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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티의 자유주의에 대한 고찰

Title
로티의 자유주의에 대한 고찰
Other Titles
A study on Rorty's Postmodernist Liberalism
Authors
이지영
Issue Date
2004
Department/Major
대학원 철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김혜숙
Abstract
본 논문은 리처드 로티의 자유 개념과 그의 포스트모던 자유주의의 개념을 이해하고, 이것이 현대 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계몽주의 시대에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자유의 수호는 여전히 중요한 문제이다. 그러나 탈근대 시대를 맞이하면서 새로운 차원의 자유 개념이 필요하게 되는데, 이 때 로티의 자유 개념은 자유주의의 새로운 형태에 대한 한 가지 가능성을 제시하여 준다. 논문은 크게 4개의 부분으로 구성되는데, 가장 먼저 서구 사회에서 자유 개념이 어떻게 이해되고 있는지를 고찰하였다. 본격적으로 개인의 자유가 논의되기 시작한 계몽주의 시대의 주요 자유주의 사상가의 자유 개념에서부터, 현대 자유주의의의 자유관, 탈근대 사상의 자유관이 그 내용이다. 두 번째로는 로티의 자유 개념을 분석하였다. 로티에게 있어 ‘자유’는 ‘우연성의 깨달음으로서의 자유’이며, ‘타인에게 잔인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자유는 정치적·사회적 차원에서의 권리와 소유권의 주장으로 이해되는 반면에, 로티는 사적이고 문학적인 형태로서의 자유 개념을 제안하였다. 이것은 자유 개념에 대한 새로운 접근으로, 사적 영역에서의 자유와 공적 영역에서 자유를 구분하여 논의함으로써 공동체 속의 개인이 누릴 수 있는 자유의 범위를 확장시킨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로티의 자유주의의 두 가지 측면을 조명하였다. 로티의 자유주의는 개인적 차원과 사회적 차원으로 나뉘어 논의될 수 있다. 로티의 이상적 인간상은 ‘아이러니스트’로, 이들은 보편-단일한 이성의 허구를 깨닫고 언어와 역사의 우연성을 깨닫고 ‘자기 창조’(self-creation)에 몰두하는 사람들이다. 아이러니스트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어휘를 창안해내면서 자유로운 문화를 창출해나가는데, 이 속에서 개인은 ‘비이성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자유를 획득하게 된다. 이같은 개인의 자유가 사회적 혼란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로티는 자문화중심주의와 연대성을 제안한다. 아이러니스트들이 자유주의자가 됨으로써, 공적 담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또한 ‘포스트모던 부르주아 자유주의’라는 개념으로 자신의 자유주의를 규정하는데, 이것은 거대 담론을 배제하고 경제적 토대를 바탕으로 한 현대 서구의 자유주의를 지칭하는 것이다. 로티의 자유주의는 근대와 탈근대의 사상의 영향을 고루 받았지만, 사실 매우 독특한 개념이다. 그 중에서도 사적 소유권에서 대한 규정이 없고 자아 창조에 중요한 의미를 둔다는 점에서 기존의 자유주의와는 성격이 다르다. 이와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로티의 ‘자유’ 개념과 자유주의가 현실적으로 설득력이 있는지를 고민해 보았다. 첫 번째 물음은 로티가 신자유주의의 확장에 대해 어떤 해결책을 제시해 줄 수 있는가 이고, 두 번째 물음은 로티가 말하는 방식으로 ‘연대성’이 현실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가 이다. 그 결과 로티와 같은 입장에서는 하나의 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맥락에 서 있는 공동체의 입장에서 최선의 답을 찾을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즉 단일한 기준으로서의 자유주의가 아니라 유여한 형태의 자유주의의 창안을 의미하는 것이다. 결론은 크게 두 가지 부분으로 나뉜다. 먼저 로티의 자유주의에 대한 비판을 검토하였는데,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의 구분 불가능성, 정초 없음의 한계, 재서술과 연대성의 한계, 문화적 제국주의의 가능성 등이 주요 내용이다. 그렇다면 한국사회에서 로티의 자유 개념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일까. 로티의 철학이 가진 서구 중심주의적 한계는 분명히 존재한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폐기처분하는 것을 옳은 방법이 아닌 듯하다. 로티 철학의 방법론은 한국사회에서도 유의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로티는 기존 서구 철학에 전면적인 비판을 토대로 철학함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했다. 즉 이것은 각각의 “우리”가 서있는 지평에서 연대성을 확장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방법은, 다름이 아니라 “우리, 한국인, 한국사회”의 지평 아래서 철학을 돌아보고 거기에 맞는 어휘를 찾아내는 것이 된다. 철학이 현실에 직접적으로 동참하는 실천적인 측면을 강조한다는 것 또한, 철학적 논의의 다양화·다층화를 지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사회 속에서의 자유 개념을 뒤돌아 볼 때, 개인의 사적 자유에 대한 논의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즉 현대 자유주의의 맥락 아래서, 사회의 공공성은 보장하되 개인의 사적 자유를 보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했다는 것은 한국사회에 개인의 사적인 자유를 논의하는 것에 의미 있는 통찰이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The main aims of this thesis are to examine the concept of Richard Rorty's 'freedom' and to characterize his postmodernist liberalism in the context of liberal theory. Rorty (1931-) is an American philosopher who was trained in the analytic tradition. Unlike many of his contemporaries, he has been influenced as much by Sartre and Heidegger as by Wittgenstein. Rorty has been able to articulate the post-modern concerns of continental philosophy in the language game of Anglo-American academia. Rorty argues that ever since Descartes' 'invention of the mind' philosophy has attempted to provide rock solid foundations for our understanding of the World. Kant thought that we interpret the world through universal timeless categories. The distinction was made between a mirroring non-natural mind and a mirrored natural world. The purpose of philosophy was to expose the shape of this mirror. For Rorty human understanding is not based some objective structure of 'mind'. Rather we interpret the world through a variety of paradigms. If there is no objective philosophical standpoint then the idea that philosophy should be seen as the "queen of sciences", clarifying what counts as knowledge, is unsustainable. For Rorty the aim of philosophers should be, "to help their readers, or society as a whole, break free from outworn vocabularies and attitudes, rather than to provide 'grounding' for the intuitions and customs of the present." Rorty propounds, and faces squarely the consequences of, a relativistic, non-essentialist view of man and society. For him, attitudes, values, beliefs, and practices are contingent phenomena of a particular time, place, and culture, none of which is inherently better or worse than any other. There is irony in the fact that one can realize this, yet still desire, and work for, "human solidarity" and freedom. He insist on bifurcation between the public and the private dimension of both our individual lives and culture. The private is the realm of the ironist, the public is the realm of the liberals. The ironist can be defined as person who faces up to the contingency of his or her own most central beliefs and desires and continues to find 'new metaphor' or 'final vocabulary.' However, the liberals are the people who think that cruelty is the worst thing we do and they want to expand 'we-intentions'. So his human model in his 'postmodernist liberalism' can be epitomized as the liberal ironist who include among these ungroundable desires their own hope that suffering will be diminished, that the humiliation of human beings by other human beings may cease. As a result, since the ironist believes that the point if human life lies in the search for private perfection, he or she will value that negative freedom characteristic of liberal theory, a freedom whose function is to protect and allow for private vision. Simultaneously, he argues that contemporary western liberal society, especially American bourgeois liberalism, already contains the institutions for its own improvement. His pragmatic defence of bourgeois liberalism clearly appeals to a notion of solidarity from which the expansion of we-intentions and loyalty is resulted. He insists that the institutions and practices of rich North American democracies are defended because they work for us, because they foster economic, technological, and even moral progress consistent with our needs. The liberal ironist has no desire for power, no wish to intrude on the public sphere for he or she is properly ironic about his or her vision and influence. So the very values of liberal society are the values that the poets and revolutionaries have handed down and that honor the strong poet as its founder and inspiration. He argues that pragmatism is a history way of "avoiding the conflict between science and the religious or moral consciousness", substituting "'utility' for 'accuracy' or 'concreteness' as a term of epistemic approbation". This kind of view sees cultures as a product of contingent human experiences, and thus, it is futile to seek for a foundation or a universality underlying the various cultural phenomena. In this culture we expect to look for solidarity by means of "conversation" rather than objectivity by means of "argument". In such a liberal culture we need strong poets who create novel metaphors rather than serious philosophers. That is, creativity, liberty, and metaphors play a more important role than rationality, logos, Truth do. Rorty's postmodernist liberalism is very controversial and relativistic. Nevertheless, it contributes to the development of modern liberal theory. In the postmodern era which is filled with irony and contingency, Rorty's postmodernist liberalism provides new insight and implication for progress of liberal culture the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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