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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國善의 「禽獸會議錄」과 田島象二의 「人類攻擊禽獸國會」의 비교연구

Title
安國善의 「禽獸會議錄」과 田島象二의 「人類攻擊禽獸國會」의 비교연구
Other Titles
A Study of Literary Comparison between Ahn Guk-seon's “A Story on Animal Debates (禽獸會議錄)” and Tajima Shoji's “The Animal Assembly against Mankind (人類攻擊禽獸國會)”
Authors
왕희자
Issue Date
2011
Department/Major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dvisors
김현숙
Abstract
본 논문은 몽유록계 동물우화소설인 안국선의 「금수회의록」과 田島象二(다지마 쇼지)의 「인류공격금수국회」에 대한 비교 연구이다. 작품 비교는 논자가 관심의 초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다양한 비교 방법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본고의 일차적인 연구 목적은 「금수회의록」이 「인류공격금수국회」의 번안인지 여부를 밝히는 일에 있다. 芹川哲世(세리까와 테쓰요)가 그의 학위논문인 「한일개화기 정치소설의 비교연구」에서 「금수회의록」이 다지마 쇼지의 「인류공격금수국회」의 번안이라는 주장을 제기한 후, 그의 번안설에 대하여 인권환, 서정자, 이상원, 최광수, 서재길 등이 그들의 논문을 통해 찬/반 논의를 펼쳤다. 그러나 이들 논의는 문제의 핵심을 벗어난 듯 하여 설득력과 결론이 없는 논의로 끝나고만 느낌이며, 그 후 「금수회의록」은 번안설과는 무관한 측면에서 계속 논의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위의 찬/반 논문들 중 어느 것 하나도 「인류공격금수국회」의 원전 해독이나 분석에 기초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이는 학술논문으로서는 결정적인 결함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비교문학을 논하는 자에게 작품의 원전 해독은 필수요건이라는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따라서 원전의 이해나 분석에 의하지 않은 작품의 비교나 비평은 지극히 피상적이거나 공허한 논의에 그치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본 노문에서는 그간 여러 논문에서 「인류공격금수국회」의 작품 제목과 극히 단편적인 내용만 거듭 언급되어 작품의 실체가 정확히 소개되지 않았던 「인류공격금수국회」를 되도록 소상히 소개하여 그 전모를 들어내는데 힘썼다. 그렇게 함으로써 독자 스스로가 번안 여부를 판단하고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각 장별로 진행된 논의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Ⅰ장 서론에서는 연구의 목적과 필요성을 밝힘과 더불어 선학들의 연구를 통시적이고 공시적인 관점에서 고찰하여 정리해 보았다. 본 논문은 선학들의 연구에 많은 빚을 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연구, 특히 「금수회의록」의 번안 논의에서는 많은 허점과 미비점이 들어나 재검토가 불가피함을 지적하는 동시에 연구의 필요성을 밝혔다. Ⅱ장에서는 작가의 생애와 저술활동, 사회적 활약상을 소개하여 작품의 바탕이 되는 작가의 사상이 형성되는 과정을 탐색하여 서로 다른 정치적· 사회적 상황에서 살아온 두 작가의 생애와 시대적 배경이 그들 작품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가를 우회적으로 살펴보았다. Ⅲ장 작품의 비교분석에서는 A. 내용분석, B. 구조분석, C. 내용비교로 나누어 고찰하였다. 우선 A에서는 작품의 중심내용이 되는 동물들의 연설요지를 되도록 상세하게 소개하였다. 특히 田島象二의 「인류공격금수국회」는 지금까지 한국에서는 출판되거나 번역된 적이 없는 작품으로, 본론에서 처음으로 그 전모가 소개되는 것이므로 번역에 많은 주의와 노력을 기울였다. B의 구조분석에서는 개화기 소설의 구조적 특징을 고찰하고, 두 작품의 구조 및 형식의 유사점인 몽유양식, 우화양식에 초점을 맞추어 비교 분석해 보았다. 그리고 C에서는 사건, 주제 및 사상, 등장인물, 창작동기, 시대적 배경을 중심으로 두 작품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부각시켜 살펴보았다. 그 결과 두 작품 사이에는 현저한 차이점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우선 ‘주제’를 비교해 보면 「금수회의록」은 인간의 본성에 대한 근본 문제를 제기하여 인간의 뿌리 깊은 타성으로서의 패악을 비판한 후, 인간의 본성을 각성· 회복시켜서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반면 「인류공격금수국회」는 명치유신 이후 일본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일본의 근대화 정책, 문명개화 정책의 모순을 비판하여 일본 고유의 전통문화를 수호하려는 주제의식이 표출되어 있었다. 또한 ‘사상’ 면에서는 「금수회의록」이 전통적인 유교사상과 새로운 기독교 사상의 융합을 기초로 하는 데 반해 「인류공격금수국회」는 황실을 존중하는 일본 고유의 신도(神道)사상과 불교사상, 그리고 철저한 문명비평사상이 바탕에 깔려 있다. 또 작품의 중심인물인 ‘연설동물’을 살펴보면, 두 작품에서 일치하는 동물은 ‘까마귀’와 ‘호랑이’ 뿐이며 「금수회의록」 각 장 제목에 나타나는 ‘고사성어’는 그 자체가 오랜 동양적 전통에서 유래한 것으로 동물들이 모두 동양적 성격을 띠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인류공격금수국회」에 등장하는 동물들, 즉 양견, 성성이 등은 동양적 성격과 우의를 들어내는 것이라고는 볼 수 없다. 두 작품의 ‘창작동기’와 ‘시대적 배경’을 살펴보면, 「금수회의록」이 발표된 개화기는 우리 민족사에서 격동과 충격의 시대로, 안으로는 지배계층의 부패와 전통문화의 급속한 변화로 인해 사회질서가 와해되고, 계층 간의 갈등이 심화되어, 급격히 밀려드는 열강의 세력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시기였다. 「금수회의록」의 작가 안국선은 자신이 살고 있었던 시대를 가치 전도와 갈등의 현장으로 파악하고 있었으며, 이런 위기 상황에서도 각성할 줄 모르는 정부와 국민을 깨우치고 일본으로 대표되는 제국주의의 야욕을 비판하려 한 것이 이 작품의 주된 집필 동기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류공격금수국회」가 발표되던 시기의 일본은 오랜 무가정치가 무너지고 조정을 중심으로 한 중앙집권정치가 실현되었다. 신정부는 봉건제도를 청산하고 중앙집권제를 완성한 후, 명치유신을 통하여 일본의 근대화를 다지는 과정에서 문명개화정책인 구화주의(歐化主義)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였다. 그러나 이 정책을 추진한 지 10년이 지난 후 일본의 전통적인 미풍양속은 급격이 무너지고 많은 사회적 모순이 나타났다. 이를 바라보며 작가 田島象二는 정부가 추진하는 구화주의와 문명개화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함으로써 문명에 현혹된 위정자와 사회를 각성시키려 했고, 이것이 이 작품의 강렬한 창작동기였다고 생각된다. Ⅳ장에서는 안국선 작품과 田島象二의 작품을 비교하여 연구하는 것이 한국문학에서 지니는 의의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마지막 Ⅴ장에서는 서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본 논문의 제일차적인 목적이었던 「금수회의록」이 「인류공격금수국회」의 번안인가에 대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필자는 앞에서 논의하고 밝힌 내용들을 우선 선학들의 ‘번안’ 및 ‘영향’에 관한 이론과 정의에 비추어 고찰해 보았다. 그 결과 두 작품 사이에는 몇 가지 부인할 수 없는 유사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교문학적인 관점에서 판단하였을 때, 「금수회의록」이 「인류공격금수국회」의 영향 하에서 쓰였다고는 볼 수 없으며 번안은 더더구나 아님을 확인할 수 있었다. ;This study is a research of literary comparison between “A Story on Animal Debates”, a modern Korean dreamlike animal fable story written by Ahn Guk-seon, and “The Animal Assembly against Mankind”, a modern Japanese comparable animal fable story written by Tajima Shoji (田島象二). With regard to these two story works, there may be various ways of comparison depending on where the focus of writer is placed. The primary purpose of this study is to verify whether “A Story on Animal Debates” is essentially an adaptation of “the Animal Assembly against Mankind.” In his dissertation (for academic degree) titled “A Study of Comparison between Modern Korean and Japanese Political Novels: Based on the period of modern civilization”, Serikawa Tetsuyo (芹川哲世) suggested that “A Story on Animal Debates” is an adapted story of Tajima Shoji's “The Animal Assembly against Mankind.” In response to such argument for adaptation, some Korean researchers such as In Gwon-hwan, Seo Jeong-ja, Lee Sang-won and Choi Gwang-su developed pros and contras about said argument in their papers, but appeared to avoid the nitty-gritty of this matter without coming to any clear-cut conclusion. This way, there have been a series of academic discussions about “A Story on Animal Debates” in other aspects irrelevant to adaptation, possibly because none of these papers dealing with pros and contras about said adaptation were based on either construction or analysis of original text contained in “The Animal Assembly against Mankind.” This error must be a critical defect contained in academic paper, because there is complete construction of a literary work is an unexceptional requirement for any one who discusses comparative literature. Thus, any comparison or critique without a basis of construction or analysis about original text would end up in extremely superficial or vacant discussions. Therefore, this study was committed to make a further introduction of “The Animal Assembly against Mankind”, a foreign comparable story filled with rumors whose reality has not been demonstrated to the Korean literary world that has focused on the title of said work and very fragmentary introduction of its story, so that this study could find out the full story of said work, and could help readers verify any possibility of adaptation for themselves. The main discussions of this study can be outlined by chapter as follows: First, Chapter 1 (Introduction) sought to tell the purpose and needs of this study and took a diachronic and synchronic perspective into previous studies on the matter discussed herein so as to examine and summarize them. Despite a considerable legacy of previous studies, in particular, this study found many defects and insufficiencies in existing discussions about the adaptation of “A Story on Animal Debates” from its Japanese original work, so pointed out that it would be inevitable to review existing discussions and justified the needs to perform this study. Chapter 2 introduces the lifetime, writing activities and social engagement of authors to explore their ideological formation as foundation of two works and indirectly examine how much their historical backgrounds could have influence on their literary works, when they lived in different political and social contexts. Chapter 3 refers to ‘comparative analyses of two works.' This chapter was subdivided into three paragraphs: A. Content analysis, B. Structural analysis, C. Content comparison. Here, A sought to make a further introduction about the substance of addresses made by animals - as the key content of story, so that it helped readers to know about the overall content and context of two works and think about them together with the author of this study. Particularly, Tajima Shoji's “The Animal Assembly against Mankind” was the first modern Japanese work introduced to Korean literary world, so this study made more careful efforts to translate the original Japanese text into Korean one. Next, B dealt with structural analyses: It examined structural characteristics of early modern novels and focused upon similarities between two stories of this study in their structure and form (dreamlike and fable story) for analysis and comparison. Then, C discussed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between two works on the basis of events, themes, ideology, characters, creative motivation and historical backgrounds. As a result, it was found that there were many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two works. First, the comparison of ‘main theme' between 2 fable stories introduced herein showed that “A Story on Animal Debates” brought real nature of human being into fundamental question and also criticized incurably deep-rooted wickedness of mankind to awaken and restore the original nature of human being with an ultimate view to implement fair and righteous society, whereas “The Animal Assembly against Mankind” expressed a mind of theme hold by its author who intended to incisively criticize the discrepancy of Japanese modernization policies and modern civilization policies initiated ambitiously by Japanese government immediately after the Meiji Restoration (1868) with an ultimate view to protect the original and traditional Japanese culture. As long as ideological aspects are concerned, it was also found that “A Story on Animal Debates” was ideologically based on a fusion of traditional neo-Confucianism and emerging Christian thoughts, while “The Animal Assembly against Mankind” was based on Japan's original Shintoism and Buddhism in respect of imperial family around the emperor as well as exhaustive criticism for civilization. In addition, the comparison of animals on speech platform as key characters between two fable stories showed that ‘crow' and ‘tiger' were the only common animal characters between two fable stories. However, it was found that ‘story-involved idioms' appearing in each chapter title of “A Story on Animal Debates” came originally from ancient oriental classics and the animal characters of this story were all oriental in nature, whereas animal characters appearing in “The Animal Assembly against Mankind” were not oriental in nature and allegory (e.g. Western dog, orangutan, etc). According to comparison of creative motivation and historical backgrounds between two fable stories, it was found that the period of early modern civilization where “A Story on Animal Debates” was published was the time of upheaval and violent shock in regard to the national history of Korea: Internally, this period was the time that Korea had much insufficient capacity to positively cope with a rapid flow of world Powers into Korean peninsula critically due to collapsed social orders and ever-amplified conflicts among social classes under the influence of corrupted ruling class and rapidly changing traditional culture. Ahn Guk-seon, the author of “A Story on Animal Debates”, thought of his contemporary period as a ground of value inversion and conflict, and his writing of this fable story aimed primarily to awaken government and people who were blind even to such a critical situation, and criticize the dark ambitions of imperialism represented by modern Japan. On the other hand, immediately before and after the publication of “The Animal Assembly against Mankind”, Japan faced the end of regimes led by military families over many centuries and the realization of centralized government politics on the basis of royal court led by the emperor. New government of modern Japan liquidated traditional feudal regime and finished the centralized government regime. Furthermore, it carried out the Meiji Restoration to proactively promote westernization (歐化主義) as a part of modern civilization policies toward Japan's modernization. But a decade of westernization policy promoted by Japanese government resulted in rapid collapse of traditional public morals cherished in Japan together with a series of social contradictions. When facing these side effects, Tajima Shoji came to get strong literary motivation to incisively criticize government-initiated westernization and modern civilization policies and to awake statesmen and society bewildered by civilization. Chapter 4 sought to examine the implications of academic comparison between Ahn Guk-seon's work and comparable Japanese fable story in Korean literature and suggest future challenges. Finally, Chapter 5 came to a conclusion: In order to conclusively determine whether “A Story on Animal Debates” was the adaptation of “The Animal Assembly against Mankind” (in terms of the primary purpose of this study), this study intended to examine the above discussions and findings initially from the viewpoint of theories and definitions proposed by previous researchers in ‘adaptation’ and ‘influence’ as regards these two fable stories. As a result, it was found that despite some undoubted similarities, “A Story on Animal Debates” was not written under the influence of “The Animal Assembly against Mankind” and the former was not any adaptation of the latter, ei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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