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인과 여드름 환자 안면의 모낭밀도와 피지분비량에 대한 비교연구

Abstract

여드름은 청소년과 젊은 성인에서 주로 발생하며, 비정상적인 모낭각화에 의해서 생성되는 모낭각전(follicular plugging), 모낭각전 하부에서 피지분비의 증가, 모낭내 P. acnes의 증식 등 여러 인자들에 의하여 발생하는 모피지선 단위의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피지분비량의 증가가 여드름의 병인에 중요한 역할을 하여 여드름 환자에서 정상인에 비하여 피지분비량의 증가가 관찰되나, 이는 성별, 연령에 따라 그리고 개인간에도 많은 차이를 보인다. 본 연구에서는 피지분비가 왕성하며 여드름이 호발하는 연령인 10대 후반과 20대 중반 사이의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여드름이 없는 정상인과 경증 여드름 환자의 안면 8부위에서 모낭생검법을 이용하여 피지선 모낭의 수와, 지방 흡수 테이프를 이용하여 피지분비량과 활동성 피지선의 수를 측정하고 모낭의 수와 총 피지분비량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여 이것이 두 군간에서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알아보고자 하였으며 실험결과는 다음과 같다. 1. Sebutape^(?)을 이용하여 측정한 총 피지분비량은 정상인에서는 얼굴 중앙부에서 많고 측면으로 가면서 감소하였으나, 여드름 환자에서는 이런 양상이 덜 뚜렷하고 오히려 뺨 측면의 총 피지분비량이 더 많았고, 코끝과 턱 중앙에서는 정상인에 비하여 피지분비량이 적었다. 2. 활동성 피지선 모낭수는 정상인에서는 얼굴의 중앙부에서 측면으로 가면서 감소되었으나 여드름 환자에서는 이런 양상이 관찰되지 않았고, 이마 중앙과 측면, 턱중앙, 비구순부에서 정상인에 비하여 적었다. 3. 모낭별 피지분비량은 정상인에서는 코끝이 여드름 환자에서는 이마중앙이 가장 많았지만 특별히 얼굴의 중심부에서 측면으로 감소하는 양상은 관찰되지 않았고 이마중앙만 여드름 환자에서 더 많았다. 4. 모낭생검으로 측정한 각 부위의 모낭밀도는 얼굴의 중앙부에서 높고 측면으로 가면서 감소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정상인과 여드름 환자간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5. 두 실험군 모두 모낭밀도와 총 피지분비량간에는 상관관계가 없었고, 활동성 피지선 모낭수와 총 피지분비량간에는 정상인과 여드름 환자의 일부 부위에서만 상관관계가 있었다. 이상의 결과로 정상인과 여드름 환자에서 모낭밀도는 얼굴의 중앙부에서 현저하게 높았으나 두 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는 없어서 여드름에서 피지분비의 변화는 모낭의 수보다는 그 활동성에 의해 좌우됨을 알 수 있었다. 여드름 환자에서는 피지분비량의 증가와 함께 모낭각전이 면포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여, 경증 여드름 환자의 경우 이러한 면포가 피지유출을 막고 피지선의 쇠퇴를 가져와서 활동성 모낭의 수와 총 피지분비량이 오히려 감소될 수 있다. 실험군의 수가 적고 경증의 여드름 환자로 제한되었지만 정상인과 여드름 환자에 대한 기초적인 자료로써 여드름의 병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Acne, one of the commonest dermatologic disorders, usually develops around puberty and may continue into adult. It is a disease of pilosebaceous unit, and the primarily involved site is face, where this structure exists in maximal density. The four etiological factors of acne are abnormal follicular keratinization, leading to plugging of follicle, increased sebum production behind the follicular plug, proliferation of Propionibacterium acnes in the sebum and inflammation. Among these factor, changes in the kinetics of sebum secretion in acne patients have received much attention. In this study, we determined the sebum output and density of follicles in 8 different regions of face in women with and without acne to evaluate the differences between the two groups. The results are summarized as follows: 1. Total sebum excretion rate showed different pattern in the two groups, with decreased value in acne group in 2 regions of face(nose tip and mid chin). Central to lateral declining pattern, shown in the normal group, not apparent in acne group. 2. The number of actively secreting follicles also showed different pattern in the two groups. In acne group, decreased value compared with normal was noted central areas of face where sebum excretion was high in normal group. Central to lateral declining pattern was only seen in normal group. 3. The follicular sebum excretion rate showed large variations in both groups, without apparent central to lateral declining pattern. Confluence of adjacent follicles seemed to produce falsely low or high values compared with previous studies. 4. Density of follicles was not significantly different between normal and acne group. The count of follicle decreased from the central to the lateral aspect of the face with the highest value on the nose tip, the lowest on the lateral forehead. In conclusion, there was no difference in distribution of follicular density between normal and acne patients but lower TSER than normal was noted in low grade acne. Obstruction to the outflow of sebum and regression of sebaceous gland due to comedone may accout for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