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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박물관의 공간 형식과 그 의의에 관한 연구

Title
가상 박물관의 공간 형식과 그 의의에 관한 연구
Other Titles
An Enquiry into the Spatial Forms and its Significance of Virtual Museum : Focused on Modern Museum and Postmodern Museum
Authors
박대정
Issue Date
2007
Department/Major
대학원 조형예술학부조형예술학전공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bstract
1926년 키슬러(Frederick J. Kiesler)는 “당신은 텔레비전 채널을 통해 전세계 위대한 명화의 소유권을 나눠 가지게 될 것이다”라고 예견했다. 그로부터 정확히 80년 후, 키슬러의 예견은 오늘날 가상 박물관에서 현실이 되었다. 현재 수백, 수천만의 가상 박물관 이용자들이 컴퓨터에서 <모나리자(Mona Lisa)>를 전송 받아 여러 개의 사본으로 복사, 저장하고, 그것을 다시 전송 받은 사람들은 다른 사본들과 함께 변형을 가해 새로운 모나리자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모나리자는 지구 한 바퀴를 도는데 단 1초도 걸리지 않게 되었다. 1990년대 중반 정보화의 실질적 구현이라 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 공간인 인터넷이 탄생하였다. 그리고 20세기 막바지에 이르면 네트워크를 매개하는 디지털 미디어의 다양한 영역- CD-ROM, DVD, 가상 현실, 모바일 네트워크, 멀티미디어, 컴퓨터 게임, 상호작용적 설치, 컴퓨터 애니메이션 등-이 우리의 문화 전반을 변형시킨다는 사실이 분명해지기 시작한다. 역사적으로 모든 새로운 미디어는 인간에게 다른 시간과 공간을 제공해왔는데, 디지털 미디어 역시 물리적 시ㆍ공간에 기초한 우리의 일상적인 경험을 즉각적으로 형성, 해체하는 시ㆍ공간으로 전환시킨다. 게다가 디지털 미디어는 의사소통을 탈중심화함으로써 지식의 조건과 체계, 그리고 그것의 생산과 소비 방식까지 변화시킨다. 이러한 배경에서 등장한 가상 박물관은 통상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역사, 과학, 문화, 예술 등에 관한 수집품을 정보 형태로 변환시켜 배치ㆍ보존ㆍ재구성ㆍ분산ㆍ저장하는 공간으로 정의할 수 있다. 가상 박물관의 영역은 CD-ROM과 DVD, 인터넷 아카이브뿐 아니라 모바일 네트워크와 가상 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상호작용 설치까지 실로 광범위하다. 그러나 어떤 형태이건 간에, 가상 박물관으로 불리는 공간은 기본적으로 참여자가 디지털 이미지와 직접적으로 상호작용한다는 전제 하에, 가상과 실재, 아우라와 이미지, 데이터베이스와 내비게이션 형식간의 경쟁 또는 화합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가상 박물관은 특히 1990년대 후반 인터넷의 상용화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는데, 이 현상은 ‘네트워크들의 네트워크(Network of Networks)‘라는 ‘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 Web)’처럼 ‘박물관들의 박물관(Museum of Museums)’이라는 ‘월드 와이드 뮤지엄(World Wide Museum)’으로 표현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가상 박물관의 개방적 속성은 물리적인 세계에서 주변화되어 있는 집단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데, 이 측면에서 가상 박물관은 포스트모더니즘이 강조하는 타자들의 상상력을 위한 실제적인 영역이 되었다. 주지하듯 가상 박물관은 물리적 박물관이 전제하는 예술과 일상, 원본과 이미지, 작가와 관람자의 경계를 실질적으로 해체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서 출발했다. 때문에 가상 박물관은 의식적으로 물리적 박물관의 견고한 토대에 대한 저항과 대안의 장이 되어야 했는데, 이를 위해 시ㆍ공간의 장벽을 줄이고 관람자에게 새로운 공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공학적 동기가 언제나 중요했다. 호기심을 가지고 살펴보면, 박물관은 19세기 이래로 새로운 시각 장치들과 통신 기제에 대해 지속적이며 특별한 관심을 보여왔음을 알 수 있다. 가상 박물관은 파노라마와 사진, 영화와 같이 관찰의 이동성과 이미지의 재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시각 장치들, 그리고 시간적 동시성과 공간적 편재성(ubiquity)을 목적으로 하는 전화, 전보, 라디오, 텔레비전 등의 다양한 통신 기제들의 원리와 연속 또는 단절하면서 ‘내비게이션(navigation)’과 ‘데이터베이스(database)’라는 자신의 공간 형식을 만들어오고 있다. 그런데 가상 박물관의 공간 형식은 원근법에서 파노라마와 사진, 영화, 텔레비전, 비디오 등 과거 시각 문화 전통에 모두 의존하고 있지만 하나의 핵심적인 측면에서 다르다. 즉 처음으로 전시 ‘공간 자체’가 미디어 유형이 된 것이다. 가상 박물관의 전시 공간은 즉각적으로 전송, 저장, 복구되며, 압축, 포맷되거나 필터로 걸러져서 이용자의 상호작용과 소통의 직접적 대상이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가상 박물관은 공간적 장벽을 줄이고 새로운 전시 공간을 경험하게 하는 기술적 수단과 적극적으로 관계하는데, 특히 ‘접근(access)’이란 문제에 있어서 사회적 소외 계층이 이곳에서 특별히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이 측면에서 가상 박물관은 열린 구조, 무제한적인 근접성 그리고 익명성으로 소통에의 요청을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사회적 공간으로 볼 수 있다. 박물관 역사 전반에 걸쳐 가상 박물관의 가장 중요한 진전은 박물관이라는 개념을 지탱하는데 기초가 되는 예술과 일상, 고급 예술과 저급 예술, 원본과 복제, 작가와 관람자간에 그어져 있던 뚜렷한 구별선을 지운다는데 있다. 이를 통해 가상 박물관은 오늘날 박물관의 정체성 자체를 재정의한다. 역사적으로 박물관은 사상가들과 예술가들에 의해 매번 공격과 비판의 대상이었지만, ‘소통’이라는 측면에서 결코 성공적이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러한 시도들을 현실화할 수 있는 적절한 전시 공간을 생산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성전으로서의 박물관과 그 외부의 일상 세계에 그어져 있던 뚜렷한 구별선을 지우려면 ‘공간’의 변혁이 선행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즉 새로운 공간을 생산하지 못한 혁명은 그 잠재력을 충분히 실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 사실은 박물관 제도를 비판하고 개선하려는 움직임 대부분이 왜 다시 박물관으로 돌아갔는지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이 점에서 가상 박물관은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새로움에 대한 감탄 이상의 것이다.;On 1926 Frederick J. Kiesler prophesized “Through the dials of your teleset you will share in the ownership of the World’s great art treasures.” After eight decades, his idea has come true in the virtual museums today. Many millions or billions of virtual museum users copy and store Mona Lisa on the interactive computer environments, and transmit it other users to transform with other copies. The Mona Lisa can circle the globe just per second. In the mid-1990s, Internet as global network space was coming into common daily usage. And in the late 20th century, a wide range of digital media mediating network, for instances, CD-ROM, DVD, virtual reality, mobile network, multimedia, computer game, interactive installation, telepresence, computer animation, proved to take shape in all aspects of our daily lives. Historically new media has influenced its space-time environment of the day, likewise digital media technology has a dramatic effect on our daily life on the basis of physical roots. Besides, digital media technology has enabled communications to decentralize instantly and immediately. Ultimately, it has caused new or unanticipated problems about the condition, system, production and consumption of knowledge. Given this background of the times, a virtual museum is a museum that generally takes advantages of new media digital innovative implementations; to display, preserve, reconstruct, disseminate and store their collections: cultural property, science, art and culture among others, as digital artifacts and numerical databases. The term can also be used when refer to a museum that exist a production of CD-ROM and/or DVD, database, mobile network and interactive installations. No matter what it may be, a virtual museum, on the assumption user’s interaction with digital image, is a new social space which is competed or reconciled with the relationship virtual/real, original/image linear/non-linear and database/navigation. In the end of the 20th century, the explosive growth of virtual museums as an internet phenomenon has been an uncontrolled and spontaneous process. In this respect, a virtual museum is called ‘Museum of Museums’ like ‘Network of Networks’ named ‘World Wide Web’. Its wild and open nature makes a space to express voices of minorities out of the physical world. From this context, there is no doubt that a virtual museum gives a powerful impetus to actualize the Other’s imagination of postmodern theory. Widely known, a virtual museum has become one of the typical manifestations of digital environment, which is dissolved a dominant ideology of physical museum, the boundary between art/daily life, original/copy, artist/audience. For this reason, a virtual museum means a resistant and alternative space against impregnably physical museum ideology. With the aim of this, it has evolved as a power of all new vision apparatus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 Looking backward, many other historical precedents-panorama, photography, cinema, telephone, telegram, radio, television, etc.-could be mentioned a virtual museum idea motivated visual apparatus and communication tools since 19th century. And looking forward, we could point out later a virtual museum as mediation between continuity and discontinuity with former ones. Spatial constructions in virtual museums draw on all these existing traditions, but they are also fundamentally different in one key respect. For the first time, ‘space’ becomes a media type in the museum history. Just as other media types like audio, video, internet, the virtual museum can now be instantly transmitted, stored, and retrieved, reformatted, streamed, filtered, programmed, and interacted with. In fact, a virtual museum means more than just giving online access, that is, it means a complex cultural and political space for the public estranged form a physical museum. From this aspect, a virtual museum can be defined as social space to realize the possibility of rapid access and interactive communication on anonymous condition. The most momentous development of virtual museums in the museum history is to standardize the conceptual distance between artwork/daily life, high art/low art, original/copy, artwork/audience. The ‘museum’ is now redefined into digital environment. Historically the museum has been the target of criticism by many radical theorists and artists, but those attempts didn’t put their ideas into action successfully. Because they don’t make their own space and have their appropriate spatial practice. The key idea is ‘space’. This is to show why most movements toward a new museum returned to the established museums every time. After all, a virtual museum means beyond fascination about the novelty of digital technology. It has redefined the identity of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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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조형예술학부 > Theses_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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