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의 급성 장염에서 혈청 아연농도

Abstract

아연은 인체의 성장, 발육 및 면역기능에 필요한 미량 영양소이며, 급성염증에서 감소하는 급성기 반응물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소아에서 아연의 만성 결핍은 장기간의 총정맥 영양 또는 만성 영양실조에 의하여 야기되는 장성 선단 피부염(acrodermatitis enteropathica)이 알려져 있지만 급성 결핍에 관한 보고와 그에 따른 치료 기준은 알려져 있지 않다. 영유아의 급성 장염에서는 섭취량이 감소하고, 설사로 인한 아연의 배설이 증가하여 아연의 체내 영양상태에 대한 평가가 요구된다. 최근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소아 급성 설사에서 경구수액요법과 함께 지속적으로 먹이며 아연을 10-14일간 공급할 것을 권고하였다. 그러나 어떤 환아에서 아연을 공급해야 하는지 기준이 되는 혈청 아연 농도는 알려져 있지 않고 소아의 급성기 반응에서 혈청 아연농도에 관한 연구도 거의 없다. 본 연구에서는 급성 장염 영유아에서 아연의 영양 상태 표지자인 혈청 아연농도를 측정하고 이에 영향을 주는 인자들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2005년 5월부터 8월까지 이대목동병원 응급실에 급성 장염으로 소아 응급실에 내원했거나 입원한 5세 미만의 환아 중 32명(남아 15명, 여아 17명)을 대상으로 하여 신체계측학적, 임상적 및 생화학적 인자가 아연의 혈청 농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다. 평균 혈청 아연 농도는 72.8±23.8 ㎍/dL(7.1-123.6 ㎍/dL)이었다. 아연 농도의 분포는 0-70 ㎍/dL 12명, 70-120 ㎍/dL 19명, 120-140 ㎍/dL 1명이었다. 성별, 연령, 구토, 설사 기간, 탈수 정도, 혈변, 로타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혈청 아연 농도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혈청 아연농도는 발열 환아에서 열이 없었던 환아보다 유의하게 낮았다(67.0±25.3 vs 85.5±14.2 ㎍/dL, P=0.012). 혈청 아연농도는 C-reactive protein(CRP) 양성인 경우에 유의하게 낮았다(63.9±25.4 vs 85.7±13.8 ㎍/dL, P=0.002). 혈청 아연농도는 CRP(r=-0.494, P<0.05)와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혈청 아연농도는 헤마토크릿(r=0.370, P<0.05), 총단백질(r=0.474, P<0.05), 알부민(r=0.636, P<0.05)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또한 아연 농도가 70 ㎍/dL 미만인 12명의 환아군에서 모두 임상적인 아연결핍의 증상이 없었고, 성장에서도 70 ㎍/dL 이상인 군에서와 비교하여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총 단백질과 알부민은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나 두 군 모두 정상범위에 해당하였다. 그러나 아연 농도가 70 ㎍/dL 미만인 군에서 CRP 양성과 발열의 빈도가 각각 91.7%, 91.7%로 70 ㎍/dL 이상인 군의 55%, 40% 보다 유의하게 많았다. 발열과 CRP 양성인 환아의 빈도가 유의하게 높아 급성 장염에서 급성기 반응물로서 소모되어 낮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급성 장염 소아에서 혈청 아연 농도는 발열, CRP와 헤마토크릿, 총단백질, 알부민 등 다양한 인자의 영향을 받으므로 체내 아연의 영양 상태를 평가할 때 고려하여야 한다.;Zinc is an essential micronutrient for human growth, development, and immune funciton. Recent studies have demonstrated that zinc has an important role in acute-phase response to infant and childhood infectious disease. Zinc deficiency is common in patients with diarrhea, is often aggravated by intercurrent acute and chronic infections. This could be explained by an decreased intake of zinc, an increased zinc loss in the stool and acute-phase response. As serum zinc concentration is the most widely used marker of zinc status, this study aimed at identifying factors that might influence zinc concentration in patients with acute gastroenteritis. This study was conducted with 32 patients(15 boys and 17 girls) selected randomly among those under 5 years of age who visited to an emergency room of Ehwa Womans University Mok-dong Hospital for acute gastroenteritis from May to August 2005. This study estimated association between serum zinc concentrations and clinical, biochemical variables in patients with acute gastroenteritis. Serum zinc concentration was lower in febrile patients than in afebrile patients with acute gastroenteritis(67.0 ± 25.3 vs 85.5 ± 14.2, p<0.05). Serum zinc concentration was lower in patients with positive C-reactive protein(CRP) than those with negative CRP in acute gastroenteritis(63.9 ± 25.4 vs 86.7 ± 13.8, p<0.05). Serum zinc concentration was negatively correlated(r=-0.494, p<0.05) with CRP. Serum zinc concentration was positively correlated with hematocrit 28 (r=0.370, p<0.05), total protein (r=0.474, p<0.05), albumin (r=0.636, p<0.05). Twelve patients(37.5%) show low serum zinc concentration <70 ㎍/dL without clinical deficiency or growth retardation. Frequency of febrile illness is significantly greater in zinc <70 ㎍/dL group than zinc ≥70 ㎍/dL group(91.7% vs 55%, P<0.05). Frequency of positive CRP is significantly greater in zinc <70 ㎍/dL group than zinc ≥70 ㎍/dL group(91.7% vs 40%, P<0.05). In patients with acute gastroenteritis, serum zinc concentrations should be analyzed in consideration of various factors for evaluating zinc status in the bo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