은 50-60%를 육박하게 된다. 반면 면제품의 수입도 일층 증가하는데, 총 수입액중 면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거의 매해 60%에 육박하였다. 그 결과 쌀과 콩을 상품화하여 경제적 이윤을 획득하는 지역이 생기는 반면, 기존에 면작을 하던 지역은 자본주의적 면제품과 경쟁을 해야하는 부담을 안게 되었다. 실제적으로 이러한 무역구조가 고착화되면서 지역별로 여러 작물을 재배하기 보다는 주요한 상품작물을 위주로 경작하는 단작화 현상이 생겨났다. 개항이후 대표적인 상품 작물이 된 콩의 경작은 수전지대보다 한전지대가 많아 지주제가 발달하기 보다는 소농들이 주를 이루었던 경상도지역에서 집중되었다. 반면 쌀의 경작은 지주 소유의 수전지대가 많은 전라도 지역에 집중되어 지주를 중심으로 하는 상품화가 진행되었다. 면의 경우는 전라도와 경상도에서 모두 재배되었는데, 생산량과 생산지의 비율로 보면 전라도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상품 작물의 지역적 분화는 개항 이후 자본주의의 농촌침투가 진행될수록 일반 농민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가져왔다. 예컨대 일본으로부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상품 작물로서의 성공이 보장되었던 콩 재배지역의 농민들은 상품 작물 재배로 인한 이윤 획득이 가능하였다. 그러나 지주 혹은 부농 중심으로 상품화되기 시작한 쌀 경작지의 농민들은 상업적 농업의 이윤으로부터 배제되었던 것이다. 한편, 자본주의적 수입 면제품에 의하여 타격을 받기 시작한 면 재배지역의 농민들도 상업적 이윤에서 점차 소외되어가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면작의 경우는 생산되는 상품의 질에 따라 수입 면제품과의 경쟁에서 다소간 우위를 차지하는 지역이 생겨나기도 하였다. 이러한 지역은 조선 제1, 2의 면작지역으로 생산량은 물론이고, 생산되는 면제품도 상등의 제품이었다. 자본주의가 농촌으로 침투되면서 상업적 농업이 지역적으로 재편되고, 그 작물들이 특화되면서, 어떠한 작물을 재배하느냐가 농민들의 상업적 이윤을 결정하게 되었다. 특히 상업적 농업화에 성공한 지역과 그렇지 못한 지역이 분화되기 시작하면서, 어느 지역에서 어떠한 작물을 재배하는지가 농민으로 하여금 농민전쟁에 참여여부를 결정짓게 한 것이다. 즉 개항 이후 상품 경쟁에서 타격을 받기 시작한 면작 지역의 농민들과 쌀을 상품화함으로서 생기는 상업적 이윤의 혜택을 받지 못한 농민들이 농민전쟁에 참여하였다. 이는 대표적인 면작 지역이며, 지주에 의한 쌀 상품화가 진행된 지역인 전라도가 1894년 갑오농민전쟁에 격렬히 참여하는 것에서도 드러난다. 반면 소농과 같이 아래로부터의 상품화가 가능하였던 콩 경작지역의 농민들은 농민전쟁 참여에 소극적이었다. 경상도의 콩 경작지에서 1894년 갑오농민전쟁의 참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자본주의 농촌침투 자체가 농민저항 운동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농민들로 하여금 1894년 갑오농민전쟁에 참여 여부를 결정하게 하는 것은 단순히 자본주의의 농촌 침투라는 요인이 아니었다. 그보다는 자본주의에 편승하여 상업적 농업의 성공여부가 농민들의 실질적인 행동을 결정하였다. 즉 콩을 재배하여 상업적 농업의 성공 기류를 탔느냐, 면을 재배하여 상업적 농업의 실패를 맛보았느냐가 농민 전쟁의 참여 양상을 결정하였던 것이다. 또한 같은 소농들도 어떠한 작물을 재배하였는지에 따라 농민전쟁에 참여여부가 결정되었다. 즉 콩과 같이 소농들에게 상업적 이윤이 돌아갈 수 있었던 작물을 재배하였던 소농들은 1894년 갑오농민전쟁에 소극적이었다. 반면 쌀의 상품화 경우에서처럼 일반 소농들에게는 상업적 이윤이 돌아가지 않았던 경우에는 1894년 갑오농민전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1894년 갑오농민전쟁에 있어서 농민저항의 참여 여부가 단순히 자본주의 농촌 침투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이를 계기로 심화된 상업적 농업화의 성공 여부에 의해 영향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자본주의 농촌 침투와 연관하여 농민저항과 친화력을 가지는 특정한 계층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준다.
Fulltext
Show the fulltext
Appears in Collections:
일반대학원 > 정치외교학과 > Theses_Master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Export
RIS (EndNote)
XLS (Excel)
XML


qrcode

Items in D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