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겐슈타인의 전기철학에서의 윤리설

Abstract

본 논문의 목적은 비트겐슈타인의 윤리학에 대한 언급을 통해 그의 입장을 밝히는 데 있다. 이러한 시도는 윤리적인 것의 고유한 영역이 무엇인지 밝히는 것과도 연관이 된다. <논고>에서 그는 초월적인 윤리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비트겐슈타인은 자신이 <논고>에서 윤리적인 것에 관해 침묵하였다고 선언하였으나 실은 바로 그 침묵을 통해 매우 중요한 언명을 하고 있다. 그리고 저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세계, 언어, 논리, 사고에 관한 견해들은 결국 그 마지막의 윤리적 언명을 하기 위한 논리적 과정이므로 커다란 윤리적 의의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그 과정의 하나로서의 존재론과 인식론에 대해서 먼저 살펴보았다. 그리고 그는 삶의 의미와 가치, 세계의 의미와 가치, 윤리적인 것들을 동일한 개념으로 이해한다. 그에게 있어서 삶과 세계의 의미와 가치는 사실성의 밖, 즉 세계 밖에 있는 것이다. 세계 내 사실들은 우연적이며 그 자체로 무가치하다. 그의 윤리적 견해에 들어가서는 삶의 의미, 윤리적 의지 그리고 이에 의한 도덕적 행위, 가치등을 살펴보았다. 그의 견해는 기존 윤리이론의 입장과는 현저하게 다른 까닭에, 특히 삶의 의미, 도덕적 행위를 논함에 있어서는 각각 에피큐로스 학파, 아리스토텔레스, 그리고 결과주의와 의무론적 직관주의를 함께 비교하여 알아보았다. 결과적으로 그에게 있어서 윤리적 관점은 세계를 한계지워진 전체로서, 시·공의 밖에서, 그리고 영원의 상 아래에서 보고 느끼는 것이다. 그리고 윤리학의 명제가 존재함은 논리적으로 불가능하며 언표될 수 없는 것임이 분명해진다. 즉 윤리학은 초월적이다.;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Wittgenstein's position on ethics using his references to it. It is also related to the realization of which the original realm of the ethical is. In his Tractatus he shows a transcendental position. Thought he states that he does not speak about the ethical in his Tractatus, he, in fact, announces very important things through such a silence itself. And, his opinions on the world, languages, logics, and thoughts which occupy most of his book have a great ethical meaning in that they are simply logical courses forward his last statement on ethics. Therefore, as one of such a course, his ontology and epistemology are explored first. And, he understands the meaning and value of life and world and the ethical as a same conception. To him, the meaning and value of life and world is outside the real, the world. Facts inside the world are only casual and worthless in themselves. For his opinions on ethics, the meaning of life, ethical will, and moral activity and value with those meaning and will are looked into. Since his position on ethics is distinctively different from other ones, the schools of Epicurus and Aristoteles, Criticism based on the result, and obligatory Intutitionims are examined and compared together, especially when the meaning of life and moral activity are discussed. In conclusion, for his part the ethical viewpoint is to see and feel the world as the whole on which a limit is placed, from outside the time and space and from sub specie aeterni. Clearly, there does not seem to be possible for ethics to have any proposition logically or to be expressed in words. In short. ethics is transcenden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