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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겐슈타인에 있어서의 확실성과 회의주의

Title
비트겐슈타인에 있어서의 확실성과 회의주의
Authors
김민정
Issue Date
1995
Department/Major
대학원 철학과
Keywords
비트겐슈타인확실성회의주의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세계에 대한 앎을 확보하려는 인간의 소망은 여러 형태로 나타났다. 그리고 지식과 앎이 행복과 관련된 것이라는 강한 전통이 서양철학의 주류를 형성해 왔다. 인간은 동물과는 다른 합리적 이성의 소유자라고 주장하면서, 행복한 삶은 이성을 통한 참된 앎에서 비롯된다고 보았다. 따라서 온갖 불행의 근원은 무지에 있고, 인간의 행복은 무지에서 깨어나서, 지식의 확장과 이성능력의 개발에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과학의 발전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서양역사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 인간불행의 근원이 무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앎이 그 탈출구라고 약속하는데 있다는 회의주의가 그 반론으로 있어왔다. 이 학파의 창시자는 퓌로이며, 초기의 회의주의를 퓌로니즘이라고 한다. 퓌로니즘은 서양 철학의 전통에 대한 대조(Antithesis)의 설정이라는, 철학사적 의의를 갖는다. 이런 회의주의는 그 성격상 윤리적인 태도를 취하므로 실천적인 회의주의라고 불린다. 그리고 이와 구분해서, 우리가 물리적 대상을 지각할 때, '우리가 실재로 지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가 지각하는 사물을 실재적인가?', '우리는 우리들 자신의 외부에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믿을 이유를 가지고 있나?'등과 같이 인식의 정당성 여부를 묻는 비판적이고 이론적인 회의주의가 있어 왔다. 이런 이론적 회의주의는, 데카르트의 명석, 판명한 지식 개념을 공격하며, 18C 철학자인 Hume에게서 그 절정을 이룬다.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은 일면 Hume의 회의주의를 극복하려는 시도로 보아 질 수 있으며, 그 이후 서양철학의 전통에서 회의주의는 많이 퇴색하였다 그리고 확실히 철학의 역사상 위대한 철학자로 불리운 사람은 회의주의자라기 보다는 지식의 정당성을 주장해온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의주의는 계속해서 논의되어 왔다. 그렇다면 철학사에서 회의주의자는 거의 없으나, 회의주의는 계속해서 논의되어 왔고 또 논의되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회의주의는 플라톤으로부터 오늘날의 철학자에 이르기까지, 철학자들이면 한번쯤 고심해 왔던 문제-인간의 지식의 본성, 근원, 정당화, 가능성, 한계-등에 대해서 비록 부정적이기는 하지만 어떠한 해명을 해왔다. 또한 역사적으로 회의주의는, 우리가 안다는 주장을 정당화하려는 작업에 대한 중요한 자극제 역할을 해 온 것도 사실이다. 회의주의를 피하려는 노력은 플라톤, 아우구스티누스, 데카르트, 칸트를 비롯해서 서양인식론의 지대한 공헌을 한 거의 모든 철학자들의 저작에 나타나 있다. 즉 회의주의에 대해 우리의 앎과 지식을 방어하려는 노력이, 철학을 발전시켜 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또한 외부세계의 존재를 의심하는 회의주의자들을 어떻게 물리칠 것인가가 철학자들의 중요한 과제이기도 하다. 이 논문에서는 그 중 한 철학자로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을 살펴보고, 그가 사용하는 방법과 전개방식을 고찰해 보고자 한다. 그가 회의주의를 물리치려는 시도와 과정에서 보여주는 논의들은, 또한 그가 어떤 식으로 확실성을 확보하는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따라서 이 논문의 핵심과제는, 비트겐슈타인의 마지막 작품인 『확실성에 관하여』를 중심으로, 어떻게 회의주의 공격을 막으면서, 우리 지식의 가능성을 마련해 주는가를 보이는 작업을 해 나가는 것이다. 먼저 Ⅰ장에서는 회의주의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고자 한다. 먼저 실천적 회의주의로서 퓌로니즘을 살펴보고, 데카르트의 방법적 회의와 흄철학의 전개과정을 살펴보겠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회의주의의 전통적 형태와 그에 대한 논의들을 살펴본 다음, Ⅱ장에서는 무어의 회의주의에 대한 논의들과 그의 입장을 정리해본 뒤, 비트겐슈타인이 이러한 무어의 입장에 대해 어떤 점을 비판하면서 자신의 확실성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지를 살펴보려 한다. Ⅲ장에서는 비트겐슈타인의 확실성에 관한 논의를 보다 집중적으로 살펴보려 한다. 먼저 비트겐슈타인이 『논리철학논고』에서 보여주고 있는 확실성에 대한 개념이 후기의 『확실성에 관하여』에서는 어떠한 모습으로 변화되고 있는지를 비교해본 뒤, 후기의 확실성 개념을 여러 측면에서 관찰해 보고자 한다. 후기에서의 확실성을 객관적 확실성이라고 할 때, 객관적 확실성이 갖는 여러 성격과 지식체계내에서의 위치를 살펴본 뒤 데카르트의 형이상학적 확실성과는 어떤 점에서 유사하고, 어떤 점에서 차이를 보이는지 비교해보고자 한다. Ⅳ장에서는 무어가 이야기한 확실한 명제들(Moore Type Proposition-이하 MTP)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고, 우리의 지식체계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가를 보고나서, 그 논의가 반박되어질 수 있는지를 검토해보려 한다. 그리고 우리의 일상적 확실성의 확보가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으며, 또한 회의주의논의에 있어서 얼마나 설득력을 가질 수 있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Ⅴ장에서는 비트겐슈타인적 관점에서의 인식론에 대한 전망을 해보려고 한다. 필자는 비트겐슈타인이 흄의 전통을 이어가는 자연주의적인 입장에서 회의주의를 무력화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장에서는 비트겐슈타인을 왜 자연주의자로 볼 수 있는지, 그리고 그가 말하는 본성(nature)은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또 비트겐슈타인의 체계의 장점을 수용하면서 새로운 인식론의 방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인지의 여부를 타진해보려고 한다.;What is the nature, the source, the justification, the possibility, and the limit of human knowledge? The question has troubled all philosophers since the days of plato. Historically speaking, skepticism is a plausible but an unacceptable account of the question, thereby stimulating every effort to justify the proposition that we can know something of human knowledge. Therefore, efforts can be seem to overcome skepticism in the works of the great contributors to the Western epistemology such as Plato, Augustine, Descartes, and Kant. It is no exaggeration to say that the very effort to defend 'human knowledge' against skepticism has furthered the development of philosophy as it is today. So one of the principal tasks of philosophers is how to get over the skeptics, who doubt the existence of the 'world outside'. The aim of this thesis is to take a close look at the philosophy of Wittgenstein, as against skepticism and examine his approach. His attempts to get over skepticism and the discussions in the progress show the way he gets to the 'certainty'. Especially his last work 'On Certainty' gives an clear idea of the possibility of our knowledge by 'outreasoning' skepticism. Interested in language throughout his life, Wittgenstein thought language does limit the extent of our knowledge. 'The language game' is the most basic, without which no human social life is possible. And in the latter years he tried to prove that 'the certainty' standing surely for the truth is not only relative but also universal in the practical context of language game. What is it that underlies our language game? According to Wittgenstein, it is 'the forms' of life. Though not specified, it can be said that they are the forms man, as a species, can not help going by. In other words, they are the things whose basis there is no point in asking because they do underlie the rest of our life activities. Our forms of life are prior to our aims of life, our ways of performing them, and our forms of 'collective' life. which fact Wittgenstein explains in terms of 'the natural history' of huan species. Language games we play are based on the 'natural fact' that through language we share in common good by showing some agreement with each other in our thought, our judgements, and our responses. The language game could change time. But the change, based on the nature in which we live, cannot go beyond the limit. Our language game does not precede our knowledge of its rules. the playing through learning or training comes before the understanding of the rules. So neither the truth nor falsehood underlies our game. The ultimate criterion is whether the game is performed collectively or not. So there is no point in asking the authenticity of the game. The criterion of the authenticity can only be found as we abide by the rules or the grammar of the game, so no discussion as to the authenticity can have any meaning beyond the game. We all know the rules underlie the justice of the language game, but we cannot explain the criterion of such a logical inference. Man gets accustomed to the rules by training and education just as he naturally learns the criterion of the society. The rules of ther language game as collectively practiced cannot be justified by inference of reasoning. If there occurs any controversy occurs as to the rules, it can be translated as an attempt to seek a new way of playing the game or a new possibility of life itself. According to Wittgenstein, the skeptic who continues to cast a doubt unacceptable to our ordinary language game is merely asking a meaningless question by overlooking the fact that man cannot live beyond the language game based on common forms of life. And the certainty traditional epitemologists tried to secure was also meaningless in that they put out of their mind the nature and the restrictions given to the human species. We cannot live apart form the languages games of various meanings, so the questions of the skeptic regardless of the games can be neutralized. There are always natural facts preceding all the language games. Consequently to cast a doubt on the facts underlying our thought and knowledge is sheer nonsense. The nature universal among us all supplies us with objective certainty, which is enough for us to lead a life of knowledge. This philosophy of Wittgenstein's is characterized by the emphasis placed on the practicability, whereas the traditionalism emphasizes the theoretical and demonstrative aspects. In thes context Wittgenstein's philosoph have something in common with ancient Pyrronism, which said no assertion of any judgement is possible as does dogmatism. Pyrronists asid no theoretical judgement is possible, but that in order to live they could accept and describe the phenomena given to them. Their ulitmate aim is epoche and to get the epoche, they find it inevitable to believe in whatever phenomena is given to them without any theoretical demonstration. To such practical skeptics philosophy can be a real thing melted into our daily lives. Similarly, Wittgenstein. stressing the desciptive aspects of language, says we cannot see the clear shape of our certainty. He stresses we should accept the basis of our knowledge not to be justified and that we should study philosophy under the given conditions. This naturalistic attitude of Wittgenstein's results his criticism of traditional phi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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