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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이(J.Dewey)의 경험 미학과 예술 교호작용

Title
듀이(J.Dewey)의 경험 미학과 예술 교호작용
Other Titles
John Dewey’s Aesthetics of Experience and the Transaction in Art
Authors
박연숙
Issue Date
2006
Department/Major
대학원 철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dvisors
이지애
Abstract
현대의 예술은 순수 예술을 표방하는 전문 예술가들을 중심으로 그들에 의해 작품이 표현되고 전문 비평가들에 의해 평가되고 일부 특권층의 전유물이 되었다. 예술작품으로 분류된 대상은 그 자체에 대한 관심 이외의 것으로 감상되어서는 안 되는 관조의 대상이고 예술 그 자체만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예술을 둘러싼 이러한 오늘날의 현상은 예술을 삶, 일상으로부터 분리시키며 더 나아가 여타의 다른 인간 활동, 예컨대, 철학, 과학, 도덕, 기술과도 구분되는 예술 고유의 영역을 확보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만약 예술이 일상과 구분되지 않거나, 다른 목적에 도구로 이용되어 버린다면 그것은 예술의 정체성을 상실하는 것이다. 예술철학은 미에 대한 논의와 예술에 대한 논의를 독립적으로 전개시켜 왔고, 20세기 초 미적인 것에 대한 논의인 미적 태도론에서는 일상적 태도와 미적 태도를 분리하여 왔고 예술 정의에 대한 논의인 예술 제도론에서는 예술작품과 예술작품이 아닌 대상을 예술을 둘러싼 제도로써 분리하고 있다. 이들을 아울러 예술/일상의 분리라고 하겠다. 또한 예술 제도론은 미적 태도론의 미적 태도에 대해 경험의 주관성에 근거한 것이라고 비판하며 예술 제도의 객관성을 부각시켜왔다. 이러한 주관과 객관의 분리에 근거한 논의는 비단 20세기 초 예술철학의 문제만은 아니다. 보다 근원적으로 플라톤 이래 전통 주류 철학이 주관/객관, 이성/경험의 이원론적 분리에 근거하여 왔다. 그러나 이것이 다만 논의를 위한 단순한 편의상의 구분이 아니라 고정된 실체가 되어 서로 독자적인 작용을 하는 것으로 전제될 때 그 위에 세워진 이론은 현실의 문제와는 전혀 다른 이론상의 미궁에 빠져 버리고 만다. 본 논문은 예술에 관한 논의에 있어 전제된 주관/객관의 분리된 이원론에 대한 비판으로부터 시작한다. 그러한 분리는 결과적으로 특정 이론 또는 특정 계층의 특권화로 이어지거나 편협한 분류가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한편 전통 철학의 이원론에 대한 비판이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다. 해체론의 이름으로 전통 이원론에 대한 해체와 거부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기는 하다. 그러나 본 논문은 해체론에서 행한 이원론의 해체와 거부를 주장하는 것과는 입장을 달리한다. 해체와 거부만으로는 예술을 이해하고 예술의 가치를 삶 속에 실현하는 건설적이며 실천적인 기반을 마련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존의 것에 대한 거부와 해체 자체로는 허공을 부유하여 결국은 무의미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냉소와 유희의 반복이 될 위험성이 있다. 이것은 특권화만큼이나 지성에 해악이 된다고 생각한다. 기존의 전통 이원론에 반대하면서 보다 포괄적인 이론과 방향성 있는 실천을 위해 본 논문이 선택한 방법은 20세기 초 미국을 중심으로 형성된 프래그머티즘(pragmatism)이다. 프래그머티즘은 전통 경험 개념의 편협성을 비판하고 새로운 경험 개념을 제시한다. 다윈의 진화론과 과학적 방법인 실험을 토대로 형성된 프래그머티즘의 새로운 경험 개념은 인식론에 갇혀 있던 전통 경험 개념을 확장시켜 종래의 경험의 특성으로 여겨왔던 수동성과 주관성을 극복하게 한다. 이러한 프래그머티즘의 경험 개념을 토대로 존 듀이(John Dewey)는 경험의 유기체적 특성에 주목하여 유기체와 환경의 상호작용으로 경험을 정의한다. 듀이는 경험의 상호작용과 연속성의 원리를 보다 더 집중적으로 논의하면서 전통 철학의 이원론적 분리를 비판한다. 바로 이러한 지점에서 듀이 후기 철학의 주된 관심이 예술에 모아진다. 왜냐하면 전통 철학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이원론적 분리를 극복하는 모범으로 듀이가 제시하고 있는 것이 예술이기 때문이다. 예술은 경험의 두 측면 즉, 행함과 겪음의 과정과, 경험하는 주체와 경험되는 대상의 상호작용의 특성을 가장 잘 드러내 줌으로 전통 철학의 이원론을 반박하기에 충분하다. 듀이는 예술에 대해 전통 철학의 이원론 비판의 근거라는 소극적 의미뿐만 아니라 보다 더 적극적 의미를 부여한다. 수렴적 완성을 이루는 미적 경험은 경험으로서의 발전을 저해하고 혼란시키는 힘들로부터 자유로운, 경험의 가장 완전한 모범이기 때문에 철학의 부가물이 아니라 완성이자 정점이 되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이상의 논의를 바탕으로 본 논문은 듀이의 경험 철학에 근거해 객관적 제도 중심의 예술론이나 주관적 심리 상태에 의존한 미론의 특권과 편협성을 비판적으로 논의하려 한다. 이러한 비판이 지향하는 바는 일상 속에서 삶의 충만함을 향유할 수 있는 삶을 위한 경험 중심의 예술이다. 본 논문은 듀이의 경험 철학에 근거하여 경험 미학을 제안하고 예술-일상이 연속된 예술의 특성을 밝히고자 한다. 전통 이원론을 극복하는 구체적 방법으로는 예술가와 예술작품, 예술작품과 감상자, 감상자와 예술가, 예술 작품과 공동체의 기반인 문화 간에 형성되는 “예술 교호작용”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자연, 일상, 삶으로부터 분리되지 않은 예술을 주장할 것이며 전통의 초연하고 정체된 예술이 아닌 예술가, 감상자, 예술작품, 이를 둘러싼 환경과의 교호작용으로 예술적인 것과 미적인 것이 서로 상생, 성장하는 역동적 예술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러한 역동적 경험 미학의 구체적 적용 사례로 삶/작품의 분리에 반대하는 아르토(Antonin Arteau)의 연극론과 개인의 수동적 감정이입으로 카타르시스에 도달하는 아리스토텔레스적 연극에 반대하여 관객의 이성을 일깨워 현실과 사회의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비판하고 반성하는 브레히트(Bertolt Brecht)의 반아리스토텔레스적 연극을 살펴본다. 끝으로 한국 고유의 경험이 축적되어 있는 마당극을 통해 경험 미학의 적극적 적용을 논의해 보고자 한다. 마당극은 아르토와 브레히트의 반전통 예술론이라는 소극적 차원을 넘어 보다 적극적으로 무대와 관객의 경계를 허무는 “마당”에서 펼쳐지며 내면적 분출인 카타르시스를 대체할 육체의 움직임과 어우러진 집단 신명으로 완성된다. 마당극의 사례를 통해 예술가와 감상자, 작품과 감상자가 역동적으로 교호작용하고 예술과 일상이 연속할 수 있다는 경험 미학의 현실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상의 예술-일상의 연속성과 예술 교호작용의 적용 사례를 통해 기존의 주관/객관의 이원론을 극복하는 경험 미학이 기존의 수동적 관람자 예술론을 보완할 능동적 참여자 예술론임을 밝힐 것이다. 이로써 경험 미학은 예술이 일상과 연속되어 있으며 삶에 생기와 의미를 부여하는 인간의 중요한 가치임을 깨닫게 할 것이다.;These days, art is considered as an activity done by the expert artists and evaluated by the expert critics, which has nothing to do with the ordinary people’s daily life. Works of art are considered as something to be appreciated or contemplated with the pure interest in art itself. This trend of separating art from the other human activities including science, technology and morality is motivated by the intention to secure the proper territory of art. Such a proper territory for art may be secured in that way, but only at the price of giving up the richness of human life agitated by the art experience. Modern philosophers have dealt with the aesthetic experience of human being in two directions. Some have discussed the issues with the given understanding of the aesthetic, the others of art. Those two directions of reasoning seem to be different, but share the common assumption that there is a definite demarcation line between art and the other aspects of life. The attitude theorists of modern aesthetics tried to prove that we could see the aesthetic quality in the works of art. But to see the aesthetic, they insisted, we should appreciate the works of art with the disinterested attitude, which is distinct from the ordinary attitude of daily life. On the other hand, the institutionalists in modern philosophy of art tried to single out the works of art from non-art objects with the help of the institution of art, which is distinguished from the other human activities. Thus in those two currents of thought, we see the same assumption of art/life distinction that art and the other aspects of human life can be clearly separated. Behind the assumption of art/life distinction, there exists a somewhat deeper presupposition on the distinction between the objective and the subjective. Considering the reason why the attitude theorists have so strongly empathize the disinterestedness of the attitude needed for the appreciation of art, we come to notice that they wanted to eliminate the vagueness of subjectivity surrounding the aesthetic quality found in the works of art. However their attempt was not so successful. Thus the institutionalists criticized the concept of disinterested attitude as being based upon the indistinct subjective experience of individual, while the institutionalists that their concept of ‘institution’ is more objective and concrete. After all, both theorists sharing the same assumption of the objective/subjective distinction. Since Plato had distinguished reason from experience, such objective/subjective distinction has long been inlaid in the main stream of western philosophy. But there also have been found many criticisms against that distinction. Newly emerging thought named deconstructionalism can be considered as one of those. However, though the modern deconstructionalists have made some amount of success in undermining the mainstream tradition of philosophy by disclosing its hidden but unproven assumptions about objective/subjective distinction, the way of deconstruction or denial alone can not give us any substantial insight with which we lead our lives more meaningfully. Instead such denial may cast us into the inactive nihilism full of cynicism against the pursuit of wisdom. Then what does remain? Should we accept the time-honored philosophical tradition of objective/subjective distinction, standing with the consequential separation between art and daily life? Or should we plunge into the unbearable lightness of deconstructionism, to avoid such separation between art and the other aspects of life? In this dissertation, John Dewey’s pragmatism is considered as an alternative theoretical stand that will solve our dilemma. According to Dewey, there is nothing like the objective/subjective distinction in our experience. Rather experience can be characterized as a process of interaction between organism and its environment, in which the stimulation from the environment and the interpretation from the organism are so closely mingled into each other that we can not distinguish one from the other. For example, we may say our experience is a result of an interpretation that is derived from the environmental stimulation. But again the stimulation itself that our interpretation is based on should be understood as the more primitive interpretation derived from the further more primitive stimulations. The process of interaction between the subjective and the objective occurs continuously, until we reach a meaningful unity. In his later books, Dewey clarified the characteristic of such process by referring to it as ‘transaction’. Transaction is different from simple interaction in that it occurs through a certain period of time while simple interaction happens at once. Therefore by adopting the term ‘transaction’, Dewey wanted to stress the time dimension of the interaction Through the transaction between the subjective and the objective, our experience evolves into a meaningful integrated unity. Dewey referred to that meaningful integrated unity of experience obtained so as ‘an experience’. Dewey thought of art experience as the moment in which passion and action interact with each other forming a meaningful unity, free from the mechanical repetition of the past that fetters our imagination. Thus art experience enlarges the limit of our understanding about the world. Thus Dewey considered art experience as the highest form of human experience which gives us the wisdom that the philosophical quest should look for. Dewey’s insight considered here allows us to criticize the stand of aesthetic attitude theorists from a fresh angle. According to Dewey, the disinterestedness allegedly needed for the appreciation of art is neither possible nor desirable. Since all experience of live creature contains some amount of the subjective, it is impossible to detach the interest coming out of the vital impulsion from its experience. Furthermore it is not desirable to do so, because art experience does not seek for the permanent aesthetic quality but for the continuously renewable unity of meaning formed through the evolving process of interaction. Theoretical value of instituionalism also can be reassessed from Dewey’s point of view. Institutionalism reserves good evaluation to the extent that it enlarges the limit of art by substituting the vague qualitative condition of art with much simpler one. However keeping too much to the concrete objectiveness, it failed to capture the more important aspects in the human experience. In short, institutionalism has missed to see the characteristic of unified integrity found in all kinds of art experiences. Thus it failed in finding the intrinsic value of art for human life. As a result, we are left at a loss in the middle of various forms of arts in these days, after having been streaked by the storm of institutionalism, with the freedom to go everywhere but without any value to seek for seriously. Following Dewey’s line of reasoning, not only the distinction between art and daily life, but also the dichotomy between the creator producing the works of art and the appreciator experiencing them are not found. Since the process of appreciating a work of art demands the active participation of the appreciator to fulfill the integrated state of ‘an experience’, the appreciator is not a mere receiver of the object given. Rather the appreciator can and should be considered as another creator of the aesthetic experience. On the other hand, the creator is to appreciate his own work of art unavoidably while producing it. Therefore he must be engaged in the process of fulfilling integrated state of ‘an experience’, while producing the work of art. In that sense, the creator of art is also the appreciator of it. The only difference between the creator and the appreciator is whether or not to have the freedom to modify the material product of art. But regarding the fulfillment of an art experience, both are participating as a creator and as an appreciator at the same time. This observation opens the possibility that we could demand the creator of art to fulfill his own integrated state of ‘an experience’ with his own work. If he has not reached ‘an experience’ while producing it, then the work of art lacks something very important. The dichotomy between the creator and the appreciator in these days allows the creator to avoid the responsibility of fulfilling the integrated state of ‘an experience’. Thus so many works of art without any art experience. Dewey’s theory that demands not only the appreciator but also the creator to fulfill his own state of ‘an experience’ could help reduce such confusion. After considering the theoretical edge of Dewey’s pragmatism as above, in the closing part of this dissertation, the possibility of applying Dewey’s theory to the field of the theater play is discussed. Those who were against the separation between play and life, like Antonin Arteau or Bertolt Brecht could be freshly understood under the light of Dewey’s insight. Also Korean traditional folks play, Madang-keuk, as an open theater play example, can indicate the genuine model for the active transaction between the creator and the appreciator which has been mainly discussed in this dissertation. In conclusion, as considered so far, Dewey’s aesthetic of experience provides us new perspective with which we can understand our experience as a continuously evolving interactive process occurring beyond the subjective/objective and art/life distinction or creator/appreciator dichotomy. With such insight, we can criticize the inert institution of today’s art which is not intrersted in the livng human being's art experience. Therefore, we can also realize how it is important that human life should be filled with the vitality and meaningfulness of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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