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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 미술가의 작품에 나타난 불상 이미지에 관한 연구

Title
한국 현대 미술가의 작품에 나타난 불상 이미지에 관한 연구
Other Titles
Study on the Buddha Image in Art Works of Korean Modern Artists: Park Saeng Kwang, Noh Sang Kyoon, Kang Ik Joong
Authors
손진명
Issue Date
2007
Department/Major
대학원 조형예술학부조형예술학전공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The image of Buddha is a religious icon depicting the "enlightened one." The Buddhist image, reified through sculpture, symbolizes the teachings of Buddha and has thus become the subject of worship. Modern artists, however, no longer view the Buddhist image exclusively as a subject of worship. Rather, some modern artists have begun to utilize the religious image in their art in various ways and forms and have reinterpreted the traditionally religious image. Historically, the Buddhist image became the subject of worship as the teachings of Mahayana Buddhism from India spread and Hellenism increased in influence. In the process of systemizing Buddhism into a religion, Sukyamuni was deified as the perfect one, eternal and absolute and the image of Buddha was born. From an artistic perspective, the Korean image of Buddha expressed the ideals of the time it was created in addition to symbolizing enlightenment and cognition. The aesthetics along with the abstract aspirations and stately grandeur of the Buddhist forms has been conveyed as cultural traditions to modern art in Korea. The Buddhist image has historically represented a people or culture, a personal identity, and Eastern meditation as well as symbolized religious authority or Buddhist values. The Buddhist image utilized in modern Korean art has been reinterpreted in a variety of forms such as paintings, sculptures, installations, and video. Delving into the meanings of the traditionally religious Buddhist symbol in Korean art today therefore, is of great interest. This dissertation looks at the contemporary usage of the Buddhist image in the works of Park Saeng Kwang, Noh Sang Kyoon, and Kang Ik Joong. The notable artist Park Saeng Kwang utilizes the Buddhist image as his subject in order to express the identity of Korean traditional culture. Park draws Buddhist paintings in a shamanistic style using the traditional five colors of white, blue, red, yellow, and black. The Buddha images in Park's works are usually drawn in harmony with shamans and their animals such as the tiger, phoenix, crow, and butterfly and most notably, the Buddha is depicted with human emotions. For example, the head of the Buddha may be drawn with an innocent smile, the face may be drawn with three lines to convey a serious countenance, or thick harsh lines may be used to reveal a scared and bizarre expression. Such drawings illustrate Park's views that Buddhism existed within our traditional culture and was widespread as well as his views on the faith and aesthetic consciousness of the Korean people. Park also draws a Buddha head or Bodhisattva, the Buddhist saint, in shaman rituals driving away evil spirits or guiding the dead to paradise in order to demonstrate that Buddha coexisted with shaman gods and evil spirits in the spiritual realm of the Korean people. Such depictions by Park of Buddhist images alongside shaman images demonstrate that the Buddhist image is an artistic subject expressing the identity of traditional Korean culture and the consciousness of the Korean people. Noh Sang Kyoon utilizes decorative sequins to envelope his Buddhist images. In Noh's works, the repetitious arrangement of sequins along a single string is representative of the flow of time and suggestive of a larger space made unattainable by limitless expansion. Noh's formation of sequins radiating from the center as if it was spinning resembles ripples on calm waters and transports viewers to a world of never-ending meditation. Buddhist images wrapped in vibrant, multicolored sequins is Noh's representation of mass production and industrialization as well as kitschy consumer goods alluring buyers with their sparkle. For example, the sitting and thinking Buddha statue sequined in pink and Buddha heads in various colored sequins conjuring images of fancy trinkets convey the ostentation and secularization of mass produced products. The sequined Buddha images of Noh Sang Kyoon symbolize meditation while at the same time representing a capitalistic, consumer oriented, secular world. For Kang Ik Joong, the Buddha images are connected to his life in New York. Searching for his inner self in a foreign land, Kang realized the Buddha image was a metaphor for himself. A Korean Buddha learning English or a Buddhist image covered in chocolate represents Kang searching for his identity in a foreign American culture, a commercialized and consumer oriented culture in which he must adapt. Kang's Buddhist images are also portrayed with cheap and gaudy objects to convey himself existing within a heterogeneous culture. The Buddhist images in Kang's works symbolize the artist's own hopes for the wisdom to find his true self even while living amidst a complex globalized world. Park Saeng Kwang utilizes the Buddhist image in a shamanistic setting to express the identity of traditional Korean culture, Noh Sang Kyoon employs the characteristic traits and arrangement of sequins to convey the infinite world of Eastern meditation as well as utilizes the kitsch of sequins to represent a secular Buddha, and Kang Ik Joong projects himself through his images of Buddha in a heterogeneous culture to convey his own identity as a Korean in a foreign land. Through these artists' varied usage of the Buddhist image, we can see that a traditionally religious symbol can also serve as an artistic symbol to express one's personal experiences, aesthetic purposes, and consciousness.;불상은 부처, 곧 ‘깨달은 자’를 형상화한 종교적 도상(圖像)이다. 불상은 불교의 가르침이라는 종교적 내용이 조각이라는 조형 형식으로 형상화 된 것이며, 이러한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불교에서 예배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현대 미술가들은 불상을 더 이상 숭배의 대상으로 고려하지 않는다. 현대 미술가들은 종교적 대상인 불상의 이미지를 개인의 예술적 소재로 선택한다. 이로써 불상은 미술가의 주관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되고, 그의 조형의지에 따라 고유한 형식과 방법으로 표현됨으로써 새로운 의미들을 창출한다. 예배 대상으로서의 불상은 인도에서 대승불교의 대중화 운동과 헬레니즘의 영향으로 출현되었다. 불교가 신앙 체계로 옮겨지면서 역사적 인물이었던 석가모니를 초월적인 존재인 영원하고 절대적이며 이상적인 모습으로 신격화시켜 불상을 만들었다. 미술사적으로 한국 불상은 관념적 이상(理想)인 사유(思惟)나 정각(正覺)의 내용을 제작된 시기의 시대정신과 함께 표현했다. 이러한 미학적 의미들은 추상성을 지향하며 단순(單純)하게 장엄(莊嚴)하는 조형적 특징과 함께 문화적 전통으로 한국 현대미술까지 전해진다. 따라서 종교적 표상인 불상이 한국 미술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가를 알아보는 것은 의미 있는 연구가 될 것이다. 한국 미술에서 예술적 소재로 선택된 불상 이미지는 회화나 조각, 설치, 비디오 등 여러 분야에서 차용되어 전통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을 보여준다. 불상 이미지는 민족이나 문화, 개인의 정체성을 나타내거나, 동양적 명상을 의미하기도 하고, 종교적 권위를 상징하는 것으로, 혹은 불교적 종교관을 나타내는 의미로 해석되었다. 이와 같은 배경 속에서 박생광, 노상균, 강익중의 작품에 나타나는 불상이미지에 대해 연구하였다. 박생광은 한국 전통문화의 정체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목적 아래 불상이미지를 작품의 소재로 삼았다. 전통오방색을 사용하여 무속화 양식으로 불화를 그렸고, 더불어 한국 전통이미지들을 그림에 동원시켰다. 박생광의 불상은 무당과 무속적인 동물 이미지인 호랑이, 봉황, 까치, 나비 등과 함께 조화를 이루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나타내었다. 그리고 그는 불상을 인간적 감수성을 지닌 존재로 그려냈다. 예를 들어 부처의 얼굴을 순진한 표정으로 웃고 있는 불두 모습이나, 세 개의 단선으로 얼굴의 표정을 심각하게 표현한다든지, 또는 굵고 거센 선으로 덧칠하여 괴기스럽고 두려운 모습으로 나타내는 방식 등이다. 이것은 그가 불교를 우리의 전통 문화 안에 함께 존재하며, 한국민족의 신앙심과 미의식 그리고 대중성을 견지한 모습으로 봤다는 것을 알려준다. 또한 부처가 불두나 보살의 모습으로 악귀를 물리치거나, 망자를 낙원으로 인도하는 굿판에 등장하는 것은 한국민족에게 영(靈)의 세계는 부처가 무속신과 악귀와 함께 공존하는 공간임을 나타낸다. 이와 같이 박생광의 불상은 무속의 소재와 함께 등장함으로써 한국 전통문화의 정체성과 한국인의 의식세계를 표현하는 예술적 소재가 되었음을 알려준다. 노상균은 장식적인 시퀸의 특성을 이용하여 불상을 감싼다. 한 줄의 실에 연결된 시퀸의 반복적인 배열은 시간의 흐름을 흔적으로 남기며 무한한 확장 속에서 도달할 수 없는 더 큰 우주를 깨닫게 한다. 중심에서 방사형으로 휘감겨 가는 시퀸의 배열은 잔잔한 물결 위의 파문같이 퍼져 나가며 끊임없는 명상 속으로 이끈다. 또한 화려하고 다양한 색상의 시퀸으로 감싸인 불상은 대량 생산되는 산업사회를 나타내거나 반짝이며 유혹하는 소비상품처럼 보임으로써 키치적인 성격을 드러낸다. 예를 들어 핑크색 시퀸으로 감싼 반가사유상과, 팬시(fancy)상품을 연상시키는 다양한 색의 불두들은 일률적으로 복제된 상품들처럼 자기 과시적이며 세속화된 모습을 띠고 있다. 이와 같이 노상균의 불상은 시퀸의 외피를 입음으로써 명상적 의미와 동시에 상업적이고 소비지향적인 세속 세계도 함유한다. 강익중의 불상은 그의 뉴욕 생활과 관련이 있다. 이국에서 자아(自我)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선택된 불상은 자신을 의미하는 은유적 대상이다. 따라서 강익중 작품의 불상은 작가의 한국인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이미지이다. 영어를 배우고 있는 한국 불상이나 초코레트로 뒤 덥힌 불상은 상업적이고 소비적이며 외국인으로서 적응해야만 하는 미국이라는 이국 세계에서 정체성에 대해 질문하는 자신을 나타낸 것이다. 또한 그의 불상은 값싸고 요란한 물건들과 함께 등장하는데 이것은 혼성문화 속에 존재하는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이러한 불상은 세계화된 복잡한 삶 속에서 자신만의 좌표를 찾아가는 지혜로움을 선망하는 작가의 기원을 나타낸다. 이와 같이 박생광의 불상은 한국 전통문화의 정체성을 나타내고자 하는 의도 속에서 무속세계의 부처로, 노상균의 불상은 시퀸이라는 재료의 고유성과 배열방식을 살려 무한한 사색의 세계로 이끄는 동양적 명상과 시퀸의 키치적 속성으로 세속 세계의 부처를, 강익중의 불상은 자아의 또 다른 투영대상으로서 이국에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혼성문화 속의 부처로 나타내었다. 이로써 종교적 표상인 불상이 예술가의 개인적 경험과 미학적 의도, 그리고 고유의 정신세계를 나타내는 예술적 표상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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