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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적 의식과 비환원적 자연주의

Title
현상적 의식과 비환원적 자연주의
Other Titles
Phenomenal Consciousness and Nonreductive Naturalism
Authors
김효은
Issue Date
2005
Department/Major
대학원 철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bstract
The dissertation is an attempt to defend a relationalist account of qualia. I challenge the widely held view that qualia are intrinsic. I argue that qualia are non-reductively relational properties, which comprise multi-level constituents. The motivational observation of this dissertation is that phenomenal consciousness can be one of the best candidates for offering the clue to the mind-body problem. Qualia have been excluded from the main area of the study of philosophy of mind and psychology. While the causal power of intentionality has been explained in terms of causal power of physical properties, the causal efficacy of qualia has been an exception. The traditional view of qualia relies on the idea that qualia are intrinsic, which leads one to conclude that qualia are epiphenomenal. The inverted qualia argument and the conceivability argument are designed to show that the received concept of qualia is plausible. I argue that both arguments are not only self-refuting but also less coherent than its competing view. There is a dilemma between the conceivability argument and its competing view, co-reference strategy. I argue that the dilemma is unsolvable because of the underlying assumption of the different conceptions of properties. In terms of coherence, however, physicalism based on co-reference strategy is more plausible. Furthermore, the conceivability argument presupposes the unjustified idea that qualia are de re properties. I argue that attention is one of keys for explaining the subjective aspect of qualia. Change blindness and inattentional blindness phenomena support that differences in modes of attention affect individuals’ qualia despite having the same sensory input. Interaction between two aspects of attention mechanism suggests that phenomenal consciousness should be limited to organisms that are capable of dynamic interaction of top-down and bottom-up information processing. From this perspective, relational theories of qualia such as the representational theory and the higher-order theory are also inadequate. Representational content falls far short of explaining the subjective and individual aspect of felt quality of experiences. In contrast, explaining phenomenal consciousness in terms of informational content applies to a broader area of mental functions. This view is distinct from other information-theoretic approaches. Chalmers’ account of phenomenal consciousness based on information theory amounts to panpsychism, which gives no criterion on where the phylogenetic scale of phenomenal consciousness ceases. Instead of the received view, I suggest that pain is a phenomenon composed of multi-level constituents. Double dissociation data show that functionally individuated neuronal processes constitute a single system. This account is compatible with an evolutionary explanation that pain helps paying attention to damage to our body. Thus, qualia are non-reductively relational properties, which allow top-down causation.;본 논문의 목표는 감각질 속성이 본래적이 아니라 관계적이며 주의의 요소가 감각질의 해명에 개입되어야 한다고 주장함으로써, 감각질에 관한 비환원적인 관계주의적 설명의 가능성을 보이는 것이다. 의식의 상태는 시각, 청각적 경험, 그리고 신체적 감각 같은 현상적 경험으로부터 의지, 정서, 기억, 사고와 같은 인지적 측면까지 다양한 내용을 포괄한다. 본고의 연구 대상은 전자의 현상적 의식의 영역에 대한 것이다. 현상적 의식의 영역은 데카르트 이래로 철학과 과학의 양 영역에서 오랜 동안 주된 연구대상으로부터 배제되어 왔으며 그 때문에 마지막 탐구 영역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본고는 현상적 의식의 부분이 자연화되기 어려운 영역이어서 그것을 마지막 작업으로서 위치 지우거나 배제하여왔던 점이 심신문제를 오히려 어렵게 만들어 온 원인이라고 보고, 감각질에 대한 작업이 오히려 마음에 대한 연구에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것이 본 논문을 시작하는 동기이다. 감각질의 심성 영역이 지향성과 같은 심성 영역과는 다르게 간과되거나 다르게 취급되어 온 것은 감각질 속성의 인과력과 물리적 속성의 인과력이 다르게 이야기되어야 함을 암시한다. 그렇다면, 물리적인 것에 수반되는 것으로서의 감각질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가가 다시 문제가 된다. 본고는 그러한 문제가 감각질 속성을 본래적으로 이해하는가, 관계적으로 이해하는가에 달려있다고 본다. 즉, 감각질 속성을 본래적으로 이해하였을 때는 물리적 속성의 인과적 효력과 어떠한 인과적 연관도 가지기 어렵고 따라서 필연적으로 부수현상이 될 수 밖에 없다. 위에서 비판한 좀비논변을 통한 감각질 부수현상론도 감각질의 속성을 본래적이라고 가정하고 나서, 그로부터 좀비의 가능성을 그대로 ‘기술’하여 내었다고 보여진다. 본고는 의식의 어떠한 측면도 여타의 측면들로부터 독립적이지 않으며 상호영향을 미치는 다차원적인 복합성이 의식의 가장 기본적인 측면인 감각질로부터 드러날 수 있음을 보이고자 한다. 이를 주장하기 위하여, 데카르트와 로크 이래로 감각질(qualia)에 대해 가지고 있던 전통적 개념들과 그로부터 비롯된 여러 의식 이론들을 비판함으로써, 감각질이 관계적인 속성과 복합적 구조를 지님을 주장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감각질에 대한 전통적 개념은 그것이 다른 차원의 심적 상태들과 독립적인 본래적이라는 생각으로, 데카르트 이후로부터 최근의 논의에 이르기까지 지식 논증이나 전도된 감각질 논증, 좀비 논증 같은 상상가능성(conceivability) 논의, 그리고 그와 관련된 의식 이론들을 가능하게 해왔다. 본고의 전통적 감각질 개념 비판은 상상가능성 논증을 성립 불가능한 것으로 비판하는 논변으로 이끌고 가게 될 것이다. 본고의 입장은 감각질 개념 비판을 통해 그를 제거하려는 데넷의 입장과 같은 출발점을 가지지만, 제거주의를 주장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다르다. 감각질에 대한 관계론적인 조망을 통해서 기존의 감각질 논쟁에서 문제가 되었던 상상가능성 논증, 설명적 간극 등을 어느 정도는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2장에서는 감각질과 관련된 본격적 논의를 위한 전초단계로서, 의식 논의에 사용되는 의식 개념들과 유사 의식 개념들을 살펴보고 그러한 의식 개념들 간의 관계를 검토한다. 이러한 개념 검토를 기반으로 의식에 관한 연구가 일인칭적 방법으로부터 시작할 수 밖에 없지만 내성주의에 빠지지 않으면서 삼인칭적 접근방법과의 통합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를 탐색한다. 데넷은 그의 이종현상론으로서 두 방법들간의 이점만을 취하고자 하나 결국 삼인칭적 방법으로 기울게 되며, 플라나간이 제시하는 통합적 방법은 어떻게 그 통합이 이루어질 것인가가 의문으로 남지만, 의식에 관한 철학적 연구에 어떤 의미를 주는지를 탐색한다. 그리고 나서 본고의 특정 관심 영역인 감각질이 데카르트 이래로 어떻게 취급되어왔고 왜 심신문제에 있어서 중요한가를 검토한다. 3장에서는 감각질 혹은 현상적 의식의 실재성을 부정하는 여러 제거주의 전략들을 비판하고 감각질의 인과적 효력에 관련한 강력한 반대 입장인 부수현상론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를 논의함으로써 감각질의 실재성을 확립한다. 그리고, 블록의 '현상적 의식(phenomenal consciousness)'과 '접근적 의식(access consciousness)' 간의 구분이 의식의 두 측면을 구분하는 데 유용하지만, 의식의 여러 단계의 상태들, 예컨대 맹시(blindsight) 사례로부터 암스트롱의 장거리 운전자의 사례 등의 차이들을 개별화하는 데 있어서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본다. 4장은 감각질의 속성을 본래적으로 간주하는 대표적 논변인 전도된 지구 논증과 그에 대한 의미론적, 형이상학적 근거를 제시하는 상상가능성 논증을 철학사적 맥락에서 검토한다. 현대의 가장 강력한 반환원주의적 의식 이론의 이론적 근거인 상상가능성 논증을 데카르트 이래로부터의 철학사적 맥락을 통하여, 물리주의의 공지시적 전략과 비교하여 살펴본다. 두 전략 모두 의식에 대한 적절한 해명이 되지 못하지만, 공지시 전략이 더 정합적이다. 이러한 감각질에 관한 본래성 해명 비판을 기반으로, 5장에서는 감각질에 관한 두 종류의 관계적 이론으로서 일차적 표상 이론과 고차적 표상 이론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변화맹(change blindness)과 부주의맹(inattentional blindness) 현상은 감각질에 관한 축소된 표상주의의 입장이 보다 적절한 설명이라는 것과 주의(attention)의 요소가 감각질을 해명하는데 필요함을 보여준다. 주의의 요소는 일차적/고차적 표상주의 이론처럼 감각질에 관한 관계성을 환원적으로 해명하지 않으면서도 하향적 인과의 측면을 설명할 수 있음으로써, 의식의 중요한 특성인 관점성(perspectivity)을 잘 나타내어주기 때문에, 감각질의 개별성을 해명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가진다. 예컨대, 통증에 대한 대표적 심리철학적 이론들, 즉 통증과 주관적 감각을 동일시하거나, 손상된 피부조직의 본질적 속성, 그리고 존재하지 않는 허구라는 설명은, 통증을 감각질의 전통적 개념의 견지에서 보는 데에서 기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대신 본고는 통증이 다차원적인 구성요소를 가지는 현상임을 제안한다. 이를 전개하는 데 있어서, 기능적으로 구별되는 신경적 절차를 개별화하는 이중 분리 실험(double dissociation) 자료들과 일관되는 통증에 대한 견해를 탐색한다. 이러한 분리 가능한 기능들이 하나의 시스템을 구성한다고 보는 입장은 시스템의 뉴론들이 같은 종류의 자극에 모두 한꺼번에 반응하면서 ‘이 통증’이라는 의식의 통일성을 이루어낸다는 사실과도 일관되며, 통증 감각질이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신체에의 손상에 주목하도록 도와준다거나, 전쟁상황에서의 상처에 대한 무통증의 경험은 진화론적 설명과도 일관적이다. 감각질에 관한 본고의 비환원적인 관계적 해명은 감각질 속성이 가지고 있는 내용이 단순한 표상 내용의 견지에서보다 정보 내용의 견지에서 다루어 질 때 더 적절하게 설명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정보 내용의 견지에서의 감각질 설명은 마음 기능의 더 넓은 영역을 포괄할 수 있음으로써, 감각질의 개별성을 설명해 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본고의 접근은 감각질에 관한 정보적 접근으로써 범심론을 함의하는 차머스의 전략과는 차별점을 가진다. 본고가 주목하는 주의의 기제, 특히 주의의 두 측면 간의 상호작용에 의한 감각질의 통합적 측면은 그러한 정보의 상호작용이 역동적으로 가능한 유기체에만 감각질과 의식을 제한해야 함을 제시한다. 이러한 대안은 감각질에 관한 본래성 해명과 표상주의 이론들보다 감각질에 관한 더 구체적인 전망을 제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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